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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숨막히는뒤태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pann.nate.com/talk/311993335
저는 결혼한지 3년차, 시어머님과 함께 사는 23살 며느리 입니다.
시어머니와의 마찰이 너무도 심한데 어느누구도 들어줄 사람이 없어서.. ㅠ_ㅠ;
이렇게 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당.
각설하고 'ㅡ';
음슴체는 도대체 오글거려서 쓸수가 없어용 ㅠ_ㅠ 대세를 따르지 못한점 이해바랍니당.
ep 1. 어머니의 강아지 사랑
이야기를 시작하기전
참고로 저는 강아지를 매우매우 좋아하는 사람입니당.. ㅠ_ㅠ; 오해하진 마세요
어머님이 애지중지하시는 강아지가 두마리 있었습니다.
둘다 치와와지만, 치와와같지 않은.
치와와라치면 짱짱하며, 조그맣고 눈이 크고 앙증맞은 그런.. 종이잖아요 ㅎㅎ
하지만 저희집에 있는 강아지는 애완돼지라고 말해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 ' 하고 이해할정도? 의 몸집을 자랑하는 강아지였죠,
5kg , 6kg 을 넘어서는 소형견 이라니 말다했죠^^
이 강아지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음식을 먹을땐 정말 미칠지경이에요
강아지를 정말 좋아하는 저도 안하는,
겸상..
강아지 건강에도 얼마나 안좋은데...
강아지랑 사람이랑 겸상이라니 -_-.. 이건 솔직히 너무하잖아요.
식탁에서 밥을 먹을 땐, 강아지들이 먼저 와서 식탁 의자에 턱을 데고 있고,
밥상에서 밥을 먹을 땐, 강아지들이 옆에 와서 접시나 반찬까지 기웃기웃,
제가 땀 뻘뻘 흘려가며 만드는 음식들,
갈비찜, 백숙, 삼계탕, 닭볶음탕 등 고기가 들어가는 음식을 할때면,
저와 신랑이 먹기도 전에 개부터 먹이시고,
살찌신다고 고기 한점 안드시다가도
닭고기의 최고봉 닭다리는 차지하시고 살은 뜯는 시늉만 하시다가 얼른 강아지주시고,
LA갈비 같은거 구울라치면 뼈에 붙은 살이 맛있잖아요? 뭔가 쫄깃하면서,
그거 강아지 줘야하는데 뜯어먹었다고 며느리며 아들이며 타박하시다 못해 구박까지,
" 강아지도 가족인데 니들이 다먹으면 강아지는 뭐먹냐! " 이런? ㅋㅋ
후.. 저희가 먹는건 아까워도 강아지 먹는건 전혀 전혀 아깝지 않으신 분이에요,
강아지 키우시는 분이라면 다 아실거에요
사람이 먹는 음식이 강아지에게 얼마나 안좋은지,
비만으로부터 시작해서 당뇨, 지방간, 요로결석등 많은 지병을 가져오는 염분이 많은 사람음식,
오죽하면 강아지가 요로결석이있지만,
요로결석용 사료는 전혀 입에도 대지 않아요,
다이어트가 시급하다고 병원에서 처방해준 다이어트용 사료도 전혀 입에 대지않아요,
사람이 먹는 것이 아니면 입에 대지도 않아요,
그나마 기름 범벅인 시저? 라는 캔사료 있잖아요, 그거만 먹거든요..
강아지에겐 옷이며, 사료며, 간식이며, 고기며 사먹일 돈은 있으셔도,
결코 저희에겐 투자를 안하시죠, 뭐 저희라고 할것까지도 없고,
17개월 된 손주 아들에겐 하다못해 간식하나 안사주시는 그런 분,
꼭 얻어먹어야 맛이 아니라 강아지랑 비교를 하자니 비참해지는 기분...
거기다 겸상을 하게 되면 문제점이 발생해요,
강아지 미용이며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고 해도, 양치를 매일 시키는 것도 아니고,
고기반찬같은게 있으면 그냥 식사 하시면서 이반찬 저반찬 다 떠드시는 그 젓가락으로,
강아지 입에다 반찬을 젓가락채 넣어주세요 ^^;;;;;;;
그리곤 다시 그 젓가락으로 모든 반찬을 드시죠,
그렇게 되면 우리 가족 모두 강아지와 간접 ' 3')/ 뽀뽀.. 하는셈이죠..
거기다가 고기, 밥, 반찬 같은거 씹어서 마우스 to 마우스... 직접 어머님 입에서 강아지입으로..
아.. 막 진짜 그런거 볼때면 미쳐버릴거같아요..
제가 유난 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17개월 아기가 있어요'ㅡ'..
그 아기가 제 뱃속에 있을때도 그러셨구요,
그 아기가 커서 이유식을 먹을때도 그러셨어요,
그러다가 아기에게 그 젓가락으로 뭘 준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다 못해 구역질이 나려고 해요,,
식사가 다 끝나고 강아지를 주시건 버리시건 그런건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데..
가족 모두가 식사중에 강아지 먼저 챙기시고,
입에 들어가려던 것도 못먹게 하시고.. 후우..
외식을 할때도 정말 민망해서..
뷔페에서 식사를 할때는,, 식사중인 저한테 강요를 하세요
전 고기를 먹으면 소화가 안되서 고기를 잘 안먹거든요..
" 강아지 줘야하니까 갈비찜 같은거 고기 떠와서 니 가방에 넣어놔라 "
후우- 그렇게 사랑하시고 아끼시면 본인이 직접 하시던가,,
구지 식사중인 며느리한테 그런걸 시키셔야 되냐구요.. ㅠㅠ
고기를 먹는 화로구이집이나 고깃집을 가게 되면,
갈비류 먹을땐 갈비에 붙은 살 먹지 말라고 엄포를 놓으시고,
신랑이랑 저랑 먹고있는데 거기다 대고 " 너희 그거 다 먹을거니? "
먹다가도 뱉어놔야할 상황을 연출하시고..
키우던 강아지가 하늘나라로 갔을땐..
우울증 까지 앓으셨구요,, 뭐 이런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강아지를 좋아하니까요,,
그 강아지가 죽고 우울해 하셔서 저와 신랑이 돈을 모아 토이푸들을 입양해드리고
그 토이푸들이 성장하면서 들어간 병원비, 예방접종, 각종검사, 사료, 배변판등,,
전부 제가 해결했거든요..
근데 그 강아지가 장이 예민한지라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으면,
구토를 하고, 설사에 혈변까지 보는 일이 빈번했어요..
하루는 혈변을 너무 심하게 봐서 병원에 갔다왔더니 사료만 먹이라고 하더라구요,
장출혈 심하면 죽을 수도 잇따고 후우.. 그런데도..
우유에 미숫가루며 꿀이며 설탕이며 타서 먹이고
우유가 강아지한테 안좋은거 아시죠? .. 그래서 강아지용 우유가 따로 나오는데.. 그것도 아닌
사람이 먹는.. 연o우유.. 를 아주 콸콸콸콸.. 먹게..하시고..
고기며 뭐며.. 본인이 먹는 건강기능식품 같은것도 먹게 하고.. 후우..
그래서 결국엔 혈변에 구토에.. 피까지 토하며,, 강아지가.. 헐떡거리게 되었고..
50만원을 드려.. 입원에 집중관리까지.. 해서 겨우겨우 살려놨더니..
또.. 그렇게 먹이시고.. 악순환이 반복되어..
지금은 친정쪽 이모님께 보내놓은 상태.. ㅠㅠ
치와와 한마리가 하늘나라로 가고 남은 한마리가 어머님의 실수로 집을 나간적이 있어요..
이사온지 일주일도 채 안되서..
본인 화장하신다고 강아지 소변 보고 오라고 혼자 내보낸겁니다..
노견에 비만견이라 백내장이있어 눈이 안보이는 상태인데..
당연히 강아지는 앞만보고 길을 개척해나갔고..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후론 밥도 안드시고 우울하다면서.. 남편 탓을 하는 겁니다..
그 전날 그 강아지가 자꾸 아기 장난감에다 소변을 봐서.. 남편이 혼을 냈었거든요..
좀 언어폭력을.. 구사했습죠.. "너 자꾸 여기다 소변보면 때려준다, 판다, 버린다"
뭐 그래도.. 강아지 아플때면 가장 먼저 병원으로 이송해주는 남편.. 이니 .. 말로만.. 저런거 알거든요..
"네놈이 구박해서 강아지가 집을 나갔다, 왜그런말을 해가지고 강아지를 집을 나가게 하냐 !! "
"네가 구박할때부터 알아봤다 그렇게 강아지를 못살게 굴더니 썩을nom 미친nom.. "
이런식으로..
저도 욕먹기는 마찬가지였지만..
강아지가 뭐가 밉겠습니가... 주인이 ㅋ미운거지..
저는 유기견센터며, 동네동물병원이며 전단지며.. 백방으로 뛰며 열심히 찾아다닌 결과
양주시에있는 유기견센터에 공고가 올라와 찾게되었습니다.
그후로는 더더욱 강아지에 대한 애정을 먹을걸로 쏟아부으시는데.. 더더더 미치겠네요..ㅋㅋ
예나 지금이나..
녹용이며 사골국이며 홍삼이며,, 저도그렇고 신랑도 단 한번도 챙겨주시지 않은 그런 고가의 ㅋㅋ
건강기능성 식품과 음식들을 ^^ 열심히 사다가 강아지를 먹이고 계신답니다...
한번은 크게 마찰이 빚어져 대판 했었거든요,
물론 며느리로써 대들면 안되는 건 맞지만 결코 그럴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제가 한말씀 올렸죠..
"강아지 한테 하시는거 절반도 안바라니까 십분의 일만이라도 해주시면 안되셔요? "
그랬더니 -_-
어머님의 특이한 직업상.. 밤 11시경에 나가셨다가 새벽 6시정도 다되서 들어오시거든요..
"니가 언제 새벽에 나온다고 반겨줘봤어? 쟤들은 내가 그새벽에 오면 꼬리치고 폴짝폴짝 뛰고
그렇게 반겨주는데 니들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어! "
이러시는 겁니다...
아니 그럼 새벽에 애기랑 저랑 신랑이랑 일어나서 어머님 오시면 꼬리라도 달고
흔들면서 폴짝폴짝 뛰기라도 해야된다는 건가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참 진짜.. 할말을 잃었습니다... 할말을..
지금껏 때되면 식사차려드리고 빨래도 해드리고 뭐 기본적인 거겠지만.. 그런 집안일..도 하고
약사와라 병원가서 대신 처방전 좀 받아와라.. 심지어 만삭일때도.. ㅋㅋㅋㅋㅋ
심부름 해드리고, 카드 막게 돈좀 빌려달라 하시면 돈까지 융통해드리고..
그런 며느리한텐 구박못해 안달이시고 이年 저年 개年 썩을年 찾아가며.. 욕까지 하시고,,
(이런에피소드는 나중에 더 자세히.. 올리겠습니다.. 정말 할말이 많거든요.. ㅠㅠ)
강아지는 그렇게 아껴주시는게 .. 참 전 섭섭하고 황당하고.. 짜증도 나고 화도 나고.. ㅠㅠ
미치겠어요 ㅋㅋ
후우..시간흐름에 안맞게 적은건 정말 죄송해요..
생각하다보니 분통이 터져서 .. ㅠ ㅠ 이것저것 뒤죽박죽 적게되었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시어머님의 강아지 사랑..
살..려..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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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젓가락을 개랑 같이 쓰냐ㅠㅠ
첫댓글 웩
뭘보고 저런집이랑 결혼했을꼬
강아지 산다 판다 하는거 자꾸 걸려서 원문봤더니 2010-11 년 글이라 이해하기로 함ㅠ.. 시모 저 행동들은 전부 사랑아님
주작이라고 믿고싶다..
와 11년전 글이다… 강아지 너무 불쌍해
' 3'/
아....0
강아지 좋아하는 거 맞냐고.. 산책이야기는 없네 사람 음식 먹이고 살은 찌워두고 산책은 안 하는 가
지금은 곁에 없길
강아지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냥 학대하는건데…
간한 사람음식 먹이면 안된다고 애가 병원까지 갔는데도 그런거면 진짜 정신에 문제 있는거 아닌가…
아들이 잘하지 그랬냐ㅋㅋ한국 엄마들이 얼마나 아들에 환장하는데 아들이랑 손주는 본척만척 강아지한테 쏟는 (결이 잘못되었을지언정) 관심이 저정도면.. 어지간히 속썩이는 후레자식이였을듯ㅋㅋ
저건 학대아냐??
학대맞음 저거는 찐 사랑이 아니여.......
개를 죽이고 있구만 무슨…
강아지 학대범이지 아파가는과정 뻔히보면서 걍 인형만지듯 하는거같음...스트레스 해소용 무슨생명에대한 배려가 일절없네
학대범
잘못된 사랑은 학대야
뭐?ᩚ?ᩚ?ᩚ?ᩚ 3년차 23살 며느리...?
이뻐하는게 문제가아니네 진상이네 저할망구
저게 무슨 강아지 좋아하는거임
뒤통수를 때려주고싶네
어긋난 애정이네..
근데 글쓴이의 포인트가 묘하게 이상해
진지하게 정신과 모시고가야할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