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로나 아주 지긋지긋하네요. 2020년 전체를 관통하는 이놈의 코로나는 도저히 사그라들 기미가 안보이고 이것으로 인해 우리의 삶은 송두리채 바꼈습니다.
최근에는 카페에 들어가서 차한잔 마시고 하는게 우리 삶에서 얼마나 큰 소확행이었는지를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2.공연관람 2007년부터 한해도 빠짐없이 이어온 저의 공연관람이 코로나와 함께 끊겼습니다. 사실 제가 가장 열받는게 바로 이거에요. 크고 작은 공연들 보는게 저의 가장 큰 취미생활 이었는데 그걸 못하게 되니 허무함이 큽니다. 그나마 11월말 예매했던 헬라이드 공연도 조카 돌잔치와 겹쳐서 예매취소를 했는데 돌잔치가 없었어도 코로나 확진세 때문에 취소를 했을거 같아요. 문제는 내년이 된다해도 딱히 볼 수 있게 될거 같지가 않다는거;;;
3.음반구매 2020년에 구매한 앨범은 꼴랑 6장. 근 10년사이 가장 적은수의 앨범을 구매했는데요. 올해 제가 구매한 앨범은 아래와 같습니다.
■ Serious Black - Suite 226 ■ Heaven Shall Burn - Of Truth & Sacrifice ■ Lamb of God - Lamb of God ■ Metallica - S&M2 ■ Firewind - Firewind ■ Remnants of the Fallen - All The Wounded And Broken
그래도 헤븐 쉘 번(Heaven Shall Burn) 과 국내밴드 램넌츠 오브 더 폴른(Remnants of the Fallen) 의 신보는 올해 건진 명반이었네요.
4.여행 지금 2년째 비행기를 한번도 못탔습니다. 작년에야 워낙 바빠서 그랬고 2020년이 됐을때 올해는 꼭 해외 여행가야지하고 마음먹었는데 결국 이래 됐네요. 여름 즈음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순천 몇번 왔다갔다한거 빼고는 올해 여행다운 여행이라고는 11월 중순 경 지인분들이랑 강원도 고성 1박2일 갔다온게 다입니다. 내년에는 장기근속 포상으로 휴가 5일이 생기는데 이거 어따 써야할지도 모르겠네요;;
5.정모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진행하던 코스정모도 올해 딱 두번했네요. 2021년에도 어찌됐건 정모는 무기한 연기합니다.
6.농구 정모와 더불어 농구도 올해 딱 두번했습니다. 신천지 터지기전에 한번, 11월 초에 한번... 그와중에 몸은 더 무거워지고 이제는 정말 한쿼터 뛰기도 힘들더라구요..ㅠ.ㅠ
7.재택근무 코로나로 인해 새로운 경험을 한건 바로 재택근무 입니다. 제 인생에서 재택근무라는걸 하게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올해는 출근반 재택반 이랬네요. 근데 하는일이 영업이다보니 재택중에는 아주 죽을맛입니다. 좀 돌아다니고 싶다고~~
8.OTT 플랫폼 재택근무는 길어져만가고 어디 나가기는 힘드니 결국 찾게되는건 OTT 플랫폼뿐... 지금 보는건 유튭 프리미엄이랑 웨이브, 티빙 뿐인데 최근까진 티빙에서 신서유기 시즌1부터 다시 정주행해서 시즌8까지 마쳤고 이젠 볼게 없네요. 어제부턴 드라마 '스토브리그' 다시 정주행 시작했습니다. NBA 도 새시즌이 시작했는데 생전 처음으로 리그패스도 결제해볼까 고민중입니다.
9.쫄카 진짜 2019년 차를 뽑은건 신의 한수 였던거 같습니다. 신천지 터진 후로 올해 택시를 제외한 대중교통은 열번도 안탄거 같은데 이제 코로나 시대에 자차는 필수 인거 같아요. 쫄카도 이제 총 주행거리 15만을 좀 넘겼는데 30만까지 달리자!!
10.마치며 위에 대부분 올해 못해서 아쉬운 점 위주로 남겼는데 가장 큰 문제는 2021년에도 딱히 달라질게 없어보인다는겁니다. 그냥 또 한해 존버해야죠.
첫댓글 내년에는 코로나도 잠잠해지고 좀 더 즐겁게 지낼 수 있겠죠. 저는 작년에 우리 아이 겨울 방학이 아직도 개학을 안한 느낌이네요. 그래도 코로나 덕분에 작은 일상 소소한 것도 소중한 것이었다고 느끼게 해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