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5일 수요일부터 29일 일요일까지 광주국제식품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행사도 행사지만 유학 시절 신세를 많이 진 유학친구님이 광주에 계셔서 오랜만에 회포도 풀겸해서 내려갔더랬죠.
26일부터 행사지만 처음 가는 행사이기도 하고 새벽에 광주까지 내려가서 행사장 설치를 하려하니 부담도 되고 해서 수요일에 미리 내려갔습니다.
백호 타고 내려가고픈 마음은 굴뚝 같지만 짐이 한차여서 꼬꼬마 배달차량으로 출발 준비를 합니다.
12시경 출발해서 골목으로 우회전 하는데 문자가 한통 옵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본능적으로 밥먹자는 문자인줄 알았습니다~ ㅋ
쇼당맨: "광주로 출발하셨음?"
와인강: "지금 더와인입니다. 점심?"
쇼당맨: "20분쯤 지하로 오셈~"
와인강: "넵~ ^^"
바로 뒷 골목으로 돌아서 차 주차하고는 쇼당맨님 회사의 구내식당으로 달려갔습니다.
이날은 타이음식이더군요.
열심히 배빵하고는 광주로 출발을 했습니다~ *^^*
배부르니 잠이 솔솔~ 와서 휴게소에서 커피도 한잔 하구요~
달려~ 달려~ 드디어 광주입니다~ ^^
후다닥 짐 옮겨놓고 기본 세팅만 하고는 업계친구님 식사 하시는데 따라가서 갈비탕 국물 살짝 마셔줍니다~
8천원짜리 갈비탕의 갈비가 참 실하더군요~ @_@;
대왕갈비탕
062-382-3315
광주 서구 치평동 1233-1
업계친구님은 들어가시고 유학친구님 만나서 함께 일하는 동료분과 함께 수육으로 첫날밤을 간단히 워밍업하며 새벽 3시까지 달려줍니다~ *^^*
둘째 날은 행사장에 케밥이 보이길래 케밥으로 해장을 해줍니다.
세팅을 완전히 끝마치고 한컷~! *^^*
파키스탄 야채만두도 맛보구요~ ㅎ
첫날이라 그런지 행사장 방문객이 거의 없더군요.
이날 분위기 간 보고는 비지니스는 꽝이 될거라 이미 짐작을 하고는 먹방 투어가 될거라 예상을 합니다.
행사 마치고 업계친구님과 1차로 매운돼지갈비찜에 간단히 쐬주 한잔~
젊은 친구들 상대로 하는 업소라 단맛이 강합니다.
단맛이 싫으신 분들은 주문하실 때 "안달게" 주문하시면 됩니다~ *^^*
어제 맛나게 먹어서 다시 왔다고 말씀 드렸더니 갈비탕 국물을 서비스로 주시네요~ ㅎ
업계친구님은 숙소로 들어가시고 펑펑 내리는 함박눈 맞으며 아이처럼 좋아라 하며 유학친구님 만나러 갑니다~ *^^*
2차로 와인, 맥주, 양주 마시며 신명나게 노래도 한곡조 뽑아줍니다~ ㅎ
스페인 이칼레스켄 와인과 칠레 에스탐파 와인으로 럭셔리한 밤을 보냅니다.
와인을 음미하는 자리가 아니다보니 냉큼 빈병으로 바뀌고 맥주랑 양주랑 한참을 드링킹~ 합니다~ ㅋ
3차로 반찬 한상 나오는 회 한점 먹어줍니다~ ㅋ
반찬 먹다가 배불렀습니다~ ^^;
회에다가 쐬주 한잔하며 새벽 5시까지 달려주며 둘째 날을 마무리하고 쓰러집니다.
셋째 날인 금요일도 여전히 방문객 숫자는 얼마 없습니다...... ㅡ,.ㅡ;
이번 광주국제식품전은 그냥 놀러온걸로 생각하며 마음을 비우고는 해장이나 하러 갑니다~ ㅋ
김대중컨벤션센터 바로 옆에 미슐랭 스타에 오른 모밀집이 있다더군요.
청원모밀
062-381-1960
광주 서구 치평동 1278-2
온모밀 시켜서 해장을 합니다.
업계친구님이 케잌 한조각 주시길래 상큼달콤한 노블하우스 리슬링 와인과 냠냠~ 합니다~ ㅎ
역시~!
크리스마스 케잌에 노블하우스 리슬링의 궁합은 지난 10년간 검증이 되었던 조합이라죠~ *^^*
전날 찐한 과음에 오랜만에 해장을 두번 합니다.
행사 마칠 때까지 술이 안 깨더군요~ ㅋ
전주 콩나물국밥으로 2차 해장을 합니다.
이날은 조신하게 체력조절하며 콩나물국밥집에 있던 이름 기억 안 나는 육개장 맛의 국과 돈까스 세트로 새벽 2시까지 외로움을 달래줍니다.
넷째 날은 블로그에 나주 하얀집이 한수 배워야 한다는 곰탕집에 가서 나주 곰탕으로 해장을 제대로 해줍니다.
나주 하얀집 보다 염도가 높아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어쨋거나 담백한 국물에 해장을 합니다~ *^^*
가온 나주곰탕
062-376-1101
광주 서구 치평동 1286-6
토요일이라 평일보다 행사장에 방문객은 많았지만 역시나 와인에 대한 관심도가 낮더군요..... ㅡㅜ
대충 시간을 보내고는 숙소에서 좀 쉬고는 늦은 밤에 정체모를 비닐하우스로 끌려 갔습니다~ @_@;
비엔날레 포도원
062-574-0508
광주 북구 매곡동 397-4
토종닭백숙으로 몸보신하며 달려줍니다~ ㅎ
바로 잡는 닭집에서만 맛 볼 수 있다는 닭가슴살 회와 닭똥집 회가 신선합니다~ *^^*
뜯고 맛보고 마시고~~~ *^^*
닭죽도 맛나더군요~ ㅎ
뜯어 먹는게 귀찮아서 깨작깨작 거리고 있었더니 유학친구님의 동료분의 여친님께서 손수 살을 발라주십니다~ ㅋ
이렇게 마지막 밤을 새벽 5시까지 새하얗게 불 태웠습니다.
술을 드실거면 국물이 있는 "냄비백숙"이 더 좋으실겁니다~ ㅎ
광주 있었던 5일내내 함께 먹고 자고 마시며 환대해주신 유학친구님과 동료분 덕분에 간이 촉촉~해졌더랬죠~ *^^*
미슐랭 스타에 올랐다는 모밀집의 마른 모밀을 안 먹어주면 섭섭할거 같아서 마지막 날은 마른 모밀로 해장을 합니다.
마른 모밀을 먹으니 씹을 수록 모밀면의 고소한 맛이 살아나더군요.
해장하려고 따뜻한 육수는 세번 마셨습니다~ ㅋ
행사를 마치고 상경길에 익산에 들러줍니다.
첫날부터 전화를 주셔서 익산 안 들렀다 가면 대놓고 삐지시겠다는 자유영혼성태님의 협박(?)에 못 이겨 약속시간에 맞춰서 익산에 도착을 합니다.
황부자집
063-834-4954
익산시 어양동 284-1번지
도착을 하니 이미 상이 뙇~! 차려져 있더군요~ ㅎ
와인을 맛보고는 놀라운 표현력을 보여줬던 귀여운 딸 해인이와 천사 날개 숨기신 천사 사모님도 함께 나오셨더군요~
아~~~
이날도 자유영혼성태님께서 앞에 앉은 사모님과 해인이는 띄엄띄엄 챙기시고 자꾸 저만 고기고 국물이고 떠주셔서 사모님께서 '두분 사귀시는거잖아요~' 라고 하셨답니다~ ㅋㅋㅋㅋ *^^*
ㅋ ㅑ~~~
이 집도 예약 받은 닭만 바로 잡아서 해주는 제대로 된 집이더군요.
닭볶음탕(닭도리탕) 안에 꼬들꼬들 식감이 맛나는 내장이 듬뿍~ 입니다~ ㅎ
국물이 달지 않고 칼칼~해서 정말 맛나더군요.
운전만 안하며 쐬주 열병도 먹을 맛이었습니다~ ㅎ
자유영혼성태님~
으리으리~한 익산의 정 덕분에 맛나게 먹고 보신하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칼칼한 국물에 밥도 비벼서 먹어줍니다.
아~ 얼마나 먹었던지 출발하자말자 이 솔직한 몸은 졸음이 슬슬~ 옵니다.
어쩌겠습니까~
주유소 들러서 기름도 넣고 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커피도 하나 사서 홀짝이며 상경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몸을 움직여서 그런지 그다음부터는 졸음은 안 오더군요~ ㅎ
유일하게 티비 시청하는 개콘을 끊기는 DMB로 띄엄띄엄 시청하며 안전하게 서울에 도착을 했더랬죠.
광주의 와인문화는 서울보다 많이 뒤쳐져 있다는걸 경험하며 본래의 목적인 유학친구님과 회포를 찐하게 풀고 왔습니다.
2마리 토끼를 쫓으려다 2마리 다 놓치느니 하나라도 제대로 잡자는 마음으로 분위기상 비지니스는 포기하고 정말 정말 열심히 먹고 마시고 놀며 광주 먹방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먹방 후기나 올리려 사진 정리하는데 쇼당맨님이 오셔서 삼선짬뽕으로 해장을 시켜주시고 가시네요~ ㅎ
어제는 바손님이 계셔서 밤 12시가 다 돼서 백호를 타고 집에 가는데 밤에는 춥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지난 주 추워진다는 소식에 너클가드를 설치했었는데 잘 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
할리친구님들~
이제 진정한 라이딩의 계절인 겨울이 시작입니다.
빙판 및 블랙아이스 조심하시고
콧물 찔찔~ 흐르는 겨울 라이딩의 맛을 안전하게 즐기시길 바래봅니다~ ㅎ
와인이 있어서
할리가 있어서
즐거운 라이프입니다~ *^^*
@주식1004 주식천사님~ 이론과 실전은 이미 마이스터입니다.
대상이 없어서 패쓰~ 입니다~ ㅎㅎㅎ *^^*
@와인강 저랑 같네요...
울집은 문닫았으니 알아서 하랍네다...
@주식1004 주식천사님~
있어도 "안" 히는거랑
없어서 "못" 하는거랑은 차이가 클겁니다~ ㅎ *^^*
@와인강
문닫았다니깐요... 나 참
폐업입네다.
@주식1004 주식천사님은 그래도 할리 타고 달리시면서 만족(?) 하시잖아요~ *^^*
@와인강 우린 독수리 5형제의 도움을 받지요...
@주식1004 아~~~~~~ ㅋㅋㅋㅋㅋㅋ
전 귀찮아서 패쓰~ 입니다~ *^^*
산해진미 투어셨네요~^^
남도의 맛난 음식이 더 생각나는 저녁입니다. ㅜㅜ~~*
홍삼할리님~ 일하러 내려갔다가 얼떨결에 먹방투어하고 왔습니다~ ㅎ *^^*
와인강님글은 늘 한편의 에세이를 읽는 것같은 청량감이 듭니다.
쌀쌀한 날씨에 건강 잘 챙기세요.
기분 좋은 마음으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파로님도 감기 조심하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래봅니다~ *^^*
푸드파이터 인정합니다.^^
플리거님~ 제가 굶주릴까 걱정해주시고 먹여주시는 친구님들 덕분에 호강하는 삶입니다~ *^^*
으이구~~
먹방대가 와선생님 ~~
왜 광주 먹방후기가 안올라 올까 했습니당~~^^
역시 해장은 삼선짬뽕이 쵝오가 아닐까 싶슴돠~~ㅎ
후기 잘봤습니당~~~
멋진 카페레이서 브래드님~
그저 평소에 다들 드시는 수준의 소소한 음식들인데 덕분에 먹방대가라는 황송한 별칭이 생겼습니다~ ㅎ
혼자 저렴히 해장하기에 좋은걸로 짬뽕, 냉면, 국수 등을 꼽습니다~ *^^*
흠..체중이 한 10kg 은 느셨을듯 ~~~~남도가 음식맛이 최고인데 거길 가셨으니 ~~~ ㅎ
콜롬보님~ 저녁에 술 마실 때는 나름 음주다이어트를 해서 감사하게도 더 불어나지는 않습니다~ ㅎ *^^*
사진만봐도 침이 그냥 ㅋㅋ 몸보신 지대로 하셨네요^^
훈이요님~ 새벽 5시까지 토종닭백숙 먹고 저녁에 토종닭도리탕 먹고 몸보신 제대로 했습니다.
하루에 토종닭 두번 먹기는 처음입니다~ ㅎ *^^*
잘 살고 있구나....고맙다...
잘 살아줘서....
달밤님~ 저 걱정 마시옵소서~
사막에 던져놓아도 빌어 먹고 살 팔자라 들었습니다~ ㅎ
전주 지나며 살포시 그리워만 하고 지났습니다~ *^^*
항상 김삿갓같은 인생에 부러움에 눈길을 광선으로 보내봅니다
백년손님윌리엄님~ 삿갓 대신 헬맷 쓰고 백호로 다니고픕니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