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서 만나 친구인데.
그 친구가 학교를 갈때 ..
보신탕집 뒷문을 통해서.. 가게 사이를 가로질러서 앞문으로 나와서 학교를 다녓데요.. 지름길이라고.. 보신탕집 주인 아줌마랑도 친해서.. 허락해줫다고 ..
그리고 그 보신탕집 뒷문 마당에는. 보신탕집에서 키우는 개 한마리가 있었데요. .
친구가 등하교할때 마다 .. 맨날 보던 개였는데.. 그 개랑도 친해저서.. 개가 등교길,하교길 만나면 꼬리흔들고.,. 엉청 반가워하고
근데.. 신기한건... 분명 그 개 주인은 보신탕집 아줌마인데.. 그 개가 보신탕집 아줌마가 밥을줘도.. 눈치보면서 살살먹고.
주인을 잘 따르지도 않았데요.. 그러면서 제 친구는 그 개를 등하교 길에만 잠깐 봤는데.. 그 개가 제 친구 보면 반가워서 막 죽을라고 그러고 ;;
어느날.. 보신탕집 뒷문에 들어섯는데.. 왠 빨래줄 같은거에... 두손이 묶여서 산채로 걸려 있었데요 ;;;
그 개는 계속 낑낑 거리고..........
근데 .... 그 개가 제 친구를 본 순간..
친구랑 눈이 마주첬는데 .. 개 눈가에 막 눈물이.... 그러면서 두손 묶인채로 꼬리 흔들면서 ...
마치 살려달라는 듯이 ... 근데 제 친구가.. 그때만해도 보신탕도 막 먹고 딱히..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여서.
그냥 아 저 개도 이제 잡아먹겟구나 생각했대요..
그리고 학교 끝나고.. 집에 오는길에.. 보신탕집 뒷문에 들어서는데.
역시나 그 강아지는 없었죠 .......
..
근데 그날 이후.. 제친구가 보신탕도 못먹고.. 집에서 개도 키우고..
떠돌이 강아지 보면.. 막 자기 마음이 아프다고 그러고 ...
오늘 친구가 해준 얘기네요..
첫댓글 제가 그래서 개는 안먹습니다.;; 영 개키우니까 눈에 밟혀서;;물론 식용이긴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