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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면접 끝나고 한숨 돌리고 계시겠네요. ^^
전 하루에도 몇번씩 임원진면접 마치고 인사하다 중심을 잃고 살짝 비틀거렸던게 리플레이될 뿐이고ㅜ
인사팀 대리님께선 예쁘게 봐주셨을거라고 말해주셨지만 그냥 위로해 주신것만 같고ㅜ
좀 더 성숙하게 대답하고, 좀 더 밝게 웃고 싶었는데 면접관님들 앞에서는 왜 항상 그리 긴장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암튼, 전형 결과를 알기 전에 후기를 써야 할 것 같아서 한번 남겨봅니다. 나중에 지원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면 좋겠네요^^
올해 코딧 입사 전형은 타 기업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우선 지원계열 자체를 학부전공에 따라 상경계열, 법정계열, 이공계열, 기타계열로 나누어서 뽑고,
서류전형 합격자들이 끝까지 갑니다.
계열을 나누어서 뽑는 이유는 모든 전공자들에게 신보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류전형 합격자들이 논술,인적성 - 집단PT및 토론 - 실무진/임원진 면접을 모두 거쳐야 전형이 끝이 납니다.
배점은 전형별로 거의 균등해서, 한 전형에서 조금 고전했다면 다음 전형에서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골고루 기회를 주셨다는 점이 감사했습니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게.
논술은 사회,경제 일반논술이고 배점이 다른 전형보다 살짝 높습니다.
인적성은 좀 독특했는데 한번도 본 적 없는 유형이 많았습니다. 중고등학교 물리 문제가 나올 줄이야ㅎㅎㅎㅎ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는 넌센스 퀴즈 비슷한 것도 나왔구요. 그래서 다들 체감난이도가 높았다고 말했던 것 같아요. 점수 예상이 힘든 유형이라..ㅎㅎ 인성검사의 경우, 마음에 드는 도형을 고르라는 문제가 주르륵 있었던;;;게 기억에 남네요.
집단PT및 토론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고 즐겁게 임할 수 있었던 전형이었습니다.
오전 10시쯤부터 오후5시 무렵까지 진행이 되구요. 9명의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자료를 수집하고 의견을 취합해서 PPT를 만들어내고 발표자를 정해서 발표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조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모든 의사결정을 하구요.
두 팀이 면접장에 함께 들어가는데 한팀의 발표가 끝나면 양팀이 함께 발표주제에 대한 토론을 합니다.
발표주제는 전공마다 다를 것 같은데, 제가 지원한 기타계열의 경우 일반 시사이슈에 대한 주제가 주어졌습니다.
참고로 대부분 기타계열로 이루어져있던 저희팀은 여성지원병제에 대한 주제를 받았고,
대부분 이공계 지원자들이셨던 상대팀은 배아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주제로 발표하셨습니다.
마지막 날엔 실무진면접과 임원진면접이 함께 있습니다. 역시 조별로 움직이고 7명 정도의 인원이 함께 면접장에 들어갑니다.
예전에 취뽀에 올라온 후기를 보면 실무진면접이 전공지식 중심이고,
기타계열이나 이공계열의 경우 전공이 너무 다양하므로 시사이슈나 경제상식 위주로 준비하는 것이 좋을 거란 조언이 많았습니다.
올해엔 물론 시사이슈나 경제상식도 물어보셨지만, 면접관분들께서 최대한 지원자들의 전공과 관련한 질문을 하시려고 배려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지원자들의 전공에 따라 관심을 가졌을 법한 시사나 상식을 물어보시고 시종일관 웃으면서 관심있게 대해주시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보실 수 있을거예요. 전체 면접시간이 40분쯤 되니까, 한사람 앞에 7분 정도의 시간, 공통질문을 포함한 4문제 정도의 질문이 주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임원진면접은 굉장히 후딱 진행됩니다^^;; 7명에 30분이니 한사람 앞에 4분정도가 주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소서와 이력서 중심으로 질문하시고 길지 않게 짧게짧게 대답하시는게 관건일 것 같아요. 임원분들께서도 압박면접은 하지 않으시고 편하게 대해주시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신용보증기금은 자주 공채를 하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인터넷에 면접관련 정보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자세하게 남겨봤구요. 이번에 전형을 거치면서, 인사 담당자님들과 현직자 선배님들(?), 면접관님들 모두 담백하고 젠틀하신 분들이셨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성실하게 준비하신다면, 그걸 모두 감안해서 봐주시겠다는 생각이 엿보였어요. 공기업 선진화 방안으로 여러가지 말들이 많지만, 진짜 코딧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싶다는 비전을 갖고계신 분들은 여전히 입사를 희망하고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결과 기다리시는 모든 분들 다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고, 저 뿐 아니라 취뽀 가족들 모두 새해가 오기 전에 웃을 수 있길 바라요. 화이팅!!!!!
첫댓글 상세하게 잘 써주셨네요 ㅎ 지금 피가 말라간다는.... 화이팅하세요~
복 받으실 거에요~ 근데 논술 주제는 뭐가 나왔나요??
경제개발과 환경으호 터널공사관련 지율스님인가? 그거랑 불법체류노동자에 대한 법적처벌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견해 였습니다. 둘다 짧은 글과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또 다른 주제는 제가 기억하는데요, 불법체류 노동자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그 숫자가 추정 50만인가?에 이르는데 이들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포용해야 하는지, 이들이 인권 사각지대에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견해를 밝히라고... 다들 이 주제 선택 못 했을 것 같더라구요, 저도 지율스님얘기로 선택했구요 ^^
전 집단피티가 제일 힘들었는데 즐거우셨군요ㅎㅎㅎ 하루종일 풀로 면접본건 처음이었다는-_-;; 자세한 후기 잘봤구요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새해도 복 많이 받으세요~!!
정말 자세히 써주셨네요 ^^ 전 실무진 면접을 너무너무 못봐서 거의 기대 안하고 있지만.. 좋은 경험이었어요 ^^ 인사부직원분들도 친절히 대해주시고..
임원면접 살짝 압박면접 스럽던데;; 실무진 면접은 정말 편했구요..
저도 집단 PT 어려웠어요.. 다 끝나고 집에가니 녹초가 되버린..
뒤에서 인사부직원분들이 제 행동/ 말 을 점수매기고 있다고 생각하니 ㄷㄷㄷ
게다가 조원분들은 말씀을 어찌나 잘하시던지 ..
9-10명이 한 조니 이중에서 최소3등안에 들어야 합격이란게 정말 피말리더군요..
나중엔 모두 친해져서 연수원 같이가자고 외쳤는데..
저희조 다합격해야 하는데..
열심히 써주셨네요-ㅎ 전 임원면접을 너무 못봐서 매일밤 악몽에 시달린다는..ㅋㅋ 다들 너무 수고하셨어요!ㅎ
인사할 때 그 일은 정말로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될 것 같은데...ㅋㅋ
수고 많으셨어요!! 저도 너무 떨려요 :) 화이팅!!
어후,, 저는 집단PT하고 돌아와서는 급체했답니다; 이건 뭐,,,ㄷㄷㄷ 어쨌든 집단PT, 면접까지 풀로 언제 해 볼수 있겠습니까,,ㅋ 좋은경험이었습니다.
오우...우리회사 관심도가 높으신 분이시당...좋은결과 있으시기를^^;
아~ 정말 가뭄의 단비네요! 후기에 목말라 있었는데... 복받으실거예요! :)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