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토요일
여섯시에 일어나서 모임장소로 나갔다. 친구가 끌고온 5인승 무쏘에
일곱명이 올라탔다. 내가 말랐기로 살았지 도야지 두명 끼고 나니
거의 질식이었다.
모인것은 등산을 위한것.. 고등학교때는 그런데로 산행을 많이 다녔지만
고삼되고 대학가고는 산근처에도 안간듯...
일단 점심식사가 될 김밥깁밥을 싸가지고 목적지로 출발~
차를 타고 수리산 입구로 갔다. 안산과 안양의 경계에 있는 수암산은
높지는 않지만 산세가 조금 험한 편이다. (절벽이있는건 아니지만..)
높이는 500미터가 좀 안되지만 밑둥부터 오른산은 꽤나 멀었다.
일단 정상인 수암봉(395m)까지 1시간 반만에 올랐다.
역시 살많은 우리의 두친구는 초반부터 쳐지는것이 보였고 오랜만에
산행에 나선 나도 쉽지는 않았다. 헐~ 망할놈의 담바꼬 땀시롱
숨쉬는게 가빴다. (여러분금연......................)
이후 안양쪽으로 넘어갔다. 안양쪽으로 넘어가는 길은 꽤나 멀었다.
내리막길이었으나 상당히 길었다. 심히 올라갈때가 걱정돼는...
흠..... 안양쪽으로 한참을 내려갔다.
윽 도중 내 애신 클라이마쿨 개울에 빠졌다. 윽 ㅡ.ㅡ 췟췟췟
(양말이 집에올때까지 안말랐다.)
안양쪽으로 내려가자 대략 안양천의 지류가되는 계곡이 나왔다.
도로의 시작쯤 되는듯... 약수터에서 약 10분간 휴식을 취하고
다시 반대쪽 안양과 군포의 경계인 수암산으로로 향했다.
흠.... 대략 길구나. 우리는 군포로 넘어갔다. 우리의 가이드맨격인
친구가 수암산은 봉우리보다 옆으로 타고 도는게 좋단다. ;;;
따라따라 두시간여를 등반... 숲속산림욕장과 계곡 .. 능선.. 을 지나
산허리를 타고.....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했다.
산속에서 점심을 까먹는 김밥맛이란... 할할할..
식탁으로 사용한 벤치를 깨끗이 물청소한후 .....휴 되돌아가자...
처음장소로 되돌아가자.... 상당한 무리수...... 슬슬 다리가 풀리다.
정말 돌아돌아돌아와 수리산 정상에 다시 올라갈때는 지옥이었다.
대략 7시간 반... 40킬로미터에 걸친 산행을 마치고 일행은
사우나로 출발..... 온몸이 땀범벅이었다. 우리는 젊었거늘...
사우나에서 축져지다. 대략 탕안에서 한시간을 골아떨어졌따. 할
기운을 차린 나는 즐거이.. ^^ 탕안에서의 수영연습을 시작했다.
오오~~ 드뎌 자유형에 이은 배영을 익히다.
이제 물에 빠져도 죽지는 않을터~!
우리는 이제 겜방으로 향했다. 대략 스타고수들...
대부분 놈들이 배넷전적이 2~3배승이다. (win 이 lose 의 2~3배)
피튀기는 혈전..
고수답게 리버가 대략 40킬... 캐리어 배틀의 부대급 격돌!
할할할 스타할사람 콜~ henehe83hotmail.com 입니당
즐겜를 마친 우리는 출출했다. 시간은 여덟시쯤.....
우리는 안산의 명물 본오동 갈비거리로 갔다.
대략 200미터정도 되는 이길에는 횟집,갈비집,삼계탕집 등이
줄줄이 붙어있다. 강추할만한것은 바로 갈비~!
이길의 갈비집 대부분은 1인분에 4000원이라는 경이로운 값에
맛도 좋으며 양도 많은편이다.
시골에서야 갈비 거의 3000원 하는데도 많지만 어디 수도권에 그런곳이
있는가.... 대학로나 대학교앞쪽에 싸다고 하는 집은 양이 적거나...
이상한 고기를 내놓거나... 혹은 맛이 없다.
갈비매니아인 나로서는 엄한데서 갈비먹을라면 집을팔아야한다. 헠~
대략 소주한잔에 갈비와 삼겹살을 배터지게 먹은 우리는
시간이 열시에 이르러 고홈나우다.
친구들 대충집에 갈때 난...... 다시 친구들을 만나러 이동...
....
겜방서 밤을 샜다. 할땐 몰랐는데 해가 뜨니 급속도로 죽어가는것을
느꼈다.. 할할.. 반기절상태..
어이없게 또다시?? 저녁 여섯시에 일어났다.
할할 등산이란 사람의 늘어진 마음을 잡아당겨주는것 같다.
정상에 혹은 목적지에 오를때까지 포기할수 없다는것.
그리고 체력단련. 세포하나하나가 살아나는듯한 생동감
물론 다음날에는 발목허리목어깨허벅지종아리발가락배엉덩이무릎이 아프지만......
빡빡한 도시의 생활속에서 벗어나 ... 계곡물에 발도 담글수 있었던
즐거운 경험이었다.
등산.... 혜교가 강력추천~! 할할할
남는건 사진뿐인것을 디카가디카가디카가....
첫댓글 잼나셨겠네염..칭구들과 등산..저두 퇴원하면 꼭 갈거에여..지금은 병원에 입웑중이라서..제 칭구들도 어제 계곡으로 놀러갔다 왔다는 소식..정말 병원생활 무료해여.. 님도 안전운전 방어운전 라잇온이여!!
ㅋㅋㅋ스타꼬꼬꼬~!!!칭구들과 등산이라..좋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