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까레리나” 감상평
-“안나까레리나 ”를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보았다. 안나 까레리나는 더 큰 사랑을 찾아서 장교와 사랑을 택했지만, 결국은 더 큰 사랑을 갈구하다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된다. 사실 정말로 사랑했다면 결혼을 하느냐 하지 못하느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 귀족사회가 그러한 것을 용납하지 않았을 지라도 이미 그것을 알고서 시작했던 안나까레리나와 장교가 아니었는가? 문제는 장교의 태도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안나는 장교의 아이도 가졌고, 남편에게 버림받았으며, 사랑하는 아들조차 포기하고 장교를 택했는데, 장교는 결국에는 자신의 일도, 어머니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큰 것을 위해서는 그보다 작은 것을 버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더욱 생각하게 되었다.
안나가 죽고 나서야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깨닫게 된 것을 보게 되었는데, 마지막 대사중 “그녀의 처음 모습이 기억나지 않는다” 는 말이 가슴이 아팠다. 우리도 어떤 일을 시작한 때 처음의 결심과 마음을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르지는 않을 지언정, 비극적 결말은 생기지 않을거라 믿는다.
“루나파파” 사전조사
-제목: 루나 파파
-감독: 바크티아르 쿠도이나자로프
-출연: 슢란 하마토바, 모리치 블라이브트로이, 아토 무카메자노프
-시간: 107분
-줄거리:
사마르칸트 근교의 한 조그만 마을에는 아빠와 머리가 조금 모자라는 오빠와 함께 사는 17살 소녀 말라카(Mamlakat)가 있다. 어느 날 그녀는 연극을 보러갔다가 배우를 자칭하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임신을 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빠와 오빠는 아이의 아빠를 찾아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말라카는 또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지만 하늘에서 떨어진 소 때문에 남편과 아빠를 잃고 만다. 그리고 마을사람들의 위협이 시작되자 갑자기 오빠가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며 그녀를 탈출시킨다. 어쩌면 오빠는 바보를 가장한 성자였을지도 모른다.
-영화에 대하여: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아름다운 카스피해의 어느 마을을 배경으로 소녀를 임신시키고 사라진 '루나 파파'를 찾기 위해 나서는 가족의 모험담을 그린 작품.
1999 동경국제영화제 최우수 예술공헌상 수상, 99 낭뜨영화제 그랑프리, 2001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 99 베니스영화제 Dreams and Visions 부문 출품, 99 토론토영화제 Contemporary World Cinema 부문 출품, 2000 선댄스영화제 월드씨네마 부문 출품, 2000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출품.
출처: 네이버 영화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