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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골산 봉서방 원문보기 글쓴이: 호현낙선
풍성한 감사가 주는 유익 잠3:9-10, 고후9:10-15
건국대학교 부총장을 지낸 류태영 장로님의 ‘기도인생’이라는 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며 먹을 것을 해결하고, 새벽에는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아침과 낮에는 미군부대에서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생활을 무려 13년 동안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가난하고 바쁘고 고달픈 생활을 하면서도 매일 쓰는 일기에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쓴 말이 ‘감사합니다!’였습니다. 새벽에 기도하러 갈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일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공부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죽지 않고 살아 있어서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것도 감사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서울에서 보낸 나의 시간은 대장간에서 연장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같다고 생각했다. 뜨거운 숯불을 더욱 뜨겁게 풀무질하여 녹슨 쇳조각을 빨갛게 달구어 쇠망치로 때리고 구부리고 펴서 낫이나 호미를 만드는 대장간처럼 하나님은 쇳조각과도 같은 나를 날렵한 호미나 낫을 만드시기 위해 뜨거운 불같은 시련을 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연장이 된다는 생각에 나는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하나님, 저를 더 뜨겁게 달궈 주십시오. 더 두들겨 주십시오!’
가난했지만 늘 감사할 수 있었던 내가 받은 이 복을 다른 사람들도 기도를 통해 알 수 있기를 바란다. 돈 많이 벌고 건강하고 출세하는 것이 복이 아니라, 가난하고 천대받는 고난 속에서도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우러나오는 것이야말로 기도를 통해 얻는 최고의 복이다.
류 장로님은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풍성한 감사를 드린 분이었고, 그 감사를 통해 더 큰 하나님의 은총을 체험한 큰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맥추 감사절을 맞아 두 본문을 중심으로 “풍성한 감사가 주는 유익”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감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화롭게 합니다.
감사는 믿음이라는 나무에 맺는 열매 중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소중한 열매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감사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이 불평과 원망을 버리고 감사하는 자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살전5:16-18에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했습니다.
하나님은 선민 이스라엘 백성에게 감사의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시기 위해 두 가지 감사절을 지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맥추절 감사와 추수절 감사입니다. 출애굽기 23:16절에 말씀합니다.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맥추는 보리의 수확을 의미합니다. 보리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가 맥추절입니다. 유월절 다음날부터 7주, 그러니까 49일 지난 다음날에 지키는 절기라고 해서 칠칠절이라고도 하고, 처음 열매를 드리는 절기라고 해서 초실절 이라고도 합니다.
출34:22에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세말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수장절 즉 추수절 감사는 일 년 동안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추수의 열매를 감사하며 드리는 예배입니다. 수장절은 초막절, 장막절, 성막절 이라고도 불리 우는 절기로 과거 광야 40년 하나님의 돌보시는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추수절 감사가 거둔 열매를 가지고 감사하는 예배라면, 맥추절 감사는 주실 열매를 믿고 감사하는 예배입니다. 추수절 감사가 거둔 열매에서 십분의 일을 드리는 감사라면, 맥추절 감사는 처음 주신 것을 모두 드리는 감사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맥추절 감사보다 추수절 감사가 훨씬 더 풍성하고 잔치분위기가 납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보면 맥추절 감사가 훨씬 더 깊은 감사요, 더 놀라운 감사요, 더 힘 있는 감사입니다.
풍성한 열매의 십분의 일을 드리는 추수절 감사도 믿음이 없이는 드릴 수 없는 것이지만 맥추절 감사가 더 귀한 것은 주실 것을 믿고 드리는 감사이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처럼 믿고 드리는 감사이기 때문입니다. 고난 중에 드리는 감사이기 때문입니다. 궁핍한 중에 드리는 감사이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중에 드리는 감사이기 때문입니다. 고난과 시련 중에도 범사에 감사하는 신앙이 참으로 귀한 신앙입니다. 1874년부터 1877년까지 3년에 걸친 극심한 가뭄으로 미국 동부의 미네소타 주는 그야말로 죽음의 땅으로 변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엄청난 수의 메뚜기 떼까지 몰려와 가뭄 속에서 겨우 살아남은 농작물들마저 갉아 먹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농가들은 물론, 주전체가 대공황 사태에 빠져들었습니다. 주민들을 더욱 힘들께 했던 것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이러한 극심한 상황을 목전에 두고, 1877년 4월 27일 필스버리 주지사의 연설은 주민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시련을 통해 반드시 더 좋은 것을 주실 것입니다. 비록 농사는 망쳤지만 건강하게 살아 있는 것을 감사하고, ‘고통의 날’인 오늘을 ‘감사의 날’로 정한 뒤 한 목소리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합시다.” 미네소타 주민들은 주지사의 간곡한 호소를 받아들여 가정과 교회의 크고 작은 모임에서 한결 같이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이날 이들이 합심하여 드린 기도는 생명을 걸고 하나님께 드린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날 이후 믿기 어려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들판을 가득 메웠던 메뚜기 떼들이 일제히 사라졌고, 메말랐던 대지에 단비가 촉촉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입을 모아 하나님이 자신들의 감사기도를 들으시고 내려주신 축복이라고 기뻐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을 만나도 범사에 감사하는 신앙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감사는 영, 육간에 살게 하고 강건한 복이 임하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급의 속박에서 건져 주시고, 수많은 기사와 이적을 통해 먹고 마시고 입을 것을 공급해 주시고, 위험에서 보호해 주시고, 대적을 막아 주시고, 친히 그들과 함께 하시면서 돌보아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은혜에 감사하기보다 조금 시련이 오고, 어려움이 오면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그러한 불신앙적인 그들에게 하나님은 진노하시고 질병으로 혹은 불뱀을 통해 심판하셨습니다. 우리 마음에 감사 대신 불평, 원망의 마음이 생기면 마음에 사랑과 기쁨과 평강이 사라지고 대신 미움과 다툼과 근심의 마음이 자리 잡게 됩니다. 몸과 마음과 영혼이 병들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늘 은혜 받을 생각만하고 받은 은혜를 망각하거나 알더라도 갚을 줄 모르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삽니다. 셰익스피어는 그의 작품 <리어왕>을 통해 “은혜를 모르는 자식은 부모가 독사에게 물린 것보다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절규하였습니다. 데일 카네기는 “은혜를 모르는 것은 마치 잡초처럼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은혜를 깨닫는 것은 마치 잡초 속에서 장미를 키우는 것과 같다.”고 은혜를 알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는 것과 은혜의 그 아름다움을 지적합니다. 인간이 깊이 깨달아야 할 영적 가치 중에 가장 값진 영혼의 보화는 역시 은혜를 아는 것과 그 은혜에 감사하면서 그 은혜에 보답하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자의 마음에는 넉넉한 마음과 너그러운 마음, 기쁨과 은혜와 평강이 넘치게 됩니다. 그런 자의 마음은 평안하고 행복하여 모든 질병도 이기게 되고 몸과 마음과 영혼이 강건하게 됩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 해군장교 가와가미 기이치씨가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현실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해져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불평과 불만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활이 계속되자 그의 몸이 굳어져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정신과 의사인 후치다씨는 그에게 이런 처방을 내렸습니다. "하루에 1만번씩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세요. 감사의 마음이 당신의 병을 치료해줄 것입니다."
그는 병석에서 매일 '감사합니다.'라고 중얼거렸습니다. 하루는 그의 아들이 감 두개를 건네주었습니다. 가와가미 기이치씨는 손을 내밀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굳었던 몸이 풀리고 질병에서 벗어났습니다.
불평과 불만, 원망과 저주는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는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특효약입니다.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들어와서 불평의 문으로 나갑니다. 행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항상 감사가 풍성하다는 것을 잊지 않는 성도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감사는 더욱 풍성한 복을 받게 합니다.
오늘 신약 본문에 나오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감사를 보면 먼저 넉넉한 감사를 드렸습니다. 본문 10절로 11절 말씀입니다.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 너희가 모든 일에 넉넉하여 너그럽게 연보를 함은 그들이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이라” 여기 “주시는 이”는 하나님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글자 그대로 먹을 양식을 공급해 주시고, 또한 감사의 씨를 풍성하게 하시며, 의의 열매를 넉넉하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모든 일에 부요하신 하나님은 우리로 말미암아 넉넉하고 넘치는 풍성한 복을 주시고, 또 넉넉히 감사하게 하십니다. 다음에 넘치는 감사를 드렸습니다. 본문 12절 말씀입니다.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로 말미암아 넘쳤느니라.” 감사는 은혜의 온도계와 같습니다. 감사가 넘치면 은혜도 넘치고, 감사가 줄면 은혜도 줄어듭니다. 감사의 기초가 흔들리지 않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감사 중의 감사는 죄와 허물로 멸망하여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나를 살리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입니다. 나의 죄를 사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신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를 유업으로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에게 넘치는 복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구약 본문 9-10에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했습니다. 그리고 즐겨 내는 감사를 드렸습니다. 본문 14절 말씀입니다.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진정한 감사의 가치는 즐겨내는 데에 있습니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감사와 은혜, 감사와 축복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분리해서는 어떤 방법으로도 감사를 설명한 도리가 없습니다. 말할 수 없는 은사는 말할 수 없는 은혜를 깨닫게 하고, 말할 수 없는 축복은 말할 수 없는 감사로 말미암아 옵니다. 이게 바로 즐겨내는 감사요, 그렇게 감사하는 자는 드리면서 행복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바울은 고후 9:7에서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의 예물을 바칠 때에 체면이나 신분 때문에 마지못해서 바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참된 감사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가장 큰 행복은 바치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감사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십니다. 독일의 정치인 가운데 ‘마키 바덴’이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그가 어느 지방에 여행을 갔다가 돈이 없어 값싼 여관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깨어보니 구두가 없어졌습니다. 밤새 도적을 맞은 것이었습니다. 화가 잔뜩 나서 욕을 하면서 자신처럼 가난한 사람의 신발을 훔쳐가도록 내버려 두신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때 친구 하나가 헌 신발을 빌려주며 주일이니 교회에 가자고 했습니다. 마키는 마지못해 교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사람들 중에서 두 다리가 없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찬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도드릴 때에도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떄 그 젊은 정치가 마키 바덴은 심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 사람은 신발을 잃어버린 정도가 아니고 두 다리를 전부 잃어버렸으니 신발이 있어도 신을 수가 없구나. 나는 신발만 잃어버렸으니 신발이야 또 사서 신으면 되는데 이렇게 남을 저주하고 하나님을 원망했으니......"
그 불구자의 감화가 마키의 삶에 새로운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 후 그는 언제나 감사의 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항상 감사할 조건들을 찾았습니다. 그는 마침내 하나님의 축복으로 국민의 존경을 받는 독일의 재무장관이 되어 국가를 위해 크게 일하는 정치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자신의 변화를 통해서 새로운 신앙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합당한 의의 열매를 맺어가는 하늘 복을 덤으로 더 해 주신다는 것을 믿는 성도가 됩시다. 감사를 넘치게 하는 자들에게 넘치는 축복으로 함께 하시는 좋으신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오늘 아침 구약 잠3:9-10과 신약 고후9:10-15의 말씀을 중심으로 “풍성한 감사가 주는 유익”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감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화롭게 합니다. ♡.감사는 영, 육간에 살게 하고 강건한 복이 임하게 합니다. ♡.감사는 더욱 풍성한 복을 받게 합니다.
우리 모두 범사에 감사하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으로 넘치는 복을 받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2014. 7. 6. 성산교회. http://cafe.daum.net/sungsansarang>
첫댓글 감사하며 하나님꼐 영광돌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