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나 인연스토리 출시 소식에만 잠깐 복귀하는 프림입니다.
이번 인연스토리 리뷰는 라우라입니다.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은 캐릭터였기에, 다시 설치할까, 말까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제 작업은 계속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역시나 게임을 다시 깔았습니다. 조만간 또 삭제하고 오랜 기간 휴업상태에 들어갈 것 같긴 하지만요.
캐릭터 얘길 해보자면, 라우라는 지난번 웨리 인연스토리에서 마주쳤던 캐릭터로, 주변인들을 속박하고자 하는 웨리의 스타일에 저항하고자 하는 성향이 굉장히 컸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사실 기대감이나 캐릭터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했기에, 잘 모르겠는 캐릭터였죠.
어쨌든, 모르면 알아가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번 인연스토리를 통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Chapter 1 - ACE
블랙잭 카드게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구원자. 어쩌다 여기에 오게 된 것일까?
구원자가 도박장에 잠입한 경위는, '로드네'라고 하는 불법적인 포션을 수사하기 위해 들어갔다고 한다.
한끗에 5억을 태우는 고니처럼, 5원으로 뻥카(블러핑)를 쳐서 대담하게 판돈을 싹쓸이해버리는 의문의 정령.
그 정령의 의문의 신호를 받고 미행했다가 딱 걸려버린 구원자.
정령은 바로 웨리의 보좌관 라우라였다. '로드네'를 수사하러 왔다가 그만 구원자를 낚아버리고 만 라우라. 다행히,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아아... 망했어요... 박O욱...이 아니라 같이 망해버리고 만 수사. 이왕 이렇게 된거 같이 지붕에서 산책이나 하자고 제안하는데...
Chapter 2 - One Pair
망했다고 생각한 수사에 갑자기 특이점이 생긴 것 같다. 안타깝게도 구원자의 심장 건강이 고려되지 않은 급작스러운 체포 시도.
페이렌 주변에서 열린다고 하는 어떤 파티. 중요한 단서와 유통조직의 보스를 잡을 기회를 얻었다.
린지가 말한 적임자를 찾은 것 같다. 솔레이 정령들에 알려져있지 않고, 심지어 상당한 무력을 지니고 있는 라우라. 라우라는 쿨하게 제안을 승낙한다.
내키지 않지만 라우라의 새로운 계획을 승인하는 웨리.
라우라가 에일린에게 구한 파티 초대장. 생각보다도 더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 것 같다.
뒷세계 경험치 만렙 에일린의 조언에 따라, 위장 신분을 가지고 파티에 참석하기로 한 라우라와 구원자. '그 날은 뜨거웠다'는 설정과 함께 연인 관계로 위장하기로 한다.
Chapter 3 - 이인삼각
처음 계획의 순조로움과 달리, 점점 손발이 맞지 않는 라우라와 구원자.
라우라에게서 어딘가 불편한 기색이 느껴진다.
은연중에 구원자를 '보호한다'는 생각을 해버리는 바람에 라우라의 행동이 꼬여버리고 만 것 같다.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
그렇게 들어가게 된 라우라의 사연 이야기. 라우라는 이전에 엘라니아 숲 같은 마을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어떤 악마형 정령이 폭주하며 가져온 재앙같은 오염. 그 오염을 봉인한 존재가 바로 웨리였다.
답조차 보이지 않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안해본 일이 없다는 라우라. 심지어 그때 도박으로 돈까지 벌 수 있는 실력이 생겼다고 한다.
답조차 보이지 않는 그 생각을 하며 무너지는 라우라를 지탱해주려는 구원자.
위로를 받은 라우라의 자연스러운 능청에 능청으로 응수하며 좀 더 자연스럽게 연인 연기를 하게 된 둘. 아니면 그 감정, 진짜일까?
Chapter 4 - 위장 커플
파티장에서 자연스럽게 커플 연기를 하며 잠입 수사를 진행하는 둘.
그렇게 주요인물을 미행하게 된 둘. 그러나, 조직원들에게 들킬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그렇게 라우라의 박력있는 파워 키스로 위기에서 벗어난 잠입 조, 아니 커플.
그리고 은근 구원자도... 실력자였던 것이었다.
뒤를 쫒아가서, 현장을 급습하는데 성공했다. 보스를 습격하고 여분의 '로드네' 포션에 대해 추궁하는 라우라.
그 '재료'가 있는 곳을 결국 알려준 보스. 하지만 라우라는 그 재료를 보자마자 큰 충격에 빠지며 쓰러져버리고 만다.
Chapter 5 - 마른 꽃
이것은 아마도, 라우라가 살았던 마을의 모습. 주변 정령들이 라우라를 의지하며 잘 따르는 모습이다.
어두컴컴한 페이렌의 숲 속에서 깨어난 라우라.
그리고 그 마을에서는 특수한 꽃이 핀다고 한다. 거기서 봤던 게 놀랍게도 그 것이었다. 그리고 그 꽃에는 각성 효과가 있다고 한다.
봉인을 뚫고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자, 바로 봉인의 당사자를 의심하는 라우라.
심지어 웨리는 '로드네'의 재료가 그 꽃인 것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진실을 알게 된 라우라는 실오라기같은 실마리를 얻기 위해 웨리를 추궁한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 뿐, 분노한 라우라는 뛰쳐나가고 웨리는 구원자에게 라우라를 쫒아갈 것을 요청한다.
웨리의 말에 따르면, 알게모르게 구원자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라우라.
Chapter 6 - 로넬리아
결계가 파손된 부분을 조사하는 라우라. 엄청난 독기에 일단은 물러서서 직접 물어보기로 한다.
마침 구원자에게 부탁이 있어서 돌아가려던 라우라.
조직의 보스를 심문하여 마을을 정화하고 꽃을 수집한 방법을 알아내려고 하는 라우라.
약간의 협상과 뒷거래를 통해 결국 비밀을 듣게 된 라우라와 구원자.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보스.
막대한 마나가 필요한 작업의 마나원으로 이것저것 사용했지만, 그 중에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정령석도 있었다.
이미 무언가를 알고 있는 보스. 아무래도 마을을 오염시켰다는 그 정령은.. 죽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그 말에 흔들리는 라우라.
Chapter 7 - 니아
그 정령의 이름은 '니아'. 라우라는 페이렌에서 일을 하면서 마을을 구할 정보와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었다.
영원의 시간동안 자신을 고통받게 한 그 문제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 라우라.
구원자의 요청에 웨리를 찾아갔지만, 웨리가 당연히 그런 방법을 허락할 리가 없다.
구원자 역시 지금의 방법은 내키지 않는다. 다른 방법을 찾자고 하지만 지금 라우라에게는 소용이 없어보인다.
지금 시도하려는 방법은 위험하다.
하지만 수십년만에 찾아온, 어쩌면 한번 뿐일지 모르는 기회. 과연 라우라의 선택은 무엇일까.
Chapter 8 - 현명한 선택 [BAD END]
결국 구원자가 웨리의 꼭두각시라 생각해버리고 만 라우라. 무언가 일을 저지를 결심이 들어버리고 말았다.
웨리와의 일을 '해결'하고 온다는 라우라.
그리고 그 해결이란, 모든 일의 원흉일지도 모르는 웨리를 제거하는 것.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웨리.
이윽고, 일이 처리되자 니아의 봉인이 점점 약해지며 풀려버리게 된다.
구원자가 라우라에게 도착할 때쯤, 이미 페이렌 숲에는 재앙이 일어나고 있었다.
결국 니아가, 아니 자신이 일으키고 만 재앙 속에서 단 하나의 희망, 구원자의 손을 잡으려는 라우라.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결국 어쩔 수 없이 손을 잡게 된 둘. 페이렌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Chapter 9 - 기약 없는 희망 [NORMAL END]
결국 크나큰 반역죄를 저지르고 만 라우라. 하지만 구원자는 라우라를 처벌하기보다 돕고 싶은 마음이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구원자의 의지.
그렇게 실낱같은 희망을 잡은 라우라.
많은 노력을 하며 세월은 흐르고...
구원자를 기다리고 있다는 라우라. 찾아가보기로 한다.
아직 희망을 놓지 않은 라우라.
찾아온 구원자에게 감사를 표하는 라우라.
그리고 비록 기약은 없지만, 앞으로도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Chapter 10 - 아주 조금씩 [TRUE END]
분노한 라우라의 핵꿀밤. 하지만 구원자는 안 피하고 그대로 맞아버리고 만다.
어쩌면 연인모드가 아니라, 진심모드였던 걸까? 연기 속에서 피어난 진심과 홧김에 내뱉어버린 그닥 멋지지 않은 고백.
부족했던 당분을 채워주기 위한 달달한 멘트를 발사하던 구원자에게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하지만 그 방법의 문제는 바로 '시간'. 구원자의 짧은 유한함 속에서 그 시간은 억겁의 것이 될 지도 모른다.
그렇게 시작된 초장기 프로젝트. 다른 정령들 역시 도움을 자청하며 나섰다.
코스모스 꽃밭에서 잠든 라우라의 모습을 보며 좋았던 기억을 회상하는 구원자.
이미 이어진 마음과 함께, 시련이 있더라도 맞이할 준비가 된 라우라.
라우라의 핵꿀밤은 많이 아팠다.
미래의 장모(?)께 널 데려간다고 선언하는 라우라.
좋은 시간을 보내고, 프로젝트의 시작을 함께하러 가는 둘.
새로운 내일을, 언젠가 다가올 미래를 맞이하러 나아가리라.
※ 스토리 감상 후기
어쩌면 기대하지 않았기에 더 깊이있게 볼 수 있었거나, 아니면 그냥 저도 모르게 깊이 있게 보게 된 스토리였습니다. 세븐 포커같은 카드 게임으로 장면을 시작한 점이 포커에도 관심이 있는 제게 어필을 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두 가지의 플롯들을 '웨리의 큰 그림'으로 묶어서 자연스럽게 풀어낸 점이 어려운 스토리 구성을 좀 더 일관성 있게 접근할 수 있게 도운 것 같습니다.
연인 모드를 연기하며 자연스럽게 연애 감정의 발전이 일어난 점도 괜찮게 봤습니다. 역시 갑작스러운 결혼, 억지스러운 연애 연출보다는 '자연스러움'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어느 엔딩 방식으로 가더라도 갑자기 뚝 떨어지는 변화구를 상대하는 타자같은 느낌 없이, 일관성 있게 감상할 수 있었기에 충분히 좋은 스토리라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좋은 감상이었습니다.
비록 에버소울 운영팀들은 제가 접은 후에도 여전히 정신 빠진 운영을 선보이며 유저들을 분노케 하지만, 인연스토리 팀은 칭찬 받아 마땅한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아, 그래도 정령 안뽑아도 인연스토리 할 수 있게 된 건 아주 좋아요.
※ 별점
- 스토리 : 10/10 - 충분히 걸작이라 평할만한 수준의 이야기. 모든 과정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전개된 부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또, 저도 모르게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 배드 엔딩 : 10/10 - 결말이 매우 파멸적이었으며, 이 결말 또한 웨리의 손아귀 안에 존재하던 결말이었을 것입니다. 불타는 페이렌 숲에서 구원자의 손을 결국 맞잡은 라우라는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었을까요?
- 노말 엔딩 : 7/10 - 전개가 아주 자연스러웠지만, 애매한 결말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의 미래에는 무엇이 기다릴까요.
- 트루 엔딩 : 9/10 - 계속해서 연인의 연기를 해오고 있었기에, 좀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 그들의 사랑. 실제로도 드라마를 촬영하다가 연인이 된 배우들의 이야기는 가끔 들리곤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