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춘 (靑春)
-사무엘 울먼-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期間)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狀態)를 말하는 것이다.
강인한 의지, 뛰어난 상상력, 불타는 정열,
겁내지 않는 용맹심, 안이(安易)를 뿌리치는 모험심,
이러한 상태를 청춘이라 하는 것이다.
세월을 거듭하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을 잃었을 때 비로소 늙게 된다.
세월이 흐르면 피부에 주름이 지지만,
정열을 잃을 때 정신이 시든다.
걱정, 의심, 불안, 공포, 실망 - 이런 것들이야말로
마치 긴 세월처럼 사람을 늙게 하고,
정기있는 영혼을 죽게 한다.
70세든 16세든 누구나 가슴속에 간직할 수 있는 것은,
경이(驚異)에 대한 애모심(愛慕心),
즉 하늘의 별들, 그리고 별처럼 빛나는 사물과 사상에
대한 흠앙(欽仰), 가로놓인 일에 대한 불굴의 도전,
어린아이 같은 끊임없는 탐구심,
인생에 대한 환희와 흥미인 것이다.
사람은 신념을 가지면 젊고, 의혹을 가지면 늙는다.
사람은 자신(自信)을 가지면 젊고,
공포를 가지면 늙는다. 사람은 희망이 있으면 젊고,
실망이 있으면 늙는다.
대지(大地)로부터, 조물주로부터, 사람으로부터,
아름다움과 희열, 용기와 위엄, 그리고 위력,
이러한 영감(靈感)을 받는 한,
사람의 젊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영감(靈感)이 끊어지고 비탄(悲嘆)의 백설(白雪)이
사람의 마음 속 깊이까지 덮고 냉소의 얼음이 굳어지면,
그때 비로소 사람은 참으로 늙게 되며
하나님의 자비를 구할 수밖에 없게 된다.
제목을 설레임이라고 하니까
혹자는
어, 그거 아이스크림 이름인데
하실분도 계실겁니다
맞습니다
L 제과에서 나오는 스파우트 파우치(치어팩) 튜브에 담겨져있는
이이스크림 이름 입니다
냉동 상태에서는 슬러시 아이스크림으로, 상온에서는 음료수로 먹을 수 있게
개발된 최근에 나온(올 여름) 아이스크림입니다
저는 너무 달아서 별로던데
안드신 분들은 드시고 싶어도
날도추운데 지금 드시지 마시고
느긋이 기다렸다가 내년 여름에 함 들어보십시요
제가 이런 이야기 아니까
저 자식 L제과에서 돈 받아 쳐먹고 광고 하는것 아니여?
하시는 분도 혹은 계실지몰라서 이야기 하는데
그런것은 전혀 아니구요
그냥 설레임을 이야기 하려는 서론에 불과하다는것을 밝혀둡니다
못믿으시겠다구요?
그럼 L제과 라이벌회사인 같은류의 아이스크림은 `설雪`이라는것도
알려드려야될것 같군요
나이가 든다는것은 어떤것입니까?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겠지요
얼마전 아들과 체육공원에 갔다가
뭔가를 보여줘야 할것 같아서
평행봉 앞에 섰는데
도무지 용기가 나지 않는거에요
젊은 날에는 그래도 제법 흉내 정도는 냈는데
마음으로는 할수 있을것 같아서
몇번 시도를 하려다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억지로 하려면 못할것 까지는 없겠지만
잠깐 시범좀 보인다고 폼잡았다가는
여러날을 끙끙 앓아야될것 같아서요
쪽(?) 팔림은 잠깐이지만
후유증은 오래갈것같서
전자를 택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현실이지요
젊은 날에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크리스마스 카드가 산더미 같더니
나이가 들면서는 연하장으로 바뀌더라구요
이젠 그 연하장이나마 보험회사에서 보내오는것이
그나마 전부입니다만
여러분은 이번 크리스마스에 카드 받으셨나요?
받았다구요
아! 그럼 여러분은 청춘입니다
위 청춘이라는 시도
젊은날에는 별로던데
나이가 들고부터는 자꾸 좋아지는거에요
이것도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 같기도 하구요
나익 들면서 여러가지 변화중에
가장 뚜렸한게 한가지 있는데
설레임이 없다는것 입니다
누구나 다 그렇다는것은 아니구요
제가 그렇다는것입니다
설렘은 무었입니까
어떤것에 대한 기대감등으로 가슴떨리는것 혹은 흥분되는것
그런것 아닙니까
예를 들어서
첫 눈이 온다고 가정하면
젊은 날에는
와! 하며 누구에겐가 전화를 하거나 편지를 썻을텐데
지금은 퇴근길 운전 걱정부터 하게되는것이 변화가 아닌가 합니다
얼마전
저 보다 5~6년 더 사신 여 선배님이 지금도 멋진 남자를 보면 가슴설렌다 길레
후훗! 아직도 청춘입니다 한적이 있습니다만
여러분에게는 이런 설레임이 있다면 청춘입니다
그런데 그 좋은 설레임이 나는 왜 없는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