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는 '몽고'가 아니고 '몽골'입니다 "
1990년대 한국말을 잘하는 몽골사람이 우리나라에 주한 몽골대사로 부임해 오면서 외교관계를 수립할 때
한국정부에 건의한 것이 위에 제목인 "우리나라는 '몽고'가 아니고 '몽골'입니다" 였다.
우리가 배웠던 "몽고"는 지난 수천 년 동안 북방 민족들과 전쟁에 시달려 온 나라이다. 그래서 '중국' 사람들이
몽골을 '비하' 하기 위하여 우매할 '몽'과 옛 '고' 자를 쓰기 시작하면서, 한자에 의존하던 우리나라까지 덩달아서
"몽고" 라고 하게 되었다. 그래서 몽골 사람들은 "몽고" 라고 하는것을 큰 모욕으로 생각한다. 정작 몽골 사람들은
한자를 쓰지 않고 모국어를 쓴다.
몽골 공식명칭은 "몽골공화국 the Republic of Mongolia" 이다. 1924년 11월 26일 사회주의 혁명으로 수립된
정부 국호가 "몽골 인민공화국 Mongolian People's Republic" 이었으나 1992년 1월 개방정책을 상징하는 뜻으로
국호를 "몽골공화국 the Republic of Mongolia" 으로 고쳤다. "몽골 Mongol" 은 용감한 사람이란 뜻인 몽골말이라고 한다.
칭기스칸이 지배할 당시 자기민족 이름을 "몽골 Mongol"로, 지역이름을 "몽골리아 Mongolia"로 지었다.
우리나라는 중국영향으로 "몽고" 라는 명칭을 써 왔으나 1990년 3월부터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공식 명칭을 "몽골 공화국
the Republic of Mongolia" 로 쓰고 있으며 "몽고" 라는 한자 표기는 공식 명칭이 아니고 지난날 잘못 표기했던
잔재이다. 글을 쓰는 나도 학교에서 "몽고"로 배웠다. 지금 생각하면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이 잘못 알았던
사실에 대하여 부끄러운 가책으로 이 글을 쓴다.
다른 나라 홀이름씨(고유명사) 를 우리식 한자로 읽기 때문에 논란을 일으키게 된다.
중국총리 "후진타오" 나 일본총리 "간 나오토"를 "호금도"나 "관직인" 이라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홀이름씨이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든지 홀이름씨는 귀로 들은소리를 자기 나라 글로 적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몽고"를
"몽골" 이라고 쓰면, 그 나라 사람들도 알아 들을 수 있다. 아직도 '몽고' 라고 말하거나, 보도한 글이나 신문에서 "몽고"
라는 낱말을 볼 때도 있다. 무어라고 말을 하거나 쓰던지 우리와는 상관없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바른말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 사람을 자기들이 발음하는 습관대로 "조센징" 이라고 비하해서 하는 말을 듣게 되면
치욕스런 감정을 억누를 수 없었으리라. 그러므로 "몽고" 에 대한 뜻을 알았다면 그들을 존중하는 예의를 갖춰야겠다.
이제부터 우리는 "몽골" 로 읽고 쓰면 정답이 되겠다.
우리나라는 광복이 되면서 여러 가지 친일 잔재를 청산해야 했는데 아직도 청산하지 못한 게 바로 병든 말이다.
청산하지 못한 친일잔재가 친일행위 였다거나 땅이나 재산 문제라면 여러 가지 어려움과 혼란을 겪어야 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나 줏대없이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덩달아서 따라 쓰는 병든 말은 마음만 있으면 하루아침에라도
아무 부담없이 우리말로 바꿔서 쓸 수 있다.
일제가 버리고 간 "독일" 이라는 표현을 아직도 바꾸지 못하고 덩달아서 따라 쓰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우리가 즐겨 쓰는 "독일"은 "일본이 만든 한자" 이다. 그들은 Deutsch에 가까운 발음으로 "독일" 로 쓰고, "도이츠,
도이쯔, 도이지, 도이스" 이렇게 비슷한 소리를 낸다고 한다. "도이치"를 음역(소리를 차용)하여 쓴 말이다.
그들이 적은 한자를 우리식으로 읽고 "독일" 이라고 소리 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더구나 Deutsch는
말(Deutsche Sprache)을 나타내며 그림씨(형용사)이다. 어느 나라든지 외국 사람들은 정확한 홀이름씨를
발음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비슷한 소리라도 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독일" 이라는 말은 전혀 다른
소리이므로 우리식으로 "도이치", 그리고 "Deutschland"도 한글로 쓰려면 "도이칠란트" 이렇게 말이다.
아무 뜻도 없는 저들이 만든 "독일" 이라는 한자 대신에 우리는 "도이치나라"라고 쓴다면 얼마나 좋은가!
"한.독" 보다는 "한.도" 하면 받침도 줄일 수 있다.
이따금 홀이름씨 때문에 논쟁을 하는 것은 어제와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독일"을 그대로 쓰자고 주장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를테면, "잘못 쓰는 줄 알고는 있으나 이미 널리 쓰는 말이 되었고, 말이 굳어서
하루아침에 바꾸기도 어려울뿐더러 바꾸려면 혼란이 온다" 고 말하는 이도 있다. 그러한 말에도 일리가
있다 하겠으나, 가볍게 지나칠게 아니라는 생각이 마음 한 구석에 응어리져 있다.
깊은 늪일수록 헤어나기 어려운 것처럼 이제라도 서둘러서 줏대를 지켜야겠다. "몽고"를 "몽골"로 바꿨듯이
우리도 "독일"을 "도이치나라"로 바꿔야겠다. 일제가 우리 땅을 떠나간 지 예순다섯 돌이나 되었다.
세종대왕님 업적을 기리는 활동은 활발하게 하면서 정작 "독일" 이라는 낱말 하나도 제대로 바로잡지
못하는 후손으로써 이번에 맞이하는 564번째 한글날을 생각하며 부끄러운 마음으로 몇 자 올린다.
바라기는 지금 한국에서 거주하는 주한 도이칠란트 대사가, "우리나라는 독일이 아니고 도이칠란트 입니다"
라고 한다면 더 큰 효력이 있을 것이다.
564번째 한글날을 앞두고. 도이칠란트 에서 스카알랫트 씀
첫댓글 스카알랫트님^^:
방가워요~ㅎ
먼곳에서^^
고운발걸음에
감사르~~르지예^^;;
좋은정보 알고가네요
건강하시고
자주 오세요^^;;
미소천사님 반갑습니다.
우리네 생활주변에는 아직도 일제의 잔재가 많이 남아있지요.
세종대왕님 께서 한글을 창재 하신지 수많은
세월이 흘렀건만,
우선 도이칠란트와 몽골이라는 나라이름을 제대로
익히는 것 만이라도 실시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올려보았습니다.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꼭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세종대왕님을 우리는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하듯이......
다녀가심에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스카알랫트님과
함께 할수있는 기쁨을
주어서 ~~미소는 행복한 즈녁이지요~ㅎㅎ
도이칠란트 [Deutschland] [명사] <지명>같은 말:독일. / 독일 [獨逸] 비슷한 말: 도이칠란트
몽골 [Mongol] [명사]<지명> 비슷한 말: 몽고 / 몽고[蒙古] [명사] <지명>같은 말: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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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도이칠란트로 바로 잡습니다.
몽고: 몽골로 바로 잡습니다. 이렇게 되어야 되겠습니다.
스카알랫트님의 글을 한글학회(http://www.hangeul.or.kr)에도 올리면 어떨까요, 양해를 구하지 않고 대가족이 한글학회에 옮기기도 그렇고,
대가족님 반갑습니다. 그동안 건강하신지요.
지난번 벌에 쏘인 부분은 이제 완전히 나으셨는지요?
한글학회에 올려도 될까요?
저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항상 관심 갖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구요.
스카알랫트님 반갑습니다.
추석날 왕탱이(장수말벌)에 많이 쏘인 곳은 아직까지 근질근질하고 만지면 아프고 정상이 아닙니다.
몸조심을 해야 사회에 봉사할 과업을 이룰 수가 있는데 말이죠.
오늘(8일, 금요일)은 발명특허 관계로 변리사와 상담관계로 서울에 갑니다.
한글학회(한글사랑방/물음과대답)에 스카알랫트님의 글 전문을 올렸습니다.
요즘은 아는 것이 힘이다./아니다. 행하는 것이 힘이다/그렇다.
건강하시구요, 대가족은 "그 여자의 강"과 함께 가을남자가 되었습니다.
대가족이 하는 일도 어떤면에서는 현대판 "상록수"가 될 것인데, 기록할 분이 없습니다.
대가족님 아직도 정상이 아니라고 하시니 한의원에 가 보셨는지요.
그래도 한의원이 나을것 같은데요.
서울나들이는 성공적으로 잘 되길
바랍니다. 한글학회를 한번 방문해 보겠습니다.
가을남자 너무나 멋있네요.
가을을 만끽하는 주말이 되셨으면 합니다.
10월 10일은 충청북도,전라북도,경상북도, 삼도가 같이 모일 수있는 "민주지산 삼도봉" 한마음 축제가 열립니다. 영동군,김천시,무주군에서 시장.군수와 문화원장이 참여하고 문화원장이 참여하고 주민들이 많이 참여합니다. 민주지산은 한국 특전사들이 천리행군을 하다가 갑자기 몰아친 혹한으로 많은 장병들이 희생되기도 한 곳입니다.
억새꽃이 펼쳐진 곳이 있고, 물드는 단풍, 산등성 등성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곳, 그 여자의 강을 독파한 이후라, 이 가을은 가을남자라고 단정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전형적인 가을입니다.
대가족님 안녕하세요? 충청 전라 경상 의 북도끼리 삼도가 모이는 그런 축제가 있었군요.
요즘 한창 억새꽃이 올라올 철일것 같은데,
멋진 가을을 맘껏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위에서 발명관계로 서울 간다는 것과, 가을날 삼도가 만나는 "삼도봉 화합의 날" 결과가 궁금하시죠?
발명관계로 서울에 가서 변리사와 2건에 대한 발명관계를 논의하고, 전국적인 카페활동인 발명카페 회원중에 직장이 있는 청주지역에서 신입회원으로 가입한 40대 초반의 여인이 모임을 갖자고 보채서 다음주에 만나기로 했구요.
삼도봉 화합의 날, 행사는 공식 행사가 진행후에 국악기로 반주를 하는 "산상 음악회" 환상적였습니다. 대가족이 흡족한 날였습니다.
대가족님 안녕하세요?
흡족한 성과와 국악음악 연주회 등,
부럽기만 합니다.
건강하시길 바라며
하시는 일에 영광이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자유직업을 가지고 있는 조카와 대가족이 발명특허를 받고 개발한 제품중에 시판되는 것을 홍보하기로 해서, 대가족이 휴가를 냈는데 조카가 일이 생겨서, 대가족의 휴가 용도는 이 가을,가을 남자가 되어 하상폭이 넓은 금강가를 걸어볼까, 살아 있는 것의 확인용으로 달려서 심장의 박동이 퉁퉁퉁퉁 ,,, 울림을 들어볼까? 양쪽을 다해볼까 생각이 많습니다.
대가족이 기거하는 대전 대덕테크노밸리는 세종시와 연계해서 건설된 지역이라 주변에 하상폭이 넓은 금강이 있고, 일명 부자들이 사는 곳이라고도 합니다.
스카알랫트님 발간하시고자 하는 책의 진행 과정은 어떠신가요? 충청도 말로 진드감치 기다리지, 초싹거리는 것도
그렇기는 하다는 감도 있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전씨 문중의 딸이 책을 발간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집안 어른이 관심이 있는건가 없는건가, 무관심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어떤 때는 각시가 파마를 하고와도 모른다고 관심이 없다고 하는 것을 알고서는 머리 모양이 바뀌어서, 파마하고 왔어 그러면 아니라고 할 때는 멋적은 때가 있데요, 첫사랑 이라고까지 할 정도는 아닌 초등학교 잘생긴 여자 동창을 만나면 머리 모양이 바뀐거, 의상이 바뀐거 바로 구분이 되는데, 식구의 무언가 바뀐 것은 영 구분이 안가드라구요,
건강하시길 바라며, 금강변에서 있었던 하루의 일과도 알려드릴께요.
이렇게 깊은뜻이 숨어 있었군요.
아무렇지않게 생각하고 편한대로 쓰고 했는데
앞으로는 정확하게 써야겠습니다.
역사와 혼이 깃들어 있는것을 모르고.......
좋은공부 하였습니다. 꼭 그렇게 사용하겠습니다.
건강하게 잘지내시고 계시는지요?
가을에 좋은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아밴고님^^;;
어서오세요~ㅎㅎ
방가움에 꼬랑쥐
언~능 잡았다요~ㅎ
행복한 휴일 맞이하세요^^;;
아밴고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이지요?
저도 몰랐던 사실들을 이곳 도이칠란트에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제 남편이 묻더라구요. 독일이 무슨 말이냐고,
너희나라 이름인데 너는 지금 무슨말을 하는거니? 하고
제가 되물었더니 도이칠란트 를 왜 독일 이라고 하느냐고,
잘못된 말이라고 하여 알게 된 후,
여기저기 알아보았습니다.
그 외에도 모르고 사용하는 이상한 말들이
우리 주변엔 참 많아요.
찾아주시어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