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사람들은 말한다,
사람사이에 느껴지는 거리가 싫다고.
하지만 나는 사람과 사람사이에도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오로지 혼자 가꾸어야 할 자기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떨어져 있어서 빈 채로 있는 그 여백으로 인해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 할수 있게 된다.
구속하듯 구속하지 않는 것,
그것을 위해 서로 그리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일은
정말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필요하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상처 주지 않는,
그러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늘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나무들이 올 곧게 잘 자라는데
필요한 이 간격을 "그리움의 간격"이라고 부른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바라볼 수는 있지만
절대 간섭하거나 구속할 수 없는 거리,
그래서 서로 그리워 할 수 밖에 없는 거리.
- 우종영/≪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中
못골의 언덕에서
가슴 설레이든 시간 시간들을 되 돌이켜 보며
나의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과
수많은 경험과 배움과 우정으로 충만했든
일년 의 세월이 었음을 고백합니다.
불모지에 자갈을 골라내고
씨를 뿌려 싹을 틔우듯이
못골의 언덕에서의 나의 삶은
참 생동적이며 미지의 탐험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하나하나 모르던 것을 알아가며
한사람 한사람 만나 사랑하며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 정이 넘쳤습니다.
못골의 카페가 있고
못골의 카페 님들이 있기에
이토록 아름다운 사랑과 만남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로 하여금 미흡 하나마
글을 쓰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좋은 카페를 만들어 주신 못골 카페 회원님들께 감사하며
그동안 함께 울고 웃어준 모든 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우리 님들과 늘 함께하며
작은 정성이나마 최선을 다해서 못골의 카페를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거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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