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뉴스만 봤다.
어제 오후 부터 온 신경이 거기로 몰렸다.
사실 울 아들 현재 연평도 근처에서 파견 근무 중이다.
전화 오면 북한 얘들 코 앞에서 어쩌고 하는 소리가 이제 무서워 진다.
부대 전화 하고 싶어도 혹여 아들에게 눈치 보일까봐 그냥 참았다.
전사한 해병대원중에 하나가 하필 울 해사모 카페 중이 아는 지인이다.
더욱 가슴이 아프다.
남들은 군대 안가려고 발버둥치고 소위 지도층 아들늠들 유학이네 뭐네 하면서
군대 빠지고 있는 가운데도...자원 입대하여 7주간 훈련 받고 당당히 군복무를 하는 해병대원 들인데..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구들을 곁을 떠난지 5개월만에 채 피지도 못하고 조국을 지키다 하늘나라로 떠난
문광욱 이병의 메세지를 보면서 또 한번 가슴이 미어진다.
조금전 아들에게 전화 왔다.
행정관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여 걱정 말라고 한다.
정확한 위치 물어니 그냥 안전한 곳이라고 한다.
그냥 걱정 말라고...아무일 없다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유가족 중 하나는 12월 정모 때 만나기로 한 분인데.....
첫댓글 나도 군데간 아들두고 있는데 정말 남일이 아니더구나 넘 가슴아픈 일이야.울 아들도 현재 상황대기중이라고 폰 왔더구만..
그래 가슴아픈 현실이이야 제대를 앞두고 말년휴가 나온다고 부푼마음으로 너무도 좋아했을 서정우 병장이나 문광욱 이병 꽃도 피우지못하고 스러진 청춘을 생각하니 자식을 둔 부모입장에서 애통하기 이를데없구나..이건 분명 전쟁이다 이런 미친 개들은 강력한 몽둥이질이 필요할뿐 우리는,정부는 결코 그들을 용서하면 안되!!
아까 오후에 성남국군통합병원에 가서 서정우 병장과 문광국이병 조문하고 왔는데 제대한달도 남지 않은 서병장 가족도 딱하지만 영정 사진속에 앳된 얼굴도 가시지 않은 문광욱 이병..그 아버님을 뵈었을땐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려 말을 잇지 못하겠더군요. 그양반 가슴이 얼마나 타들어 가는지 얼굴도 새까만게 타들어 가고 있어 차마 눈을 못 마주치고 왔습니다. 같은 해병대원의 아빠로서 조문하고 돌아왔지만 남은 그들은 정녕 누가 위로 해주지..바로 여러분 입니다.
재대할때까지 건강하게 그리고 국가에 충성할수 있도록 친구가 잘 도닥여 주리라 믿으며,정말 가슴아픈일은 더 이상
일어나면 안되겠지.
나도 아들은 제대했지만 친구들과 똑같은 아픈마음이다.어째서 자꾸만 가슴아픈 일들이 일어나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다.지금도 군에간 아들때문에 잠못드시는 모든 부모님들께 힘내시라는 말밖에는...울친구들도 힘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