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거창
https://blog.naver.com/vodkamu/222625256831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패스트푸드 점포 수를 가지고 있는
샌드위치 전문 체인점인
'써브웨이'는
2010년대 중반부터
공격적인 PPL를 통해
국내에도 그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샌드위치 빵부터 속재료까지
무엇이든 고객이 골라먹을 수 있다는
서브웨이 특유의 장점덕분에
비건부터 고기마니아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써브웨이인데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는가?
'왜 샌드위치집 이름이 <써브웨이>야?'
Subway라는 단어는
영어권 국가에서
'지하철'이나 '지하도'를
의미하는 단어인데
그렇다면 대체 왜 샌드위치 체인점이
지하철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
오늘은 한번
'써브웨이'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레츠고
써브웨이의 창립자인
프레드릭 아드리안 드루카는
(Frederick Adrian DeLuca, 1947~2015)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10살에 뉴욕으로 이사를 가게 되고
그곳에서 한 이웃집 아저씨와
친해지게 되는데
그 이웃집 아저씨는
놀스 원자력 연구소에서 일하던
GE소속 핵물리학자 피터 벅 박사였다
(Peter Buck, 1930~2021)
두 가족은
고졸 이민자와 핵물리학자라는
집안간 아주 큰 가방끈 차이에도
성격이 잘 맞아 친하게 지냈는데
드루카가 17살이 되던 1965년에
한가지 일을 맞이하게 된다
"아, 나 학비 어떡함 ㄹㅇ?"
바로 프레드가
대학 입시를 맞이한 것이다
17살의 프레드는
공부를 아주 잘 했는지
의대 진학을 할 수 있었는데
문제는 의대를 가기위한 학비가
이민자 가정이 부담하기엔
너무 어마무시했고
"아저씨, 학자금 대출좀 가능?"
옆집 아저씨인 피터 벅 박사에게
학자금 대출을 받으러 갔다
"음, 그럼 한번 창업 해볼래?"
그런 프레드에게 피터는
가게 창업을 통해 학자금을 마련해보는걸
권유하면서 1,000달러를 줬는데
이는 그가 연구소 일로
메인주에 방문했을때
샌드위치 가게가 성업하는걸 보고
그걸 그대로 옆집 친구 아들에게
해보라 한 것이다
그렇게 피터에게서
창업 자금을 받은 프레드는
고향인 코네티컷에 첫 가게를 열게 되니
후원자의 이름을 따
<피트의 슈퍼 서브마린>
이라는 이름의 샌드위치 집이었다
잠깐, 잠수함?
북미에서는
긴 빵 사이를 가른 뒤
그 안에 속재료를 끼운 샌드위치를
'잠수함 샌드위치'라고 부른다
(Submarine Sandwich)
이렇게 호기롭게 시작한
샌드위치 사업은
"아시발좃댐"
아주 호기롭게 폭망했는데
프레드는 사업이 실패한 이유가
가게가 골목 구석탱이에 있어서라 생각하고
다시 후원을 받아 사업에 도전했고
"하.."
2회차 사업도
지역민방 라디오 홍보를
시도하면서까지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난다
"아그야,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그렇게 2번의 도전이 실패로 끝나고
피터 벅 박사와 프레드는 실패 원인을
분석하기 시작했는데
일단 첫 번째 문제는
기존의 샌드위치가
너무 창렬했다는 점이었고
두 번째 문제는
이라는 가게 이름이
너무 길고 복잡해
손님을 이끌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이때문에 둘은 가게이름을
서브마린의 Sub에다가
방식을 뜻하는 Way를 붙여 바꾸고
창렬했던 샌드위치에
야채를 꽉꽉 채워넣어
세 번째 가게를 열게 되니
이것이 바로
써브웨이다
그러니까 써브웨이는
지하철을 뜻하는 Subway가 아닌
'잠수함 샌드위치의 방식'
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써브웨이
그렇게 열게 된 세 번째 가게는
입소문을 타고 널리 퍼지게 되고
이후 100개, 1000개로
체인점이 늘어나면서
우리가 지금 아는
써브웨이까지 이어지게 된다
한 남자가
의대 진학을 위해 시작했던
한 샌드위치 가게는
지금은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
음식 체인점이 되었고
본래 이름이었던 '잠수함 샌드위치'는
이제는 써브웨이를
상징하는 메뉴가 되었다
아무튼 써브웨이라는 이름은
전혀 지하철하고 관련이 없었지만
이 글을 본 의미에서
내일 점심은 써브웨이 30cm.
괜찮지 않을까?
-끝-
Q. 그래서 드루카는 의대 진학에 성공했나요?
의대의 꿈을 접고 써브웨이 사업을 계속 이어나갔다고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발의 총탄이 빚어낸, 서울 지하철 2호선
증기기관차가 사실 느리지 않다고?
지하철 출입문 비상콕크는 왜 의자 아래에 있을까?
기관차는 기름을 얼마나 먹을까?
기관사는 어디서 교대를 할까?
성남 '모란'시장 = 평양 '모란'봉?
대통령만을 위한 기차가 있다?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거창
첫댓글 아ㅋㅋㅋㅋ그래서 의대 갔는지도 궁금했는데 본문 마지막에 써줬네 시원~!
22 나잔아!!!!
나도 ㅋㅋㅋㅋㅋㅋ
와 근데 로고가 초창기랑 ㅂㄹ차이 안 나네 이것도 대단하다.. 역시 뭐든지 잘 되려면 연구와 노력은 필수구만
프레드릭씨 외국인이 섭웨물어봐서 쟈철말고 섭웨 데려갔다구요 외국인이 민망해서 웃는 내사진까지 찍어갔다구요 책임지시죠
아ㅋㅋㅋㅋㅋㅋㅋㅋㄱㅇㅇ
아 ㅁㅊ 개존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찍어간거 개웃겨
아 졸라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이건 그냥 내가 상상한 이야기임 뭐 이런 거 나올 줄 알고 조마조마했네ㅋㅋㅋ
ㅋㅋㅋㅋㅋㅋ아ㅜ나도
헐ㅋㅋㅋ
첫댓글 아ㅋㅋㅋㅋ그래서 의대 갔는지도 궁금했는데 본문 마지막에 써줬네 시원~!
22 나잔아!!!!
나도 ㅋㅋㅋㅋㅋㅋ
와 근데 로고가 초창기랑 ㅂㄹ차이 안 나네 이것도 대단하다.. 역시 뭐든지 잘 되려면 연구와 노력은 필수구만
프레드릭씨 외국인이 섭웨물어봐서 쟈철말고 섭웨 데려갔다구요 외국인이 민망해서 웃는 내사진까지 찍어갔다구요 책임지시죠
아ㅋㅋㅋㅋㅋㅋㅋㅋㄱㅇㅇ
아 ㅁㅊ 개존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찍어간거 개웃겨
아 졸라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이건 그냥 내가 상상한 이야기임 뭐 이런 거 나올 줄 알고 조마조마했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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