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착석을 기다리며 아침 식사를 마주한 우리 미미
헉 헉! 식탁이 넘 높아 스타일 구겼어요
흰색 금낭화
펀드 카렌둘라
앵초
흰 제비꽃. 몇 년전 여고동창회 여행 중 허난설헌 생가에서 한 뿌리 얻어 온 것이 온 풀밭을 덮어 뽑아내기 바쁘요.
한 줄기에서 세 개의 봉오리가 생겨 3개의 꽃을 피운 신통방통한 펀드 튜립
함박꽃 같은 여러 겹의 화사한 펀드 튜립
토종 하늘 매발톱. 봄의 전령으로 생명력도 막강해요
분홍색 변이종 매발톱
어느 새 꽃은 져서 씨앗이 잔뜩 맺히고
이것 역시 변이종 매발톱 잎사귀는 여전히 매발톱인데 꽃은 전혀 딴 모습
일장춘몽. 어느덧 꽃은 지고 씨앗이 잔뜩 달렸네요.
천진님 언니표 숙근 차가 플록스. 이른 봄부터 한달 반 동안 꽃밭을 지키는 기특한 녀석
여러 겹의 레이스 치마를 입은 펀드 페츄니아와 분홍색 상록 패랭이
분홍색 낮달맞이
몇 년전 예쁜 화분에 한 촉 선물 받았던 골무꽃. 형제 자매 여기저기 다 나누어 주고도 요렇게 예쁘게 또 인사를 합니다.
허브 향이 코를 벌름벌름 하게 만드는 무늬 쑥부쟁이(?)
맨 처음 핀 아주 큰 으아리(클레마티스)
분홍색 으아리
씨앗으로 발아가 잘 안된다고 했는데 3년전에 뿌린 씨앗이 올라온 것인지 아님 심은 것인지 처음 발아된 보라색 으아리
아주가
해마다 신기한 모습으로 고개 숙이고 피는 호야꽃
고개 숙이고 있는 모습
찰 도마도꽃
뒤늦게 핀 예쁜 복숭아꽃
노란색 덩굴 장미가 가식된 상태에서 예쁘게 꽃피고
붉은색 덩굴 장미! 바야흐로 5월은 장미의 계절
미국산 기다란 왕수박 씨앗도 6년된 것이지만 왕성하게 발아되고, 어디에 다 심을지 고민을 안겨 줍니다.
역시 6년된 미국산 캔달로프(우리나라 메론과 비슷) 씨앗이 씩씩하게 발아 되고. 열매 맺으면 엄청 달텐데
붓꽃 한 송이가 먼저 선 보이더니 단 이틀을 살다 가네요. 허무 허무....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있는 앙증맞은 메네시아.
우리나라 보호종 깽깽이풀. 예쁜 보라색 꽃 사진 박아주는 시기를 놓치더니 저 가운데 동그란 씨앗 받는 것도 놓쳤네요.
씨앗 나눔 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봉숭아 씨앗처럼 혼자 터져서 그 밑으로 벌써 새끼 모종들이 나오고 있어요.
노루귀(?) 꽃을 안 피워 확실하진 않지만 꽃 없어도 잎이 보송보송 예쁜놈
마삭줄
과일 킬러 죽박구리. 여름엔 포도 가을엔 감 이 모두는 죽박구리 차지입니다. 헌데 참새도 감 맛을 보고는 감이 남아나지 않네요.
못 먹게된 과일을 내 놓으면 어느새 죽박구리 부부가 달려와 맛있게 해 치웁니다.
시골 집 창틀 위에 노랑할미새가 둥지를 짓고 있어요. 워낙 예민하게 사람을 꺼리는 새라
창문도 못 열고 문도 살살 닫고 소음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주객이 전도됐다고 투덜투덜...
헌데 어쩌랴! 새가 나를 보살필 수는 없으니 함께 살자면 내가 새를 보살펴야지.
인간이 만물에 영장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이 만물을 지배한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물을 보살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첫댓글 정말 아기자기하게 잘 가꾸신 정원 들여다보면서 감탄~~~~
꽃이름도 많이 배우고.
새와 함께 어울려서 살아가는 모습.
감동적입니다 ^^*
서울과 양평 두군데 이렇게 꽃을 키우자면 얼마나 바쁘실까 걱정됩니다^^* 그래도 그만큼 보람도 크겠지요?? 그러나 무리하진 마세요~ 이젠 몸을 아껴야할 시기인것 같아요~
양평에 자리 잡으셨다고 천진이로부터 들었습니다 한번 초대 하세요
미미가 주인 닮아 순하고 이쁘네요
흰금낭화 ,흰제비꽃 너무 부럽습니다. 흰제비꽃 뽑아내실 정도라니,,,완전 부럽습니다.
꽃보다 마지막 말이 더 좋습니다. 그래서 나는 봄미님이 좋은가봐? ㅎㅎ
오래 전 글에 댓글 답니다. 저도 마지막 글이 마음에 방점을 찍네요~~^^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