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은 ‘맛있는 청혼’에서 여주인공 ‘마시내’로,권상우는 잘생긴 배달맨 ‘춘식’으로 출연 중이다.
이를테면 ‘맛있는 청혼’의 중국음식점 효동각에서 둘의 ‘열애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셈.
데뷔 1년째인 소유진은 SBS ‘루키’에 출연해 기대주로 급부상했고,패션모델 경력을 지닌 권상우는 영화 ‘화산고’에 캐스팅되는 등 차세대 터프가이로 주목받고 있는 신인.
방송가에는 현재 이들 두 사람이 1년 전 오빠·동생으로 만남을 시작한 뒤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연인사이로 관계가 급진전됐다는 열애설은 물론 근거없는 동거설까지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
‘열애설’의 발단은 1년 전 사이판에서부터 시작됐다.
소유진과 권상우는 지난해 3월 사이판에서 신인가수 이현욱의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처음 만나 금세 “상우 오빠” “유진아!”라고 부를 정도로 가까워졌다.
사이판에서 돌아온 뒤 두 사람은 서울 신천교회에서 신앙생활도 함께 했다.이미 이 교회에 다니던 소유진이 기독교인이면서도 홀로 서울에 올라온 뒤 신앙생활을 중단한 권상우를 인도했던 것.소유진은 교회에 함께 다니고 있는 부모님께 권상우를 인사시키고 청년예배를 함께 하기도 했다.
그러나 격의없이 자주 연락하며 지내오던 두 사람은 지난해 말부터 다소 소원해졌다.인기가 급상승한 소유진이 드라마 스케줄에 쫓기고,권상우 역시 각종 패션쇼에 출연하면서 바빠졌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다시 가깝게 지내게 된 것은 ‘맛있는 청혼’에 함께 출연하면서부터.
이런 내용의 ‘열애설’에 대해 소유진은 “얼마전 소문을 들었다.
상우 오빠와 뮤직비디오 촬영 때 처음 만나 교회에도 함께 다니며 친하게 지낸 건 사실이지만 오빠·동생 사이일 뿐이다.오히려 이런 소문 때문에 오빠와의 사이가 서먹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상우 오빠가 뒤늦게 ‘맛있는 청혼’에 출연하게 된 걸 알고 기뻤다.
더군다나 이번 드라마 주제곡을 부른 가수가 사이판에서 오빠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이현욱씨라는 게 우연치고는 너무 재미있지 않냐”면서 오히려 둘의 ‘묘한 인연’을 재미있어 했다.
이에 대해서는 권상우도 비슷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격의없이 지내는 오빠·동생 사이인데,그 이상의 남녀관계로 비쳐진다는 게 당황스러울 뿐”이라면서 항간에 떠도는 ‘열애설’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