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
뭐니.....민주연.."
자신의 오른손을 자신의 왼쪽 가슴에 갔다댔다.
"...그이름 석자에 가슴이 두근거리다니 말야.."
그녀는 그냥 말없이 문을 닫고선
침대에 누워 이불을 머리위까지 뒤덮었다.
이불속에서 그녀는..아직도 불규칙하게 뛰는 심장소리에
귀까지 빨게져 그냥 눈을 꾸욱 -감고선
잠을청했다.
.
.
.
.
하지만 잠이 오겠는가?
자꾸 아까 백화점에서 본 그 모습과
단정하지 못한 교복 차림이었지만..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시부야 거리를 거늘던 은후의 모습을 생각이 계속나
이불을 들처..침대에서 일어났다.
"정신차려...민주연..!
이건....사랑이 아니야....단지.....소유욕이 너무 강해서
아니...소유하고 싶은 사람이 너무 쎄서...단지....단지...그런것 뿐이야.."
어릴때부터 사랑에 굶주려온 주연..
하지만...아버지란 사람은 돈에 눈이 멀어..
오직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그런 이기주의자가 되었다.
주연은 기지개를 쭈욱-피다가 창문쪽에 시선을 돌렸더니
앞집에 불이 켜지면서....그렇게 생각나던 은후에 모습이 비췄다.
"......!!
아.........은후.......은후....은후..!!"
그녀는 몇 cm도 안되는 거릴 뛰어가
창문에 손을 댔지만...오직 몇 m의 거릴 두고선 달려가지를 못하는게
서러울 뿐이다.그냥...창문을 맞대고 있을 뿐인데..
왠지 서러움에 북받쳐 그녀의 맑은 눈망울에는 하얀 액체가 고여있었다.
그녀의 오른손은 창문에 대고선 그저 기지개를 쭈욱-
피면서 하품을 하는 그를 말없이 볼뿐이었다.
하지만 그걸 눈치채지 못할 은후가 아니었다.
그녀를 의미심상치 않게 보다가..
아까 백화점의 일이 순식간에 스쳐갔고..
그의 눈은 순간 커져버렸다.
그녀가 자신을 보면서 울고있었던 것이다.
'드르륵'
창문을 위로 올려내고선 ,
그녀에게 물었다.
["왜 우세요?"]
"...흑....."
그녀는 그가 먼저 말을 걸어준거에 대한 감동과 고마움에
더욱더 눈물이 흘르는 그녀..하지만...그는 순간 놀래 이층집에서 뛰어내릴 기세였다.
["...제...제가 뭘 잘못했나요?!"]
당황하는 그는......
수납장 위에 있던 액자를 순간 깨트려버렸다.
자신이 아끼는 건지 유리에 덮여있는 사진을 툭툭 털다가
그만 손에 베었다.
붉은 핏방울이 길고 가는 그의 손가락에서 세어나왔다.
그녀는 걱정되었다.얼마나 소중한 사진이길래 급하게 유릴 치워
손을 베었는지..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왠지 모르게 그가 아픈 표정을 짓는 바람에..자신도 똑같이 아픈듯..
거울처럼 똑같이 찡그리고야 말았다.
"저...저기요!!!
괜.....찮으세요?!"
순간 자신도 모르게 한국말이 튀어나왔다.
남자앞에서 당당했던 그녀가
저 남자앞에만 있으면 말을 순간 더듬거리고
하고픈 말도 겨우겨우 뱉을까 말까 였다.
"...아!!
괘...괜찮아요!!^-^;;;
아...더럽게 아프네..
근데 한국말도 하실줄 아네요?
저도 한국말 할줄 아는데!"
주연에게는 괜찮다고 했지만..
너무나도 쓰라린 손가락때문에..
자신도 모르게..너무 아프단 것을 보여주는 듯이,
험한 말을 내 뱉었다.아니...그 둘에게는 험악한 말이 아닐지도 모른다.
툭하면 욕하는 조폭들이 찾아와 어릴때부터 욕이 익숙한 주연과
지금은 욕을 주연앞에서 하진 않지만 너무나도 욕을 밥먹듯이 하는 은후에게는
저말은 험한 말에 끼지도 못할것이다.
"......저...저기요!!!"
"네..?"
"저기요!!!!!!
아씨!!!이봐요 송은후씨!!!!"
피에 모든 신경이 집중되어있는 바람에
주연의 말을 한귀를 듣고 한귀로 흘러버리다가
자신은 지금이 두번째 만남인데,그 여자의 이름도 모르는 상태인데
은후 자신과 반대로 자신의 성까지도 알고있는 그녀때문에 너무도 놀랐다.
"...!!
제이름을....어떻게 아셨죠....?"
"앗..!!!
그건...나와서 알려드릴테니깐..
좀 나오실래요?약발라드릴께요..."
"아뇨..됐어요.."
"그래도요 흉져요
그렇게 이쁜 손가락이 흉지는건 보는사람마저 짜증나게 한다구요!
내려오세요 제가 약발라드릴테니..!"
"됐어요..!!!"
"그럼 당신 집으로 찾아갈꺼에요..!!!"
금방이라도 찾아갈 기세를 한 그녀
"아...알았어요..나갈께요.."
"헤헷 -!
말 잘들어야 착한 어린....아니..!!착한 청소년이에요!"
그 앞에 있으면 자신은 어린이..
아니...갓난애기가 되는 듯이 순수하게 맑게 되어버린다.
그녀는 하얀 가디건을 대충 몸에 걸친후,
자신의 수납장위에 올려진 하얀색 구급통을 들고선
방에서 나왔다.이미 집에 없는 아버지..
썰렁함을 넘어서 차가운 냉기만 남아있는 거실..
주연은 익숙한듯 쓰레빠를 끌고선 은후가 있는 곳으로 갔다.
".....이쪽에서 치료하면 엉덩이 시려요..!가요"
그녀는 남자 팔뚝치곤 너무 가늘은 그의 팔목을 잡고선
공원벤치에 앉혔다.
살짝살짝 부는 여름 바람..
그녀의 검은 머리칼을 휘날려주었다.
달빛에 비춰진 그녀의 얼굴은 너무나도 이뻤다.
"....여기까지 끌고 올 필요는 없는데요..?"
"훗 -
난 여기가 편해요.."
벤치에 둘이 나란히 앉아서
주연은 치료하는 것이 서툴러 그냥 연고만 발라주었다.
"에..?이게 다에요?"
"왜요..?
간단간단!!몰라요..?
그나저나..우리.."
"우리 뭐요..?"
"딱딱하게 존대쓰긴 좀 그래요..
그냥 말 놓죠..?좋지..?친 . 구!
내이름은 민주연!!
이름봐서 알겠지만 한국인이야..^^
아버지 사업때문에 온거구..
음 나이는 14살 현재 사린치중학교에 1학년9반에서 공부하는 중"
애인은 아니더라도 친구에서 애인으로 만들겠다는 결심을 한 그녀
친구란 말에 놀랐지만...그래도 훗 -하고 그냥 웃고선 자신의 소개도 줄줄이 한다.
"피식 -
내이름은 송은후..나도 너랑 동갑
현재 미카쿠 중학교에 재학중 몇반인지는 일급비밀
현재 애인은 없음..하지만 곧 만들거임..!!
난 그냥 좀 안 좋은일 잊기위해서 부모님이랑 같이 일로 온거야"
'훗-
그게 바로 나로 바뀌게 만들겠어..'
첫댓글 ㅋㅋ오늘1빠염ㅎ
빨리딴편써주세용 ㅠㅠ!얼마나기달렷는데요!><
넘 잼있어여~~ 제스타일 ㅋㅋㅋ
아나 재미있어여 !
잼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