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비밀번호가 같은 집의 행복 둘째 며느리 집에 갔다가 나는 가슴 따뜻한 며느리의 마음을 느꼈다. 아파트 현관문의 비밀번호가 우리집하고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 뒷동에 사는 큰 아들네도 우리집하고 비밀번호를 똑같이 해놓았다. 엄마가 오더라도 언제라도 자유롭게 문을 열라는 뜻이었다. 지금은 워낙 비밀번호 외울게 많아 헤맬 수 있기 때문이리라. 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참 좋았는데, 작은 아들네도 같은 번호를 쓰는 지는 몰랐었다. 그런데... 그 사소한 것이 나를 그렇게 마음 든든하게 만들었을까? 언제 내가 가더라도 마음 놓고 문을 열 수 있게 해놓은 것. 그 마음이 어느 것보다도 기분을 좋게 했다. 우스개 말로 요즘 아파트 이름이 어려운 영어로 돼 있는 게 시어머니가 못찾아오게? 그랬다는 말이 있다. 설마 그러랴 만은 아주 헛말은 아닌 듯한 생각도 든다. 결혼한 아들네 집에 가는 일. 김치를 담가서도 그냥 경비실에 맡겨두고 오는 것이 현명한 시어머니라는 말은 누가 만든 말일까? 그런데 엄마가 오실때 그저 자연스럽게 엄마 사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처럼 그렇게 오라고 만든 두 아들네 집 비밀번호. 그것만 생각하면 가지 않아도 든든하고 편하다. 그 건 아들의 마음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두 며느리의 배려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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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경지회
비밀번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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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7
20.06.15 19:34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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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들 며눌 정말 착하기도 하네요
저도 아들네 집 카드키를 가저다 놨는데 한번씩 갈땐 기분좋아요
큰대문 현관 집현관등 모두다 대기만 하면 열려요..ㅎ
글읽을땐 깜박하고 쓰다보니 키갔다논 생각나네요
그래도 언제 가봤는지~
찬미님 코로나땜시
힘드시죠?
아드님 잘 키우셨네요
며느님도 효부인가 보네요 요즘 세대엔
마음놓고 갈수가 없어요
복되십니다
건강하시고 즐건날들 이어가세요
시어머니가 그만큼 잘하신다는뜻!~ㅎ
그래요 시어머니가 잘해야 며느리가 잘하죠~
댓글 감사합니다
옛 어르신들 께서 하신 말씀
'' 사람은 후분이 좋아야 한다는 말 ''
확실히 자식들과 가깝게 살면서 소통 하는
아이님은 후분이 좋다에 한표 꾹 ...
나?
딸 곱게 키워 시집 보내 사위 직장
때문에 외국 에서 체류 하고 사는지
20여년 된 딸 가족.
아들 힘들게 키워 결혼 시킨지 2년7개월
너희들 편하게 잘 살으면 된다고 겉 으론
무관심 한척
아들네 집 안온다고 성화 대면서
토요일 이면 잡으러(?) 오는 아들 내외
아이 친구님!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건지?
솔체친구님 다녀갔군요
친구님의 자녀분들은
행복할것입니다
훌륭하고 현명한 엄마의
본을 받아 잘 살고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나는 부족함이 많은지
아들 며늘이와 19년째 살고 있네요
우리 며늘이 얼마나 힘들까 생각해
독립 하려해도 놓아주질 않네여 ~~
고운 댓글에 감사하며
더위에 ~코로나에 ~
건강 잘 지키소~ 친구님!!!
참 행복하신 아이님이십니다.
우리 부부는 아들이나 딸이 승용차 가지고 와서
차 타고 가자고하면 아이들 집에 가지만
그냥 우리가 가는 일은 없습니다. ㅎㅎㅎ
흑매 고문님이야 말로
행복 하십니다
전 아들네와 오래 살고있으니 불편함이 없고 딸네는 오라오라 협박조로 하면 가끔 갑니다 따로이 사는 자식들은 가면 손님이 되는것 같아 잘 안가게 됩니다 나도 불편하고요
내집이 최고 입니다
흑매님은 멋지게 이대로
건강하게 쭈 ~욱 행복 이어가세요
고맙습니다 건강 하세요
님은 자식농사 참 잘 하셨군요.행복하시기요.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건강 유의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고맙습니다
정말 훌륭한 자녀들이군요
우리 아이들 집은 얼마나 어려운지 적어 다닙니다
서라벌 고문님 더위에 어떻게 지내시나요?
들려 주시어 고맙습니다
건강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