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렛에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중국집 복음밥처럼, 요즘에는 예전과 같은 맛을 찾아보기 힘든 음식중에 하나지요.
실력이 없어졌다기 보다는 예전만큼 음식에 공을 들이지 않는
하찮은 음식이 되어 버려서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경양식집의 함박스테이크는 최고의 메뉴였습니다.
재료는
소고기 빵가루 계란 양파 마늘 소금 후추
양파를 곱게 썰어서 직접 넣는 경우도 있고 팬에 버터를 넣고 볶아서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경우엔 오븐을 이용해서 속까지 충분히 익힐 수 있는 때는 생양파를
팬에서 익힐 때는 볶은 양파를 넣습니다.
마늘은 좀 많다 싶을 정도로 넣는 것이
예전의 함박스테이크 맛에 가깝습니다.
준비된 재료를 잘 섞어 치댑니다.
너무 치대면 단단한 질감이 되어 버리기 쉽고
공기가 적당히 스미도록 섞으면 잘 뭉치지 않습니다.
적당히...
약한 불로 달구어진 스킬렛에서 표면을 익힙니다.
처음엔 충분히 아랫면이 익도록 익히고
뒤집은 후에는 살짝 익힌 뒤, 예열해 놓은 오븐으로 스킬렛을 옮깁니다.
스킬렛 뚜껑 만으로도 오븐이 필요 없을 듯 하지만
이번에는 굳이 오븐을 썼습니다.
두께가 3센티 정도라 잘 안익을 것 같고, 생마늘과 생양파를 써서...
계란도 아주 낮은 온도에서 프라이를 해야합니다.
안그러면 중국집 복음밥 계란 프라이처럼 바닥이 노릇하게 타버립니다.
소스는 데미그라스 소스를 제대로 만들어야 하는데,
우스타소스, 데미소스, A1 소스로 간편히 만들었습니다.
너무 농도가 짙어보입니다.
Bon Apetite!
첫댓글 맛있겠어요.....맥주도 시원~~~~ 오븐으로는 몇도에서 몇분을 구우신거예요? 함 따라해 보려구욤!!! ^^
160도 10분정도. 스킬렛 뚜껑 덮고 하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가스오븐은 너무 건조한 열기로 육즙을 많이 빼았습니다.
돼지고기는 넛맥을,소고기는 마조램을 넣으시면 그 맛을 돋구워 줍니다 오랜만에 보는 올드버젼 함박입니다....
올드버젼의 일본식 함바꾸스테끼를 만든 것이라 허브는 쓰지 않았습니다. 웨버에서 비프버거 만든다면 마늘이니 양파니 다 빼고 허브만 살짝해서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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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남동생 팽개치고 딴집으로 시집가서 잘 살고계실 누님 생각은 나너군요.
리델님의 레시피를 보면 언제보아도 신선합니다...멋져요~^^
먹고싶은 것들이 늘 숙제처럼 쌓여있어서 나날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해든 가든의 터지길 기다리는 수많은 꽃봉우리처럼.
늘 좋은사람들과 좋은음식을 같이 나눈다는 생각을 한다는건...참 행복한 일입니다...바비큐의 매혹~끝이 안보여요^^
오늘 아침메뉴가 팬케익과 캐나디안베이콘, 서니사이드애그...잠깐 리델님생각을 했습니다...점심은 메트로폴리탄뮤지움 지붕밑 식당에서 토마토스프와 샐몬스테익을 샤르도네 한잔과, 후식으로 나온 키 라임 머랭파이와 에스프레소 더블은 환상이더군요...르노와르의 광채가 늘 신선한것 처럼요....^^
저도 먹는 꿈 꾸고 나면 늘 아침이 상쾌해요~
저도 역시 그렇습니다...꿈이라도 좋겠지만 ....현실도 상쾌하긴 하더군요^^
뉴욕이세요? 좋은 시간 많이 보내세요. 부럽습니다. 혹시 07 미스코리아 엠파이어 계단등반.. 이런건 아니지요? 뉴욕제과에 가서 식빵이라도 하나 사다 먹어야겠어요.
초등학교시절 경양식집에서 달궈진 불판에 나온 함박스테이크가 생각나네요. 그때 처음 먹었던 함박스테이크의 맛은 평생 잊혀지질 않습니다. 아버지께서 자주 데리고 오시겠다고 하셨는데...이후론 ㅠ.ㅠ 아이에게 아웃백 함박스테이크만 사줬었는데 리델님처럼 옛날 함박스테이크 한번 만들어줘봐야겠습니다.. 아빠가 해준 그 맛이 평생~ 기억되도록..
저기에 시금치 볶은 것이랑, 당근이 빠져서 좀 허전하지요? 자제분께는 같이 만들어주세요. 아웃백은 별로였던것 같고 가우초라는 식당의 함박스테이크가 맛있었는데 이집 아직도 영업하나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전 참지 못하고 리델님의 글을 보고 그대로 만들러 달렸습니다 퇴근하면서 마장동형에게 고기 준비해놔요 집에 갈테니 ㅋㅋㅋ 집에 도착해서 스칼렛들고 형집으로 직행 양파다지어 후라이펜에 굽고 다시 고기 양파다진거 후추 소금으로 그리고 고기를 치애어 준비 달구어진 스칼렛에 버터를 녹여 준비한 고기를 넣고 구웠습니다 참 스칼렛 두껑넘 달구어 연기난다고 그집애들 난리였습니다 근데 막상 스테이크를 먹더니 애들이 조용해졌습니다 넘 맛났어요 정말 오랜만에 먹어 보는 음식인거 같아요 리델님 감사합니다 담에도 좋은거 올려 주세요
조카도 귀엽지만 역시 제 새끼 해먹이는 거랑은 다르니까, 빨리 장가 가세요. 스킬렛 뚜껑 가열해서 올려 놓으면 완벽한 함박스테이크가 되겠네요. 이마트 정말 멋지게 단장했던데요...
제가 몇날 몇일을 밤샘했는지 모름니다 ㅋㅋㅋㅋ 농담입니다 정모 신청하셔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