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 내로 이전이 추진중인 달포마을 당산나무인 수령 300년생 사철나무.
산업단지 확장과 공장건립으로 잘려나갈 위기에 처했던 200년~300년생 노거수들<본보 4월25일자 6면>에 대한 보호대책이 마련됐다.
10일 울산생명의숲에 따르면 울산시는 울주군 온산읍 신암리 달포마을 당산나무인 수령 300년생 사철나무 2그루를 남구 울산대공원에 옮겨 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울산시는 달포마을 주민과 토지소유주인 LS니꼬 동제련과 조만간 협의를 거쳐 전국 최대, 최고령일 가능성이 높은 사철나무를 울산대공원 내로 이식키로 했다.
가슴높이 둘레 1m 30cm, 높이 6m, 수관폭 15m에 달하는 이 사철나무는 동해별신굿을 지내오던 나무로 최근 신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공장건립으로 매립될 위기에 처해 있어 보존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울주군 청량면 용암리 오천마을 당산나무인 수령 250년생 용솔은 수관 폭이나 수형으로 볼 때 이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나무 주위를 공원으로 조성해 보존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용솔 주변 토지 3,000㎡ 가량의 공원부지를 확보, 신산업단지 내의 녹지공간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해 보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