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腿骨 부상으로 요양 중인 정만수 장군을 뺀 나머지 10명이 참석한다는 최총무의 예고대로 9명이 대공원으로, 이 서백은 점심 장소로 참석하는 10명 출석의 성황을 이룬 가정의 달 첫 모임이 되었군요.
생강차의 영원한 배급자가 된 조원중 거사가 오는 친구마다 찾아가 열심히 도우미 아줌마 정성이 가득 담긴 茶를 따라주는 우정을 보여주는군요. 조거사 말에 의하면 맏형 윤총장은 高大 모임을 뿌리치고 이 모임이 더 좋아 달려왔다고 하는군요. 조거사도 언젠가 이런 소회를 피력한 적이 있어요.“이런저런 모임에 참석해 보았지만 백수등산 모임처럼 웃음이 쏟아지는 즐거운 모임은 경험해보지 못했다”라고....
白色 옷차림이 트랜드가 된 김병철 관장이 오늘은 새로운 變身으로 곤색 복장을 휘두르고 나타나 “우리 나이에 變身은 無罪야!“라고 하는군요. 오늘 우리 카톡방에 올라온 멋진 여인(이 묘재 여인으로 推定됨)과 함께 말등에 오른 사진 얘기로 한동안 놀림의 화살이 김관장에게 집중하는군요.(사진 참조)
茶 분배를 끝낸 조원중 친구는 막거리 2병을 챙겨 호숫가 벤치 자리를 先占하기 위해 달려나가는군요. 우리 멤버 중 몸이 가장 날렵하고 빠른 건강을 자랑하는 조거사가 존경스럽네요. 부인의 重한 病患 상태를 조금도 內色하지 않고 언제나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친구들을 대하는 그 底力은 매일 百八拜를 행하는 佛心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되는군요.
공원 길로 들어서서 걷다가 신기한 모습을 발견하고 모두들 歎聲을 낼 수박에 없었답니다. 몇 주 전 관리사가 심는 나무를 보고 껍질이 홀랑 벗겨진 것 같아 모두 죽은 나무로 생각했던 백일홍 나무에서 예쁜 새싹이 돋았기 때문입니다(사진 참조).
조거사가 미리 자리잡은 호숫가 明堂 자리 두 벤치에 둘러앉아 제천댁이 미국 여행 떠나기 전에 따뜻한 배려로 미리 만들어 최총무 냉장고에 저장해 두었던 간식을 풀어놓고 막걸리잔을 채우고 乾杯辭를 외치는 것으로 오늘 모임의 始動을 걸었답니다.
최근 형수님, 따님과 함께 남해안 일대를 다녀왔다는 여행담을 자랑하는 맏형을 축하하는 건배사를 외치자 맏형의 얼굴이 금새 밝아지며 우리가 건배사를 외쳤던 의도대로 오늘 점심은 누가 살 것인가를 묻는군요. 아우들 거두어 먹이느라 늘 고생이 많으신 맏형님의 지갑을 오늘도 아우들은 거리낌 없이 열게 하는구려.
거기에 한술 더 보태 이런 주문도 하네요. 지난 달 맏형님의 萬壽無疆을 위해 매달 생일 잔치를 하기로 모두가 합의를 보았었는데 오늘이 마침 둘째 금요일이니 이제부터는 매월 둘째 금요일 모임 때마다 맏형 생일 잔치를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하나같이 남을 배껴먹는 데 익숙한 惡童 같은 아우들 때문에 착한 베품을 자주 하다보면 하느님께서도 기뻐하시고 오래오래 맏형을 세상에 남게 하실 것 같군요.
간식을 즐기다 보니 그 주인공인 제천 아씨 近況을 알아보니 이번 일요일 귀국한다는 소식을 전하는 최총무 얼굴이 그 어느 때보다 밝고 환하군요. 그러면서 휴대폰에 저장된 제천 아씨 카톡을 보여주는데 모두들 소름이 돋는다고 아우성이네요.
”이제 세 밤 자면 만나겠네요!, 이제 두 밤만 자면 보고싶은 얼굴 보겠네요!“ 이런 카톡 언어는 갓 戀愛를 시작한 풋풋한 젊은 연인에게도 조금은 낯간지러운 言辭가 아니겠어요. 요즈음 黃昏 離婚 건수가 젊은 층보다 많다는 記事를 접해본 친구들은, 그 나이에 어떻게 그런 뜨거운 戀情을 품을 수 있도록 사랑할 수 있을까 하며 감탄하면서도 부러워하네요.
오늘도 맏형님의 公園 奉仕 활동으로 자리잡은 液狀 尿素 肥料 施肥를 호숫가 가지가 잘 벌어진 樹木을 골라 치루어지는군요.
李書伯에게 오늘의 점심 장소와 시간을 전화로 연락한 후 우리만의 특별 룸까지 豫約한 다음 우리는 사당쪽으로 이동을 시작했어요.
코다리 명가에 들어서니 간강한 모습의 李서백은 이미 와 있어 반가운 인사를 하고 그동안의 안부를 나눈 다음 본격적인 식사 순서로 들어갔답니다. 맏형의 두둑한 지갑을 감안해 식사 내용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주문하고 빨간 딱지 소주 2병에 맥주 2병을 시켜 대화에 기름을 쳤지요.
우리 모임의 찰떡 궁합을 자랑하는 대화의 달인 김병철 관장과 조원중 거사의 날선 攻防이 볼만하네요. 조거사의 집요한 김관장의 여인 遍歷에 대한 송곳 질문이 쏟아져도 難聽도 원인이 되겠지만 암자에서 참선하는 모습의 김병철 장로는 미소띤 평안한 모습으로 사자성어를 써가며 잘도 받아치네요.
일요일 제천댁과의 만남에 대비한 체력 함양을 위해 열심히 식사에만 열중하는 최총무의 여인에 대한 배려가 대단하군요. 기다리던 상봉의 날이 되면 상계동 쪽 어는 집에서는 層間 騷音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주민이 있을 것 같다는 재미있는추측도 하네요.
전완묵 친구가 아끼던 아담하고 상냥한 서빙 걸이 고만뒀다는 섭섭한 소식 때문에 커피도 부탁하지 않고 우리는 맏형님의 안내를 따라 근처 요고당 커피샵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조거사만 먼저 가고 남은 9명은 늘 이용하던 별실 룸에서 라떼 커피를 시켜놓고 새로운 대화 마당을 벌였지요 이런저런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완묵 친구가 최근 경험했던 한강 버스 소개도 있었고 이야기 말미에서 중요한 삶의 팁 한 가지를 알려주는군요.
늙어가며 집안 어른의 자리가 남편에서 부인으로 옮겨가는 현실을 소개하며, 매사에 꼬리를 내리는 게 편하다는 고정 관념을 버리고 도저히 참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면 제대로 한번 크게 소리지르고 화를 내는 무서운 모습을 보여줘야 부인의 지난친 無禮가 다듬어진다라는 珠玉같은 충고를 해주네요.(그렇게 효과가 있을까 또 효과가 있어도 그 지속 기간이 얼마나 갈까하는 의심이 들지만...)
오늘 배를 채워주고 커피로 입가심까지 올인원으로 아우들에게 봉사한 맏형님에게 모두가 감사의 박수를 보내며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일어섰어요.
하침에 눈을 떠 제 힘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는 일도 기적같은 축복이고 새로운 부활이라 하는데, 우리는 이렇게 오늘도 긴 기적의 시간을 주셨고 하루 동안의 멋진 부활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오늘 함께 즐긴 친구들] 윤영연, 주재원, 이두훈, 최기한 김병철, 조원중, 조남진, 전완묵, 이평희, 한현일
[다음 모임 안내] 5월 15일 11시 대공원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