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김준수나랑행쇼
매
너
엔
터
안녕 여시들!!
내가 고3때 겪었던 일을 쪄볼게ㅎㅎㅎㅎ
고3이였던 나는 야자를 11시에 마치고 통학버스를 타고
아파트 단지앞에 내렸어
아파트 단지들 보면 차가 다니는 정문 말고 사람만 다닐 수 있는
좁은 문있잖아 내가 살던 동은 정문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그 좁은 문으로 가는게 더 빨라서 그 길을 자주 이용했어
(발그림 미안)
저기 작은 문으로 들어가면 우리동 앞에 정자가 있어
그날도 평소처럼 저기로 가는데 정자에 위아래로 까만 옷을 입은 남자가
앉아있는거야 그래서 뭐지? 하고 지나치는데
내가 우리동으로 가니까 저 남자가 일어서더니 나를 따라오는거야
나는 겁이 엄청 많거든 그래서 사람이든 동물이든 엄청 경계해
저때 뭔가 느낌이 쎄해서 공동현관에서 비밀번호를 칠까 아니면
잘못 온 척하고 다른곳으로 갈까 생각이 들었어
근데 주변이 조용해서 다른곳으로 갈데도 없어서 그냥 비밀번호를 치고 안으로 들어갔어
근데 그 남자도 나를 따라서 들어오는거야
우리동 공동현관은 복도를 걸어들어가면 정면에 엘리베이터가 있고
엘리베이터앞에는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 내려가는 계단은 올라가는 계단 맞은편에
공동현관입구에서 바로 내려갈 수 있계 되어있고 엘리베이터에서 안쪽으로가면 103호가 있어
나는 걸어들어와서 파란점에 서서 올라가는 버튼을 눌렀는데 11층에 있는거야
근데 나를 따라 들어온 남자는 엘리베이터를 타러 오지않고
저기 빨간점 찍어놓은 곳에 서있는거야
순간 헐 뭐지????? 라고 생각 들었어
그 남자는 계단 내려가는 입구에 서있어서 올라가는 입구쪽에 서있는 나는
그 남자가 안보였어 그 조용한 공동현관안에 엘리베이터 내려오는 소리밖에 안나는거야
그런데 갑자기 딱딱 하는 소리가 들려
언니들 그 예전에 아저씨들 열쇠고리에 맥가이버칼 많이 달고 다녔잖아
접었다 폈다 하는 칼
그거를 접었다 폈다하는 딱딱 소리가 나는거야 열쇠소리도 나면서
내눈에는 안보인는데 남자는 내 반대편에 있고 뭔지는 모르는데 분명히
칼 접었다 폈다하는 소리가 나는거야 너무 무서워서 엘리베이터 내려오기만을 기다리는데
그날따라 11층에서 내려오는게 너무 길게 느껴지더라 진짜
그와중에도 나는 지금 이 엘리베이터를 타면
저 남자가 뛰어와서 같이 탈까?
아니면 이걸 타지말고 그냥 다시 공동현관쪽으로 뛰어서 나갈까?
계단으로 10층(집)까지 뛰어올라갈까?
하는 별별 생각이 다 들면서 식은땀이 막 나는거야
엄마한테 전화를 해볼까? 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를 못했어 그 조용한 공간에서
그 소리를 듣고 온몸이 막 굳어가는거야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나는 벽에 등을 붙이고 눈은 엘리베이터에 비치는 공동현관쪽 보면서
엘리베이터를 탔어 그리고 닫기버튼을 거의 갈기는 수준으로 눌렀거든?
근데 문 닫히는 사이로 그 남자가 계단쪽에서 복도쪽으로 나오면서
나랑 아이컨택하면서 씩 웃고는 다시 공동현관밖으로 나가더라..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는 10층 누르고 집안에 들어가자마자 엄마 보고
펑펑 울었다.. 내가 겪었던 일중에 제일 무서웠고 공포심 느꼈던 일이야 이게
아무 일 없었지만 이 일이 있고난 후에 한달동안은 엄마가 데리러오고 그랬어
그때는 너무 무서워서 씨씨티비같은거 확인도 못했는데 그 남자가 서있던 곳은
씨씨티비가 안보이는 가리는 곳이여서 확인했어도 별로 건질건 없었을거같아
글이 길었는데 읽어줘서 고마워!!!!!!
첫댓글 진짜 다행이다..
헐...왜 따라가진않은거지? 하여튼 다행이다ㅠㅠㅠㅠ미친새끼
미친놈아니야ㅡㅡ 진짜화남 그런쓸데없는짓하는사람ㅡㅡ 아무일없어서다행이다
어우~ 미친놈.. 진짜 별 이상한놈들이 다있어~ 정말 놀랐겠다 ㅠㅠ
아무일 없어서 다행이긴 한데 그 쓰레기 같은놈 ㅠㅠ 겁먹은 모습 보기 좋아하는 싸이코 새끼인가봐 ㅠㅠ 액뗌이라 생각해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