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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 center;"><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딸내미가 엄마 핸드폰에 있는 카톡 만지작 거리다가 </div><div style="text-align: left;">카톡 앱을 실수로 지워버리고 나서 엄마한테 혼난 뒤 </div><div style="text-align: left;">자기 방에 들어가서 큐빅을 만지작 만지작.....</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한참 시간이 흐르고 난 뒤 </div><div style="text-align: left;">딸내미가 흥분해서 뛰어 나옵니다. </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아빠 이것 봐봐~" </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딸내미 손에 들린 건 </div><div style="text-align: left;">두 면의 색이 맞추어진 큐빅...!!!! </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오오~~~~~~~~~~~~~~!!!! </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평소 말하는 게 똘똘한 끼는 있다고 생각했는데 </div><div style="text-align: left;">큐빅...한 면도 아니고 두 면의 색을 </div><div style="text-align: left;">맞출 정도일 줄이야...</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와이프와 저는 깜놀하며 외쳤습니다. </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오...우리 애 혹시 천재 아닐까?" </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딸내미는 신났는지 세 면을 맞춰 보겠다고 </div><div style="text-align: left;">방으로 들어걌습니다. </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얼마 안 있어서 </div><div style="text-align: left;">다시 "아빠~"를 외치며 나왔죠. </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큐빅 세 면의 색상이 정갈하게 </div><div style="text-align: left;">맞춰져 있었습니다. </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음.....</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이쯤되면 의심이 되죠. </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그거 갖고 한 번 가까이 와 봐."</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딸내미는 한사코 안 된다 주저하더군요. </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673D385F81501028" class="txc-image" actualwidth="576"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576" exif="{}" data-filename="jys_cubin.jpg" style="clear:none;float:none;" id="A_99673D385F81501028BE98"/></p><p><br></p><p>가까이서 보니 큐비 각 면의 스티커를 떼서 </p><p>다시 붙인 것이더라고요... </p><p><br></p><p><br></p><p>아니, 어디서 이런 잔꾀를...</p><p><br></p><p><br></p><p>와이프와 저는 서로 '당신을 닮아 그렇다'며 </p><p>낄낄대며 책임회피(?)를 하였습니다. </p><p><br></p><p><br></p><p>이 와중에 딸내미는 </p><p>여섯 면을 다 맞추겠다며 </p><p>다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p><p><br></p><p><br></p><p><br></p><p>딸내미...</p><p>아빠가 잠깐 설렜다. </p><p><br></p><p>하지만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하리. </p><p><br></p><p>천재가 아니어도 상관없고, </p><p>공부를 잘 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p><p><br></p><p>그냥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p><br></div><div style="text-align: left;"><br></div><div style="text-align: left;"><strong style="color: rgb(227, 22, 0); font-family: Gulim;"></strong></div><p><br></p></div></div><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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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非스포츠 게시판
천재인 줄 알고 잠깐 설렜다.
ΕΜΙΝΕΜ
추천 2
조회 255,036
20.10.10 15:13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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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 귀여워요. 전 어렸을때 다 분해해서 맞췄었는데 ㅋㅋ 스티커를 뗄 생각을 하다니 천재 맞습니다.
발상의 전환
천재인데요 ㅋㅋ
ㅋㅋㅋㅋㅋㅋ 건강하게 잘 크겠는데요 ㅋㅋ
험한 세상은 잘 이겨나갈듯요
자신이 천재인지는 자녀의 행복에 중요한게 아니고 부모가 자녀로 욕심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놓아주고 사랑하는데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ㅎㅎ 천재라고 행복한 것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천재 아니면 또 어떨까요 ㅎㅎ
ㅋㅋㅋㅋㅋ 효율적인 방법을 찾았다는 것에 천재성이 보입.......ㅋㅋㅋㅋ
블럭 다깨서 원래 모양으로 맞췄는데 아직 요령이 부족하네요.
오히려 이런세상 그런 잔머리 좋은게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ㅎㅎ
ㅎㅎㅎㅎㅎㅎ 귀여워
매듭을 푸는 대신 짤라버렸다는 알렉산더 대왕급이네요 +_+
어떤의미론 천재 맞습니다 대단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콜럼버스 달걀 생각나네요
ㅋㅋㅋ 천재 맞잖아요!!!
와 진짜 제가 본 큐브천재 중 으뜸입니다!!
천잰데?...
ㅋㅋㅋㅋㅋ요런 방법은 또 첨이네요 ㅋ 천재 맞는듯요 ㅋㅋ 귀여운건 덤!!
천재를 넘어섰네요...ㅋㅋ
이정도면 천재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정
천잰데....?
살어가는덴 저게 더 천재적인걸수도 있슴다...ㅎㅎㅎ
아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
저도 우리 아들 3살인데...
가끔 천재인가? 하는데 ㅋㅋ
이미 천재의길에 들어섰네요. 남들어렵게 가는길을 쉽게 가는법을 터득했잖아요ㅎㅎ
천재 맞는데요ㅎㅎㅎㅎㅎ
제 기준에선 천재 맞는데요?ㅎㅎ 저는 융통성이 없는 편이라 잔머리를 잘 굴리는 사람 보면 엄청 신기합니다~
천재다
천재네요. 차원이 다른 해결방법을 생각해내는 능력이 있네요.
머리 좋은 거예요. 다만 그 비상한 머리를 안좋게만 안쓰면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꿀 천재... 세상에 모든 이론은 깨지라고 있는거죠
비상하네요. 이런게 더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대단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