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정효도 좌절한 광주 축구 인프라, 보다 못한 팬들이 나섰다

[해리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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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타지역 생활이 불가피하다. 현재 구단이 여러 지역을 모색하고 있지만 상황이 쉽지 않다.

인근 지역에서 선수단의 요구 조건과 구단 상황까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훈련 여건을 갖춘 곳

이 별로 없다. 경기도 권역까지 가서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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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시설이라는 상수 외에도 산적한 문제는 많다. 광주는 AFC 챔피언스리그를 향해 달리고

있지만 현재 상태로는 진출해도 문제다. 당장 광주축구전용구장은 대회 규정상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없다. 광주월드컵경기장도 조도 등 여러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미 계

획된 공사들이 있어 단기간에 해결하기도 쉽지 않다. 어느 하나 멀쩡한 것이 없다.

축구 불모지로 불렸던 광주가 K리그1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지금 이 시기를 어

떻게 넘기느냐에 달렸다.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 이미 대구FC라는 좋은 예시가

있다. 안타깝게도 현재 상황은 대구는커녕 역풍이 불어 다시 어둠의 그림자가 다가올 가능

성이 커 보인다. 이제는 팬들과 선수단의 간곡한 목소리에 응답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