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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지날 때
절을 찾으면 제일 먼저 일주문을 만난다. 일주문 앞에 도달하면 일체 잡념을 버리고
경건한 마음으로 대웅전이 있는 곳을 향해 서서 합장 반배 한다. 반배하면서 자기의
발원을 잊어서는 안된다.
일주문에서는 도량으로 들어 갈 때나 나올 때 서서 반배 한다(혹은 반배로 3번).
이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入此門來莫存知解"의 게송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 문에 들어가서는 순간부터가 절 도량이므로 도량에서는 큰 소리치며 장난하지
말고 정숙해야 한다.
일주문은 기중이 일직선으로 세워진 집이므로 진리는 시비, 선악 등 둘이 아니고
하나임을 나타내는 뜻에서 이렇게 이름한다.
그러므로 이 문을 들어 설 때는 일체 차별상이 없어져야 한다.
사천왕문을 지날 때
일주문을 지나면 사천왕문을 만난다. 이문에 들어서면 한 쪽에 두 분씩의 천왕을
모셨으니, 먼저 오른쪽에 모셔진 두 분의 천왕에게 합장 반배(혹,반배로 3번)하고,
다음에 반대쪽으로 향해서 합장 반배 한다,
* 바른쪽으로 먼저 반배하는 것은 體의 뜻이기 때문이다.
* 동쪽을 맡은 천왕은 지국천왕이다. 이 왕의 형상은 오른쪽 손은 허리에 대고
(혹은 오른쪽 손에 보배를 들기도 함), 왼쪽 손에 칼을 들고 얼굴은 바른쪽으로
향하고 여러가지 천상의 옷으로 몸을 장식하고 있다.
남쪽을 맡은 천왕은 증장천왕이다. 이 왕의 형상은 오른쪽 손에는 칼을 들고,
왼쪽 손은 주먹을 쥐어 허리에 대고, 몸은 赤肉色이다.
북쪽을 맡은 천왕은 다문천왕이다. 이 왕의 형상은 오른쪽 손에 寶榛을 잡고,
왼쪽 손에는 탑을 들고, 몸에는 갑주를 입고 있는 坐像이다.
서쪽을 맡은 천왕은 광목천왕이다. 이 왕의 형상은 입을 벌리고 눈을 부릅떠서
위엄을 나타낸다.
이상의 사천왕은 도리천의 主인 제석천의 命을 받아 동.서.남.북의 4 천하를
순회하면서 사람들의 일거일동을 살펴 이를 모두 보고한다고 한다. 사천왕은
부처님께 귀의하여 불법을 수호할 것과 불법을 수행하는 수행자를 보호할 것을
부처님께 서원한 천왕이다. 이 천왕은 삿된 것이 불도량에 침범하지 못하게
막는 역활을 한다
사리탑을 참배할 때
사리탑이 도량에 모셔져 있을 때는 탑에 참배해야 한다. 탑을 참배할 때는 탑의
모서리를 제외한 4면의 어느 쪽이든지 탑을 향해 서서 합장 3배하고, 합장한 채로
탑을 오른쪽으로 최소한 세번 돈다. 탑을 돌 때는 도는 수효를 잊지 말고 발원을
세우고 요탑진언인 " 나무불타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나무아리야 파노지저삭
파라야 보리사다바야 마하사다바야 마하가로 니가야 달지타거라파 저수하 파저가
파저 사바하 "를 한다.
일 없이 탑에 올라가지 말고 탑에서 침 뱉거나 코풀면 안된다. 탑전에서 장난치고
노래하고 술마시고 담배를 피우서도 안된다. 탑전에 신발 신고 올라가면 안되며,
누워서도 안된다. 항상 탑전을 깨끗히 청소하고 기도해야 한다.
* 탑을 오른쪽으로 도는 것은 동에서 남으로, 남에서 서로, 서에서 북으로,
북에서 동으로 돈다.
* 惑者들은 탑을 돌 때는 숨을 멈추고 자기의 나이 숫자만큼 빠른 속도로 돌아야
업장이 소멸되고 소원이 성취된다고 하면서 탑을 도는 것을 여러번 보았다.
이런 이야기는 근거가 없는 말이다. 또 윤달에 하루동안 3도 3사찰을 참배해야
좋다는 말이 있으나, 이것도 근거없는 말이다.
* 탑은 부처님 사리나 불경 등을 모셔둔 신앙의 대상이다. 그러므로 탑에 참배
하는 것이 불.보살님 참배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옛날에는 불탑신앙이
무엇보다 강했다고 하니, 경건한 마음으로 탑을 참배해야 한다. 경건한 마음
으로 탑을 돌면 다생겁래에 지었던 모든 업장이 완전 소멸되어 세세생생에
부처님 국토에 왕생한다고 한다.
법당문 앞까지 가는 법
3 귀의계나 5 계나 보살계를 받은 불자는, 법복을 단정하게 입고 차수하여 한눈
팔지 말며, 옆을 돌아보지도 말고 앞만 보며,
경건한 마음으로 법당문 앞에까지 간다.
법당벽에 지팡이나 모자. 우산 등의 일체 물건을 걸거나 기대면 안된다.
법당문 여는 법
어간문 앞에서는 바른 자세로 합장하고 반배한 다음, 오른쪽 문을 열려면 오른쪽
손으로 문고리를 잡고 왼쪽 손으로는 오른쪽 손을 받들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살며시 문을 연다. 만일 왼쪽을 열려면 왼쪽 손으로 문고리를 잡고 오른쪽 손으로
왼쪽 손을 받들면서 연다.
어간문이 아닌 옆문에서는 합장 반배하지 않고 문을 연다.
법당에 출입하는 법
법당문을 열면 신을 벗어 가지런하게 정리하고서 법당에 들어간다.
법당의 가운데(어간) 문으로는 큰 스님께서 출입하고, 다른 일반 대중스님이나
불자들은 양쪽에 있는 옆문으로 출입하는 것이 예의이다.
법당의 오른쪽 문으로들어갈 때는 오른쪽 발부터 먼저 들어가고, 왼쪽 문으로 들어
갈 때는 왼쪽 발부터 먼저 들어간다.
그리고 법당에서 나올 때도 오른쪽 문으로 들어 갔을 때는 오른쪽 발부터,왼쪽 문으로 들어 갔을 때는 왼쪽 발부터 먼저 나온다.일 없이 법당에 들어가 다니지 못한다.
* 오른쪽 문으로 들어 갈 때는 오른쪽 발이, 왼쪽 문으로 들어 갈 때는 왼쪽 발이
먼저 들어 가는 것은 부처님을 옹호하는 뜻이다.
법당문 닫는 법
법당에 들어간 다음 들어간 문을 향해 돌아서서, 오른쪽 손으로 문고리를 잡고
왼쪽 손으로는 오른쪽 손을 받들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문을 살며시 닫는다.
불단앞까지 가는 법
법당에 들어가 문을 닫고 불단을 향해 돌아선 다음,
불.보살님 성상을 향하여 합장 반배를 드린다.
반배한 다음 합장한 그대로 불단 앞까지 경건한 자세로 사뿐사뿐 걸어간다.
법당과 실내에서는, 언제나 발뒷꿈치를 약간 드는 듯이 하여 발뒷꿈치가
바닥에 닿이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다녀야 한다.
대중이 함께 갈적에는 차례대로 줄을 지어서 안행식으로 간다.
촛불을 켜는 법
합장하고 불단 앞에서 한 걸음 정도 떨어진 곳에까지 가서 불.보살님 성상을 향해
합장 반배 하고 난 다음, 불단 앞에 다가서서 촛대에 초가 있으면 그대로 불을 켜고,
촛대에 초가 없을 때는 초를 촛대에 반듯하게 꽂고, 왼쪽 손으로 성냥통을 잡고
오른쪽 손으로는 성냥개비를 꺼내어 성냥불을 켠 다음, 왼쪽 손에 잡고 있던 성냥통
을 제자리에 놓고 왼쪽 손으로는 오른쪽 손을 받들어 초에 불을 붙인 다음, 불이 붙
어 있는 성냥개비를 성냥개비 담는 그릇에 넣어 불을 끈다.
이때 성냥개비의 불을 입으로 불어서 끄면 안된다. 만일 촛대에 촛불이 켜져 있으
면 자기가 가지고 온 초를 불단 위에 그대로 두고 불을 켜지 않는다. 혹자는 자기
초를 꽂아 불을 켜기 위해서 먼저 켜 놓은 촛불을 끄고 자기 초를 꽂아 불을 켜는
일이 있다. 이것은 잘못이다. 불을 켜고 난 다음 불단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 서서
불.보살님 성상을 향해 합장 반배하고 그 자세로 뒤로 몇 걸음 물러나서 뒤로 돌아
앉고자 하는 자리에 돌아 온다.
* 오전인 새벽부터 사시마지 때까지는 불켜는 사람의 오른쪽 촛불을먼저 켜고,
오후인 저녁 예불 때까지는 불켜는 사람의 왼쪽 촛불을 먼저 켜기도 한다.
이것은 새벽 예불은 상단에서부터 하단으로, 저녁 예불은 하단에서부터
상단으로 하는 것과 같은 형식이다.
* 촛불은 어두운 무명을 밝히는 내용이므로 지혜의 뜻이다.
* 촛불을 끌 때는 입으로 불어서 끄지 말고, 불끄는 집게나 덮게를 사용하고,
이런 것이 없을 때는 한 손을 촛불 뒤를 가리고 한 손으로 끈다.
이때 잘못하면 손으로 초를 칠 우려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촛불은 촛대 외의 탁자위에 켜서는 안된다.
향을 피우는 법
합장하고 불단 앞에서 한 걸음 정도 떨어진 곳까지 가서 불.보살님 성상을 향해
합장 반배하고 난 다음, 불단 앞에 다가서서 향 한 가치를 들어 향로 위에 가로로
놓고 성냥불을 켜 한쪽 끝에 붙인다. 불이 붙은 쪽이 위로 가도록 향을 오른쪽
손으로 쥐고 왼쪽 손은 오른쪽 손을 받들어 잡고, 이마 높이 정도 올렸다가 가슴
높이로 내린 다음, 경건한 마음으로 향로 가운데에 곧게 꽂는다. 향을 이마 높이
정도 올렸을 때 잠깐 머물면서 마음속으로 다음의 게송을 경건한 마음으로 외운다.
계향 정향 혜향 혜탈지견향이
시방 세계에 두루하여 항상 꽃다와
원컨되, 이 향의 연기도 역시 그러하여
나와 남이 모두 오종법신을 이루어지이다.
옴 바아라 도비야 훔
향을 꽂은 다음 불단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불.보살님 성상을 향해 합장 반배
하고 그 자세로 뒤로 몇 걸음 물러나서 뒤로 돌아 앉고자 하는 자리에 돌아 온다.
* 향로에 향이 한 가치라도 꽂혀 피워져 있으면 다시 향을 꽂지 않는다.
* 향을 나이 숫자 만큼 꽂으면 좋다고 하면서 많이 꽂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근거없는 말이니, 주의해야 한다.
* 향을 사루어 올리는 것은 모든 삿된 행위를 없애고 범행을 닦아 다생겁래에
지었던 악업의 업장을 소멸하여 지계행을 지켜 복덕을 성취하려는 뜻이다.
청정수를 올리는 법
합장하고 불단 앞에서 한 걸음 정도 떨어진 곳에까지 가서 불.보살님 성상을 향해
합장 반배하고 난 다음, 불단 앞에 다가서서 다기 뚜껑을 살며시 다기 그릇에
기대어 열어 놓고, 청정수가 담겨 있는 다관의 손잡이 뒷쪽을 오른쪽 손으로 잡고
왼쪽 손은 뚜껑이 떨어지지 않도록 손가락으로 살며시 눌러서 청정수를 다기에
붓는다. 청정수를 다기에 부을 적에 물소리가 나도록 하지 말고, 경건한 마음으로
천천히 붓는다. 청정수를 다기에 올린 다음 다관을 제자리에 놓고, 불단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불.보살님 성상을 향해 합장 반배하고, 그 자세로 뒤로
몇 걸음 물러나서 뒤로 돌아 앉고자 하는 자리에 돌아 온다.
* 다기에 청정수가 있을 때는 다시 붓지 않는다.
* 청정수는 감로수를 뜻한다. 감로수는 불.보살님이 중생에게 주는 감로이므로
이 감로수를 중생이 먹으면 다생겁래의 번뇌가 일시에 소멸하고 청량함을
얻는다고 한다.
불단앞에서 절하고자 하는 자리에까지 오는 법
촛불.향.청정수 등을 한 가지라도 해놓지 않았을 때는 미비된 것만 한다. 이렇게
하고난 다음에 불단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불.보살님 성상을 향해 합장 반배
하고, 그 자세로 불단 끝을 기점으로 하여 불단끝 밖으로 나왔을 때는 바로 뒤돌아
서서, 자기가 절하고자 하는 자리로 발뒤꿉을 들고 사뿐사뿐 걸어 간다.
만일 불단의 양쪽끝을 벗어나지 아니했을 때는 바로 뒤돌아 서지 말고, 합장한 그대
로 뒤로 몇 걸음 물러나서 뒤로 돌아 자기가 절하고자 하는 자리로 걸어 간다.
절할 때 주의할 점
법당내의 어간에는 큰 스님의 자리이니, 어간에서는 절하지 말며,
또 다른 불자들이 절할 적에는 절하는 불자의 머리 밑으로 지나다니면 안된다.
법당에 사람이 너무 많아 절하기가 어려울 때는 절하지 말고, 절할 장소가 복잡하지
않을 때 절해야 한다. 만일 자기만을 위해 복잡한대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을 생각하
지 않고 절하면 잘못이다. 법당에서 절할 때는 법당의 사정을 참작해서 해야 한다.
스님이 절하실 때는 스님과 나란히 서서 절하지 말고 뒤로 떨어져서 해야 한다.
스님이 다른 이에게 절할 때는 제자나 신자가 함께 절해서는 안된다.
손에 불경이나 불상을 받들고 있을 때는 다른 이에게 절하지 않는다.
* 절하지 않을 목적으로 손에 불경이나 불상을 들고 있으면 안된다.
예경을 마치고 법당에서 나가는 법
예경을 마치고 법당에서 밖으로 나갈 때는, 법당 안에 아무도 없으면 화재 예방을
위해 촛불을 꺼야 하고, 다기의 청정수도 비워서 다기 수건으로 다기를 깨끗이 닦은
다음 나와야 한다. 만일 법당에 사람이 있을 때는 촛불과 다기의 청정수를 그대로
두고 나와도 된다. 법당에서 문밖으로 나갈 때는 나갈 문쪽에 가서 문밖으로 나가기
전에 불.보살님 성상을 향해 서서 합장 반배하고 문을 살며시 열고 나가서 문을
닫는다.
차수 하는 법
도량에서 법목을 입고 다닐 때나 섰을 때, 팔을 흔들면서 다니면 안된다.
이때는 왼쪽 손등을 오른쪽 손바닥으로 감싸 덮어 자연스럽게 마주 잡고서, 팔굽은
옆구리에 붙이지 말고 약간 떨어지게 하고, 손은 배꼽 부위에 가볍게 붙인다.
앉았을 적에는 손을 단전 부위에 자연스럽게 둔다, 그리고 실내에서 다닐 적에는
발뒤꿉을 드는 듯 사뿐사뿐 걸어야 한다.
법당의 종류
법당은 불·보살을 모신 사찰에서 중심이 되는 건물이다.
법당에는 모두 전(殿)자를 쓰는데,
법당 안에 모셔진 대상이 어느 부처님이냐 혹은 어느 보살이냐에 따라
대웅전, 관음전, 비로전과 같은 이름이 붙는다.
① 대웅전(大雄殿) :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법당을 대웅전이라고 한다.
대웅보전이라고도 하는데 대웅(大雄)은 큰 영웅이라는
뜻이며 석가모니 부처님의 다른 호칭이다.
② 비로전(毘盧殿) : 법신불(法身佛)인 비로자나 부처님을 모신 법당으로
대명광전 혹은 대적광전이라고도 한다.
③ 극락전(極樂殿) : 서방정토에 주재하는 아미타 부처님을 모신 법당으로
극락보전, 미타전, 또는 무량수전 이라고 한다.
④ 미륵전(彌勒殿) : 미래에 오실 부처님 이신 미륵 부처님을 봉안한 법당인데
미륵부처님이 계시는 곳이 용화세계이기 때문에 용화전
이라고도 한다.
⑤ 지장전(地藏殿) : 지장보살을 모신 법당을 말하는데 지옥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이기에 명부전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시왕전 혹은 대원전이라고도 한다.
또 약사여래를 모신 약사전, 관세음보살을 모신 관음전이 있다.
이외에 부처님의 생애를 여덟폭의 그림으로 모시고
중앙에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팔상전(八相殿)과 비로자나 부처님과
화엄경의 여러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 모신
화엄전(華嚴殿)이 있다
서서 반절 하는법
서서 반절하고자 했을 때는 바른 자세로 단정하게 발뒤꿈치를 붙이고,
발가락 끝을 45도(V자) 각도로 벌린 다음 부동자세로 반듯하게 서서 합장한다.
그리고 허리를 60도 각도로 굽혀 절한다. 이때 무릎은 굽히지 말고 합장한 손도
아래로 내리면 된다.
* 서서 합장했을 때 발을 I자형으로 붙이기도 한다.
* 허리를 45도나 90도 각도로 굽히기도 한다 .
큰절하는 법
부처님을 모신 법당에서 상단의 불,보살 성상을 향해 절할 때는 최소한 3배는 해야한다.
그리고 절할 때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무엇을 살펴서도 안된다.
단정한 태도를 지녀야하고 잡념을 갖지 말아야한다. 절할 때는 합장하여 선 자세에서 반절을 하고,
허리를 약간 굽히면서 무릎을 어? 넓이(양 무릎 사이에 주먹 두개나 두개 반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넓이)
정도로 벌려 꿇어 발을 세워, 앉아 양쪽 팔꿈치가 무릎 앞에 올수 있을 만한 거리를 두고
손바닥을 바닥에 짚되, 손가락 끝이 가지런히 앞을 향하게 하여 어깨넓이 정도로 벌려서 짚는다.
이때 척추는 수평이 된다.
그다음 팔꿈치가 무릎끝 앞에 맞붙게 닿도록 팔을 굽히는 동시에 양쪽 발을 펴 오른쪽 발바닥
끝에서 발가락이 시작되는 부위에 왼쪽 발등 끝을 얹고 엉덩이를 포개진 발뒤꿈치에 붙이며,
이마는 바닥에 짚은 두 손 사이 바닥에 댄다. 이 때 엉덩이가 들리면 안된다.
그다음 바닥에 댄 머리를 들면서 상체와 팔꿈치도 들고 발도 세워서 엉덩이를 발뒤꿈치 위에 붙이면서
상체를 세워 무릎을 꿇어 앉으면서 합장하고 일어선다. 일어설 때 자세가 불안하면 오른쪽
손을 오른쪽 무릎옆에 짚고 일어나도 된다. 이와 같이 동일하게 두번하고 세번째도 동일하게 하면서
고두 반배(유원 반배)만 더하면 된다. 고두 반배를 하고 나서, 큰절하고 일어나는 것과 같이 하고
일어나 서서 합장 반배한다.
큰절 한번만 할때는 서서 반배하고 큰절 세번하는 것 중의 세번째 고두 반배하는 큰절 한번만
하면 된다.
큰절 3배나 1배 하고나서 그자리에 앉을 때는 그대로 앉지 말고 다시 무릎을 꿇어 머리 조아려 절하고
발을 세우지 말고 그대로 무릎을 꿇어 앉아 합장하고 허리를 굽혀 반배한다.
만일 큰스님 앞에서 이렇게 절하고 나서 꿇어 앉아 있으면 큰 스님이 "편히 앉아라"고 하기 전에는
그대로 앉아서 말씀을 듣는다.
말씀을 다 듣고 나면 절하면서 일어나 다시 큰절 세번을 한다.
* 절하는 위치에서 방석을 발로 움직이지 말고 손으로 해야 한다.
* 손바닥을 바닥에 짚을 때 손가락 끝을 가지런히 앞을 향해 짚지 않고 손가락 끝을 오목하게
짚기도 하고, 양손가락 끝을 서로 맞닿기도 하고, 손가락 끝을 포개기도 한다.
* 팔꿈치를 무릎 끝 앞에 붙이지 않고 무릎 옆에 붙이기도 한다.
* 손바닥을 위로 뒤집어 귀높이 만큼 올리지 않고 바닥에 짚은 그대로 절하기도 한다.
* 머리, 양손, 양무릎을 바닥에 대는 것은 오체투지의 예의이다.
옛날 인도에서는 지극한 예로서 상대방의 발등에 입맞추고 이마를 대는 것이 있었다.
* 큰절을 할 때 오른쪽 손을 먼저 바닥에 짚고 상체를 엎드리면서 왼쪽 손을 바닥에 짚는 것은,
스님들이 대가사를 수했을 때 왼팔에 접어 걸친 가사가 미끄러져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고,
일어날 때는 가사가 흘러 내리지 않도록 왼쪽 손을 먼저올리고 그 다음 오른쪽 손을 올려 합장한다.
그런데 모든 신도들도 그렇게 하니 잘못이다. 만일 가슴이 터진 옷이나, 긴 옥고름이 달린 옷이나, 목걸이,
넥타이 등을 한 사람은 큰 절할 때 왼손으로 여며야하므로 스님들이 대가사를 수했을 때 하는 손의 동작과
동일하게 한다. 대가사를 수하지 않은 스님이나, 여밀 것이 없는 차림을 한 불자들은 두 손을 함께 짚고
함께 땐다.
절하는 이유
불.보살님 성상이나 대덕스님들 앞에서 절하는것은, 불.법.승 삼보님을 공경하며
귀명하는 지극한 정성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다. 지극한 정성을 드려 공경하는
마음이 진정한 불자의 마음이다. 이러한 마음 가운데는 원망.시기.질투.복수심과
같은 나쁜 마음이 일어나지 않아서 언제나 마음이 순일해지므로 일체에 차별상이
없어진다. 차별심이 없어지면 밝고 맑은 마음이 저절로 생기어 날마다
즐거워진다. 즐거운 생활속에는 무슨 일이든지 원만성취된다.
절을 하면 아만심과 교만한 생각이 없어진다. 자기만이 최고이고 제일이라는
자만심이 순화될 뿐만 아니라, 전생에 지었던 업장을 참회하는 수행의 한 가지이기
도 하다. 머리를 조아려 절하는 것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는 하나의
예의이기도 하다. 자기를 낮춘다는 것은 용서를 구하고 남을 용서하며 모든 것을
수용해 용납하는마음을 배우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는
탐.진.치 삼독심을 억제하여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제일 빠른 길이 된다.
삼보전에 지극한 마음을 일으켜 절하게 되면 몸.입.생각으로지었던 업장이 소멸되
어 청정해 진다. 맑고 밝은 마음을 가지려면 삼보전에 참회하면 된다. 참회하여
청청한 자기 자신을 찾는 데는 절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쉽게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이
다. 무시이래로 지은 업장을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고, 참회한 이후로는 절대로
죄를 짓지 않겠다는 굳은 마음으로 불.보살님전에 절을 하다가 보면 몸.입.생각이
깨끗해져서 안과 바깥 경계에 이끌려 현혹되지 않고, 밝고 맑은 마음의 작용으로
몸과 마음이 편안해 진다. 이렇게 되면 내가 사는 이곳이 바로 극락정토임을 알게
된다,
날마다 규칙적으로 절을 하게 되면 신체적으로 일어나는 불균형적인 모든 병이
없어지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이 청정해 진다. 만일
건강이 나쁜 사람이 규칙적으로 하지 않고 별안간 무리하게 되면 도리어 병을 얻게
되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성껏 절을 하게 되면 탐심.진심.치심이 일어나지 않고 산란한 마음이 없어진다.
악한 사람이 절을 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내면의 착한 마음이 자연적으로 일어나
마음이 고요해지고 깨끗하고 선한 마음이 우러나게 된다. 또한 산란한 마음이 없어
져서 무슨 일이든지 침착해져서 집중력과 주의력이 생기게 되어 강력한 정신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지혜가 생긴다. 집중력과 주의력이 없는
사람이 규칙적으로 절을 하게 되면 침착해지고 집중력과 주의력이 생기어 공부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어 공부하는 의욕이 일어난다,
절을 법당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든지 스님을 만나면 공손한 마음으로
절을 해야 한다. 절할 때는 보통 "성불하십시오"라고 한다. 절을 공손히 잘하는 것
도 공덕을 쌓는 일 중하나이다. 그러므로 불자들은 언제나 어디에서든지 절하는데
인색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서 습관화 해야한다,
절을 하는 데는 몇번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정해져 있는것은 아니지만, 보통으로
걸어다닐 때는 서서 반배하고, 법당에서 불.보살전에서는 삼배을 하며, 대덕스님께
절할 때는 절 받을 상대방에서 "몇번하라"라고 하면 그대로 한다. 만일 아무 말씀이 없을 때는 큰절 3배를 한다
절에 올 때
불자라면 절에 올 때는 염주와 불자지송을 언제나 휴대해야 한다.
염주는 호신불의 역활을 하므로 항상 손에 들고 돌리면서 불.보살의
명호를 염한다.
3귀의계. 5계. 보살계 중에 어느 한가지 계만을 받은 불자라도
먹물옷인 법복을 입어야한다. 계를 받은 사람은 불명(법명)을
받았으므로 법복을 입을 자격이 있다. 법복을 입은 공덕은 입지 않은 것
보다 매우 많다고 한다. 수계식을 하지 아니한 사람은 법복을 입어서는
안된다.
절에 오기 전 마음가짐
절은 불.보살님을 모시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하는
삼보의 청정도량이다.
이 도량에서 선.교.율의 삼학을 배워 삼독과
일체 번뇌를 끊어 열반세계를 증득하여
불도를 성취하기 위한 곳이다.
그래서
옛날 불자들은 신성한 부처님 도량을 참배하려면
참배하기 3.7일 전부터
가정에서 오신채와 육류를 금하면서
3.7일 동안 하루 세번씩 목욕재계하고
정성을 드린 다음 절에 간다.
첫댓글 스님... 법명을 받기 전에도 저는 생활한복이라고 법복등을 입고 다녔는데.... 잘못된 것인가요??? ()()()
괜찮습니다...()^^-
스님! 늘 행복 하소서^^ ..._()()()_
감사합니다. 대소인님도 늘 불은이 충만하소서...()
두서없이 알고 있었던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시니 고맙습니다,스님~! 저 또한 정확한 알음알이로 또 누군가에게 확실하게 전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늘 건안하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항상 불은이 충만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스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고맙습니다.^*^
통통보살 ! . 반갑습니다.
스님 고맙습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우리가 놓치기 쉬운 예법입니다 다시한번 새겨봅니다.._()_
다시한번 배우고 갑니다 ~ 스님 ()()() 성불하세요~~
많은 공부 하고 갑니다..스님 건강 하세요^^
아무것도 모르고 절만 하고 다녔는데 참 많이 배우고 갑니다. 많은 도움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