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초고층 재건축 급물살로 서울 부촌 지도 바뀌나요.
디지털타임스, 배석현 기자, 2023. 3. 31.
서울의 부촌지도가 다시 그려질 전망이다. 40년이 훌쩍 넘은 노후 아파트들이 즐비한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오세훈표 신통기획을 등에 업고 급물살을 타고 있고, 18년만에 여의도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되는 등 대규모 재건축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치, 도곡, 반포 등의 지역이 대규모 재건축을 통해 국내 최고 부촌 자리를 꿰찼던 만큼, 완성형 부촌 인프라 여건을 갖춘 여의도 역시 대표적인 부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시의 정비사업 정보몽땅 및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는 약 7600여 가구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입주해 있는 여의도 아파트가 24개 단지 1만 324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여의도 아파트 전체 가구의 약 80%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여의도 재건축은 지난 2018년 여의도 통개발(마스터플랜) 논란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변 35층룰 폐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추진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사업 초기 단계부터 관여해 행정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등 사업 속도를 높이고, 용적률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방식이다. 서울시가 직접 기획해 민간에 방향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기획설계 용역 발주 없이 자문 통해 진행하기에 사업 속도가 빠르다.
여의도에서는 최근 1년 사이에만 시범(신통기획 확정), 한양(신통기획 확정), 대교(추진위 승인), 삼부(정비계획안 제출), 공작(정비구역 지정), 목화(안전진단 통과) 은하(안전진단 통과), 진주(정비계획안 구청 제출), 대교(추진위 승인), 광장1,2동(추진위 설립) 등 10곳에 달하는 단지들이 재건축 추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여의도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50층 이상의 초고층 설계로 추진 중인 만큼 스카이라인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신통기획안이 확정된 시범아파트는 최고 65층 높이의 2,500가구 규모로 탈바꿈되고, 지난 1월 신통기획안이 발표된 한양아파트 역시 최고 54층 1,00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작 최고 49층, △삼부 최고 55~56층 △대교 최고 59층 등이 초고층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옛 여의도 MBC 부지에 49층 규모 랜드마크 아파트도 임대 공급돼 기대감이 높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신영·GS건설㈜·NH투자증권㈜)는 4월 여의도동 31번지에서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을 임대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으로, 공동주택 2개동, 오피스텔 1개동, 오피스 1개동으로 이뤄진 랜드마크 복합단지다. 이번에 임대 공급되는 공동주택은 지하 6층~지상 49층, 2개동, 전용면적 84~132㎡, 총 454가구로 구성됐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전용 84㎡ 91가구, 101㎡ 91가구, 113㎡ 181가구, 132㎡ 91가구 등으로, 모든 타입이 4Bay의 중대형으로 구성되었다. 단지는 4년 단기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되며, 입주는 9월 예정이다.
단지의 가장 큰 강점은 수준 높은 주변 인프라다. 서울의 대표적인 핫 플레이스인 '더현대 서울' 과 인접하였고, 국내 중심 금융가인 동여의도에 조성되어 복합쇼핑몰 'IFC몰'을 비롯 쇼핑?문화?외식 등 다채로운 생활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입지로, 수도권 전역으로 연결되는 여의도 환승 센터도 도보권에 있다. 여기에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을 통해 차량을 통한 이동도 쉽다. 게다가 이 도로들은 여의도 외곽으로 오가도록 설계된 만큼 교통여건은 누리면서도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아울러, 한강과 샛강을 따라 조성된 여의도의 풍부한 녹지 환경도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도심의 인프라와 자연을 통한 힐링을 동시에 영위하는 탓에 자연 속 여가활동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주목하는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의도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 재건축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면서 여의도가 위상에 걸맞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며 "브라이튼 여의도 아파트 공급으로 매도인과 매수인 모두 여의도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여의도는 향후 강남에 버금가는 부촌 반열에 올라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브라이튼 여의도의 견본주택은 4월 중 개관 예정이며,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9호선 삼성중앙역 5번 출구)에 마련된다.
배석현기자 qotjrgussla@dt.co.kr 기사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