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우리 아들 부모를 믿지 못해서 그런건가요?
Q : 자기 생일선물로 레고를 사달라고 하여 알았다고 했는데 아니다 다시 생가 해봐야 겠다 그러더니 아빠는 내가 뭘 샀으면 좋겠어 그래서 아들이 좋아하는거... 그랬더니 아빠가 말하는걸로 살태니까 말해봐 그러기에 아들 생일인데 아들이 좋아하는걸로 해야지 했더니 그래도 아빠는 내가 뭘 샀으면 좋겠어? 그러기에 아무거나 말하면 않될꺼 같아서 생일이 10월이라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그럼 아빠가 신중하게 생각 해보고 내일 아침에 말해줄께 했더니 그럼 아침에 꼭 얘기해 줘야해 그러고는 10초도 지나지 않아 다시 물어보고 몇번을 반복하다가 같은말 계속물어보면 아빠가 화날수도 있어 이제 그만... 했더니 아빠가 내일까먹을수도 있으니까 종이에 써서 문에 붙어놔야겠다 그러기에 아빠가 내일 아침에 꼭 말해줄께 했더니 아니야 아빠가 까먹을수도 있어 그러기에 아빠 믿어 아빠가 꼭 내일 아침에 말해줄께 했더니 아니 내가 까먹을수도 있으니까 붙일께 그래서 더 말하다가는 나도 화를 낼꺼 같아서 그럼 붙어놔 그랬더니 조금 망설이다가 붙이고 잠을 잤습니다.
위 내용만 보자면 그냥 별일 아니라 볼수도 있지만 저녁에 치킨 사줄께 그러면 꼭 사줘야해.. 그러고는 10초도 않되서 꼭 사주는거야..꼭...이런 식으로 몇번씨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그러다 치킨집이 오늘 않하면 어쩌지까지 갑니다 마트에 가서 뭘 살때도 몇번식 반복해서 물어보고 계속 그러면 안사줄꺼야 하면 그만 두다가 다 팔리고 없으면 어쩌지로 또 시작됩니다..
아들이 부모말을 믿지 못하여 그런 건지 아니면 집착이 있는건지... 이도 아니면 불안해서 그런건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A :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현재 문의하신 상황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중학생인 아드님께서 생일이 되려면 다소 시간여유가 많은데, 무언가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아버님께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레고를 사달라는 요청을 하는데, 다소 집요하게 다짐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듯합니다. 반드시 그런 편은 아니지만, 아드님의 의사소통 패턴은 평소에 가족 안에서 또는 자신이 경험하는 환경 안에서의 방식을 모방할 수도 있습니다. 아버님께서 "잔소리"라고 표현하셨는데, 이런 부분은 자녀의 생각과 느낌에 공감하기 보다는, 정해진 규칙이나 규율에 대한 반복적 전달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자녀훈육에 있어서 이같은 양육행동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요. 그런데, 성인에 의존적이면서 힘의 권력관계에서 약자인 자녀입장에서는 무언가 인정받고 싶고, 확인받고자 하는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불안이나 어떤 사건으로 인한 심리적 외상에 대한 부분은 어떤 에피소드 한가지만을 통해서 평가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므로, 만일 이같은 문제행동이 계속될 경우에는 거주하고 계신 가까운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하셔서 종합심리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흡하지만, 아버님께서 궁금해 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도움되셨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의심이 많은 우리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가급적이면 방어적인 태도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비록 편집증 증세로 인하여 그 주변에 대하여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해도 오히려 더 자세히 질문하거나 느낌에 대하여 공감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어 질문하기보다는 더 많이 말하면서 자신을 열어 보이도록 도와야 합니다.
2. 인식에 도움이 되는 질문을 하여 인식전환을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편집증 증세를 보이다 보면 스스로 무엇인가를 인식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함을 상기시키는 방식으로 인식의 전환을 시도해야 합니다.
3.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지속적인 치료해 나가는 방법이 좋습니다.
사실상 치료를 지속해 나아가면서 목표를 접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심리적 장애를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장기간 반드시 치료하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치료의 장기간의 지속은 그만큼 증상의 호전이나 변화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권하고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사춘기 자녀의 외모콤플렉스 극복법
[상담 후기] >> 학교 부적응 청소년이 소장님 개별 상담을 종결하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김지영, 신민섭 and 권석만. (2004). 편집성 성격성향자의 자기•타인 표상 및 지각된 부모 양육행동과의 관계.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23(4), 919-935.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