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 년대 시절
천보/강윤오
전기도 없는 시골집
밤이 되면
시커먼 그림 피어오르는
사랑방 등잔불 앞에서
눈을 비비며 공부하던
어린 시절이 생각이 난다
우리 동네에
전깃불 환하게 들어오던 때
저녁때가 되면 가끔
부잣집에 흑 백 텔레비전 있는
윗동네에 올라가서
관람료 이 십원씩 내고
텔레비전 보던
육십 년대 생각이 난다
해 저무는 저녁시간
시골 장마당 가설극장에
돈 없이 영화를 보려고 친구와 둘이서
천막을 들추고 들어가다가 잡혀
혼이 나고 영화 구경했던 생각도 난다
비 내리는 봄날 오후
창 밖을 멍하니 내다보고 있으니
육십 년대
나의 어린 시절 생각이
뉘엿뉘엿 떠 오르는구나,
2021,5,25,kang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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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육십 년대 시절
천보/강윤오
전기도 없는 시골집
밤이 되면
시커먼 그림 피어오르는
사랑방 등잔불 앞에서
눈을 비비며 공부하던
어린 시절이 생각이 난다
우리 동네에
전깃불 환하게 들어오던 때
저녁때가 되면 가끔
부잣집에 흑 백 텔레비전 있는
윗동네에 올라가서
관람료 이 십원씩 내고
텔레비전 보던
육십 년대 생각이 난다
해 저무는 저녁시간
시골 장마당 가설극장에
돈 없이 영화를 보려고 친구와 둘이서
천막을 들추고 들어가다가 잡혀
혼이 나고 영화 구경했던 생각도 난다
비 내리는 봄날 오후
창 밖을 멍하니 내다보고 있으니
육십 년대
나의 어린 시절 생각이
뉘엿뉘엿 떠 오르는구나,
2021,5,25,kang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