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반응이 가장 험악한 시간.
사람들 신경이 예민한 출근 시간인지라
될 수 있으면 이 시간에 전도하기를 피하는데
전도 메시지를 바꾼 후부터
... 기본에 충실한 메시지 참조
달라진 사람들이 반응에 자신감을 얻은 나는
...2024년 3월 8일 일기 참조
이 시간도 효과가 있을지 궁금해 용기 내어 나서 보기로 했다
때마침 라디오를 통해 들려온 찬송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
내 뜻과 정성 모두어 날마다 기도합니다
내 주여 내맘 붙드사 그곳에 있게 하소서
그곳은 빛과 사랑이 언제나 넘치 옵니다 (찬 491장)
그렇게 찬송에 용기를 얻고 사역지에 도착했는데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열차 정전으로 한 철로만 이용할 수 있다며
돌아오는 열차편 통행을 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급히 뉴스를 찾아보니
지하철 3호선 원당∼원흥역 단전…출근길 교통대란
이런 기사가 나와 있었고
이미 몇 정거장을 거쳐 온 이상 되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다른 노선은 정상 운행이 된다고 하니
이 시간대 그나마 승객이 덜 붐비는
경의선 문산 방향으로 갔다
문산 방면에 있는 학교에 가는 대학생들과
밤새도록 홍대 근처에서 놀다 지쳐 자는 청춘들
그 외 나이 드신 어르신들
바쁘디바쁜 출근 하는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고난과 역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저 또한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모든 것을 잃고
절망 속에 있을 때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분의 말씀대로
인생을 살아오자 지금의 제가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이 순간도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 기본에 충실한 메시지 중에서
정황상 핍박이 나올 만도 했지만
모두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다만 그토록 외쳤건만 고작 한 분만 전도지를 받을 뿐이었다
아쉬운 감정도 잠시
그럴수록 아침부터 외치기에는
부담스러운 메시지를 더욱 담대히 외칠 명분이 생겨 감사했다
지금은 많은 분이 제가 하는 말이 듣기 싫어서
애써 눈을 감고 외면을 하시는데요
여러분에게는 저에게 벌어졌던 이런 죽음의 순간이 안 올 줄 아십니까
반드시 옵니다 틀림없이 옵니다
부디 여러분들은 살아계실 때 예수님 바로 믿으셔서 천국 가는 영혼 되십시오
죽어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돌아올 때는 차편이 없어 2km 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왔다
목적지에 다 와서 뒤돌아보니 말씀대로 행한 거 같아 감사했다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눅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