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주년을 맞아 서울시가 시청본관을 태극기로 뒤덮어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아이디어 제공자가 이명박 서울시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극기 아이디어 낸 사람 누구냐' 전화문의 끊이지 않아
이명박, 5월 회의서 메모지 통해 아이디어 제공
서울시청을 뒤덮은 태극기 장식이 시민들과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 아이디어를 이명박 서울시장이 직접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한 고위관계자는 16일 "'태극기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누구냐'는 시민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번 아이디어 제공자는 이명박 시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시장이 지난 5월 광복 60주년 문화행사 관련 회의에서 '반짝하고 마는 이벤트가 아니라 시민들이 애국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메모지에 시청사 전체를
대형 태극기 한 장이 덮고 있는 것과 중앙에 대형 태극기가 걸리고 주변에 수많은 소형 태극기가 붙어있는 모양의 그림 두개 그렸고
이 그림을 토대로 서울문화재단 소장파 설치미술가그룹인 CLP 설치디자인에 의뢰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시청사가 일제 시대 건물인만큼 태극기를 덮으면 광복60주년의 의미가 더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시장의 평소 지론이 지도자는 시대 상황보다
최소한 반보 또는 한보를 앞서나가야 한다는 것"
이라며
"청계천 복원, 뉴타운 개발 등 서울시의 대표 사업들도
사실상 이 시장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고
이것이 바로 시민들이 이 시장에게 80%에 가까운 직무 만족도를
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내 차기 대권 라이벌인 박근혜 대표를 처음으로 추월하게 된 원천도 이런 점이 반영된 것이 아니겠느냐"며 "시정에서도 시민들의 큰 공감과 지지를 얻고 있어 당분간 대권가도의 청신호는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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