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애들 학원 픽업 간 애아빠가 인상이 돌아가서 애들을 데리고 왔어요.
중1인 둘째가 첨보는 패딩을 입고 있더라구요.
친구가 빌려줬다는데 애아빠는 뺏어입었을까봐 걱정하더라구요.
몇번을 물어도 빌려입었다고 해서 종이백에 넣어서 챙겨보내고 출근하려고 보니 현관문 앞에 종이백만 덩그라니 있더라구요. 입고 간듯해서 저도 열 좀 받았죠.
걱정이되서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우리아이가 친구패딩을 입고왔는데 혹시 뺏어입은건 아닌지 체크해봐주시고 돌려줬는지도 확인을 부탁드렸어요.
세상에 우리 둘째가 3천원에 하루 빌려입기로 했다는거예요. 학폭은 아니여서 다행이지만 선생님께 진짜 쪽팔렸어요.
작년에 지가 좋아하는 스파이더에서 숏패딩도 퓨마패딩도 롱패딩도 있는데 거지새끼마냥 옷을 빌려입다니요
ㅠㅠ
요새 아이더 숏패딩이 유행이라 입고싶었대요.
애아빠한테 말했더니 하나 사주라고 자기도 어릴때 옷 좋아라 해서 안사주면 알바해서 사입었다고 ㅠㅠ
아.. 그 피가 저리로 갔구나.
집에 옷장이 터져나가는데 부피 큰 패딩을 또 샀네요.
걍 똑같은 검정패딩이구만 머가 다른건지 ㅡㅡ
첫댓글 어머ㅎㅎㅎㅎ 넘 귀여워요ㅎㅎ
저희 집 중딩이는 패션을 너무 몰라 뒷골 잡는데...그래서 그런지 부러워요^^
ㅋㅋㅋㅋㅋㅋ 빵 먹다 뿜었어요 진짜 발상이 ㅋㅋㅋ 지도 양심 있어서 사달라고 조르진 않았나보네요 ㅋ
어머나 ㅎ
대여 해서 ㅎㅎ입을 생각을 하다니
너무 입고 싶었나 봐요
잘 사주셨네요ㅎㅎ
ㅋㅋㅋㅋ넘 귀여워요
집에 패딩 많으니까 잠깐 입고 싶은거 빌려 입었나봐요...귀엽네요^^
정당히 값을 지불한거였네요
우앙 짱멋쨍이
그나저나 달곰이 무지 반갑고요
기다렸었어요~~
으하하하하 둘째 넘 귀엽고 멋쩌요^^ 나중에 세상 잘 살아갈 아이인걸요! 저도 울 달곰님 기다리고 있었어서 반가워서 답글 남겨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