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jinomiya님께서 기억해주고 계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참에 몇개 사진 더 올려볼까 합니다.
작년 6월 당시에, 렌트카를 했는데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하루에 500km를 넘는 거리를 주행하고 다니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가끔씩 PA에서 사진을 찍는게 전부였습니다만, 그래도 볼만한 곳들이 꽤 많은 곳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겨울에는 홋카이도프리패스 ( 25,500엔 )를 이용해 철도로 여행을 할 계획입니다.
제 짧은 지식에 의하면, 6월~7월까지는 일본 전역에 걸쳐서 장마시즌입니다. 때문에, 6월~7월에는 홋카이도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결정한 것이 홋카이도입니다만, 결정적으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철도를 이용한 여행이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교통여건상 렌트카를 어쩔수 없이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렌트카는 총 3일을 빌렸으며,
1일 : 삿포로 -> 신토츠가와 -> 오로롱라인(동해안을 끼고 달리는 지방도) -> 왓카나이
2일 : 왓카나이 -> 오호츠크라인 -> 시레토코 -> 아바시리
3일 : 아바시리 -> 이시호쿠토게 -> 아사히카와 -> 삿포로
로 약 1500km 정도로 진행되었습니다.
업로드하다보니 순서가 뒤죽박죽 되었는데, 양해바랍니다.
지점이 어디 부분인지는 생각이 안납니다만, 아사히카와에서 왓카나이로 갈 때의 도로일 거로 생각됩니다.
오로롱 라인으로 들어가기 전에 계속 내륙 중앙의 국도를 이용해서 올라가다 보면, 중간에 이렇게 큰 호수가 나옵니다.
오로롱라인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동해입니다.
< 오로롱 라인 2 >
< 오로롱 라인 3 ; 왓카나이 도착 전 마지막 PA >
< 마지막 PA에서의 촬영입니다. 리시리섬 아니면 레분섬인 걸로 생각됩니다. >
미나미 왓카나이역 바로 앞의 호텔에서 묵었었는데,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보니 이렇게 열차가 있었습니다. 아마 슈퍼 소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왓카나이에서 소야미사키를 거쳐 오호츠크 라인으로 진입하게 되면, 이렇게 거대한 대초원이 펼쳐집니다.
오호츠크라인 시점 부근에서의 촬영
여기는 라우스쵸를 지나서 시레토코로 들어가는 언덕입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들은 시레토코 전망로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 때 시레토코 고코는 전부 봉쇄되어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전망대로 가는 산책로 주변에 사슴들이 상당히 많이 돌아다닙니다.
너무나 구름한점 없이 맑은 날이었습니다. 덕분에 하늘과 오호츠크해가 서로 하나가 되어버리는 장관이 연출됩니다.
라우스오카를 넘어서, 네무로쪽으로 가다가 다시 아바시리쪽으로 방향을 틀면 이렇게 평원지대가 잠시 나옵니다.
순서가 뒤죽박죽입니다만, 신토츠가와역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비에이 역입니다.
비에이의 패치노워크미치 코스중 하나입니다.
이쪽은 비에이에서 패치노워크미치 반대편의 파노라마로드인데, 중간에 철길이 있어서,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 노선은 뭔지 잘 모르겠네요 )
여기에 업로드 안했습니다만, 여기서 삼각대 놓고 혼자서 이런저런 사진 다 찍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렌트카로만 이런 홋카이도의 절경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아직 철도로 홋카이도를 제대로 일주는 안해봤기 때문에 잘못된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렌트카로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홋카이도에는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첫댓글 좋은 사진 감사드립니다. 홋카이도 하면 렌트카 여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름 시즌에 홋카이도를 렌트카로 돌아보는 것은 저도 꼭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입니다(국제운전면허증 있습니다 ㅋㅋ). 라우스나 시레토코 같은 철도로 절대 못가볼 곳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
감사합니다. 나중에 한번 꼭 렌트카로 방문해보시면 좋으실 겁니다.
우와-Polymer님 감탄 정도가 아니라 말문이 막혔습니다.
ワンマン님, 하얀종이님 등 여러 게시판지기님들께서 영상미를 글과 함께 조화시키시는데 여기 또 한분의 고수가 계셨군요.
자동차안에서 촬영하셨을텐데 어떻게 마치 유리창을 통하지 않은 생생한 느낌입니다.
초여름이지만 설경이 있는 시레토코의 산악들, 기하학적으로 죽 뻗은 이색적 도로들, 화보 촬영 수준급의 자연 배경.
혹시 자동차안에 운전하시는 분이 따로 계셨고, 님께서는 사진을 주로 찍은 것이 아니신지요?
다행히도 이 쪽 지역에는 차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좀 위험하긴 했지만(...) 창밖에 손을 뻗어 디카로 열심히 찍고 운행하고를 반복했습니다. 사진에 대한 열정으로 좀 노가다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때문에, 사진 중에는 수평이 맞지 않은 부분이 더러 있습니다. ( 손 뻗어서 바로 찍다보니 ) // 참고로 혼자 여행했습니다. 이런 렌트카여행에 선뜻 같이갈 친구들이 없었습니다. ( 다들 일본을 안가본 친구들이라 처음부터 이런 곳은 별로 좋아하질 않더군요 )
다른 어떤 기행문에서도 본 적이 없는 북해도의 희귀한 사진들입니다.
레분의 바다 사진과 호수면에 역상으로 비친 시레토코 산악 사진들은 포토 콘테스트 입상감입니다.
이공계 전공을 하시면서도 어떻게 이렇게 친자연, 친환경적인 마인드가 있으실까요?
과찬이십니다. 작년에 이 홋카이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일본의 자연풍경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도시문화에 푹 빠졌었는데, 이 여행이후로는 테마를 대자연에 맞추고 여행을 구상중입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열차로는 닿지 못하는 홋카이도의 절경을 잘 보여주시네요. 게다가 사진도 굉장히 잘 찍으셨고요.
그러고보니 열차안에 들어가는 접이식 자전거를 들고가면 렌트카까지는 아니여도 그에 준하는 여행이 가능할듯 하네요 ^^;;;;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자전거+철도랑 같이 하는 여행도 생각중입니다만, 시레토코쪽은 하루종일코스로 잡고 자전거를 타면 가능하다고는 생각됩니다. 다만, 오로롱라인과 오호츠크라인을 일주하려면 자전거로는 너무 먼거리여서 그것이 좀 아쉽습니다. 분명 자전거로 여행하면 좀 더 멋있는 사진과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홋카이도의 정경이 아름답네요~ 사진도 잘찍으셨군요~
감사합니다. 이번 겨울에는 위 사진들이 하얀색으로 바뀐 버전으로 찍을 계획입니다.
정말 아름 답네요.....후지노미야님 말씀대로 고수한분이 또 나타나셨네요.....잘 보고 갑니다........
렌트카여행에 대해 앞서 부탁을 드렸는데 이글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감흥이 느껴집니다. 왓카나이는 일본 최북단으로 알고 있는데요. 홋카이도의 대자연으로 호흡하고 나면 가슴이 뻥뚫릴 것 같습니다. 저는 대신 모니터로 안구정화 했습니다^^. 윈도우XP 대표 바탕화면같은 사진도 있습니다. 이 글보니 정말 렌트카여행 하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