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등산 안전수칙부터 알고 가자
산을 찾는 등산객들은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몰리는 여름에도 숲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이 있어 산에 오른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수영장이 아닌 개방된 공간인 산, 캠핑 등을 찾는 사람들을 무척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근 산을 찾으면서 여름철 등산과 관련한 사고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철 등산 안전수칙을 필히 숙지하는 것을 권고한다.
첫째로 준비해야하는 준비물은 등산화이다.
산행시 일반 운동화를 신고 등산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름엔 장마철이 많아 산길이 젖어 있는 경우가 많다.
비온 뒤의 산길은 굉장히 미끄럽기 때문에 접지력과 마찰력이 좋은 등산화를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또한 바위가 많은 산을 오를 경우 경등산화보다는 발목까지 잡아주는 등산화를 신는 것이 안전하다.
둘째,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저체온증을 조심해야 한다. 더운 날씨라도 산 정상의 기온변화는 심하다. 폭염 주의보가 있는 날에도 체온 조절용 긴팔 재킷을 준비해야한다.
무더운 여름에는 등산 중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체온 유지가 쉽지 않다. 평소에 등산 중 물을 마시지 않더라도 여름 등산 중에는 꼭 많은 양의 물을 챙겨야 하며, 햇빛과 열을 차단하기 위해 모자를 써야 한다.
셋째로, 출발전 일기예보를 체크해야한다.
아침에는 선선한 날씨라도 낮에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 일사병,열사병,열실신,열경련,열탈진 등 열 관련 질환이 발생 할 수 있다. 또한, 여름철에는 뇌우를 동반한 구름이 자주 생긴다. 뇌우 가능성이 있다면 능선위에 올라서지 않으며 길다란 쇠붙이를 멀리해야한다. 평소에 사용하는 스틱이 쇠로 만들어 졌다면 이런 날씨에는 나무로 된 튼튼한 스틱을 사용하는게 좋다.
넷째로는 수분 섭취이다. 탈진과 어지럼증을 피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한다. 물도 좋지만 오이,당근과 같은 채소는 전해질과 비타민도 들어 있어 물보다 효과가 좋다.
등산 및 운동을 할 때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땀이 나는데, 운동 중 수분으르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땀을 통해 배출된 수분만큼 몸속에 수분을 보충해주지 않는다면, 수분부족으로 인해 어지러움증, 구토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목마름과 상관없이 등산 중간 수분을 조금씩이라도 섭취해주자.
만약, 철저히 준비를 해도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119로 구조를 요청하자. 신고시에는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분명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며, 119와 전화연결이 되면 부상자의 위치를 알리는데 인근 산악안내 표지판 번호를 알려주면 효과적이다.
산악안내 표지판이 보이지 않을 경우 주변 등산객에게 도움을 요청해야한다. 그리고 사고발생 경위 및 환자의 부상정도를 정확이 말해야한다.
이상 안전한 여름철 등산이 될 수 있도록 몇몇 주의사항을 보았다. 등산에 앞서 한번 관심을 갖고 살펴보고 철저한 준비로 안전한 산행을 하도록 하자.
신상철 (전)안성시자율방재단 단장 및 안전전문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