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지난주 코멘트를 통해 9월 초중반까지 Band를 좁게는 2,650 ~ 2,750p, 넓게는 2,630 ~ 2,780p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난주 KOSPI는 딱 2,650p에서 지지력을 확보하고 반등에 나섰습니다.
아마 이번주, 다음주 초중반까지 2,700선을 넘어서는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 주말 PCE는 예상치를 하회했고, 소비는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증시가 강했습니다.
게다가 이번주에는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반등할 수 있고, 주말에는 실업률 둔화, 신규취업자수 반등이 예상됨에 따라 결자해지(結者解之)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고 봅니다.
8월초 글로벌 증시 대폭락의 트리거가 ISM 제조업 지수 쇼크, 고용 악화와 고용지표 부진, 샴스룰 부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KOSPI는 2,750선 전후까지 반등을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게다가 9월 10일 미국 대선 TV 토론 결과에 따른 등락도 가세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해리스가 선거인단 수(현재 투표를 가정할 경우)에서도 2표차로 앞서기 시작했는데…
TV 토론에서 선전 여부에 따라 반도체,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미국 소비주 등의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봅니다.
즉, 다음주 11일 전후 고점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다음 바로 추석 연휴죠…
이번 추석 연휴는 길기도 하지만, 많은 이벤트들이 있습니다.
11일에는 CPI, 12일에는 PPI, 14일에는 중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 17일에는 미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그리고 연휴가 끝나고 출근하는 날 19일 새벽 3시에는 9월 FOMC 결과가 나옵니다. 게다가 20일에는 BOJ까지…
흠… 저는 9월 계절성과 맞물려 9월 후반부 변동성 확대를 경계합니다.
따라서 추석 연휴 기간, 그리고 직후 많은 이벤트/이슈들이 집중된 만큼 추석 연휴 전에는 주식 비중을 줄이자, 현금비중을 확대하자, 포트폴리오는 안정성을 높이자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9월 계절성 때문입니다.
코로나 19 이후 미국증시는 20년 이후 4년 연속, KOSPI는 21년 이후 3년 연속 9월 증시가 약했습니다. 평균 수익률은 -6% 이하고, 상승확률은 0%이죠
00년, 2010년 이후로 봐도 미국 증시는 9월에 가장 약했습니다.
이는 현상입니다.
현상으로 바로 전망할 수는 없죠… 이유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9월 계절성의 이유를 유동성 위축이라고 생각합니다.
S&P500은 4월 소득세 납부, 9월 법인세 납부 시점에 시중 유동성 위축 영향으로 유독 부진했습니다. 올해도 4월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9월 중순 ~ 10월 초 로쉬 하샤냐(유대교 신년)가 있는데요. 유대인 투자자들에게는 연말이라는 의미입니다. 연말에는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할까요? 아니면 수익률을 확정하려고 할까요?
따라서 수익률 확정을 위한 차익실현, 펀드 북 클로징이 발생하며 시중 유동성 위축이 더욱 극심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24년 로쉬 하샤나는 10월 2일 ~ 4일입니다.
게다가 올해는 9월 18일 FOMC, 20일 BOJ,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유동성이 위축된 상황에서 엔화 강세 압력 확대시 엔캐리 청산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봅니다.
다시 8월초 같은 충격이 오느냐!!! 라고 걱정하실 분도 계시겠는데…
제가 생각하는 바로는 일단 엔캐리 청산 매물 압력은 정점을 통과했고, 그 영향력, 힘은 약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유동성이 극도로 위축된 상황이라면 현재 엔캐리 청산 자체가 보유한 영향력, 힘보다 시장에 미치는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어쩌면 마지막 매물출회 일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24년 9월 후반부에는 증시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리를 높여야 할 것이며,
추석 연휴 전 반등시 현금비중 확대, 리스크 관리를 강조드리고 있습니다.
단기 트레이딩은 최근 조정양상이 뚜렷했던 반도체, 자동차, 기계 업종으로 보고 있고,
음식료 같이 최근 조정이 깊었던 내수주들을 통해 포트폴리오 방어력을 높여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9월 증시 전망 및 투자전략] 매년 반복된 9월 약세. 추석 연휴 전 리스크 관리, 현금 비중확대로 극복한다
에 작성했습니다.
9월 전망에는 9월 이후 흐름까지 점검해 보았습니다.
9월 전반부 반등의 이유, 후반부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는 이유
더 나아가 9월말 ~ 10월초 비중확대가 필요한 이유를 자세히 설명드렸습니다.
업데이트 된 금융시장, 주식시장에 대한 판단 근거뿐만 아니라 채권금리, 환율, 미국, 중국증시, KOSPI 예상 흐름은 물론, 주요 업종들에 대한 매수/매도 판단과 중요 지지/저항선도 보실 수 있습니다.
찬찬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주 9월 전망 요약입니다.
[9월 증시 전망 및 투자전략] 매년 반복된 9월 약세. 추석 연휴 전 리스크 관리, 현금 비중확대로 극복한다
9월 KOSPI Band : 2,550 ~ 2,750p, 전강후약 패턴 예상
상단 2,750p : 12개월 선행 PER 9배(24년 평균의 -2표준편차), 선행 PBR 0.9배(24년 평균), 확정실적 기준 PBR 1배(2,780선, 오버슈팅시 목표치)
하단 2,550p : 12개월 선행 PER 8.32배(2,549p), 선행 PBR 0.83배(2,522p), 확정실적 기준 PBR 0.9배(2,507p)로 8월 5일 쇼크 당시를 제외할 경우 24년 저점
9월 전반부는 경기침체 우려 후퇴 + 물가안정, 통화정책 안도감 지속에 따른 기술적 반등 연장. FOMC 의사록, 잭슨홀 미팅 파월 연준의장 연설, 7월 PCE 둔화에 이은
9월초 한국 수출 개선, ISM 제조업 지수 반등, 고용지표 안정 등 가세. 해리스 트레이드도 추가 반등 동력. KOSPI 2,750선 돌파시도 예상(오버슈팅시 2,780선까지 가능)
9월 둘째주 이후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경계. 역사적으로 가장 부진하고 약한 9월의 계절성(유동성 위축)과 통화정책 이슈, 엔캐리 청산 매물 압력 확대 경계
일단, 9월 계절성 주목. 1) 매년 반복된 법인세 납부로 시중 유동성 위축(4월 소득세 납부). 2) 뉴욕증시에 로쉬 하샤냐(유대교 신년, 24년 10월 2 ~ 4일)에 주식을 팔고, 욤 키푸르(속죄일, 24년 10월 11 ~ 12일)에 사라는 말이 있음. 유대교 연휴 동안 거래 둔화, 3) 펀드 북 클로징. 유대교 연말, 9월 결산 펀드들의 수익률 확정 심리 강화
즉, 증시 유동성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는 작은 매물에도 충격이 가해질 수 있는 9월 중반 이후 투자환경 조성. 이로 인해 매년 9월 증시 부진
올해는 불확실성 변수 산적. 4)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미국 8월 경제지표 부진 가능성(소비심리, 소비 모멘텀) & 8월 Core 물가 반등 우려.
5) 18일 FOMC : 미국 금리인하 폭, 점도표 변화, 경기/물가에 대한 스탠스 확인. 6) 20일 BOJ & 자민당 총재 선거 : 금리인상 압박에 따른 엔 캐리 청산 압력 확대
엔 캐리 청산 압력 정점 통과 & 영향력, 파급력 축소. 다만, 유동성 위축 국면에서 작은 매물로도 증시 하방압력 확대 가능
유동성 측면에서 계절성과 일시적인 경제지표 부진, 남아있는 엔캐리 매물 청산을 확인한 이후 증시는 4분기 상승추세를 재개해 나갈 전망
특히, 엔캐리 2차 충격 이후에는 엔/달러 환율과 증시 상관관계 크게 약화될 전망. 이후에는 금융시장, 증시 자체 동력에 근거한 흐름 전개 가능
중국 경기 저점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KOSPI 실적 모멘텀이 유효하고, 12개월 선행 EPS 상승추세 지속. 즉, 펀더멘털 동력, 실적 장세 조건은 더욱 견고해짐
여기에 달러 약세가 가세하면서 글로벌 유동성, 신흥국, 한국 증시로 이동. 미국 증시대비 신흥국, 신흥 아시아, 한국 증시 상대적 강세 전개 가시화될 전망
9월 후반부 단기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 9월 전반부 2,700선 이상에서 현금, 유동성 확보시 증시 변동성을 투자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
9월 투자전략
9월 둘째주까지 낙폭과대 & 실적대비 저평가 트레이딩 : 반도체, 자동차, 기계, 인터넷, 2차전지
시장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실적대비 저평가, 낙폭과대주들의 반등 뚜렷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이자 낙폭과대 업종 : 반도체, 자동차, 기계
외국인 순매수 전환 여부 체크
2차전지는 실적 불확실성 완화 & 외국인 순매수 전환
소프트웨어는 실적 레벨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 제한적(종목 차별화)
반도체, 자동차, 기계, 성장주(2차전지, 인터넷)가 KOSPI 2,700선 돌파를 주도할 전망
KOSPI 2,730선 이상에서는 리스크 관리. 주식 비중 축소 & 현금 비중 확대 : 9월말 ~ 10월초 변동성 확대시 비중확대 기회 포착
행복한 하루,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