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가을 햇살 훔쳐와도 되나요
하늘가에 흠 없이 내리는 저 가을 햇살 주워 와도 되나요내 방에다 가득 쌓아두고 내 마음 깊은 곳에 쌓아 가을산을 이루고 싶어서요
아무 값도 치르지 않고 가져와서는 안 된다면 어떻게 하죠태풍 몇 개를 만나고그 뜨거운 여름 온몸으로 보냈는가 묻기에
고개를 끄떡여보였더니 저 나무들의 몫으로 남겨 놓은 것을그렇게 훔쳐가 버리면 그만큼 배고파 할지 모른다기에저 나무들이 먹고나면 부스러기를 주워 오면
안 되나요그것은 허용 되지만 하늘가에 흠 없이 내리는 저 햇살을 훔쳐 오는 것은 안 된다 하네긴 여름 동안 햇빛을 피해 다니고
얼굴이 탈까 봐 햇빛을 보는 것 마저 두려워 했던 사람들하늘의 뜻마저 외면하려고 했던 것이기에저 가을 한 점 줍는 것도 죄인 듯 싶네
출처: 저음의 여왕 문주란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태평양
첫댓글 구경 잘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_()_
햇살도 좋은데 바다의 풍경도 정겹구요 구절의 글이 넘좋은데요 ... 건강하세요
노래와함께하니 노을이 넘 멋지네요.
저무는 가을의 정취를 음악과 함께 하니 ... 추억에 잠기게 하네요
첫댓글 구경 잘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햇살도 좋은데 바다의 풍경도 정겹구요 구절의 글이 넘좋은데요 ... 건강하세요
노래와함께하니 노을이 넘 멋지네요.
저무는 가을의 정취를 음악과 함께 하니 ... 추억에 잠기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