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PBOC)의 '탈달러화' 전략은 수년간 지속되어 온 구조적 변화이며, 최근 산둥성 해저 금광 발견은 이 전략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국내 공급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인민은행은 2024년 11월부터 14개월 연속 금을 매입하며, 2025년 12월 기준 2,306톤 이상의 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식 발표보다 실제 매입량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서방의 금융 제재 가능성에 대비하고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위험 관리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 구분 | 파급 효과 | 내용 |
| 금융 | 외환보유액 구성 다변화 | 인민은행은 외환보유액에서 미 국채 비중을 줄이고 금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2025년 중반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 3조 3천억 달러 중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 수준으로, 2020년 대비 60% 증가했습니다. |
| 위안화 국제화 및 안전 자산 특성 강화 | 금 보유 확대는 위안화의 안전 자산으로서의 신뢰도를 높여, 위안화 국제화 전략을 간접적으로 지원합니다. 중국은 상하이금거래소 등을 활용한 위안화 결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 국제 금 가격 상승 압력 지속 | 인민은행을 비롯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금 매입(2022년 이후 연간 1,000톤 이상)은 국제 금값 고공행진의 주요 요인이며, 2026년 초 온스당 4,500달러를 넘나드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
| 정치 | 미국 금융 제재에 대한 방어막 구축 |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금융 제재 이후, 중국은 언제든 유사한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금 보유를 늘려 금융 주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 글로벌 통화 시스템 내 영향력 확대 | 달러 패권에 도전하며 글로벌 통화 시스템의 다극화를 가속화합니다. 금을 활용한 자산 확보는 다자간 협상에서 중국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
| 자원 안보 및 전략적 자급 능력 향상 | 산둥성 해저 금광과 같은 대규모 국내 금 생산 능력 확보는 대외 구매 의존도를 낮추고 자원 안보를 강화하는 정치적 이점이 있습니다. |
| 경제 | 국내 금 산업 및 기술 혁신 촉진 | 대규모 금광 개발은 관련 채굴 기술 및 인프라 발전을 촉진하여 광업 부문의 성장을 견인합니다. |
| 환율 변동성 대비 및 경제 안정성 추구 | 달러 환율 변동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완화하고, 외부 불확실성에 대비한 경제적 완충 장치를 마련합니다. |
| 글로벌 공급망 재편 영향 | 중국이 금을 주요 자산으로 활용함에 따라, 중국과 경제적으로 연계된 국가들의 자원 및 금융 정책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산둥성 옌타이 앞바다, 금 매장량 562톤
1000억 위안 투자…2027년부터 연간 15톤 금 생산 예정
지하 1000미터 수직 갱도, 세계 최초 굴진기 투입
해양 생태 보호 등 해저 채굴 도전 과제도
사진=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해양발전·어업국은 18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관할 라이저우시 산산다오(三山岛) 북부 해역에서 중국 내 유일이자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대 규모의 해저 초대형 금광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JORC(광물자원·매장량) 국제 기준에 따라 환산하면, 이 해저 금광의 확정 매장량은 562톤에 달한다. 광석 1톤당 평균 4.2그램의 금이 함유돼 있다. 개발에 투입되는 총투자액은 1000억 위안 이상으로 예상되며, 계획대로 2027년 완공될 경우 하루 1만 2000톤의 금광석을 처리할 수 있다. 연간 금 생산량은 약 15톤으로 전망되며, 직접 고용 효과만 약 1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옌타이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기술 집약도다. 해저 채굴을 위해 프로젝트팀은 TBM 경암 굴진기를 지하 1000미터 깊이의 수직 갱도에 투입했다. 이는 국내외 금광 개발 역사상 전례가 없는 시도다. 또한 산둥대학과 협력해 해저 채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침수 위험 문제를 해결했으며, 이는 해당 분야에서 중국 내 기술 공백을 메운 성과로 평가된다. 말 그대로 '기술로 금을 캐는' 대표적 사례다.
이번 해저 금광 발견으로 산둥성 라이저우시의 누적 확인 금 자원 매장량은 3900톤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중국 전체의 약 26%를 차지한다. 금 자원 매장량과 생산량 모두 중국 1위 수준이다.
중국 10대 금광 순위를 보면 산둥성이 무려 5곳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4곳이 라이저우에 있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해저 금광 외에도, 확인 매장량 592톤, 지하 2000미터 이상까지 채굴 가능한 시링(西岭) 금광, 하루 1500톤의 광석을 처리하는 자오자(焦家) 금광, 중국 최초의 심부 수직 갱도 금광인 사링(沙岭) 금광이 있다. 여기에 자오위안(招遠)의 다인거좡(大尹格莊) 금광과 링룽(玲瓏) 금광까지 더해지면서 산둥성은 중국 금 매장량과 생산량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국 당매체 정보 공공 플랫폼에 따르면 이번 금광 발견은 국가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 중국은 금 매장량이 적지 않지만 고품위 광산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해저 금광의 발견은 수입 금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자원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매체는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은 향후 해저 탐광·채굴의 표준 모델이 될 수 있으며,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돼 중국의 기술 명함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해저 채굴에는 해수 역류 방지, 해양 생태 보호 등 여러 도전 과제가 남아 있지만, 프로젝트팀은 해수 담수화 설비를 구축하고 탐사·개발 과정에서의 환경 영향도 엄격히 통제하는 등 '친환경 채금(採金)'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