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장 / 개역개정)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
상상력을 자극하는 명장면과 대사가
나온다.
때로는 엉뚱하지만, 조소와 해학으로 비꼬면서 세상의 위선과 가면을
벗겨주는 묘미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 중 세숫대야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다.
마법에 걸린 것처럼 불의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모험의 길을 나선 돈키호테는 여관에서 세숫대야를 머리에쓰고 나와 투구라고 주장한다.
보고 있던 사람들은 두 패로 나뉘어
논쟁이 벌어 진다.
한 패는 투구 맞다. 다른 한 패는
정신이 이상해서 세숫대야를 뒤집어
쓴 것일 뿐이라고, 자기가 생각하는
바를 가지고 목소리를 높이다.
투표를 통해 누구의 주장이옳은가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모든 실랑이의 사단을 제공한 돈키호테는 혼자 읊조린다.
"다들 미쳤어"라고,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야기에는 생략되어 진위를 알 방법이 없긴 하지만, 세숫대야가 진짜
투구였는데, 세숫대야처럼 사용하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스도인들 중에 독특한 방식으로 신앙생활 하는 이들이 진위를 의심 받거나 비난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말다툼 벌이다 못해 등을 돌리고 서로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줄 때도 있다.
누가 제정상이 아닌지, 조차 가늠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저 서 있는 자리에 따라 보이는게
달라질 뿐인 우리의 시선의 한계,
모든 것을 흑백으로만 보려하고,
너와 나의 경계를 그으며 사는 게
더 홀가분한 세상,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같거나 다름의 차이인정하고 공감하여, "복음의 말씀"으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부르심을 입은 자들 삶이 되기를 기도 한다.
샬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