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박사의 심장병(57)
제 5 장 심부전증
심부전증의 약물치료
과거에 심부전증은 5년내 사망률이 50%나 되는 각종 암보다도 더 위험한
병이였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새로운 약물의 등장으로 심부전증의 생존률은
많이 좋아 젔다. 그러나 저자의 경험으로는 많은 심부전증 환자가 꼭 사용해야할'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심부전증의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약물치료를 제대로 받고 있는지를 살펴 보아야 한다.
이뇨제 ㅡ 심부전증 환자가 호흡곤란을 느끼는 것은 폐에 수분이 고이기 때문이다
이럴때 라식스(휴로세마이드)나 다이크로짇, 같은 이뇨제를 사용하면
소변이 많이 나오면서 폐에 고여있던 수분도 빠저 나옴으로 하루나 이틀
사이에 호흡곤란이 많이 좋아 진다. 아울러 야간 호흡곤란과 앉아서 숨을
쉬는 좌위 홓흡도 없어 진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가 좋아 지더라도 대부분의
심부전증 환자는 이뇨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 이뇨제를 장기간 대량으로
사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이뇨제는 칼륨을 수분과 함께 소변으로
배설 시키기 때문에 장기 사용은 칼륨 결핍증을 유발할 수 있고 무기력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남성은 발기 부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칼륨결핍증은 예방이 가능하다. 오렌지 쥬스나 바나나 같은 과일에는
다량의 칼륨이 함유되여 있어 이뇨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사람은 오렌지 쥬스
를 하루에 한잔 마시고 바나나를 하루에 한개 정도 먹도록 권한다. 물론 칼륨을
약으로 보충할 수 있지만 위장 장애를 동반할 수 있으며 또 다른 대책이 있기
때문에 나는 칼륨을 처방하지는 않는다. 이뇨제 중에 아미로라이드나 알닥톤
같이 칼륨을 배설 시키지 않는 약도 있으며 심부전증 환자는 에이스 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이 약은 칼륨의 배설을 억제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이뇨제를
소량으로 사용하고 에이스억제제를 같이 복용한다면 칼륨 결핍증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디곡신
이 약은 영국에서 발견된지 100년이 넘는 최초의 강심제이다. 이 약은 과거에
심부전증 한자에게 이뇨제 다음으로 중요한 약이 였지만 그후 더 효과적인
약들이 많이 나와 지금은 꼭 써야할 약은 아니며 이 약은 심부전증환자의
증상을 호전 시키는데 도움이 되지만 사망률을 감소 시키지는 못한다.
이 약을 대량으로 복용하면 치명적인 부정맥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주의 사항은 신장(콩팥)의 기능이 나쁜 사람은 이 약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용량을 줄여서 먹거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