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제약/바이오 박재경 Analyst, CFA]
제약/바이오(Overweight): 업사이드를 찾아야 하는 시점
▶️ 리포트: https://bit.ly/3Z2vSt4
▶️ 빠른 섹터 리레이팅, 업사이드를 찾아보자
- 상반기 헬스케어 섹터는 전형적인 종목 장세였음. 코스피 대형주(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를 비롯해 주요 제약사가 부진한 주가 수익률을 기록한데 반해, 코스닥은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급등
- 하지만 7월 이후 시장의 색깔은 급반전. 하반기 KOSPI(의약품)은 +25.3%, KOSDAQ(제약)은 +14.9%의 수익률을 기록. 1)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2) 렉라자의 FDA 승인, 3) 대형주의 실적 성장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종목 장세에서 벗어나 섹터 전반의 리레이팅이 이뤄짐
- 하반기에 들어와 섹터 내 주요 대형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2.7%, SK바이오팜은 +45.0%, 유한양행은 +73.1%의 주가 수익률을 기록
- 기업들의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있음은 분명하나, 속도는 분명 빠름. 9/2 종가 기준 코스닥150 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71.5조원으로, 20년 4분기의 고점인 57.7조원보다 높고, 시장의 쏠림은 과거 대비 심화된 상태
- 업사이드를 찾는 투자 전략을 제시. 코스피 헬스케어에서 현재 업사이드가 가장 큰 세그먼트는 신약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제약사
-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HK이노엔 등 주요 제약사들의 최근 수익률이 좋긴 했으나, 내수 제약사의 밸류에이션에 가까워 추가적인 리레이팅을 합리적으로 기대할 수 있음
- 코스닥에서는 중소형(시가총액 5천억원대 이하) 바이오텍에 주목. 쏠림은 소외를 만듬. 소외로 잊혀진 바이오텍 중 옥(玉)을 가려봐야 하는 시점
▶️ 코스피: HK이노엔, 한미약품, 코스닥: 지아이이노베이션, 브릿지바이오 제시
- 코스피 선호종목으로 HK이노엔과 한미약품을 제시
- HK이노엔의 업사이드는 케이캡의 글로벌 진출 본격화
- 케이캡의 미국 비미란성 식도염 임상 3상은 종료 후 데이터 정리 단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미란성 식도염 임상 3상은 25년 초 임상 종료가 예상. 미국 P-CAB 시장의 본격적 개화에 더불어 유럽 판매 파트너사 계약도 순항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 한미약품은 경영권 분쟁 이슈와 단기 신약 모멘텀의 부재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임. 하지만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GLP-1 Dual, Triple 타겟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임상 결과 발표가 25년에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관점에서 긍정적 투자의견을 유지
- 코스닥에서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를 선호종목으로 제시
- 지아이이노베션의 알레르기 파이프라인 GI-301의 임상 1b상 2건은 마무리 단계로 연내 탑라인 데이터 확인과 내년 2월 알레르기 학회 발표가 예상.
- 두 1b상은 모두 졸레어를 대조군으로 가지며, 유효성 평가지표를 2차 평가지표로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약물의 PoC(Proof of Concept)이 가능한 초기 임상. 결과 확인 이후 본격적인 사업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IPF(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특발성 폐섬유증) 파이프라인 BBT-877의 임상 2상의 환자 129명의 모집이 완료됐고, 내년 4월 임상이 최종 종료될 예정
- IPF의 현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베링거인겔하임의 Ofev(nintedanib)는 23년 38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
- Ofev의 폐기능 감소 지연을 넘어, BBT-877의 폐활량을 회복시킬 수 있는 2세대 치료제로의 가능성에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