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도를 향한 비판과 성원
2006년 03월 24일
- FIFAworldcup.com
많은 사람들에 의해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 받는 호나우도는 현재 본래의 기량을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해 고군분투 중이다. 하지만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상대해야 하는 팀들이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이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는 그 동안 여러 차례 재기에 성공하며 저력을 과시해 왔다. 2002년 이후 성공에 굶주려 있는 팬들 앞에 호나우도의 부활은 그리 빠르게 찾아오지 않았다. 호나우도는 이번 시즌 스페인 리그에서 10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프리메라 리가 최고의 골잡이라는 예전 명성에 비해 조금은 부족한 득점력을 보여 주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홈 팬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는 발언을 한 뒤로 호나우도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졌다. 후안 라몬 로페스 카노 감독은 라이벌 아틀레티코와의 더비 경기 출전 명단에서 호나우도를 제외시켰고 실제로 그는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브라질 대표팀 페이지
엎친 데 겹친 격으로 최근에는 세계 축구계의 유명 인사들마저 호나우도의 부진한 경기력과 복잡한 사생활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미 여러 번 어려운 시기를 경험하면서 심신이 단련된 호나우도는 절대 쉽게 쓰러지지 않을 것이며 모든 비판을 그라운드 위에서 불식시킬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내 기량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 100%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나는 분명히 해낼 수 있다."
회복의 힘
호나우도는 이미 오랫동안 많은 비판과 불신의 시선을 견뎌왔다. 파리에서 열린 1998 FIFA 월드컵 결승전이 끝나고, 그가 갑작스럽게 몸 상태가 나빠진 이후 그렇게 빨리 경기에 나섰던 것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 그리고 당시 컨디션 난조의 정확한 원인은 지금까지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음해에는 그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 이어졌다. 2000년이 시작될 무렵, 그를 계속 괴롭혀 왔던 오른쪽 무릎 부상이 악화되면서 17개월 동안이나 경기에 뛸 수 없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때부터 많은 팬들이 그의 빠른 회복을 바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 왔고 결국 호나우도는 그라운드에 복귀해 2002 한일 FIFA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같은 해, 그는 3번째로 FIFA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호나우도와 브라질 팬들은 이번 여름 독일 월드컵에서도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 재현되기를 바라고 있다. 게다가 호나우도는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되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그는 이미 펠레와 함께 브라질 선수들 중 FIFA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만약 이번 대회에서 3골만 더 추가하면 게르트 뮐러의 최고 기록(14골)을 넘어서게 된다.
비록 한쪽에서는 호나우도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가 이룩한 놀라운 성과를 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호나우도의 미래에 관해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마시모 모라티 인테르 구단주는 이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호나우도가 돌아오기를 원한다면 팀은 기꺼이 받아줄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호나우도가 여전히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유지하고 있고 아드리아노와 함께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확신만 준다면 영입 가능성은 얼마든지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모라티는 말했다. 또한 그는 "호나우도는 우리 클럽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그가 있던 시절 우리는 UEFA 컵(1998)에서 우승했고 2번이나 세리에 A 우승을 아깝게 놓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지난 2월에는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 밀란 부회장도 호나우도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외국인들 외에도 호나우도의 부활을 확신하는 사람은 또 있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의 지코 현 일본 감독 또한 호나우도는 어떤 팀에서든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알베르토 파레이라 브라질 대표팀 감독도 호나우도를 옹호하고 나섰다. 얼마 전 있었던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날의 챔피언스 리그 두 번째 경기, 비록 레알 마드리드는 탈락했고 호나우도 역시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파레이라 감독은 그가 보여준 활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기량은 최상의 상태다. 모스크바 평가전에서도 호나우도를 지켜봤지만 그는 전혀 뚱뚱하지 않다. 그저 경기를 통해 감각을 되찾는 일이 필요할 뿐이다."
또한 파레이라 감독은 남은 몇 개월 동안 호나우도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얘기했다. "그가 지금 겪고 있는 문제점들을 빨리 해결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경기에 출전해서 월드컵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스타 호나우딩요 역시 호나우도를 신뢰하고 있다. 지난해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호나우딩요는 독일 월드컵에서 호나우도가 자신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칠 것이라 믿고 있다. "호나우도는 모든 브라질 국민들의 우상이다. 나는 그가 만반의 준비를 갖춰 월드컵에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대회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
'국가적인' 성원
지난 주말 바스코 다 가마와의 카리오카 챔피언십 더비 경기에서 플라멩고 팬들이 호나우도에게 보낸 성원의 메시지는 최근 그가 받은 가장 큰 응원이었을 것이다. 호나우도가 플라멩고의 그 유명한 검정색과 빨간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뛰어주기를 바라고 있는 그 팬들은 마라카나 경기장 관중석에 다음과 같은 글귀를 적은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호나우도, 당신의 행복은 이곳에 있다. 온 나라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첫댓글 호나우두 부활 -> 월드컵 참가하는 수비수들 몸값 대폭 하락
흠... 호나우도 3골만더넣으면 라리가 브라질러언중 최고골이라더군요....1골더넣으면 시즌당 20골이라고도 하고요
호돈 지금 성적이 죽쓰는것도 아닌고...앵간한 공격수 만큼 해주는데 전성기(?) 시절 본좌의 포스가 너무 강해서 지금 갈굼 당하고 있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