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유와 덕은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매우 소중한 가치들이다. 그런데 이 둘은 자칫하면 갈등을 일으키기가 쉽다. 밸런스를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2. 자유는 좋고 소중한 것이지만 자신의 자유만 생각하고 고집하다보면 방종이 되기도 쉽고 방종이 아니라고 하여도 그런 자유를 누리고 싶어도 누릴 수 없는 사람들에게 상처와 좌절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에 절제가 필요하고 조절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여 스스로의 자유를 절제하고 조절하는 것을 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덕은 자유만큼이나 소중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자유보다 더 소중하고 높은 가치라고 할 수 있다.
3. 자유의 절제는 어디까지 해야 하나? 덕은 좋은 것이지만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더 나아가 강요하게 되면 덕은 율법주의가 되고 그 덕은 소중한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게 된다.
4. 진리의 기준은 불변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렇다. 그러나 덕의 기준은 달라질 수 있다. 쉽게 말해 국민소득 1000불 시대의 절제의 기준과 국민소득 만 불 시대의 절제의 기준은 같을 수 없다. 덕과 절제의 기준은 상대적이다. 만 불 시대를 살면서 1000불 시대의 절제의 기준을 적용하려한다면 제 덕을 알고 절제를 하려고 하는 사람도 덕이 없는 부덕한 사람이 되고 만다.
5. 성경은 우리들에게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말씀하신다. 남 생각하지 않고 자신 자유만 생각하는 사람을 좌로 치우친 사람이라고 한다면 반대로 치우쳐 누릴 수 있는 자유까지 건들이게 된다면 그 덕은 다분히 율법적이요 사람을 덕이라는 율법으로 얽매려 하는 옳지 못한 일이라 할 수 있다.
6. 율법으로 사람을 얽매려했던 대표적인 사람들이 바리새인들이었다. 율법은 우리를 자유케 하기 위하여 주신 것인데 사람은 그 율법으로 사람을 노예로 만들고 말았다. 그러한 바리새인들에게 하신 예수님의 시원하신 말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니라.
7. 자유도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덕도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인데 우리는 종종 그 자유와 덕으로 사람을 잡으려고 할 때가 있다. 자유는 덕의 선을 지키고 덕도 자유의 선을 잘 지켰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