블로그에 써놓고 요기다가도 옮겨놔요!
포스팅용으로 써내려간거라 말투가 조금 반말투입니다.
이해 부탁드려요!
그리고 다시한번 예쁜 사진들 정말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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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방치해놓고 후기 하나 안 남기던 사람이지만 ...
최근 취직때문에 사진을 찍으러 갔던 스튜디오가 너무 감동적이라
노트북 앞에 앉아 맘 다잡고 글을 써내려가려 한다.
두 달전쯤...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동갑내기 사촌이
이력서 사진 찍을 때 의상을 어떻게 입어야되는지 모르겠다며 카톡을 보내왔다.
구글에 적당히 검색어를 골라 친다음에
사진 중에 굉장히 깔끔한 이미지의 남자분 증명사진이 있어서 그걸 첨부하며
"넥타이랑 검은자켓 흰셔츠가 보통 아니냐" 며 카톡을 보내줬던 적이 있었다...
(증거캡쳐 첨부 ㅋㅋㅋㅋ)
그로부터 약 한달 후에...
나 역시 취직때문에 사진을 찍어야했고
어머니께서 "V7이라는 곳이 사진을 잘 찍는다더라" 라며
어머니 친구분께 추천 받아서 카페 메인을 보여주시는데
"엥? 어디서 뵌 분 같은데..."
하고 기억을 떠올려보니...
사촌에게 보내줬던 그 남자분의 사진이 카페 메인에 걸려있는 것이 아닌가!
"그곳이 V7이었구나!"
(나중에 알고봤더니 이 분이 사진사셨다... 똑같이 생기셨다...ㅋㅋㅋㅋ)
아니 우연도 이런 우연이 !!!
이건... 취업사진을 여기서 찍으라는 하늘이 내린 계시인가!!! 싶어서 한참을 웃고난 뒤에
샘플 사진들을 쭉 훑어보는데...
다들 미남미녀시기에 사진이 이렇게 나오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며
스크롤을 내리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ㅠㅠ
모 포탈 사이트에 블로그 후기들도 검색해보았다.
사진도 잘 찍으시고 보정도 만족스럽다는 글들을 잔뜩 보았지만
비싼 가격도 가격이고... 과연 성공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다.
그래도 일생 중 가장 중요한 사진일지도 모르는데 싶어
예약하겠다는 게시글을 남기고 결제를 했다.
결제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결제완료되었다는 댓글이 달리고
내 이름이 예약현황 테이블에 올라간걸 보고
빠른 피드백에 감탄!
드디어 예약한 날이 왔고 스튜디오에 들어선 나는 예쁘신 여자직원분의 안내를 받았다.
(카페 메인에서 역시 뵈었던 분! ㅜㅜ 실물도 아리따우세요!)
이미 카페에서 한번 봤던 내용들이지만 다시한번 꼼꼼히 짚어주시고
의상이며 배경 또한 결정장애 심한 나를 위해 성심성의껏 골라주셔서
그 친절에 또 한번 감탄!
거울을 보며 잔머리가 나오지 않도록 머리를 질끈 묶고
미리 비치되어있는 핀들로 고정을 하고 나왔더니
사진사분이 나와 계셨다.
여기서 나에 대해서 조금 말하자면,
성격도 부끄럼도 많고 자신감도 정말정말 부족하지만
워낙에 얼굴 골격이 둥글넙적하여 사진을 찍으면 정말...
내가 그동안 봐왔던 거울 속 나와는 완전 딴판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사진 찍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어딜 여행을 가도 풍경 사진, 음식 사진만 찍지 내 사진은 절대 찍지 않을 정도.)
이런 나를 데리고 사진사 분께서는
어르고 달래고 웃게 만들어주시고 여러모로 애를 써주시고
정말 기적의 결과물을 만들어주셨다 ㅜㅜ
흔히들 말하는 '올빽머리'를 하고 찍은 사진인지라 결과물을 확인하러 들어갈 때
'하하 졸업앨범 사진과 여권 사진과 수능원서 사진 뺨치는 사진들이 나오겠구나^^' 하며 들어갔는데
모니터를 보고 세상에... ㅜㅜ 올빽머리를 했는데도 이런 결과물이 나오다니... 하며 또 또 감탄...!
눈이 예쁘니까 눈을 살려주겠다 어떻게 어떻게 보정해주겠다 상세히 설명해주시는데
설명을 듣다보니 사실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었다.
사진사분이 보정해주시는게 아니다?!
보정해주는 팀이 따로 있다?!
엥... 그분들이 내 얼굴을 어찌 알고 나의 특징을 살려서 보정해주신다는거지...
보정하고 난 뒤에 다른 사진관에서 찍었던 사진들마냥 실물과 엄청 동떨어지면 어쩌지...
그 얘기를 듣고 나서 걱정이 또 마구마구 들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며칠뒤 메일이 왔고
메일을 열어보는 순간 내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ㅋㅋㅋㅋ
모니터로 봤던 원본과 함께 첨부되어온 보정된 사진은 마치...
매일 아침 화장을 끝낸 거울에 비친 내 모습과 흡사했다! ㅋㅋㅋㅋ
잠시나마 보정팀분들을 의심했던 저를 용서하소서 ㅜㅜㅜㅜㅜ
아니 절 보질 못하셨을텐데 어찌 이렇게 잘 살려서 보정해주셨나이까 ㅜㅜㅜㅜ
이렇게 보정결과에 또또또 감탄!
그리고 후기를 쓰는 지금은 인화물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다...!
사실 방금 메일로 최종결과물 받아들고 V7에 대한 신뢰가 무한 샘솟고 있어서
'남자친구 나중에 이력서 쓴다고 하면 이 곳을 추천해야겠다...'
'프로필 사진도 찍어주신다는데 나중에 남자친구 데리고 찍어야지...'
하는 생각들로 가득 찬 채!
나만 알기 너무 아까운 나머지 후기를 이렇게 정성스럽게 쓰는 중!
마지막으로...
ㅜㅜ 후회 안 해요! 정말정말 추천합니다 V7 스튜디오!
꼭꼭 취업사진은 여기서 찍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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