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산(1,237m) 등산 후기
등산코스: 무룡고개- 팔각정- 제1전망대(갈대밭)- 제2전망대(갈대밭)- 장안산- 지보갈림길- 가젯터널-독립가옥- 갈림길- 덕산계곡- 연주마을
오늘은 인천푸르네산악회에서 100대 명산인 장수산(전북)을 등반하는 날이다. 06시 37분 동막역을 출발한 버스는 09시 57분 장수 톨게이트를 나오고 무룡고개로 올라 무룡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 14분이다. 등산준비를 하고 단체사진을 찍는데 사진 찍는 사람이 없어 아라곤님이 나에게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사진 찍을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면 사진을 찍고 10시 20분 출발이다. 주차장에서 차도로 올라서니 백계쉼터란 표석이 보이고 무룡고개 위다. 장수산 등산로 입구는 오른쪽에 있는데 왼쪽으로 오르면 영취산이 있다며 심전님과 아이좋아님 등 3명이 영취산을 다녀와 장수산을 오른다며 같이 갈 사람을 찾는다. 송부장님에게 가느냐고 물어보니 안 간다고 하여 나도 장수산(무룡고개)입구의 등산안내 패널을 찍는데 회장님은 모두 장수산으로 올라가길 바란다. 오늘 버스 승차인원은 30명으로 알고 있는데 등산에 참여하는 인원은 정확히 모른다. 3명을 제외하고 장수산으로 향한다. 어제 비가와 등산로는 물기가 촉촉한데 야자매트가 깔려있어 미끄럽거나 불편함은 없었고 등산하기는 더욱 좋았다. 조금 오르니 금남호남정맥 등산로 장기모니터링구간이란 팻말이 보였다. 박선두산행대장님 이야기로는 금남호남정맥 길의 시작점은 영취산이라 3명은 영취산을 다녀오는 것이라고 한다. 시작한지 7분정도 오르니 삼거리이고 이정표를 보니 오른쪽으로 가면 8각정이 100m라 쓰여 있어 가까우니 팔각정으로 향한다. 가보니 팔각정이 멋진 자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2층에는 올라가지 못하게 테이프로 막아놓았다. 이름을 모르는 분과 아라곤님, 햇님 등 3명의 사진을 찍고 다시 되돌아 온 삼거리의 이정표에는 장수산 정상까지 2.5km가 남아있다. 장수산방향으로 오른다. 가을 날씨가 완연한게 이제부터는 등산하기 알맞은 계절이고 오늘도 어제 비가 온 덕에 하늘은 맑고 공기가 깨끗하여 매우 좋다. 등산로 주변이 잘 정리되어 있어 장수군에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였다. 트레킹코스 같은 길을 걷는다. 이정표를 보니 지금까지 1.5km를 왔고 장안산까지 1.5km 남았다니 중간쯤 왔다. 오늘 박선두산행대장님이 설명할 때 무룡고개의 높이가 900여 고지니 300고지 정도만 오르면 된다고 했는데 천천히 올라도 1시간이면 될 것 같다. 신선한 바람을 쏘이며 7분정도 오르니 데크로 이루어진 제1전망대가 나왔다. 먼저 올라오신 회원님들은 주변을 감상하며 저 멀리 지리산을 가리키며 천왕봉, 반야봉, 지리산 종주코스 등을 이야기하신다. 반대편 쪽으로는 덕유산이 멋지게 펼쳐져있었다. 올라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전망이 매우 좋다. 장수산 방향에는 억새밭이 펼쳐지는데 억새의 새싹이 약간 붉은색을 띠며 올라오고 있었다. 억새가 피어 흰색으로 장관을 이루는 모습은 많이 봤지만 수수 같은 색의 억새꽃은 처음 보는 광경이라 이색적이다. 전망대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나도 단체사진 속으로 들어가 기념사진을 찍었다. 다시 출발하고 모두 천천히 주변을 감상하며 오른다. 매우 여유로운 모습이다. 제1전망대에서 10분도 안온 것 같은데 제2전망대에 도착하여 주변경관을 감상한 후 정상을 향한다. 오르다보니 멀리 앞쪽에 최금산사장님 혼자 오르는 것이 보인다. 오늘 산행은 정상까지 오른다면 하산길이라 땀도 별로 나지 않을 것 같고 마지막 깔딱고개 같아 보여 나도 속도를 내어 따라가 최사장님과 동행하고 마지막 계단을 올라가니 정상이었고 11시 30분으로 출발한지 1시간 10분만이다. 계단을 오르는 분들의 사진을 찍은 후 정상의 사진과 장안산 표석에서 기념사진들을 찍고 나도 사진을 찍었다. 장안산 표석 뒷면에는 「長安山. 해발 1,237m로 장수, 번암, 계남, 장계 등 4개면의 중앙에 위치하고 백두대간이 뻗어 전국의 8대 종산중 제일 광활한 위치를 차지하고 금남호남정맥의 기봉인 호남의 종산이다. 서기 1997년 10월 일 장수군」이라는 글귀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니 대부분의 회원님들이 올라오시고 주변을 감상한다. 오늘 버스에서 박선두산행대장님이 산행설명하면서 제1코스는 9km 정도이며 장안산에서 중봉을 거쳐 갈림길에서 덕산계곡으로 하산하는데 덕산계곡이 지루하다고 생각된다면 제2코스로 장안산 – 중봉 – 하봉 – 덕산리로 하산하면 산을 오르내리게 되지만 500m정도 짧다고 하였고, 제3코스는 13km인데 장안산에서 직진하여 밀목재 방향으로 따라가다 덕산계곡으로 하산하는 방법이 있으니 체력에 맞게 다양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제 하산을 할 시간이 되었는데 최금산사장님이 박선두대장님에게 무엇인가 이야기를 하니 박대장님이 밀목재로 가실 분이 있냐고 한다. 나도 같이 동반하겠다고 이야기하니 회장님은 안전을 위하여 모두 덕산계곡 방향으로 가자고한다. 3명이 출발한다고 하니 어떤 분이 만약 제시간인 15시 30분까지 못 올 경우에는 벌금 10만원을 내야한다고 하니 알았다고 하고 11시 40분 일목재를 향하여 출발한다. 4km를 더 가야하니 빠르게 전진한다. 길은 험하거나 위험하지 않았고 둘레길 같은 코스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등반하기 딱 좋았다. 더 많은 회원님들이 오셨어도 좋아했을 것 같은 코스였다. 흙산이고 등산로 주변에는 풀을 짧게 잘라놓아 장수군에서 등산로를 잘 관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주변 나무들은 주로 참나무계통이다. 녹색천지인 길을 걸으며 최사장님이나 박산행매니아님 모두 이길로 오기를 잘했다고 모두 만족하며 쉬지 않고 빠르게 전진한다. 장수산에서 출발한지 35분정도 지나니 작은 봉우리를 만났을 뿐 지금까지 둘레길 같은 코스를 걸었다. 이정표를 보니 1.4km를 지나왔다. 앞을 보니 봉우리가 보여 오르니 나무 의자가 있어 자리에 앉아 물과 행동식을 간단히 먹고 바로 출발한다. 장안산을 출발한지 50분정도 지나니 이정표가 나오는데 장안산에서 2.8km를 지나왔다. 작은 봉우리도 빨리 오르니 힘이 들었으나 누구하나 힘들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장안산 출발 1시간 20분 정확히 13:00인데 이정표를 보니 장안산 4.6km, 밀목재 4.7km로 중간 쯤 왔다. 이제 시간도 되고 점심식사를 할 시간이라 장소를 찾아 자리를 잡았다. 13:08분 점심식사를 한다. 내가 막걸리 2병, 박대장님이 막걸리 1병, 최사장님이 복분자 1병과 오리지널 홍어회를 가지고 오셨는데 최사장님은 항상 점심식사 준비를 제일 잘해가지고 오신다. 막걸리 한병은 정확히 3잔이 나왔고 3잔씩을 마시면 모두 없어진다. 복분자술은 내려가 먹기로 하고 20분간의 식사시간을 마치고 13:30분 다시 출발한다. 봉우리 한 개를 오르고 내려오니 박대장님이 여기서부터는 하산길을 잘 찾아야한다고 하니 잠시 후 최사장님이 이길 같다고 하니 맞는다고 한다. 길을 보니 동물들이나 다니는 좁은 길로 잘 알지 못한다면 누구도 찾아내기 어려운 길이었다. 박산행대장님은 참 대단하시다. 지금 까지 오면서 박대장님은 전자과 출신답게 컴퓨터처럼 정확하게 시간을 계산하고 지금 쯤 다른 회원님들은 어디쯤 갈 것도 예측하며 마을로 하산하니 14시 08분이다. 마을 앞밭에는 오미자를 심어놓았고 오미자가 많이 달려있었다. 그 주변에는 예쁜 꽃들이 많이 피어있는데 이런 꽃들은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꽃들이다. 집 대청마루에는 할아버지가 있어 인사를 하니 반갑게 받아주신다. 집을 지나 내려오니 왼쪽 산 방향에서 내려오는 길(갈림길)과 만나 다른 회원님들은 이 길로 하산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계곡을 따라 내려가며 소리를 친다. 14시 24분 계곡 쪽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려 내려가니 우리회원님들이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하고 계셔서 우리도 합류하고 14시 55분 다시 계곡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음식점이 있었고 도착하니 15시 10분이었다. 오늘 저녁식사는 삼계탕인데 토종닭이라 그 맛이 일품이다. 오늘 같이 등반한 최사장님과 박산행매니아님, 부모님까지 모시고 오신 오현숙 팀장님 그리고 참석하신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 등산 거리는 약 13km이고 등산시간은 4시간 50분이다.
무룡고개 도착
무룡고개 도착하여 등산 준비를 하고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장안산(무룡고개) 등산 안내도
장안산을 향하여 힘찬 출발
금남호남정맥 등산로 장기 모니터링 구간
8각정에서
이정표
제1전망대(억새밭)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제1전망대(억새밭)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억새밭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제2전망대(억새밭)의 풍경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리산
장안산을 향하고
100대 명산 답게 산악회 리본이 많이 걸려있다.
장안산 바로 아래 이정표
마지막 깔딱계단을 오르고
장안산 도착
장안산 표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100km 행군기념
장안산 표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장안산 표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장안산 표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장안산 정상의 풍경
장안산 정상의 풍경
장안산 정상의 풍경
장안산 정상의 풍경
장안산 정상의 풍경
장안산 정상의 풍경
장안산 표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장안산 표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장안산에서 밀목재 방향으로 향하고
장안산 1.4km지점의 이정표
도깨비 동굴 입구
목이 마르면 쉬어가며
백두대간 길 이정표
장안산에서 2.8km 지점의 이정표
아름다운 독버섯
장안산 4.6km, 밀목재 4.7km 지점도착
점심식사를 하고
독립가옥에 도착
독립가옥 앞의 꽃들
갈림길
덕산계곡을 내려오고
물놀이 장소에 도착하고
음식점으로 향하여
음식점에 도착
장미꽃보다 아름답다
토종닭으로 식사를 하고
식사 후의 여유
첫댓글 토종닭에 막걸리...
신선한 공기....
맑은 물에 발 담그고...
어찌 건강하지 않을수 있는가
건강하세요
예, 감사합니다.
5년정도 열심히 산행한 결과인지 20년 동안 먹었던
고혈압약과 통풍약을 끊었습니다.
혈압을 재는데 3개월간 재본결과 저혈압일 정도로 낮아요.
산행이 좋긴 좋은 것 같아요.
수고하세요.
장안산 좋은데 다녀 오셨습니다.
힘좋을때 부지런히 다니십시요.
참 부럽습니다.
예, 잘 알겠습니다.
젊을 때 많이 다니신 분들은 무릅이 아프다고하는데
저는 지금까지 5년차이니 앞으로 30년정도는 더 다녀도 될것 같아요.
목요일 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