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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2경기에서 선전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으나, 춘천 우리은행 한새(1-3)의 지난 경기는 무척 실망스러웠다. 상대가 지난 시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였지만, 처음부터 기가 죽은 모습이 역력했다. 5할 승부에는 실패했지만, 2라운부터 본격적인 승부를 걸어야 하기에, 1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은행 한새다. 한편, 2연승 뒤 2연패를 당하고 있는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2-2)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3승 2패와 2승 3패는 엄연히 다르다. 특히, 홈경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기 위해 악착같은 모습으로 나올 것이 분명하다. 우리은행 한새는 포워드 3인방(김은혜-김은경-고아라)의 컨디션이, 삼성생명 비추미는 지난 경기에서 상대 파울로 팔꿈치 부상을 입은 김세롱의 컨디션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 우리은행 한새 입장에서는, 김선혜와 이은혜가 노련한 포인트가드 이미선을 상대로 공격과 수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 선수가 찬스를 잡으면 과감하게 던질 필요가 있어보인다.
* Starting Lineup
우리은행 한새: 김선혜-고아라-김은경-김은혜-김계령
삼성생명 비추미: 천민혜-박언주-김세롱-허윤정-이종애
- 1Q: 25-23
초반부터 양 팀 슈터들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우리은행 한새는 김은혜가 1쿼터에만 10득점(3점 2개 포함) 했고, 고아라도 3점슛 2개를 성공시켰다. 초반, 변칙 라인업으로 나온 삼성생명 비추미도 천민혜가 3점슛을 성공시켰고 박언주도 8점(3점 2개 포함)을 몰아넣었다. 우리은행 한새가 한발 앞서나가기는 했으나, 상대의 식스맨들과 경기하면서 크게 앞서나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 2Q: 12-20(누적, 37-43)
1쿼터 중반부터 나온 이미선과 박정은이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미선이 먼저 상대 볼을 가로채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김은경의 득점으로 우리은행 한새가 다시 한발 앞서나갔지만, 삼성생명 비추미는 이미선의 패스를 받은 박정은이 3점슛을 성공시켜 28-27로 이날 첫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이종애의 득점으로 먼저 30점에 도달한 삼성생명 비추미는 계속 이미선과 박정은, 이종애가 득점을 기록하며 상대를 압도해나갔다. 우리은행 한새는 1쿼터에만 3개의 파울을 범했던 김은경이 다시 파울을 범해 4개가 됐다. 김계령과 홍현희가 나란히 자유투 1개씩을 놓치면서 쉽게 추격하지 못했다. 김선혜와 이미선이 소속팀의 전반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6점차 삼성생명 비추미의 리드로 끝이 났다.
- 3Q: 10-14(누적, 47-57)
전반까지 리바운드는 4개를 더 잡고도 5개나 많은 실책을 저지르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우리은행 한새는, 후반 들어서도 1쿼터와 같은 활발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시즌 평균득점 1위에 어울리지 않게 슛 던지기를 주저했고, 여전히 실책이 많이 나왔다. 실점도 6개 구단 가운데 1위인 우리은행 한새는 여전히 김계령과 김은혜, 홍현희만이 분전했다. 반면, 삼성생명 비추미는 홍보람과 허윤정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10점차로 달아났다.
- 4Q: 21-20(최종, 68-77)
1쿼터를 제외하곤, 마지막까지 삼성생명 비추미의 일방적인 리드였다. 우리은행 한새는 포인트가드 부재라는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고 말았다. 김계령은 힘겹게 골밑슛을 성공시켰고, 김은혜도 자유투로 팀의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미선이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까지 모두 기록한 삼성생명 비추미는 막판, 박정은의 3점슛과 허윤정의 3점 플레이로 다소 루즈해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Review]
결과론이지만, 우리은행 한새는 이미선과 박정은이 벤치에 있을 때, 많이 달아나야만 했다. 1쿼터에 공격은 잘 풀렸지만, 수비는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1쿼터를 대등하게 간 것이 리드를 길게 가져가지 못했고, 2쿼터에 역전 당한 것이 4쿼터까지 그대로 연결됐다. 반면, 삼성생명 비추미는 이미선과 박정은, 이종애를 중심으로 허윤정과 박언주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1승 4패로 1라운드를 마친 우리은행 한새는 최하위로 떨어졌고, 2연승을 달리다 2연패를 당했던 삼성생명 비추미는 승률 5할을 넘긴 3승 2패를 기록, 단독 3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우리은행 한새는 김계령과 김은혜의 부담을 줄이는 부분과 포인트가드에 대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2라운드에 임해야 할 것이며, 삼성생명 비추미는 팔꿈치가 좋지 않은 김세롱의 컨디션이 빨리 회복되어야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양팀 선수별 기록
* 우리은행 한새
김은혜: 19득점[3점 3개]-8R-3A-2ST-1BS
고아라: 13득점[3점 3개]-6R-2A
김계령: 12득점-5R-5A-1ST-2BS
홍현희: 12득점-4R-1A-3BS
김선혜: 6득점-1R-1A
김은경: 4득점-4R-1ST
이은혜: 2득점-1R-3A-1ST
* 삼성생명 비추미
이미선: 19득점-9R-7A-5ST-2BS
이종애: 16득점-8R-2A-1ST-5BS
허윤정: 13득점-4R-2A-1BS
박정은: 10득점[3점 2개]-2R-8A-1ST
박언주: 8득점[3점 2개]-3R
천민혜: 5득점[3점 1개]
이선화: 4득점
홍보람: 2득점
김세롱: 2R
이유진: 1R
이제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23일(木), 원정에서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를 상대로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첫댓글 포인트가드 문제가 심각하지만, 김은혜 선수가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이번 시즌도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쉽지 않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