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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새롭게 되었도다
(고후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또 묵은해를 뒤로하고 대망의 새해를 맞이하여 거룩한 하나님의 집에 모였다. 먼저 새해를 맞이한 여러분 한분 한분과 가정과 하시는 일들 가운데 하나님의 구원하시고 인도하시고 함께 하사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은총이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새해가 밝았다고 어제의 내 모습이 다른 사람의 형상으로 바뀐 것 아니다. 시간이나 환경이 크게 바뀐 것이 없다. 그런데도 마음에는 새롭게 된 것처럼 느낀다. 실지로 안방에 새 달력이 걸렸다. 새로운 구상과 계획을 가진다. 교회에서도 새로운 목표와 표어가 내걸렸다. 조직을 다시 편성하고 일꾼을 새로 세웠다. 새로운 것이란 좋기도 할뿐더러 상당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새날, 새옷, 새신, 새 정보, 새로운 환경을 좋아하고 기대한다.
특히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금년이야말로 하나님의 뜻대로 열심히 살아야지” “올해야말로 진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야지” “올해야말로 ..... 꼭 완성해야지”하고 새롭고 알찬 다짐을 한다. 그러나 이런 다짐에도 불구하고 한 해를 다 보내는 시점에 이르면 후회되는 일이 꼭 보인다. 그것도 매우 크게 보인다. 그것은 우리가 새해를 맞이해 결심한 바를 실천하지 않은 까닭이다. 작심삼일이 되고 만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생활은 어느 새 습성이 되어 버렸다. 큰 아픔으로 느껴지지 않고 “다들 그런데 나라고 별수 있어” 해버리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안타깝게 여겨 자신을 나무라기도 한다. 오늘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은 그렇지 않으세요? 그렇지 않다면 그런 분에게 저는 이 시대의 영웅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러면 왜 이런 부정적인 삶의 패턴을 극복하지 못하고 반복하는 것일까?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그것은 우리의 속사람, 곧 우리의 심령이 새로 지음을 받지 못하여 그렇다. 속사람이 변화를 받아 새로워져야 한다. 새사람이 되어야 한다. 외모를 아무리 철저하게 예쁘게 가꾸어도 속사람이 변화되지 않는 상태에서 새 삶을 기대하기 곤란하다. 사람에게는 두 가지 면이 있다. 하나는 겉사람이요, 또 하나는 속사람이다. 겉사람은 육신으로 보이는 사람이요, 속사람은 보이지 않는 사람 곧 마음, 영혼이라고 할 수 있다. “(고후4:16) ---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라는 바울 사도의 말씀처럼 겉사람은 출생 후 어느 시점까지 점점 자라다가 다시 새해가 거듭 할수록 더 부패하게 되다가 아예 흙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인간의 속사람은 날로 더 새로워 질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는 사회문제가 아니라 심령의 문제다.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은혜로 온전히 변화되어야 한다.
신약성경의 서신서는 대부분이 바울 사도의 서신으로 되어 있다. 그만큼 바울은 큰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도 한 때 유대교 신자로 구약의 율법을 지키는 일에 헌신한 나머지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알지 못했다. 그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신성을 모독한 이단으로 정죄하고 그를 따르는 처자들 핍박했다. 죽여야 할 집단으로 여겼다. 그러나 그의 속사람이 성령을 모시는 체험을 하면서 그의 인생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그는 예수님만 알기 원했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의 가르침과 명령에 목숨을 거는 자로 변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 주신 율법으로 겉사람을 화려하게 단장했지만 그렇게 하면 할수록 그는 더 외식주의자가 되어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졌다. 교만하고 독선적인 종교인이 되었다. 하지만 성령으로 속사람이 새롭게 되자 사랑의 사람, 자비의 사람, 긍휼의 사람, 온유한 사람, 기도의 사람, 화평케 하는 사람, 애통하는 사람, 심령이 가난한 사람, 순교하기 까지 죄로 멸망될 생명을 구원하고자 복음의 증인으로 살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속사람이 새로워 질수 있을까?
“(고후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여기 가장 주목해야 할 말은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이라는 말이다. 이 말의 뜻은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강력히 연합하면’ 또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면’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새로운 피조물’이란 ‘어느 덧 죄로 더러워진 상태에서 벗어나게 된 상태’를 말하며, ‘또 이전 것은 지나 같으니’란 말은 ‘자기중심적인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뜻이요, 마지막으로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인데 이 말은 예수 중심의 삶이 이미 전개 되고 있음을 뜻한다. 한 마디로 속사람이 새로워지는 비결은 그리스도 안에 거하면 된다.
그런데 우리 양심의 소리는 아직 새로워 졌다고 말할 수 없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스도의 은혜에 대한 이해가 미흡하거나 아니면 그리스도와 강력하게 연합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영이 내 마음에 내주하여서 온전히 나를 주장하시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참으로 회개하고 성령을 모시면 우리의 심령, 생각, 말, 행동, 생활, 인격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믿어지세요? 믿어지시기 바란다. 믿지 못함은 불행이다.
우리가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하다보면 “예수 믿는 사람들의 생활을 보니 예수 믿을 마음이 없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이것은 성도들이 주님을 믿고 온전히 변화된 증거를 눈으로 볼 수 있게 적극적으로 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3013년 새해를 맞이하였다. 올해만큼은 믿지는 안는 주변 이웃을 향해서 “보시오! 내가 예수를 믿고 그 은혜로 이렇게 새롭게 변했어요” 하고 떳떳하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축복한다. 그러면 무엇이 새로워져야 할 까요?
1. 마음이 새로워지기 바란다
“(시51: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롬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엡4:23-24)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잠4: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골3:1-2)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2)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2. 말이 새로워지기 바란다
“(엡4: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엡4: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엡5:4)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우리가 입으로 하는 말은 마음이나 생각을 가장 잘 표현하는 도구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말에 덕을 세우라고 권면하다. 경건에 합당한 자로 살도록 말에 대해서 많은 교훈을 하고 있다. 우리는 거짓말은 물론 남을 중상모략 하는 말, 음탕한 말, 지나친 농담을 삼가야 한다. 오직 진실한 말, 남의 허물을 덮어주는 말, 인격을 감싸주는 말, 깨끗하고 바른 말, 고운 말, 감사하는 말, 덕을 세우는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하는 말을 다른 사람들이 듣고, 괄목상대(刮目相對)할 만큼 언어생활이 성령에 충만하여 정화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될 줄 믿으면 아멘 합시다.
3. 행동이 새로워지기 바란다
“(골3:5-8)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6)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7) 너희도 전에 그 가운데 살 때에는 그 가운데서 행하였으나 (8)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마7:16-21)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찌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19)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20)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이와 같이 생활의 열매를 보아 새사람이 된 증거를 알 수 있다. 우리는 2013년 한해를 성령 충만하여 갈5:22-23 말씀처럼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 온유 절제의 열매들을 맺으며 살자. 할 수 있다고 믿으면 할 수 있다. 이 일을 위해 기도합시다.
4. 하나님 아는 지식이 새로워지기 바란다
“(골3:9-10)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고 (10)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일반적으로 지식은 그 생활을 지배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새 것, 새롭게 된 자들은 잘못된 지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쌓아가야 한다. 사실 오늘 날만큼 문명화되고 새로워진 시대가 없었다. 하지만 아직도 낡은 사상과 지식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주님을 믿는 자들 중에도 부질없는 미신에 이끌려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작명가를 찾아 이름을 짓고 토정비결을 보고 사주팔자를 본다. 그런가 하면 남존여비 사상에 젖어 여성을 천시하고 이사하늘 날, 결혼식 하는 날을 받아오고 풍수에게 묘 자리를 보기도 한다. 가능한 좋게 하기 위해 좀 더 전문 지식을 찾아 의뢰하는 것을 누가 탓하겠어요. 하지만 이 사회에 마연하는 미신풍조는 철폐해야 한다. 만연하는 황금만능주의도 경계해야 한다. 하루바삐 낡은 사고 낡은 지식을 뛰어 넘어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지식으로 옷 입어야 한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새로워져야 한다. 하나님을 잘 못 아는 대서부터 모든 문제가 파생되었다.
“골3:9b …옛사람과 그 행위를 버리고 (골3:10) 새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성령 충만해서 성결하게 된 성도는 하나님 아는 지식에 새로움을 얻는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새로워질 때 인생의 새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새 시대는 새사람을 요구한다. 어떤 사람이 새 것, 새사람인가? 두말할 나위 없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그분의 말씀과 은혜 안에 거하는 사람이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마음에 영접함으로 성령으로 새롭게 된 사람이 진정 새사람이다. “(계21:5)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고 하셨다. 그리스도는 우리 뿐 아니라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성령님은 우리 마음에 들어오셔서 마음을 새롭게 하시는 거룩한 영이시다. 이 새해를 맞이하여 진정 새사람이 되기 원하신다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예수를 주로 영접하기 바란다. 그리고 믿음으로 맹렬히 기도해서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을 충만히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능력이 여러분 속에서 역사하여 하나님 아는 지식을 새롭게 하신다. 그때에 여러분은 스스로 변화된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만민에게 새롭게 된 것을 보여주게 된다.
<결론>
성도 여러분, 다시 말하지만 예수님을 구주로 모신 사람은 그분의 말씀과 피와 물로 새 것, 새로운 사람이 된 것이다. 이 새롭게 된 것은 주님 재림하실 때 까지 날마다 새로워지는 진행형이다. 그러므로 어떤 형편에 처든지 낙심하지 마십시오.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다시 시작하십시오.
첫째로 지속적으로 말씀과 기도로 마음을 새롭게 하십시오. 둘째로 말할 때마다 믿음의 말을 하고자 노력 하시고, 말을 창조적이며 긍정적으로 하십시오. 셋째로 행동을 새롭게 하십시오. 예수님의 손에 이끌려 순종하십시오. 끝으로 모든 지식을 새롭게 하십시오. 특히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예배와 성경 읽기와 배우고 묵상하는 과정을 통해 새롭게 하십시오.
그리하면 새해에 하나님께서 분명히 새 일을 행하실 것이다. 이 은혜와 축복을 받기 위해 일어나 하나님 앞에 나가 간절히 간구하십시오. 반드시 응답해 주실 것이다. 새해는 우리 모두의 것이다. 이제 믿음으로 말씀의 법궤를 어깨에 메고 기적의 홍해와 같은 새해의 먼 길을 시작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