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많은 국내 기타리스트들의 쌩까기, 잠수타기, 허송세월등에 지친바, 리드기타와 베이스를 일본인으로 섭외, 본의 아니게 한일문화교류의 선두주자로 앞장서게 되었습니다.
특히 리드기타의 이나바 씨는 원곡의 Chris Holmes 의 솔로는 물론 톤도 최대한 따라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셨고, 정말 비슷하게 구현하셨습니다.
전 WASP가 한창 미친놈 모드였던 80년대의 세 앨범들을 아주 좋아합니다. 국내엔 별로 팬들도 없고, 어쩌면 이곡 커버는 국내최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의 폭주족들이 아주 좋아하는 곡이라는데, 드럼솔로도 후반부에 넣었으며, 준비기간도 꽤 길었습니다.
첫번째는 드럼캠, 두번째는 밴드캠입니다
https://youtu.be/jaXpCmPxQMs
https://youtu.be/7O5jBPDq1A0
사용악기: Tama Granstar, Tama Birch 14 X5.5 SD, Paiste 3000 Rude Cymbals, Pearl 201 Pedals
내가 WASP 를 처음 알게 된건 중학교 무렵이었다.
아마도 동인천의 레코드가게 몇군데중 하나였을텐데, 난 표지부터가 범상치 않은 Live in the RAW 를 아무런 사전정보없이
구입후, 집에서 들으면서 그동안 들어왔던 헤비메탈의 선을 뛰어넘는 괴기스러운 보컬에 빠져들게 되었다.
사실, 더욱 괴기스러운 헤비메탈은 아주 많다. 하지만 WASP 의 매력은 멜로디가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3집까지는 매우 직선적인 헤비메탈을 고수했었다. 즉, 나는 컨셉메탈을 추종하기 시작한 Crimson idol 이후부터는 별 관심이 없다. 물론 이후의 앨범들에도 한두곡씩 화끈한 곡들이 담겨있기는 하다.
어쨌든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를 미친놈같이 연주하는 밴드는 3집까지의 WASP가 최고 아니었을까.
1956년생의 Blakie Lawless는 New York Dolls 의 기타리스트로서 프로캐리어를 시작했고, Motley Crue의 Nikki Six를 대동하고 Sister 라는 밴드를 이끌기도 했었다. WASP 에서의 괴기스러운 복장과 무대매너는 뉴욕돌스에서부터 시작된 것이고, 니키 식스가 머틀리 크루에서 보여주었던 퍼포먼스도 블래키 로울리스에게서 배운 것이라고 추론할수 있을 것이다.
1984년 시스터의 잔여멤버들을 모아 만든 We Are Sexual Perverts의 약자인 WASP 의 데뷔앨범을 발표했고, 이후 2장들은 비슷한 성격의 앨범들을 발표했는데, 앞에서 언급한 라이브 앨범을 듣고, 이 스튜디오 앨범들을 들으면 다소 싱겁다.
전성기때 기타리스트 Chris Holmes 가 알콜과 약물에 쩌들고, 감옥까지 갔다온, 무대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거의 같은 삶을 살아온것것과 반해 블래키 로울리스는 보여지는 것과 반대로 머리에 든것도 많고, 매우 점잖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로울리스는 크리스 홈즈와 리타 포드와의 결혼식에도 참석 안 하는 등, 대놓고 잔여멤버들을 무시했다고 한다. 시스터에서도 로울리스는 니키 식스를 매우 괴롭혔다고 한다.
멤버교체가 무수히 많았던 사실을 볼때 이런 설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공연도중 We are Firts Parents Night Mare, we are sexual perverts 라는 멘트를 자주 외치기도 하는데,
남사스럽기 짝이 없는 그룹이름과 제정신이 아닌거 같은 무대 퍼포먼스는 블래키 로울리스의 철저한 계산하에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드러머들도 많이 바뀌었는데 주요 인물로는 훗날 LA Guns에 가입하는 Steve Riley 와, Quiet Riot 의 Frankie Banali, Lita Ford / Metal Church 에서 활동하게 되는 Stet Howland, Angra 출신의 Aquiles Priester 등이 있다.
현 멤버인 아킬레스 프리스터가 새앨범에서 어떤 연주를 보여줄지 궁금하기도 하다.
하지만 2015년 발표된 Golgotha 가 가장 최근작이고, 로울리스또한 고령으로 접어들고 있어서, 새 앨범이 나올지 의문이기도 하다.
2022년 현재 그들은 결성 40주년 기념 전미투어를 돌고 있으며, 로울리스는 여전히 전성기와 같은 미친놈 목소리를 뿜어대고 있다. 분명 그들은 헤비메탈 역사에서 더욱 높이 평가 받아야 할 전설이고, 4집 이후 사실상 자신의 솔로 프로젝트로 밴드를 이끌고 있는 블래키 로울리스는 천재중 하나이다.
Wild Child 는 WASP 의 미친놈모드 시절 가장 신나는 곡이라서 오랬동안 즐겨들었던 곡이다.
미국 폭주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들중 하나였다나.
난 이번 연주에서 Stet Howland의 버젼에 내 스타일을 섞는 느낌으로 연주했다.
첫댓글 오옹 버치 드럼의 향연 이로군요.
네 드럼도 저런톤 나올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