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들이 빌라에 살지않고 아파트에 사는 것을 비판적으로 보시는 데요....
신혼부부들이 빌라에 안살고 아파트를 영끌로 기를 쓰고 사려는 것은 완전히 잘못 짚으셨습니다.
첫째는 아파트를 하나 장만하면 상승 싸이클에 자산을 불리고 환금성이 뛰어나지만, 빌라는 이득을 보지 못합니다.
둘째는 주차가 잘 정비되어있습니다.
셋째는 치안으로부터 안전합니다.
넷째는 신혼부부들은 빌라를 싫어합니다. 빌라에 살면 초등생 아이들이 빌거지라고 부르니
남들에게 챙피해서 대출을 크게 받아서라도 아파트 전세 또는 매입하려고 합니다.
둘째 셋째번에 이야기는 빌라가 아파트 보다 좋은 이유라고 할 수 있겠지만
첫번째 네번째는 결과론적인 이야기 입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은 아파트 주택 청약 제도와 빌라전세 사기에 대한 배경을 가지고 시작 하여야 합니다.
신규 아파트를 분양 받기 위해서는 청약통장을 가지고 청약 점수가 높아야 당첨이 됩니다.
청약통장의 점수 계산법은
무주택 기간 - 30세 이상으로 부터 15년이상 무주택이어야 32점 만점
부양가족수 - 2명이면 15점 최대 6명 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 6개월 미만 1점 15년 이상 최대 17점
이렇게 진행 됩니다.
룰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통장 가입기간 모두 나이 많고 가족이 있는 무주택 세대주에게 돌아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젊은 신혼 부부는 점수로 아파트 당첨을 받으려면 최소 결혼한지 10년이 넘고 아이가 있어야 경쟁력이 있는 점수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는 빌라에 전세로 살면서 무주택으로 살아야 합니다.
한번이라도 집을 사서 소유주가 되면 무주택 기간이 0점으로 떨어집니다.
그런데 이런 빌라에 전세를 사기 치는 상황이 작년 올해 터졌습니다.
그러니 빌라는 사서 들어갈 수 도 없고, 전세를 해서 들어갈 수 도 없습니다. (빌라 포비아 현상 이라고 합니다)
빌라는 월세가 될 수 밖에 없죠.. 월세를 내고 빌라에서 살면 돈은 언제 모읍니까?
청약은 경쟁력이 없고, 빌라 월세는 돈을 모을 수 없고
결국 은행에 월세 내는 개념으로 아파트 영끌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제도의 맹점을 보완하려다 보니 여러 제도들이 보완되어 나옵니다
생에 최초 특별 공급 (맨 처음 하는 사람만 가능)
신혼부부 특별 공급 (결혼 후 7년 내 가능)
신생아 특별 공급 (2년 한시적)
그래서 신혼 부부들은 혼인신고를 안하고 일단 생에 최초 공급을 해보고
안되면 기다리다가 아이가 생기면 혼인신고 하고 신혼특공과 신생아 특공을 합니다
그런데 모든 젊은 신혼 부부가 여기에 다 몰립니다. 그리고 특별공급이니 나오는 물량이 적습니다.
근데 집값이 주춤하니까 건설사는 새 아파트 짓지 않고 분양이 없구요
재건축도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때문에 기존 구축 아파트 분들도 재건축 재개발 안합니다.
이런 제도적 불균형에서 젊은 신혼부부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영끌 아파트 밖에 없습니다.
기성세대를 탓하는 것은 아니지만 젊은 사람들을 벼랑끝으로 몰아넣고
그들의 현실도 파악하지 못하면서 정신력이 약하네 허영에 물들었네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떤 현상이 벌어진다면 표면적인 현상을 갖고 비판할 것이 아니라
이 현상이 왜? 어떻게 ? 일어날 수 밖에 없는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빌라로 이득 보지 못한다고요? 빌라 여러개 갖고 사기 치고 부당이득 보는 나쁜놈들을 엄히 처단하고
부동산 중개 업자까지 같이 처벌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빌거지 챙피해서 대출 크게 받는다고요? 무주택 청약점수와 빌라 전세 사기에 전세 대출 뺏겨서 자살 하는 사람들은
누가 책임져 줍니까?
이런 이야기 하면서 명절에 대학 어디 갔니? 직장 어디 갔니? 결혼 안하니? 애는 왜 없니?
이런거 물어보시는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말길 추석 한달 앞두고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네 나름 신혼부부들의 사연이 있고 공감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정부에서 전세대출제도가 집값의 상승을 부추겼고, 전세 사기가 발발하게 된 원흉입니다.
이번 경기 침체오면, 앞으로 계속 상승할 거라는 기대를 안고, 투자목적으로
영끌한 신혼부부들이 큰 피해를 보게 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전세 사기치는 넘들은 전재산 몰수하고, 중벌을 줘야 되는데 위에는 수수방관만하니 큰 일입니다.
안전한 법을 정비하고, 더이상 사기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정부의 몫입니다.
빌거지는 초등학생들끼리 못사는 얘들 놀리고, 신분을 나눌려고 나오는 말입니다.
못살면 어릴 때 받은 상처는 평생 가져가게 됩니다.
그리고 집들이나 인스타그램에서 기죽지 않을려고, 무조건 아파트를 고집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아파트는 건물이 철거되면 자산가치가 토지 지분 밖에 남지 않음 이마저도 철거비용을 제외하면 얼마 남지 않음 만약 그마저도 모자라면 소유주가 철거비용을 더 부담해야함
항상 문제가 초등학생 친구들이 놀린다는 말.
그놈의 초딩교육이 잘되면 경제가 안정될듯. 초등교사들이 애들 인성을 가르쳐야하는데.
아동학대로 고발이나 당하니. 원.ㅠ
걔네부모들한테는 바랄 수도 없고.
ㅉㅉ.
맞네요 그런것같습니다
맞습니다. 이런 세상을 만든 잘난 사람들의 문제죠.
대놓고 말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인생을 거는일 없기만을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