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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강 일연의 『삼국유사』
◈일연(1206~1289) : 속명은 김 견명, 자는 회연, 자호는 목암.
1283년 충렬왕으로부터 국존(국사를 원 간섭 기에 국존이라 칭함)에 봉해짐.
저술 :「삼국유사」「중편조동오위」가 전해 짐
1. 기본내용 및 해제
1)삼국유사 : 우리고대사와 고대문화에 관한 최고의 고전, 신화와 설화를 담고 있음.
1278년 이후 일연이 73~76세 무렵에 운문사에 주석하면서 본격적으로 편찬
민간에 전해지는 고기(古記), 사지(寺誌), 금석문(金石文), 고문서, 문집과 승전류 의 책등을 수집하고, 직접 답사하여 보고 들은 전승이나 설화들도 채록하여 서술함.
2)유사(遺事)란 이전의 역사서와 기록에 빠졌거나 자세히 드러나지 않은 사실을 말함
「삼국유사」는 「삼국사기」나 「해동고승전」등 기존 사거의 기록을 보완하기 위한 것.
3)삼국유사는 몽골의 30여년에 걸친 침략을 맞서 싸우다가 결국 굴복하고 원나라의 간섭을 받고 있던 시기에 서술된 역사책임.
⇒민족의 위기를 맞이하여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함으로써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정신 사관을 보여줌.
일연의 역사인식을 잘 보여 주는 것이 기이편의 서문이다.
→고조선조에서 천신의 자손이 최초로 국가를 세웠고 그것은 중국의 요임금과 같은 시기에 시작되었다고 서술 ⟹우리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긍심을 내세움.
4)「삼국유사」는 5권 9편으로 구성됨.
제1권은 왕력과 기이, 제2권은 기이의 계속, 제3권은 흥법과 탑상, 제4권은 의해, 제5권은 신주, 감통, 피은, 효선으로 중국에서 편찬된 고승전류와 유사함.
①왕력편 : 신라시조 혁거세로부터 고려 태조의 통일에 이르기까지 신라, 고구려, 백제의 삼국과 가락, 그리고 후삼국의 왕력을 중국과 함께 도표로 나타낸 연표.
「삼국사기」: 왕의 재위 연수만 기록.
「삼국유사」: 가락국을 포함하고 있고 각 왕의 세계, 기년 및 치적이나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기록
②기이편 : 고조선으로부터 후백제에 이르는 역사를 신이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기록.
③흥법편 : 불교 전래사실부터 교종의 고승들의 전기, 절과 불상, 불탑의 조성
민간의 신앙 영험담등 불교사 관계의 사실을 폭넓게 수집하여 채록함.
7개 항목으로 삼국에 불교가 전래된 사적과 신라 법흥왕과 이차돈의 불교 수용,
백제 법왕의 살생금지, 고구려 승려 보덕의 망명, 흥륜사의 열분 성인 기사를 수록.
④탑상편 : 30개 항목으로 불상, 불탑과 불전, 불경, 범종과 사리 등에 대하여 그 조성 연기를 중심으로 서술.
⑤의해편 : 14항목, 고승들의 전기.
원광, 혜숙과 혜공, 자장, 원효, 의상, 진표 등 고승들의 행적과 활동을 기록.
⑥신주편 ; 불교신앙 영험담을 다양하게 제시하여 일반 민중들의 정토신앙이나 관음신앙 등
불*보살의 원력에 의지하는 신앙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줌.
신주편 3개 항목은 밀본, 혜통, 명랑 등 밀교 승려들의 영험한 이적을 서술.
⑦감통편 : 선도성모의 불사후원 사실로부터 노비인 욱면의 극락왕생, 월명사의 도솔가, 호랑이를 감동시킨 김현 등 다양한 계층의 신안 영험을 수록.
⑧피은편 :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지 않고 숨어서 이적을 보였던 승려와 고사들의 일화를 모음.
⑨효선편 : 부모에 대한 효와 불교적 선을 동시에 이루는 것이 참된 효라고 하는 입장에서 효와 관련된 신앙사례를 서술.
의상의 제자인 진정과 그 노모에 대한 이야기, 김대성의 효행)
5)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향가 또한 신비로운 사실이나 불교신앙을 소재로 한 것임.
⇒향가14수는 이두와 고대 문학 연구에 중요한 자산이 됨.
6)삼국유사에 일연 자신의 견해가 분명히 나타나 있는 것은 찬(讚)이다.
→7언 4구로 47수의 찬이 기사 말미에 실려 있음.
→ 불교신앙을 바탕으로 본문의 내용을 찬탄하는 짤막한 시편들.
7)삼국유사는 신라 중심의 불교사라고 할 수 있음.
⇒사료가 신라에 편중 → 일연이 활동했던 지역이 경상도 일원에 한정
8)일연은 불교 선종의 승려였지만 불교만이 아니라 유학과 역사, 시에도 대단히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음.
선승으로 수선(修禪)을 중시하면서도 불교를 넘어서 다양한 사상에 능통.
2.의의 및 영향
1)삼국사기
*1145년(인종23)년, 국가적 사업으로 김부식이 주도하여 편찬된 사서.
*유교사관에 입각한 합리적인 서술이 두드러짐.
*중국 중심의 역사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고려를 신라를 계승한 나라라고 하여 신라중심의 인식이 두드러짐.
2)해동고승전
*1215년(고종2) 각 훈이 왕명으로 중국 역대 고승전의 체제를 본 따 편찬.
*우리나라의 불교사를 중국과 대등하게 파악하고 불교의 홍포와 종교적 영험을 강조.
*참고 전적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참고사료에 대한 검토나 서술에 대한 논증도 명확하지 못함.
3)동명왕편
*1193(명종23)년, 이규보.
*고구려 건국설화를 서사시로 읊은 것으로 민족적 자부심과 정치 윤리를 강조함.
4)제왕운기
*1287(충렬왕13)년, 이승휴.
*중국과 우리나라 역사를 읊은 장편 서사시.
*민족시조로서 단군이 강조되어 있고 발해에 대한 서술이 돋보임.
5)삼국유사
*기이편의 역사적 신이에 대한 기록을 통해 여러 갈래로 전승되어온 신화와 설화를 종합하여 민족사의 시초를 확립하고 고대사를 자주적으로 이해하는 체제를 마련.
⟹이승휴의 제왕운기에 이어짐.
⟹조선은 국호에서 일면 단군조선의 계승을 표방하게 됨.
⟹고조선에서 삼한을 거쳐 삼국에 계승된 것으로 인식한 고대사 체계는 조선시대의 대표적 역사책인 「동국통감」이나 「동사강목」 등에 채용되어 우리역사서술의 근간을 이룸.
제2강 정도전의 『삼봉집』
▣정도전(1342~1398) 호는 삼봉. 자는 종지
*이색의 문하에서 공부하였고, 1362(공민왕11)년에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생활을 시작.
*창왕을 폐위하고 공양왕을 옹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 공신에 책봉됨.
*조준, 남은 등과 함께 이성계를 옹립하여 실권을 장악하고 반대파를 숙청.
*군사와 재정의 실권을 장악하고 조선의 국가체제를 정비함.
*1397년 요동정벌을 주도하였으나 이듬해 이방원에 의해 피살됨
1.기본내용 및 해제
▣편찬과정 과 체제
1)『삼봉집』은 정도전의 사상과 정치적 지향을 담고 있는 책임.
2)『삼봉집』은 모두 14권으로 구성됨.
권1~권4: 각종 시문과 악장, 권5 : 「불씨잡변」, 권6:「심기리편」「심문천답」
권7: 진법과 습유, 권8: 부록, 권9와 권10 :「경제문감」, 권11과 권12 :「경제문감별집」
권13과 권14 :「조선 경국전」
⟹이것을 시문, 경세서, 사상서, 병서, 악장 등 다섯 부분으로 분류
시문
「금난 잡제」와 「금남잡영」이 대표적.
호방하면서도 예리한 사회의식을 표현.
경세서
조선 국가 체제의 수립과 관련된 저작들로서 「조선경국전」「경제문감」「경제문감별집」이 해당됨.
◈「조선경국전」은 주례에서 제시된 육전체제를 바탕으로 조선왕조의 통치체계를 제시한 것. 서두에는 보위의 계승, 국호의 제정 등에 대한 설명, 치전, 부전, 예전, 정전, 헌전, 공전 등 6개 편목이 정리되어 있음.
치전-군신의 직능과 관리의 선발 등에 대해 다룸.
→특히 재상이 국가 운영의 실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과 능력위주로 관리를 선발해야
한다는 입론을 제시
부전- 국가 재정의 건실한 운영을 전제하고 호적정리와 같은 통치 기반의 확보를 강조.
생산의 측면에서는 농상을 장려
병작반수를 금지하여 농민생활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제시.
예전- 각종 국가의례와 교육, 외교 등에 관련된 원칙을 제시하였는데, 상하의 화합과 인 재 등용을 강조. 언로(言路)의 개방과 사대 외교의 중요성을 설명.
정전- 병농일치를 전제하면서 유기적인 군사 운영을 강조하고, 무기와 훈련의 개선을 역설함. 이념적인 측면에서는 군사를 아낄 줄 알아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
헌전-인정(仁政)과 덕치(德治)를 근간으로 한 도덕 정치를 이념으로 제시하고 그 보조 수단으로서 형벌의 필요성을 설명.⇒과도한 형벌의 위험성을 경계함.
공전- 각종 자원에 대한 국가적 관리를 강조.
과도한 토목공사를 경계하면서 백성의 힘을 소모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
☀『조선경국전』은 구체적인 법 조항을 정리한 것이 아니라 법제의 주요 주제별로 운영의 기본원칙과 방향을 제시한 것이었다. 조선 초기 법전 체제 정비의 출발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경제문감」은 국가 운영 담당자들의 역할을 통해 그에 대한 경학적 기초를 제시.
권근이 주해(註解)를 붙이고 정총이 서문을 썼으며, 상*하 두 권으로 되어 있다.
상권 : 재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룸
→재상이 국가 경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하고 재상이 담당해야 할 직책과 갖추어야 할 자세를 설명.
→임금과 재상의 관계를 상호의존적인 것으로 설명하면서 한편으로는 재상이 인사권을 가 져야 한다는 입론을 제시함.
하권
→ 대관과 간관, 감사와 수령 등 재상 아래에서 통치를 담당하는 주요 관직에 대해 설명하였는데, 대체로 각각의 제도적 연혁과 담당 임무의 의미를 중심으로 기술함.
→대관과 간관은 각기 관료들을 감찰하고 탄핵하는 존재와 정치의 실책을 비판하는 언론 담당자로서 그 지위와 권한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 하면서, 이들의 권한이 재상을 넘어서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함.
→감사와 수령에 대해서는 백성을 다스리는 목민관(牧民官)으로서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본 이념을 제시하면서 이들을 통한 중앙 집권적 체제를 바람직한 것으로 설명.
수령의 임무는 토지와 인구 등 생산력의 확충과 교육에 역점을 두는 것임을 강조하고, 수령에 대한 감독자로서 감사의 중요성을 역설
◈「경제문감별집」은 군주의 역할을 제시
삼대(三代)로부터 송(宋), 원(元)에 이르는 중국 역대 제왕의 통치에 대해 설명하고
→고려 역대 왕들의 치적을 사찬(史贊)형식으로 기술하면서 평가.
창업한 국왕에게 요구되는 국정 운영 및 제도 정비의 전범을 제시하고자 함
⇒필요 없는 관원의 축소, 재정의 건실화, 관대한 형정(刑政)을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하고
환관의 정치 개입, 간신의 발호 등에 대한 경계를 강조함.
사상서
주로 불교를 비판하고 성리학의 우월성을 강조한 저작 「심문천답」 「심기리편」 「불씨잡변」 등이 있음,
『심문천답』은 심(心)과 천(天)의 문답을 통해 천리가 인간사회를 주재함을 서술
『심기리편』은 「심난기」 「기난심」 「이유심기」 의 3편으로 되어 있다.
⟹「심난기」와「기난심」은 심과 기가 서로 비난하는 내용이고, 「이유심기」는 이(理)가 심*기를 깨우치는 내용⟹성리학의 철학적 우위를 강조
심- 불교, 기- 도교, 이- 성리학
『불씨잡변』은 배불사상을 논리적으로 제시한 것으로서 고려 말부터 제기되었던 배불론(拜佛論)을 집대성한 것임.⇒성리학의 우월적 입장에서 불교를 깎아 내리려는 현실적의도가 담겨있음.
병서
병법에 관한 저작. 진법이 해당함.
진법의 내용은 전열을 펴고 운용하는 부문과 무기를 가지고 직접 전투하는 부분으로 나누어짐.
악장
음악연주에 사용되는 가사로서 「문덕곡」「 몽금척」 「수보록」「납씨곡」「정동방곡」 등이 있음 ⇒내용은 역성혁명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
「문덕곡」 : 이성계가 즉위한 후 이루어낸 치적을 칭송
「몽금척」「수보록」:이성계의 즉위가 천명과 비기에 의해 이미 나타나고 있었음을 노래
「납씨곡」: 이성계가 여진 나하추의 침략을 격퇴한 공적을 노래
「정동방곡」: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을 기린 노래
2 의의 및 영향
『삼봉집』은 고려를 대신한 주선 국가의 사상적*법제적 기초를 닦은 책이라 할 수 있음.
◈사상적 관점에서 -불교를 대신하는 성리학의 이념적 위치를 확립.
「불씨잡변」은 고려 말에 활발히 제기된 배불론을 집대성한 것이면서 종래의 단선적 비판을 넘어 체계적 비판을 시도함.
◈법제적 관점에서- 15세기 조선 국가 체제 정비의 초석을 놓았다는 점.
「조선경국전」은 법전에 입각한 국가운영이라는 정책 지향의 출발이 됨.
제3장 정약용의 『목민심서』
◈정약용(1762~1836): 기호 남인 집안, 이가환, 이승훈 등을 통해 실학의 거두 이익의 학문을 접함. 박제가 등과 교류하여 북학파의 사상을 흡수.
귀양살이에서 풀려나기 전 『경세유표』와 『목민심서』,풀려난 후『흠흠심서』지음.
경학, 역사, 지리, 언어, 의학 등에 걸쳐 수백 권에 달하는 저서를 남김.
1. 기본내용과 해제
◈조선 후기 지방의 사회실태와 민생문제를 중심으로 지방 관리의 행정에 대한 지침을 담은 목민서
심서라 한 것은 목민할 마음은 있으나 유배생활을 하면서 몸소 실행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함.
◈목민심서는 모두 12편으로 이루어짐.
1)1편「부임(赴任)」 6조는 지방관으로 부임하는 과정.
①왕으로부터 임명받는 일에서부터 ②행장을 차리고, ③왕에게 하직 인사를 드린 다음, ④부임의 행차에 나서며,⑤ 부임의 여러 절차를 밟고, ⑥부임하여 실무를 맡아보는 과정으로 이루어짐.
2편부터 4편까지는 자리를 맡고 나서 지방관이 갖추어야할 기본자세를 서술
2)2편 「율기(律己)」-자기를 가다듬는 일부터 시작하라고 요구.
①자신의 몸가짐을 가다듬고, ②나아가 맑은 마음가짐을 가져 청렴해야 하며, ③가정도 잘 다스려야 하며, ④자기 주변의 책객, 겸인 등 객인이나 외부로부터의 청탁을 물리쳐야 하며, ⑤관청을 통치하는 데 있어서는 재정을 절약하고,⑥ 사람들에 대해서는 은혜 베풀기를 즐거이 하도록 요구함. ※절용: 수령의 으뜸 되는 임무라고 강조.
3)3편 「봉공(奉公)」-수령이라는 직책에서 나라와 사회를 위해 일하는 자세를 서술
①덕을 선포하며, ②국가의 기본법을 지키고, ③감사*이웃 수령 등 다른 관리나 부하들을 대할 때 예의 있게 상대하고,④ 제반 공문서를 잘 처리하고, ⑤ 부세라든가,⑥ 일상의 업무이외 딴 일에 차출되었을 때의 역할을 다룸.
4)4편 「애민(愛民)」-백성에 대한 자세를 서술.
①노인을 우대하는 방법으로부터 ②어린 아이를 돌보아 양육하는 방법, ③궁한 사람을 구제하는 방법, ④상을 당한 사람을 보살펴 주는 방법,⑤ 질병이 있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
⑥ 재난을 구휼하는 방법 순으로 서술함.
◈5편부터 10편까지의 육전은 중앙의 육전에 상응하는 지방의 법전이라고 할 수 있으며 목민관의 실천정책을 자세히 다루고 있음.⇒「목민심서」의 중심적인 내용
5)5편 「이전(吏典)」-사람이나 조직, 일반 관제 관규를 담고 있다.
①아전을 단속하고, ②부하를 통솔하고, ③사람을 제대로 쓰고, ④인재를 제대로 천거하고, ⑤아전 등의 부정과 작폐, 민간의 동태와 실정 등 여러 가지 물정을 살피고, ⑥관리의 집무 실적을 신사하여 등급을 매기는 등
6)6편 「호전(戶田)」-수취관계
조선후기 사회 경제적 변동과 함께 가장 복잡하고 폐단이 심한 분야로 세밀하고 풍부하게 서술함,
①토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②세금을 제대로 매기고,③ 환곡의 운영 전반을 다루고, ④모든 부세와 요역의 근원인 호적, ⑤각종 잡역과 잡세에 대해 공평히 하는 일,⑥ 농사를 권장하는 일등
7)「예전(禮典)」-
①지방관아에서 주관하는 각종 제사 ②중앙 관리 등 지방을 찾는 관리들에 대한 접대
③백성들에 대한 교화 ④교육과 학문에 대한 진작 ⑤신분과 지위에 대한 구별
⑥공부를 권하는 일
8)8편 「병전(兵典)」
①군적과 군포에 관한 것 ②군졸을 조련하는 일 ③ 병기를 닦는 일④ 무예를 권장하고
⑤내란 등에 대응하고 ⑥적의 침입을 막는 일
9)9편 「형전(刑典)」
①백성들의 송사를 심리하고 ②옥에 갇힌 죄수의 죄를 결단하고 ③ 형벌을 신중하게 다루며 ④죄수를 불쌍히 여겨 보호하고 ⑤백성들에게 횡포한 일을 하는 자를 금하고
⑥ 도둑, 미신, 맹수의 해를 제거하는 일
10)10편 「공전(工典)」
①산림에 대한 행정 ②천택을 통해 수리를 다스리는 일 ③ 관아의 건물을 수선하는 일
④성을 닦고 ⑤도로를 잘 닦고 ⑥공장을 시켜 물품을 만드는 일
11)11편 「진황(賑荒)」
육전체제에 들지는 않지만 흉년에 빈민을 구제하는 방안을 담고 있어서 육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①곡식, 돈 등을 미리 준비하고, ②흉년이 들었을 때 부자에게 권장하여 절량 농민을 구제하기 위해 곡식이나 재물을 내놓도록 하고, ③진휼에 대한 세부 계획을 세우고, ④진제에 필요한 시설과 행정기구 등을 설치하고,⑤ 민생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강구하고
⑥상벌이나 결산 등 진황을 마무리하는 일.
12)12편「 해관(解官)」
임기가 차서 관직을 그만두는 일에 관한 내용
①수령의 교체에 관한 일, ②돌아갈 때 청렴하게 차리는 행장,③ 고을 백성들이 수령의 유임을 청원하는 일,④형식적인 법규에 걸린 수령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백성이 비는 일,
⑤수령이 재임 중에 죽었을 때 백성들이 애도하는 뜻을 통해 선정을 살필 수 있으며,
⑥ 수령이 임지를 떠난 뒤에 그 곳 백성들로부터 사모를 받는 것이 참다운 선정이라는 내용.
◈목민심서
①전정, 조세, 공납, 병역, 재판, 진휼 등 지방행정의 과정에서 관료와 향리가 불법과 탐학을 자행하는 실상을 세밀하게 밝힘.
백성은 흙으로 밭을 삼는데 이서는 백성으로 밭을 삼아서 살을 긁어내고 골수를 때려 부수는 것으로 농사를 삼으며, 백성의 재물을 기렴주구 하는 것으로 추수를 삼는다
(이전 육조 속리)
②일관된 사상은 애민(愛民), 위민(爲民), 균민(均民),
③실천하는 위민 ;백성을 통치의 대상으로가 아니라 사회의 한 계층으로서 인정함.
④고을에서 일어나는 소송의 등급을 민사, 공사, 관사로 나눔
⇒민사를 더욱 중요하게 봄
⑤중국, 조선의 수많은 관리, 학자들이 등장하여 목민과 관련된 주장과 실제 통치 과정에서의 운영사례를 예시하여 구체적인 실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가 됨.
2. 의의 및 영향
정약용의 개혁사상의 가장 중심적인 저서는 「경세유표」라 할 수 있음.
「경세유표」는 유형원의 「반계수록」과 더불어 조선 후기 실학 가운에서도 가장 철저한 국가 체제 개혁으로 일컬어짐.
경세유표-토지제도에 대해 정전론을 비롯하여 부세제도, 관제 등에 대한 개혁을 상세하게 제시.
목민심서- 농민 현실을 직접적으로 정리하고 방향을 제시한 책
목민서로는 조선 전기에도 「목민심감」이 있었고
후기에 들면 「임관정요」,「 목민대방 」,「치군요결」 등이 있었다.
◈정약용의 「목민심서」는 조선 후기 사회의 농촌 현실을 배경으로 하여 백성들에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삼아 새로운 사회. 새로운 역사를 만들려는 의지가 담겨있다.
⇒목민심서는 당시 농촌 사회의 현실과 맞물려 지방관을 비롯한 지식인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제4강 최한기의 『기측체의』
◈최한기(1803~1877): 상인, 통역관, 기술자 계층의 사람들과 자주 접촉함으로써 급격하게 변해가던 당시의 국내외 정세와 새로운 학술 정보를 널리 수집하는 데 힘씀.
예수회 선교사들이 한문으로 쓴 책들을 통하여 서양 각국의 정세와 학술에 대하여 싶은 관심 ⇒연구 ⇒유교적 질서에서 세계적 질서로 확대되는 역사적 대변동을 깨닫고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새 사상을 내놓음.
새로운 사상은 기학이라는 이름으로 제시됨.⇒서구에서 소개된 자연과학과 기술의 합리성을 인식하고 사물에 대한 경험적 연구 방법을 중시함으로써 유가 전통의 윤리 정치사상과 서구의 과학 기술을 융합하는 구도를 보여줌.
실학사상을 계승하고 개화사상을 여는 역할을 하였으며, 유가적 경세 사상의 철학적 기초를 심화함으로써 철학사의 발전에 기여.
1. 기본내용 및 해제
◈『기측체의』- 최한기의 새로운 학문, 기학의 기초 작업에 해당하는 저술이다
1836년에 완성-북경에서 출판
「신기통」3권과 「추측론」 6권을 합하여 『기측체의』라함
◈성리학이 독존적인 지위를 누리던 조선 사회의 일반적 저술 방식을 벗어나고 있음.
⇒먼저 자신의 생각을 적고 이것을 논증하기 위하여 다른 자료들을 활용하는 형식으로 저술
⇒서양 선교사들이 저술한 책에서 얻은 과학기술관련 자료가 많음.
⇒신기(神氣), 추측(推側), 증험(證驗), 변통(變通) 등과 같은 새로운 용어를 사용하여
이기심성, 사단칠정 과 같은 전통적 철학 개념을 벗어나 나름대로의 체계를 전개함
◈『신기통』은 기(氣) 의 본체에 관한 것이고 『추측론』은 기의 기능에 관한 것이라고 함.
⇒기를 우주의 근원이라고 보는 자신의 세계관에 서서 물질과 의식, 물리현상과 심리현상의 두 측면을 다룬 것.
『신기통』 -체통, 목통, 이통, 비통, 구통, 생통, 수통, 족통, 촉통, 주통, 변통 등 11개의 항목을 세우고 인체의 감각기관과 천지만물의 기가 교감하는 원리를 설명함.
『추측론』- 추측제강, 추기측리, 추정측성, 추동측정, 추기측인, 추물측사의 항목을 세워 인간의 사유와 실천의 구조를 설명.
◈최한기는 우주만물이 기로 이루어졌고 인간도 그 가운데 한 존재인데, 인간은 신기를 가지고 있어 이것을 통하여 우주와 교감할 수 있다고 봄.
☀신기라는 개념을 씀으로써 주관과 대상을 포괄하는 기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기일원론적 특성을 가진 철학 체계를 수림하게 됨.
신기의 주요한 기능*속성이 추측인데, 추측은 주로 인식 과정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전의 성리학적 관점과 다른 몇 가지 중요한 명제
①이(理)와 기(氣)의 관계에서 기를 중심으로 이를 종속으로 보았다.
②동정(動靜)의 문제에서 세계의 근원을 운동 변화하는 것으로 봄.
③지행(知行)문제에서 선행(先行) 후지(後知)의 입장을 취한다.
⟹인식의 경험적 기원을 강조하는 인식이론과 연관됨
④가치기준의 상대성문제 - 선과 악의 규범은 시대와 공간을 넘어서 보편적으로 통용될 수 없는 것이라고 본다.
⑤천인(天人) 문제에서 천인 분리의 입장을 취한다.
◈성리학의 인식론 : 인식대상 자체보다 대상과 주체의 관계에서 인식 주체인 인간이 대상에 대하여 어떤 태도, 기준을 세울 것인가에 중점을 둔 인간 중심의 인식론
◈서구 근대 과학의 인식론 : 주관의 개입을 제거하고 있는 그대로의 대상을 객관적으로 탐구한다는 객체 중심의 인식론
◈최한기의 인식론 : 주체와 대상의 교감과 소통을 강조.
◈『기측체의』- 최한기의 초기 사상을 담고 있음.
『기학-』학문이 체계적으로 종합된 시기에 이루어진 총결론에 해당하는 저작.
☀기학이란 개념에서 두 측면의 의의
①전통 사상을 계승 발전시킨 결과물
②서구의 학술 사상과 자연 과학 지식을 포괄하여 새로운 학문을 수립하였다는 의미.
-서구의 알파벳을 처음 소개, 저술 안에 근대 자연 과학 지식을 많이 인용하였고 이와 관련된 편 저서를 많이 남겼다는 점, 인식의 문제에 대해 깊이 탐구하였다는 점 등으로 나타남.
◈『기측체의』는 한 시대에 대한 개혁의 제안서이지만 그 내용은 철학의 근원적인 문제들을 풀어나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 의의 및 영향
◈『기측체의』-개혁과 개화라는 방향을 제시
→개국통상을 지지하고 조선의 사농공상 신분 질서에 대하여 각 신분의 기능적 평등성을 표현
→인식의 범주, 인식의 과정, 인식에서 경험과 실천의 의미 등을 매우 풍부하게 다룸
→의학, 생물학, 천문학, 지리학 등 자연과학 기식을 인식의 문제와 연관 지음.
제 5강. 공자의 『논어』
공자(BC551~BC479)
약2,500년 전 중국의 동부 신동성 곡부에서 태어남. 주나라 후기.
주나라의 전통 문화와 학술에 대해 식견을 갖춤
예에 대한 지식과 해박한 학문을 통해 봉건질서의 옹호자로서 이름을 떨침.
중년에 노나라에서 대사구 벼슬을 함.
1. 기본내용 및 해제
공자의 인간적 면모
「논어」-공자의 어록이며, 공자의 제자들과 문인들의 대화나 행동에 대한 기록도 함께 실려 있음.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승이자 사상가→만세종사, 지성대성문선왕 등과 같은 최고의 칭호를 부여
20세기 초의 5*4운동전후, 그리고 1960년대 후반 문화대혁명시기에 거센 비판과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중국인들에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힘.
역사적으로 공자의 사상은 개인이나 어떤 특정 계층의 생각이 아니라 중국 문명을 뒷받침하는 주요한 이데올로기였으며 중국의 정체성 그 자체이기도 함.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논어』는 두터운 역사적 장막과 문명의 선입견을 넘어서서 공자의 인간적 면모를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기록이다.
고대적 이상과 봉건질서
공자의 이상은 주나라 초기의 안정적인 봉건적 사회질서를 복구하는 것.
공자는 제후들이 주 왕실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수평적인 경쟁을 벌이던 춘추시대 당시의 상황을 무질서와 혼란으로 규정하였다.⇒주나라의 전통과 질서를 회복하는 것 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견해를 피력함.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권력의 세습이 부정되고, 기존 통치 집단 외부로부터 권력엘리트가 충원되는가 하면 각 지역에서 새로운 정치적 권력체계가 형성되는 상황을 발전적이고 역동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공자는 높은 덕성을 갖춘 통치자의 어진 정치와 그에 대한 백성들의 충심으로부터의 복종이라는 덕치(德治)를 주장.
정치질서와 사회윤리는 효제라는 가족윤리로부터 출발함을 역설
⟹공자는 조상숭배, 효도, 우애 등과 같은 가족윤리를 통치자의 도덕적 자질이 형성되는 터전으로 간주함.
인의 사상
인(仁), 의(義), 예(禮), 지(知), 덕(德), 효제(孝悌), 충서(忠恕), 천명(天命), 정명(正名) 등 『논어(論語)』에서 천명된 다양한 덕목과 가치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인(仁)이다.
⟹규범적이면서도 조화로운 질서를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을 공자는 인 이라고 봄.
공자는 타인에 대한 배려 (愛人), 이기심을 극복하고 사회적 규범과 자신의 가치관을 내적으로 일치시키는 것, [극기복례(克己復禮)] 등으로 인의 요체를 설명하였다.
☀군자가 인을 버리면 무엇으로 이름을 내겠느냐? 군자는 잠시하도 인을 외면해서는 안 되며, 암만 위급한 때라도 결코 인을 버려서는 안 된다. (「이인(里仁)」)
☀사람이 인하지 않으면 예(禮)는 갖추어서 무엇 하며, 사람이 인하지 못하면, 악(樂)을 즐긴들 무엇 하겠느냐? (「팔일(八佾)」)
예와 덕
예의 기능을 공자는 사회를 안정시키는 것으로 보았다.
공자는 법이나 형(刑) 과 같은 외적 강제를 지양하고 안정적인 질서의 원천으로서 각 계층과 부문들이 지켜야 할 자발적인 행위 규범을 예라고 제시함.
⟹공자가 말한 예란 주나라 초기에 제정되고 통용되었던 제도와 규범의 총화를 뜻함
예는 단순한 규범의 총화에 그치지 않고 주나라 초기의 이상적인 사회질서와 문화의식을 체득하면서 행위의 규범과 자신의 내면적 세계관을 부합시켜 나가는 중요한 실천적 덕목임.
덕 : 행위의 규범인 예의 실천을 통해 고양된 높은 정신적*윤리적 상태
공자는 올바른 정치란 덕의 발현이어야 한다는 신념을 강조.
공자는 예의 실천을 통해 덕성이 함양되고⟹ 규범의 내면화라는 인을 구현할 수 있으며 거꾸로 인에 대한 반성적 사고를 통해 예의 내면화와 덕이 고양이 가능해짐을 「논어」를 통해 피력함
☀덕으로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마치 북극성은 제자리에 가만히 있으나 뭇 별들이 다 향하여 예를 갖추는 것과 같다.(「위정爲政」)
☀법으로 이끌어 나가고 형벌로 다스리면 백성들은 빠져 나가려고만 하고 수치스러운 마음은 갖지 않는다. 덕으로써 끌어 나가고 예로써 다스리면 백성들은 수치스러움을 알게 되고 올바른 생각을 갖게 된다.(「위정」)
학문과 교육
공자는 『시경(詩經)』, 『서경(書經)』, 『춘추(春秋)』, 『주역(周易)』은 물론 예와 악에 대한 고전들을 정리하여 후대에 전승시키는 데에 힘썼으며, 수많은 제자와 문인들을 길러 냈다.
공자는 스스로 자신의 학문을 술이부작(述而不作)이라는 말로 표현
⟹자신의 학문적 위치를 주나라의 전통에 대한 해설자로서 규정
중국 최초로 관학으로부터 독립된 사교육을 창시하고 통치 집단의 울타리를 넘어서서 사(士)계층 전반으로 학문을 보편화했다는 역사적 의의를 갖음.
☀나는 옛것에 대해 해설했을 뿐 새로운 것을 지어 내지는 않았으며, 옛 사람들이 남긴 것을 믿고 좋아했을 뿐이다.(「술이(述而)」
배우고 시간이 날 때마다 다시 익히면 정말 즐겁지 않은가(「학이」)
2. 의의 및 영향
공자의 두 가지 모습
①한 보수적이 이상주의자가 자신의 이상을 천명하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애쓰다가 실패하고 교육과 학문의 세계로 침잠하는 모습.
②학술 사상은 물론 문자까지도 독점해 왔던 역대의 봉건 왕조들이 자신들의 권의를 높이고 체제의 안정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만들어 온 엄숙한 지성대성문선왕의 모습.
논어는 유가사상의 골격을 이루는 중요한 고전이다.
병렬적으로 나열되어 있었던 인. 의, 예, 지, 덕, 효제, 충서 등과 같은 유가사상의 주요한 개념과 덕목들이 체계를 얻게 됨.
가족윤리와 정치 사회적 질서사이에 긴밀한 내적 연관성을 설정함으로써 ⟹후세의 지배계층과 유가사상가들이 가부장적 세계관에 입각한 독특한 중국적 정치, 문화와 사회윤리를 발전시키는 데에 기여.
중국은 물론 동아시아 국가들의 문화적 정체성의 형성 과정에도 긴밀하게 작용.
⟹논어는 정치 사회적 불안정의 극복은 궁극적으로 사회구성원 개인의 이기심이 절제되고 검약과 겸양의 정신이 모든 구성원들에게 내면화 될 때만 가능해질 것임을 일깨워 줌.
제6강 노자의 『도덕경』
노자 : 춘추시대의 사상가이자 도가의 창시자로 전해짐. 노담.
초나라 고현여향 곡인리 출신
「도덕경」-일종의 철학사
로마의 유물론자인 루크레티우스가 청명한 자연을 찬양하면서 「자연에 대하여」 을
철학 시로 쓴 것과 유사함.
1. 기본내용 및 해제
도에 대하여
노자의 철학 특징은 도(道)를 인생사뿐 만아니라 자연에 까지도 연관시켜 논의했다는 것.
노자는 유가적 인본주의와는 달리 자연 중심주의 입장에서 인간의 삶을 이해한다.
노자가 추구한 도의 형이상학은 사회적 존재인 유한한 인생이 겪는 고뇌에 대한 초극의 철학이다. 언뜻 보기에는 자연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이면에는 인생의 의미에 대한 심각한 물음이 숨어 있다.⇒자연의 창조적이자 비 인위적인 능력으로서의 덕(德)만이 아니라 인간의 바람직한 윤리적 능력으로서의 덕을 강조.
노자도 인간이 필연적으로 정치적 유대를 가지고 있음을 긍정한다.
⟹노자의 은둔적 정신에는 정치적 억압과 경제적 수탈에 대한 회의와 비판이 깔려 있다.
⟹억압과 수탈을 벗어나는 급진적 정치 참여의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
노자가 비록 당대 군주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라 할지라고, 사회와 문화의 부자유와 허식을 비판했다.
노자는 기존의 천(天)이 갖는 인격성, 즉 의인관적 관념을 억압적 허위라고 비판하고 자연을 자연 그 자체로 이해하고자 함.
⟹무위자연 : 자연과 합치된 상태의 긴장 없는 안일한 평온이나 유희를 의미한다기보다는 자연에 합치하는 능력을 적극적인 내적 힘으로 전환하여 기존의 삶의 양식을 비판적으로 잠식해 간다는 실존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음.
노자- 도의 적극성을 강조.
도는 생산이라는 능동적 활력을 가지고 스스로를 변형시키고 전개하는 생명의 원천이다.
도는 전체로서의 만물이 가지는 자연적 이법성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만물의 생성과 소멸, 삶이 죽음이 되고 낮이 밤이 되거나 높은 것이 낮은 것이 되는 현상, 즉 대립적인 것으로의 전환이라는 변화는 자연적 이법에 따른 사건이다.
→사물의 영고성쇠는 필연적이다.⟹이 필연성을 직관적으로 체험하는 인격이 사사로운 인위적 욕망에서 해방된 자유인으로서의 성인이다.
덕에 대하여
덕 ; <도>의 자기 실현하는 작용이나 자기 현현의 능력을 <덕>이라 함.
→덕은 <도>가 사물을 창조하고 그것에 대해 행동하는 고유의 방식이다. 그러므로 최상의 덕은 무위이고 의도적으로 행함이 없다.
<도>가 자기 방식대로 자신을 현시하는 능력들은 자연 내부에서 행해지는 자연의 근본적 본성이다. 그러나 이러한 덕은 인간이 자연에 합치하는 삶을 선택할 때 인간의 덕으로 전환.
덕은 노자가 주장하는 삶의 양식은 원한으로 물든 은둔이나 투쟁이 아니라 자신의 내밀한 덕을 표출함으로써 스며들 듯이 침식해가는 평화의 삶의 양식이다.
정치에 대하여
노자는 군주의 존재 자체를 제거한다기보다는 군주에게 생명존중의 덕을 충고한다.
→정치의 정당성은 자연을 문명화하는 것이 아니라 문명의 자연화라는 가치를 지향하는 데에 있다.
당시의 경제적 억압과 정치적 압제 전쟁을 비판 한다 ⇒그러나 그들과 물리적으로 투쟁하여 그들을 제거하고자 하지 않고, 그들에게 정신적 깊이를 갖게 하여 자연과 <도>에 대해 사유하기를 바란다.
당시 현실 정치의 몇 가지 위기
①경제적 수탈 : 상층 지배 집단은 유위의 삶에 갇혀 있기에 백성의 경제적 삶을 부의 축적 수단으로 삼는다.
②정치적 지배수단에 의한 압제 : 지배 수단은 물리적 폭력에 의할 수도 있지만 지적인 문화수단으로 지배하는 것이 인격적 복종을 얻어내기 쉽다.
③전쟁 : 노자가 전쟁을 반대하는 것은 만물을 포용하면서도 만물의 주인이 되지 않는 도 의 편재적 생명성이 인간의 본질이라고 사유하기 때문이다.
2. 의의 및 영향
노자의 철학은 순자와 한비자의 자연관을 유물론적인 것으로 채색하게 함.
한비자 -무위의 통치의 현실적 조건으로서 법의 설치를 주장하였다.
노자는 법이란 사회를 삼엄하게 하여 피치자들의 심성을 불구로 만든다고 생각.
장자는 군주제를 부정적으로 평가
→우주 내 사물들의 변화와 전변을 평등의 관점에서 보는 것을 노자보다 더 강조.
→장자는 노자의 초월적이자 내재적인 태도에서 그 초월적 측면을 자유정신으로 승화시킴.
노자의 철학은 장자와 결합하여 아시아인들의 삶의 고뇌를 용해시키거나 억압통치에 저항할 때 그 정신적 근거로서 작동해 왔다.
도덕경은 유가적 가치관에 비판적인 관념을 담고 있으나, 송 대 신유가의 형성과 당대 선불교의 토착화에 간과할 수 없는 영향을 미쳤으며, 노자 이후의 형이상학적 사유에 창의적인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노자의 사색은 무엇보다도 인간의 역사적 삶의 위기를 역사와 문화 안에서 개선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넘어서서 근원적으로 사유하고 극복하려는 충동을 자극해 왔다.
제7강 사마천의 『사기』
◈사마천( BC145? ~ BC86?)섬서성 한성 출생. 한 무제가 통치하던 시기(BC141~BC87)
「태사공자서」에 의하면 사마천의 가문은 기원전9세기 무렵부터 주 왕실에서 천문, 제사, 율력 을 관장하는 태사령 직을 세습.
사기의 집필은 BC104년에 시작됨.
BC99년 흉노에 항복한 비운의 장수 이릉을 변호하다가 궁형(宮刑), 즉 남근을 재거당하는 형벌을 받음.
1. 기본내용 및 해제
『사기』는 『태사공사』라 불리다가 삼국시대에 와서 『사기』라고 약칭됨.
중국문명의 형성기부터 사마천이 살던 당시까지의 역사를 기술한 기전체의 역사서.
기전체라 칭하는 이유는 이 구성의 가장 대표적인 요소를 본기와 열전으로 이해한 때문
본기와 세가 : 세계를 움직이는 제왕과 제후들의 정치행적.
1)본기 : 천하의 역사를 움직인 제왕들의 계보이자 그들의 정치와 행적을 연대기적으로 기술한 부분.
「오제본기」「하 본기」「은 본기」「주 본기」「진 본기」「시황본기」「항우본기」
「고조본기」「여태후 본기」「효문본기」「효경본기」「효무본기」의 12본기로 이루어짐.
세계를 움직이는 축 : 제왕 ⟹모든 권력의 원천이자 중심인 제왕에 관한 연대기에 본기라는 이름을 붙임.
삼황(三皇)에 대해서는 본기가 없다는 점과 「항우본기」와「여태후본기」가 설정됨.
→삼황은 전설상의 제왕-역사성에 대해 신빙성을 확신할 수 없어 제외시킴.
→자료를 취급함에 있어서 사마천의 실증적 입장을 확인할 수 있음.
→ 황우와 여 태후를 본기에 넣은 것은 명분상의 제왕이 아니라 실제적 권한을 행사했던 제왕을 본기 설정의 기본으로 삼음.
2)세가 : 춘추*전국시대 이래 제왕을 둘러싸고 활동했던 제후 급 인물들의 사적이다.
세가에는 각 봉국의 세계, 인물됨, 통치능력, 주요인사, 업적 등을 중심으로 다른 봉국들과의 관계에 대한 기술이 주를 이룸.
「공자세가」-공자가 후대에 끼친 학문적 업적
「진섭세가」-진섭의 농민봉기가 진 왕조의 멸망에 가져온 충격이 제후의 정치력에 뒤지지 안 음. 진섭 ; 진말(秦末)의 반란을 처음 주도
표와 서
본기와 열전을 보완, 확대시킨 새로운 형식
1)표 : 계보도나 연표를 의미함.
상고 이래 한나라까지의 역사를 삼대, 춘추, 전국, 진한교체기, 한 대의 다섯 시기로
구분해 사회의 단계적인 변화와 대전환의 분기점을 명확히 지적.
2)서(書) : 부문별로 작성된 일종의 문화사로서 문물제도의 연혁과 그 원리를 추구한 것.
사마천은 비록 역하를 정치의 역사로 이해하면서도 단순한 왕조의 흥망성쇠만이 아니라 제왕이 시대를 지배하는 원리와 수단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과정으로 이해한다.
사마천의 주된 관심은 제도 자체보다는 그 원리와 정신에 있었고, 전체적으로 천운(天運)의 법칙에 대응하는 지상 질서의 원리를 추구하려는 입장에 서 있음.
열전 : 인간 군상의 파노라마같은 이야기들.
개개 인간이 역사의 주체임이 분명하므로 이들에 의해 역사가 구체적으로 창조되고 움직인다는 것을 밝힐 수 있는 형식으로 열전이 설정됨.
⇒사마천은 사상가, 정치가, 장군, 관리부터 협객, 상인, 시정의 인물에 이르기까지 전기(傳記)로 열전 70권을 지음.
개인의 행적을 역사 서술의 주요한 일부로 편입시킴.
1)제1권 「백이열전」-역사에 농락당한 인간의 마음을 주제로 함.
⇒극단적인 명분과 도덕의 정신주의의 상징 ⟹주나라에 따르지 않은 백이숙제를 다룸.제69권 「화식열전」-상업 및 상인의 사적을 기록
인간의 모든 행동을 욕망을 추구하는 본능으로 설명하는 철저한 물질주의 세계를 묘사함.제70권 「태사공자서」
☀「백이열전」을 열전의 맨 첫머리에 「화식열전」을 맨 마지막에 배치한 것은 물질주의에 대한 정신주의의 우위를 시사한 것일 수 있다.
2)합전(合傳) : 비슷한 혹은 대비되는 성격의 인물을 동일한 열전에 묶어 서술.
유전(類傳) : 비슷한 유형 또는 동일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역대 인물들을 묶어서
열전을 편성.
⟹유림, 혹리, 순리, 자객, 유협, 영행, 골계, 일자, 귀책, 화식 등.
☀유전은 과거 인물의 유형화를 통해 귀감과 평가의 기준을 제시하고 아울러 어떤 역사적 사건이나 사태의 진전, 인간이 이룩한 문화적 성취도 다수의 참여에 의해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사마천의 관념을 반영한 것으로 보임.
유전을 제외한 열전은 대체로 시대 순으로 배열하였다.
중국을 둘러싼 이민족의 지리와 연혁, 풍속, 산물 등에 대해 기술한 편명도 열전에 포함.⟹「흉노열전」「남월열전」「동월열전」「조선열전」「서남이 열전」「대원열전」등
전(傳)이란 단순히 전기(傳記)라는 의미보다 해석이나 이야기라는 함의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임.
열전이란 자신과 자신의 시대까지 전해져 온 뛰어난 개인의 생애와 민족에 대한 이야기라는 의미가 됨.
3)「태사공자서」는 사기 전체의 서문에 해당
⇒사기 전체의 집필동기*구성 및 각 편의 서술이유, 자신의 가계 및 학문적 배경과 경력이 기술되어 있어 저자 자신의 해제라고도 할 수 있다.
⇒태사공 왈은 각 편마다 맨 처음이나 중간 혹은 마지막에 삽입된 것으로, 해당내용과 관련된 자신의 견해를 일인칭으로 밝히고 있다
2. 의의 및 영향
사마천이 사기를 집필한 우선적인 동기는 부친의 유업을 계승한다는 개인적인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 부자는 자신들의 저술 활동을 공자가 지었다는 『춘추(春秋)』를 계승한 것이라고 밝힘.
→『춘추』의 저술을 문명전승의 일환으로서 동시대의 문명적 성사(盛事)를 보고하는 행위로 이해 →공자 사후 500년이 지난 자신의 시대와 대변의 시기하는 인식하에 역사적 과제의 자각과 실천을 수행
「사기」를 저술하는 과정에서 지대한 영향을 준 사건은 이릉의 사건
「사기」는 신화적인 세계관에서 독립한 인간의 역사를 제시.
사마천은 수많은 역사 자료를 체계적이고도 계통적으로 분류한 뒤, 자신이 이해한 전체적인 역사상과 개개의 사실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표현하기 위해, 역사 서술 방식 면에서
기전체라는 형식을 창안해 체제와 서술 방식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 음.
☀기전체란 본기의 기와 열전의 전을 따서 이름을 붙이 역사 서술 형식으로서, 후한 시대 반표와 반고 부자에 의해 약간 손질되어 정사(正史)라는 형식의 모범이 됨.
☀정사에서 본기, 열전과 함께 설정된 지(志)란 사기의 서(書)를 보다 확대 분류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사기는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탁월한 문학성과 문장력이 결합된 최고의 문학 작품이다. →전통시대 중국인들이 이상 시 하던 문사일체 의 산물
8. 왕수인의 「전습록」
천하에 마음 밖의 일이 있겠으며
마음 밖의 이치가 있겠는가?
왕수인(1472~!1528) 중국 명나라의 철학자, 여요출생, 호: 양명
18세부터 누일재에게서 주자학을 배움
37세 때 환관 유근의 반대운동에 가담→산골마을 용장의 역승으로 쫓겨남.
마음의 본 모습은 양지(良知)이며, 이것이 만물의 존재 근거라는 점에서 만물일체를 주장.
38세에 마음의 움직임이 이(理)의 구현이라는 지행합일론(知行合一論)으로 나감.
49세에 사상마련의 구체적 실천을 통해 양지(良知)에 도달한다는 치양지(致良知)론을 주장.
1. 기본 내용 및 해제
사상적 배경
1)주희 -주자학 : 주희가 살아있을 때 반대파에 의해 거짓 학문으로 몰림.
→주희가 죽은 지 2년 후인 1202년 주자학의 복권이 이루어졌고 1314년 원나라가 과거제도를 부활시키고 주희가 해석을 붙인 사서집주가 모법답안으로 채택되면서 관학으로 자리를 잡음.
2)양명학 :
→ 양명학 발생의 단초는 명나라 초기에 나온 이학(理學)에서 심학(心學)으로의 전환
명대 초기 주자학자들은 이론적 발전에 힘쓰기보다는 오직 주자학전통과 고수와 이(理)의 실천에만 매달림
→ 진헌장과 담약수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킴 →마음의 역할을 강조.
→육구연(1139~1192)의 학문 방법인 정좌를 통해 마음이 바깥 사물에 이끌리지 않는 자유를 얻음으로써 마음과 만물의 이치가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봄.
이 같은 학문적 변화가 이미 하늘로부터 정해진 이치에 대한 깨달음만을 강조하는 주자학의 패쇄성을 깨뜨렸으며, 인간 주체를 중시하는 새로운 사상적 기반을 마련한 셈.
사회경제적 배경
명나라 말기의 혼란-농민봉기가 자주 일어남.
→농민군은 다시 혼돈의 하늘을 열자 는 구호를 내세워 정해진 하늘의 이치를 강조하는 주자학을 부정하였지만 주자학은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을 내놓지 못함.
왕수인 - 농민 봉기를 진압하면서 살아 움직이는 인간 주체와 주자학에서 말하는 천리(天理)가 분리되어서는 결코 백성을 제대로 다스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음.
명나라 중기 이후- 상품경제가 발달 →자본주의적 생산방식의 싹이 나타남.
→피지배계층이 늘어남→예의 법도를 내세워 개인을 억압하는 주자학적 전통과 맞섬.
⇒과거처럼 전통 도덕만으로 개인 을 억누를 수는 없다는 반성과 함께 자각된 백성들을 어떻게 교화시킬 것인지가 새로운 과제로 등장.
전습록 -왕수인이 제자들인 서애, 육징, 설간 등이 편찬한 왕수인의 어록으로서 양명학의 핵심이론을 잘 드러냄.
전습이란 표제는 『논어』 「학이」에 나오는 증자의 말 가운데 전해 받은 것을 익히지 않았는가에서 따온 표현이며, 상*중*하 세권으로 되어있다.
『전습록』의 구체적인 내용
상권은 심즉리설과 지행합일설이 중심
⇒상권은 왕수인이 47세 때 간행된 것으로 제자들과의 대화를 기록, 서애 14조, 육징80조,
설간35조 등 모두 129조로 이루어짐.
중권과 하권은 치양지설과 만물일체설이 중심을 이룸
⇒중권은 친구 또는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와 논문3편이 수록
심즉리는 양명학의 가장 중요한 명제로서 내 마음이 곧 이치라는 뜻.
왕수인은 주희의 주장처럼 사물에서 이치를 탐구한다고 하면→내 마음과 사물의 이치가 둘로 나뉘게 될 뿐이므로 내 마음이 이치라고 봄.
왕수인은 효의 이치도 어버이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다고 주장하였다.
→왕수인의 생각은 인간 주체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사람을 경전과 옛 성현의 굴레로부터 해방시키려한 것이며, 육구연이 육경은 모두 나의 각주라고 했던 생각과 일치한다.
왕수인이 말한 마음의 본체는 양지이다.
양지: 맹자가 「진심(盡心)」편에서 배우지 않아도 알고, 일삼지 않아도 할 수 있다는 양지 양능을 가리킴.
→양지양능은 인간만이 가진 것이 아니라 만물의 존재 근거이기도 하다.
→만물이 모두 내 마음속에 들어있다고 함 → 만물일체론
왕수인의 지행합일론은 마음의 움직임이 곧 이(理)의 구현이라는 생각에서 나옴.
왕수인의 생각은 구체적 실천을 통해 자신의 양지에 도달하는 과정을 내용으로 한 치양지론으로 나아감.
치양지란 마음과 이치가 하나 된 경지로서 타고난 도덕적 앎을 완성한 상태
→ 왕수인은 대학의 격물치지에 대한 주희의 해석과 달리 치지(致知)를 치양지로 해석함.
2. 의의 및 영향
양명학
①주자학의 연장이므로 계승으로 보자는 주장 : 주자학이나 양명학이나 똑같이 봉건 사회의 이데올로기였다는 점에서 모두를 이학(理學)이라고 부름
②주자학에 대한 반성이므로 극복으로 보자는 상반된 주장 :이지(理智)에 입각한 규제에서 서정(抒情)에 입각한 자연주의로 , 객관에서 주관으로, 전통에서 반전통의 자유주의로 바뀌었다고 보고, 양명학을 주의의 이학(理學)과 구별하여 심학(心學)이라고 부른다.
유가사상과의 연관성
→내용을 놓고 본다면 주희의 주지 주의적 측면에서 순자 사상의 영향을 받았으며, 왕수인의 학문은 맹자의 양지양능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유가전통에 더 가깝다는 주장.
→왕수인의 사상과 육구연의 사상에 유사성이 많기 때문에 육 왕학 이라는 표현을 쓰면서도 두 사상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학자도 있다.
양명학은 왕수인 이후 여러 학파로 갈라졌다.
①현성파 : 양지는 언제나 이루어져 있다는 입장에서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열어 놓을 것을 강조함으로써 그 결과 인륜이나 기강을 무시하는 경향이 강함.
②귀적파 : 양지를 고요한 상태의 본 모습과 사물과 어울리어 작용하는 두 측면으로 구별하여 고요한 본 모습을 강조함으로써 주자학에 접근해 감.
③수증파 ; 양지란 곧 도덕 법칙인 하늘의 이치이므로 이치를 궁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아 역시 주자학에 가까이 감.
왕수인은 「전습록」에서 선도 없고 악도 없는 것이 마음의 본체이고 ,선도 있고 악도 있는 것이 의의 움직임이며, 선과 악을 아는 것이 양지이고, 선을 행하고 악을 제거하는 것이 격물이다 고 함.
⟹중국 선종의 수양법인 돈오점수 론을 유가 입장으로 바뀐 것이라 평가됨.
9. 플라톤의 『국가』
플라톤(BC428/427~BC348/347) :아테네 귀족 집안 출신.
고등교육을 위한 학교 아카데메이아 세움
대화형식으로 된 저작들은 소크라테스를 대화의 주도 인물로 삼음.
플라톤의 전기 대화편 : 소크라테스가 문제 삼았던 종류의 토론을 성찰.
후기 대화편 ; 『국가」-주의 깊게 짜인 철학적 견해를 모순 없는 하나의 체제 로 형성할 수 있는 일정한 원리들의 진리를 확립하려 함.
1. 기본 내용 및 해제
서론
『국가』가 저술된 시기-
*아테네가 페리클레스(BC495?~BC429)의 전성기를 지나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스파르타에게 패배하면서 점차 몰락해 가던 때.
*전통적 가치관과 세계관 역시 이오니아, 엘레아, 트라키아 등 여러 곳에서 새롭게 유입된 사상들의 거센 도전 속에서 혼돈과 변화의 격류에 휩싸여 있던 시기
플라톤의 『국가』는 전통적인 그리스적 가치관을 방어하고 새로운 지평에서 복원시키고자 하는 플라톤의 노력을 반영.
전체 10권으로 구성되어있음.⟹정의에 대해서 라는 부제가 붙어있음.
→다양한 주제와 논의를 유기적으로 펼치면서 철학적으로 중요한 여러 가지 내용을 두루 포괄하고 있음.
제1부- 1권에 해당 : 국가편 전체의 구도 및 주제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
올바름(정의)란 무엇인가?
폴레마르코스: 시인 시모니테스의 말을 빌려 올바른 것이란 각자에게 갚을 것을 갚는 것, 각자에게 합당한 것을 주는 것이라고 ⟹친구들한테는 잘 되게 해 주되, 적들한테는 잘못되게 해주는 것이라는 의미로 정정
소크라테스 : 친구에 대해서건 다른 사람에 대해서건 간에 잘못되게 해 준다는 것은 ,올바른 사람이 할 자가 아니라고
트라시마코스 : 올바름(정의)은 강자의 편익(이익)임을 주장.⟹ 정의는 현실 기득권자들의 이익에 따라 좌우된다.
소크라테스: 진실한 통치자는 자신의 이익이 아닌, 피통치자의 이익을 탐구한다고 반박함. 올바른 사람은 선하고 지혜가 있지만 부정한 사람은 지혜가 없고 악하다고 주장함.
→정의는 지혜의 덕인 이상 올바르지 못함(부정의)보다 강력하고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부정의가 잘사는 것 이라는 것은 이미 그 자체로 병든 것을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자기모순일 뿐
트라시마코스는 논쟁에는 관심이 없고 다만 현실적인 행복론 위에 완고하게 서 있을 뿐.
정의로운 국가의 개요
제2부 -제2권으로부터 제4권까지
글라우콘: 정의는 최선인 것과 최악의 것의 중간적인 것.
아데이만토스; 정의는 훌륭한 것이기는 하지만 아주 힘든 것이며, 그러므로 실제로 올바른 사람이 되는 것 보다 올바른 사람으로 보이기만하면 좋은 것이라고 주장.
소크라테스 ; 한 개인의 정의도 있지만 국가 전체의 정의도 있다.
국가는 개인보다 크므로 더 용이하게 볼 수 있다.
국가에 있어서 정의, 정의로운 국가의 모습 논의.
소크라테스에 의하면 인간은 자족적인 존재가 아니라 많은 것을 결여하고 있으므로, 모자란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국가가 건설된다.
→농부, 목수, 옷 만드는 사람 등 4, 5인으로 하나의 국가를 완성할 수 있음
→욕망이 늘어남 →분업이 증대→여러 종류의 직업인이 생김⟹타국의 것도 필요→무역상인 등도 생김 ⟹ 사람들이 증가하면 → 타국을 침략하거나 방어하기 위해 군인이 필요.
⟹농*공*상 서민계급 + 군인계급이 생김 ⇒국가를 방어할 뛰어난 군인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그 소질에 기초하여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을 받은 사람들 중에서 남녀의 구분 없이 국가수호에 관한 사려와 능력에 있어 가장 뛰어난 자들이 통치자로 선택된다.
⟹이 통치자와 그 보조자인 군인은 수호 임무를 가장 잘 완수하고 또 국민에게 부정을 가하지 않기 위해 사유재산은 소유하지 않되, 집이나, 생활필수품은 봉사의 보수로서 과부족이 없도록 국민들이 제공하며, 식사도 공동으로 하고 처와 자식(남편과 자식)도 공유 한다
아데이만토스 :국가의 수호자들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지 않은가? 라고 항의.
소크라테스: 새로운 국가는 특정 계급의 행복이 아닌 국가 전체의 행복을 목적으로 건설되어야 마땅하고 각각이 그 소임을 완수할 때 국가는 번영하며 각 계급 또한 행복하게 된다고 말함.
국가는 -지혜와 용기와 절제와 정의의 덕을 가지고 있다.
지혜: 통치자 계급
용기: 군인계급
절제: 질서-통치자계급과 피 통치자 계급간의 질서를 말함.
정의: 각각의 계급이 자신의 직분을 완수하고 자기의 것 이상을 갖지 않는 것으로 다른 세 개의 덕을 성립시키는 가장 중요한 덕이다.
인간의 영혼도 세 개의 부분으로 성립됨.
①이성부분 ② 기개부분 ③욕망부분
⟹지혜는 이성 부분의 덕, 용기는 기개 부분의 덕이고, 절제는 각 부분의 조화와 질서이고, 정의는 각각의 부분이 자신의 고유기능을 넘어서지 않는 것이다.
정의로운 나라의 조건
제3부-내용상 책의 중심을 이루는 제5권에서 제7권까지임.
아데이만토스: 통치자 계급의 처자 공유문제에 대한 질문이 제기
소크라테스 ; 부인은 출산을 제외하면 남자와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남자와 동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또 동일한 일에 종사해야 한다.
→공유가 국가에 유용하다는 것을 증명.
→철인치자사상
→철학자란 지를 사랑하는 자로서 어떤 특정의 지가 아닌 앎 자체를 사랑하며 진리를 사랑하는 자이다.
정의로운 국가의 타락과정
제4부-제8권과 제9권
국가와 이것에 대응하는 개인의 타락과정과 행복의 문제가 다루어짐.
국가가 타락해 가는 원인 -국가를 구성하는 계급 간의 불일치
⟹불일치의 시작은 통치자 계급의 욕망의 변질에서 비롯됨.
최초의 타락은 이상 국가에서 명예정 국가로의 이행
두 번째 타락은 과두정 국가로의 이행-돈벌이와 금전을 사랑하는 인간이 지배권을 장악.
세 번째 타락은 민주정 국가로의 이행-
-빈부의 차이가 커짐애 따라 가난한 사람의 부자에 대한 증오가 깊어지면서 마침내 혁명이 일어난다.→민주정 국가 등장
-그때그때의 욕망대로 살아가는 인간, 방종과 무질서가 지배, 모든 인간의 욕망이 물질적 욕구로 동질화 됨.
최종 단계는 참주정 국가
- 정도를 넘어선 자유는 그 정반대의 가장 야만스러운 예속을 낳는다.
-무지한 대중을 이용한 정치적 선동과 혼란이 거듭되면서 급기야 반대자를 모두 넘어뜨리고 지배권 일체를 거머쥐는 참주가 생겨남
-가장 부정한 인간-술과 애욕과 광기에 지배되는 최악최하급의 군상.
예술비판과 마무리
제5부-제10권
전반부에서는 예술에 대한 비판
후반부에서는 영혼의 불사와 그 전생이 말해짐.
소크라테스 : 이데아론과 더불어 예술론을 전개 ⟹예술은 이데아의 모방이라고 주장.
예 :침대 -모든 침대의 원형인 침대의 이데아
-목수에 의해 만들어진 침대→이데아의 모방이므로 실재성이 떨어짐
-화가가 그린 침대→모방의 모방이므로 실재성이 훨씬 떨어진다.
예술은 감각이나 감정 등 영혼의 비이성적 부분에 호소하는 것이므로 영혼을 타락시킨다는 것이다.
영혼의 불사를 논증하고 사후 영혼의 생활과 그 응보에 대해 죽음에서 소생한 에르의 사례를 들어 이야기함.
2. 의의 및 영향
원제 : 폴리테이아(Politeia : 정체)란 폴리스(=국가)의 존재 방식을 의미함.
소문자 대문자 비유를 통해 인간 영혼의 존재 방식과 대응시키는 방식으로 제시됨
초기 대화편 : 주지주의적 이원론과 그에 기초한 가치관 및 인간이해를 보여줌.
중기 대화편 : 자연적 가치의 다원성과 욕구를 인정하면서 교육에 의한 도야와 제도의 구축을 통해 사회적 통합과 조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심오한 철학적 통찰을 담고 있음.
플라톤 : 자연적 본성과 실재 세계에 대한 참된 이식의 길을 주도면밀하게 제시함과 동시에 그에 대한 총체성으로서 이데아에 대한 변증술적 인식에 기초한 지성적 교육을 강조.
⟹철인왕 통치-지성에 의한 현실 지배, 즉 정치의 지성화를 위한 필연적귀결이자 구체적인 실천적 전략으로 제시.
플라톤 :① 플라톤의 여성 공유론에서 보여지듯 플라톤을 남성 중심주의를 합리화하는 고대적 권위의 대변자로 봄.
②가족주의를 부정한다는 차원에서 진정한 남녀 평등 사상을 시사하는 고대적 실마로 해석함.
10.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우리는 이성의 명증이 없으면, 아무것도 믿어서는 안 된다.
데카르트(1596 ~ 1650) 프랑스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남.
「방법서설」「성찰」「철학의 원리」「정념론」등이 있음.
1. 기본내용 및 해제
양식내지 이성은 만인에게 갖춰져 있다는 이성주의적 신념.
정확한 제목 :
「이성을 바르게 인도하고 여러 학문에서 진리를 찾기 위한 방법에 관한 서설」
『방법서설』 - 당시의 구태의연한 학문의 혁신을 위한 방법론적 반성인 동시에 명증적인 이성의 인도에 따라 올바르게 살고자하는 데카르트 자신의 삶의 방법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담고 있다.
원래는 세 개의 과학적 논문 「굴절광학」「기상학」「기하학」의 서문으로 쓰여진 것이다.
양식은 세상에서 가장 공평하게 분배되어 있다. - 『방법서설』 제 1부 시작
올바르게 판단하고 진위를 판별하는 이성의 능력
방법서설 제1부 : 전통학문에 관한 비판
학교에서 배운 지혜와 학문에 대한 실망을 회고→ 자각으로부터 철학에로의 발걸음이 시작됨.
데카르트 : 참된 학문은 이성으로 인도되는 한 사람의 양식 있는 인간에 의해서 건설될 것이라 믿음.→ 완전히 새로운 기초 위에 학문을 재건하려고 함.
☀데카르트의 의도는 기존 학문의 전체 체계 및 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사상을 개혁하여, 완전한 이성적 자아의 기초위에서 그것을 새롭게 건설하는 것.
한가로움 속에서의 집중적인 사색을 통해 나의 정신에 가능한 모든 사물에 관한 인식에 도달하는 참된 방법을 찾아냄
⟹방법서설 제 2부에서 제시되고 있는 학문방법의 주요4준칙임.
1. 내가 명증적으로 참되다고 안 것 외에는 어떤 것도 참된 것으로서 받아들이지 않을 것
즉 속단과 편견을 조심하여 피할 것.
2. 내가 검토할 어려운 문제 하나하나를 될 수 있는 대로 가장 잘 해결하기 위하여 그것들을 해결하기에 필요한 만큼의 소부분을 나눌 것.
3. 내 생각들을 순서에 따라 이끌어 나아가되, 가장 단순하고, 가장 알기 쉬운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계단을 올라가듯 조금씩 위로 올라가, 가장 복잡한 것들의 인식에까지 이를 것.
4. 하나도 빠뜨리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 있을 정도로 완정히 모든 것을 열거하고 광범위하게 재검토 할 것
⟹데카르트는 모든 학문 중 가장 확실성을 갖고 있다고 확신했던 기하학과 대수학의 기초를 새로운 학문 일반의 기초로 삼고자 함.
데카르트는 기하학의 증명에서 모든 명제가 하나하나 다른 명제에서 연역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인식이 서로 연역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모든 특수 과학의 영역을 관할하는 철학 역시 수학적 방법에 의해 그 내적 연관을 통일하고 기초 짓는 근본원리로 확립될 수 있다고 믿음.→데카르트 철학의 기본 원리이자 이른바 보편학의 이념이다.
제3부- 잠정적으로 채택되는 도덕적 격률을 다룸
→규범을 격률(주관적으로 타당한 실천 원리)이라고 부름.
①가장 온건한 의견에 따르는 것
②일단 결단한 것은 최후까지 견지하는 것
③자신의 역량의 범위 애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④천직을 정하는 것
철학, 즉 이성의 교화에서 찾음
제4부: 형이상학 - 하나님 및 인간영혼의 존재 증명
일종의 사고 실험적 성격을 갖는 몇 가지 상정을 통해 그의 신념 속에 과연 의심할 여지조차 없는 어떤 것이 남게 될지, 그런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지를 물음.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 한다라는 진리가 제시됨.
제5부 ; 자연학
동물에 대한 기계론적인 견해를 피력하지만, 인간의 영혼은 불멸이라고 강조
제6부 : 갈릴레오의 주장이 교회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단죄된 사건(1632)을 전해들은 이후 『우주론』의 출판을 보류하게 된 이유 및 이 책의 성립 배경을 변명조로 이야기면서 향후 의학 연구에 종사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힘.
2. 의의 및 영향
데카르트 당대 학계 분위기 : 아리스토텔레스 철학과 기독교 신학이 결합한 스콜라 철학이 지배적
→ 데카르트가 추구하고자 하는 이성에 의한 반성적*논증적 사고는 중시하지 않음
데카르트 : 이성에 의한 반성적*논증적 사고.
『나는 생각 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의 선언은 이제 확실성의 기초가 인간 자신 그리고 주체적 자아의식으로서 인간의 이성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을 선언.→사상사에 있어 혁명적
데카르트를 주체적 의식의 주관주의 철학, 인본주의 철학의 기본 이념을 확립한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 일컬음.
제11강 루소의 『에밀』
신은 나에게 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양심을
선을 알기위해서는 이성을
선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자유를 주시지 않았던가? -루소의 에밀 중에서-
루소(1712~1778)스위스의 제네바 공화국에서 태어남.
1750년경 『학문예술론』이 디종의 아카데미 공모에 당선됨.⟹유럽지성계에 등장.
오페라 『마을의 점쟁이』가 궁정에서 연주.
1753년 『인간불평등 기원론』의 과격성으로 세간의 주목을 끔 ⟹ 유럽 문명의 대변자인 볼테르와 불화 시작됨.
에네피부인이 제공한 은자암 에서 「사회계약론」과「 에밀」 「누벨엘로이즈」 등의 저술을 구성
1. 기본 내용 및 해제
『에밀』이 현실이 아닌 동상임을 전제 ⟹어설픈 개선보다는 현실을 완전히 무시
⟹새로운 가상사회를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
루소는 교육이 자연, 인간, 사물이라는 세 부문의 경험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하지만 이 세 가지는 일치시키는 일이 지극히 어려운 일이므로 자연의 교육을 중심으로 한 통합을 모색한다.
루소는 자연성과 자연인 이라는 두 개념을 제시한다.
→자연성 곧 본성이란 변질되기 이전에 인간에게 잠재되어 있는 경향, 특히 본연의 감성을 지칭한다.
→자연인: 본성을 온전히 보유하여 외부 요소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이 전부인 존재.
→사회인: 사회라는 분모에 의해서 좌우되는 존재.
루소는 당시 사회에 공공 교육이 전혀 부재하며 학교와 사교계는 위선과 이중인격을 양성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에밀』에서 루소가 택하고 있는 방식은 가정교사에 의한 사적인 교육을 통하여 공동체적인 자아를 육성하는 방식이다.
⟹어린이에게 가르칠 것은 인간의 의무 대한 학문이다.
⟹어린이에게 자연의 질서에 따른 평등한 교육을 제공하고자 함.
감각에 입각한 자연 교육
1)제 1부 : 유아기의 교육을 다룸
지배와 예속의 편견으로 가득한 교육→유아기 왜곡→여자들 책임, 자연의 길을 따르는 것이 중요.
유아기에 중요한 것은 자연적 욕구 및 경향에 충실할 수 있는 감각교육으로서 주된 방식은 경험의 반복과 습관화이다.
기억과 상상의 활동 →필요치 않음
특히 인위적 조작에 의해 명령에 대한 욕망 및 지배욕과 이기심이 습관화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신선한 전원에서의 교육을 권유함.
2)제2부: 소년기
체력이 발달하고 행복과 불행의 감정에 대한 구분이 생기며 자의식 형성
어른들의 부자연스러운 욕망을 어린이에게 전가 → 예속관계형성.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행복은 권력이 아니라 자유이므로 어린이들로 하여금 인간에게 의존하기 보다는 사물에 의존하도록 해야 한다.
⟹시험해 보지 않은 교육 방식 곧 방종에 흐르지 않는 자유의 교육이다.
따라서 초기교육은 어린이를 자유롭게 방임하는 소극적인 것이어야 한다.
로크적인 방식의 조기 이성 교육에 반대. 그러나 신체는 확실히 성장*발달한다는 이유에서 육체적인 조기교육은 적극 권장함.
3)제3부 : 12세부터~15세 . 중간 교육기 . 과도기.
체력이 욕망보다 발달 - 불균형한 과도기
감각이 관념으로 전환되는 시기
→교사는 자연현상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면서 정확하고 명석하고 간단한 관념만을 주입시키는데 유의해야 함.
루소는 당대 철학자들의 방법과는 상이한 진리의 연쇄를 제시하는데, 즉 공통된 원리에 입각한 일련의 순차적이고 일반적인 진리의 연쇄가 아니라 개개인의 연쇄를 통하여 파악된 전체의 질서로부터 사회적 관계에 대한 관념을 형성시킨다는 것이다.
생계를 위한 직업 교육이 요구됨.
→당시의 유산 상속 제도를 비판→가장 바람직한 직업 : 목수
☀자연 상태에서 가깝고 외부적인 상황과 인위적인 영향으로부터 가장 독립될 수 있으며, 신분 및 명성, 지능이나 재산 등과 전혀 무관한 순수한 기계적 기술로서 수공의 직업을 권장.
15세경의 에밀 : 신체와 감각의 훈련을 통하여 정신과 판단력이 연마되어 활동적이며 사고하는 인간으로 성장.
감각과 관념을 보유
- 루소는 모든 오류가 판단으로 비롯된다고 말함
- 바른 판단의 최선책은 타인이나 외부적 권위에 굴복함이 없이 각 감관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
에밀은 역사, 형이상학, 도덕보다는 자연에 관한 지식이 풍부하며 근면과 절제, 끈기 및 굳건함과 용기를 체득함.
→상상력은 잠재해 있으며 편견, 정념, 자존심으로부터 자유로운 공정한 정신을 보유.
→독립적인 덕은 모두 보유하고 있지만 타인을 생각하는 사회적인 덕은 아직 부족한.
온전한 자연인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감수성의 함양을 통한 인간 완성의 작업, 요컨대 감정에 의해서 이성을 완성시키는 작업이 되어야 함.
종교교육 및 감정 교육
4)제4부 : 청춘기의 소년을 위한 감정교육 및 종교 교육이 모색됨.
에밀은 생활을 위한 두 번째 탄생기, 곧 사회생활의 시기를 맞이함
지기보존만을 위하여 주어진 자연의 정념이라는 테두리를 넘어서서 사랑, 경쟁, 대항, 질투 등 인간관계로부터 비롯되는 제반 정념이 형성되기도 함
루소는 아이의 무지와 순진성을 존중하고 지켜 주되 청춘의 자연적인 열기를 통한 교육의 완성을 추구한다.
루소는 당대의 유물론을 비판하면서 운동의 제2원인은 인간의 의지에서 비롯된다고 역설.
인간의 과제는 인간을 자주 속이는 이성이 아니라 마음에 대한 자연의 목소리인 양심을 통하여 육체에 대한 자연의 목소리인 정념을 통제해 내는 것.
「사부아 사제의 신앙 고백」 - 독특한 종교관을 제시하기 위하여 삽입된 하나의 독립 논문.
→종교를 인간 본연 감성의 자연스러운 하나의 발로로 이해하는 자연 종교론의 입장을 제시함.
→진정한 종교는 양심의 내면으로부터 비롯하며 신의 법은 복음서와 같은 책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으로부터 찾아져야 한다.
각 종파의 상호분쟁과 교리의 강요 역시 정당화될 수 없으므로 종교적인 교리와 의식보다는 행동과 도덕이 더욱 중요하다고 역설.
태어나면서 주어진 종교에 충실하자는 입장 → 시민 종교론의 개념이 반영.
루소는 인간에 대해 비관과 낙관을 공존시키면서 개인의 양심을 도덕적이고 공공적이며 또한 종교적이라는 삼중의 형태에서 보존시켜 줄 수 있는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상태를 통하여 인간의 자연성을 승화시키고자 함.
볼테르에 의해 대표되는 유럽 문명을 비판 ⟹ 재치, 외설, 섬세함으로 위장된 악덕에 가득 찬 프랑스어와 불평등에 입각하고 또한 그것을 조장하는 허식, 도박 및 불건전하고 독점적인 취미를 바탕으로 한 당대의 풍습을 지목한 것임.
☀교육의 과제는 사회로 들어서는 청년을 관능보다는 허영으로부터 지켜주어야 하는 것임을 강조⟹고전을 통해 보다 직접적이고 소박한 표현을 함양할 것을 촉구.
여성교육
5)제5부 :에밀의 반려자로서 적합한 여성, 곧 소피의 교육과 바람직한 시민에게 요구되는 정치 교육을 위한 서술.
루소는 여성의 신체 뿐 아니라 도덕과 예절 역시 남성과는 본질적으로 상이하므로 소녀의 교육 역시 소년과는 다르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전제.
여성에게 가정교사는 전혀 필요치 않으며 여성들을 자연성으로부터 이탈시키는 대도시의 타락과 유혹은 기피되어야 한다.
소녀들은 소년들보다 주위의 평탄과 인습에 더욱 종속될 필요가 있다.
여성의 교육이 남성에 비하여 실용적인 면에 국한되어야 함을 강조.
여자의 이성이란 현실적인 이성으로서 심원한 문제를 토의하는 데는 합당치 못하고 관찰에 치중할 뿐 추리능력이 없으므로 여성이 글을 쓰거나 독서를 하는 것은 재앙이 된다.
여성은 타고난 재능인 책략을 개발하되 남용은 자제해야 한다.
여성들은 스스로 신앙 기준을 결정하지 못하고 통제와 균형능력이 결여되어 있으므로 종교를 권위로써 규제하고 신앙의 효용을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교리문답과 같은 모호한 관념은 광신, 혹은 불신을 초래할 뿐.
정치교육
5부의 마지막 부분 -루소의 정치사상을 요약
에밀을 시민으로서 완성시키는 작업에 관한 저술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이성과 양심에 따라서 정념을 극복하고 자신이 주인이 되도록 해 주는 덕을 완성시키는 일.
에밀의 여행을 조직함 ⟹여행이란 한 시민과 조국사이에 맺은 계약을 궁극적으로 확인하는 작업임을 강조.
현존하는 정부들을 판단하는 기준은 인권
①개인의 자연적 자유와 사회적 자유를 비교하여 힘의 권리가 아닌 자연의 권리가 존중되고 있는지의 여부
②조상의 권위를 사회의 원리로서 인정할 것인지의 여부.
③ 한 공동체가 자유 의지에 의한 자유로운 결합체인지의 여부
⟹여기에는 공동체를 구성하는 바람직한 사회계약의 개념이 개입됨.
에밀 ; 교육받은 대로 자연과 법외에는 다른 어떤 속박에도 매이지 않겠다는 결심
교사 : 사회는 인간에게 덕을 가르치고 공익은 자기 극복과 공동체에의 헌신을 가르치며.
또한 법은 인간에게 자제를 가르치므로 조국을 사랑하고 조국에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시킴.
2. 의의 및 영향
루소 사상의 전반적인 면모
『사회계약론』『에밀』을 통해 민주주의라는 혁명적인 전망을 제시
정치적 민주주의를 위해서 경제적 평등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
⟹평등한 공동체를 모색
낭만주의의 선구자 -구체제의 기계적인 형식주의를 폭로
-기존 문명은 타산적인 이성에서 비롯되어 인간의 자유로운 본성을 억압하는 하나의 퇴화 현상이며, 계몽주의의 근본교의인 진보 개념 역시 미신에 불과하다는 비관주의 역사철학을 제시
반 여권론자로 유명
→여성성을 강조한 루소는 여성들에게 새로운 지위를 부여하지 않고 오히려 전통적이고 규
제적인 측면을 강화하고 가정에서의 여성의 권리신장을 강조.
자유와 진실을 향한 교육, 정치, 종교적인 개혁의 통합적인 추구
『에밀』은 모든 사람들에게 자유의 행복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공교육을 기대하면서 일단은 어린아이에 대한 개별적이고 사적인 교육을 통하여 자연적인 필연과 의무에 종속
시키고자 시도함 것임.
루소에게 궁극적인 과제는 자연과 사회 혹은 문명을 조화, 화해 또는 양립시키는 것이었다.
→루소는 이기적인 정념을 견제해 주는 자연의 목소리인 양심을 자연의 질서와 영원한 법칙
에 일치 시키면서 에밀의 교육학적인 개혁과 사회 계약의 정치적인 개혁을 종교를 통하여
통합하고자 함.
루소 사상의 수용
「사부아 사제의 신앙 고백」은 『에밀』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으로서 탄압의 궁극적인 단초를 제공하기도 함.
루소의 낭만주의적인 면모는 19세기 독일 사상가들에게 보다 과격한 형태로 받아들여지면서 인간의 감정적인 면모를 강조하는 데 이용되기도 했으며, 현재에도 과학 기술 문명에 대한 비판 이론으로 원용되고 있다.
12.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개념 없는 직관을 맹목이고 직관 없는 개념은 공허하다.
칸트(1724~1804)동프로이센의 쾨니히스베르크에서 궁핍한 마구 직공의 아들로 태어남.
1770년 교수 취직 논문 「감성계와 예지계의 형식과 윤리」를 발표
1781년 『순수이성비판』- 칸트 비판 철학의 탄생을 알리는 대작
칸트의 선험적 비판 철학은 대륙의 합리론과 영국의 경험론을 비판.⟹근대 자연 과학 기반의 철학적 기초를 밝힘.
1.기본 내용 및 해제
배경과 목표
종래의 형이상학에 대한 반성과 새롭게 움트는 과학에 대한 기초로 지식(인식)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여 근대 인식론과 새로운 형이상학의 기초를 확립한 책.
형이상학이란? 칸트는 참된 지식의 조건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형이상학을 지식의 선험적 조건위에서 반성적으로 고찰하고자 함.
형이상학의 문제를 탐구하는 우리의 사고능력, 즉 이성을 비판적으로 탐구하고자 함.
『순수이성비판』이란 형이상학을 견실한 주춧돌의 기초로 확립하기 위한
예비학 으로서 이성능력 자체에 대한 반성임.
순수이성비판의 주요한 과제 ⟹대상을 추상하여 사고의 법칙만을 취급함으로써
보편성을 확보해내는 수학과 논리학뿐만 아니라, 경험적*귀납적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자연과학의 본성도 함께 살펴봄으로써 그러한 학문에 숨어있는 진정한 지식의
조건을 찾아내는 것
⟹그 의도는 진정한 지식의 조건을 찾아내서 그 조건을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새로운
형이상학을 확립하려는 것⟹
개관
『순수이성비판』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음.
①진정한 지식의 조건을 추구하는 지식론
②그것을 근거로 하여 지금까지의 형이상학이 수행해온 문제 설정 내지 해결방식이
그릇된 것임을 밝히는 오류론
『순수이성비판』의 내용을 목차에 따라 개관하면-
→제1판의 서문 : 순수이성비판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
→제2판의 서문 : 형이상학의 혁신을 위해 칸트가 취한 방법과 결론을 말함.
→머리말 : 선험적 종합 판단이 우리의 지식 가운데 존재함을 설명.
→제1부문: 선험적 원리론의 제1부에서 선험적 감성론에서 순수 수학의
본성과 감각적 대상의 성립 조건을 논함
→제2부 선험적 논리학의 제1편 선험적 분석론중
제1장 개념의 분석론범주를,
제2장 원칙의 분석에서는 순수 수학의 본질 및 자연 과학적 지식의 본질을 논함
→제2편 선험적 변증론이 오류론에 해당하고, 신학비판도 여기에 포함됨.
→제2부문 : 선험적 방법론 지금까지의 성과를 근거로 형이상학이 갖고 있어야 할 모습을 말함
지식론 : 선험적 종합 판단에 가능 근거
칸트의 지식론에서 가장 특징적인 점 - 선험적 종합 판단을 주장
칸트는 경험만으로 지식이 성립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학문적 지식이란 보편타당
성, 즉 필연성과 보편성을 가진 명제들로 이루어지는데 그것들은 결코 경험으로부터는 나오
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함.
칸트는 우리의 주관 속에 이미 선험적인 형식으로서 감성과 오성이 있어 감성이 경험적
직관을 성립시키고 오성이 그것을 개념으로 범주화함으로써 이른바 학문적 지식의 기초로서
선험적 종합 판단이 성립된다고 봄.
지식의 성립과정에 대한 칸트의 분석에서 우리는 경험적 직관을 배제하고 오직 보편적 지
식의 근거로서 개념만을 내세운 합리론의 주장과, 경험적 직관을 지식의 근거로 제기 했으
나 그 보편성은 설명하지 못한 경험론의 주장이 비판적으로 종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이고 직관 없는 개념은 공허한 것
학문적 지식으로서 어떻게 선험적 종합 판단이 성립하는가에 대한 이상과 같은 설명을 보
다 구체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해 칸트는 이제 발생하는 것은 모두 그 원인을 가진다 는
명제를 예로 설명함,
발생하는 것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는 명제가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것으로 성립하
는 근거는 경험에서 나온 것은 아님 → 보편성과 필연성은 결코 대상으로부터 온 것은 아니
며, 선천적으로 인간 주관 속에 존재하는 선천적이며 초주관적인 형식이자 보편적인 인간
오성의 능력이 성립시킨 것이다.
오류론 : 선험적 변증법
오류론을 내용으로 하는 선험적 변증론은 이성적 심리학 비판, 이성적 우주론 미판, 이성
적 신학 비판 등으로 나누어짐.
우주론에서는 양, 질, 관계, 양상이라고 하는 범주에 따라 발생하는 네 개의 물음이 검토
된다.
①우주가 시간적*공간적으로 한계가 있을까 없을까?
②우주가 단순체일까 합성체일까?
③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자유라는 원인성을 상정하는 것이 필요할까 필요 없을까?
④우주에는 원인으로서 절대적으로 필연적인 존재자가 필요할까 필요 없을까?
①②-수학적 이율배반 ③④-역학적 이율배반
수학적 이율배반은 상호 모순된 두 개의 명제가 대립하고 있으나 그것들은 모두 양적 혹
은 질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라는 동일한 전제위에 서 있음으로써 둘 다 잘못임이 드러난다.
→우주는 단지 현상의 계열을 경험적으로 소급해 올라가는 곳에서만 있다 라고 칸트는
주장
역학적 이율배반은자유의 원인성(세 번째 이율배반), 절대적으로 필연적인 존재자(네 번
째 이율배반)라고 하는 비경험적인 조건을 계열의 바깥에 상정할 수 있으므로, 역학적 이율
배반의 정립
→명제는 예지계에 타당하고, 반정립 명제는 현상계에 타당한 것으로서 부 면제 모두 정당
한 전제위에 입각해 있다
따라서 정립 명제도 반정립 명제도 모두 참이다.
칸트는 실천적 요청이 이론적 요구의 배후에서 그것을 이끌고 있다고 주장→후에 헤겔의
변증법을 촉진시켰다고 평가함.
2. 의의 및 영향
인식은 우선 감성에 의해 지각이라는 질료를 받아들인 다음에 그것을 오성이 개념화하는
구조를 가짐 ⟹칸트는 선험적인 사유형식이 없으면 우리의 경험적 인식이 보편타당한 경험
으로서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
주관의 선험적인 형식이 어떻게 존재하는 자연적 세계에 들어맞는가?
⟹ 칸트에 의하면 경험 가능성의 조건이 경험 대상의 가능성의 조건이다 라는 데에 근
거함.
칸트에 있어서 자연 세계는 우리로부터 독립해 스스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의존하
고 있는 세계임이 드러남.
⟹인간은 자연의 입법자 라고 말함.
⟹ 근대 자연과학의 보편타당성을 인식론적으로 확고히 기초 지음.
13.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
지난 700년간 일어난 사건 중
생활조건의 평등을 증진시키지 않은 것은 단 한 가지도 없다.
토크빌(1805~1859)19세기 프랑스의 정치학자이며 역사가인 동시에 정치가.
소규모의 단체나 지역 정부를 가장 바람직한 정치 조직으로 선호
1856년 『구체제와 프랑스 혁명』 - 프랑스 지성계의 거물이 됨
1. 기본내용 및 해제
집필배경
『미국의 민주주의』는 저명한 미국인들과의 많은 토론과 관찰, 독서를 바탕으로 미국 민
주주의의생동성, 과도함 및 잠재력을 보여 주고 신분의 평등이라는 측면을 조명하고자 한
책.
프랑스가 격렬한 충동에 맹목적으로 떠밀려 폭정 혹은 공화정의 형태를 띤 민주사회로 나
아가고 있다고 우려하는 관점에서 미국 민주주의의 본질을 규명하려함.
제도적 측면에서 본 미국의 민주주의
1권에서 토크빌은 법률을 포함한 미국의 제도적인 국면을 조명하면서 연방 형태의 정부,
타운 제도, 사법제도를 세밀하게 분석하여 미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낙관한다.
17세기 초 아메리카에 건설된 식민지들은 유럽과는 달리 종교정신과 자유정신, 장자 상속
제의 파괴 및 소토지 소유제도에 입각하여 개인주의적이고 평등한 민주사회를 형성시켜 나
감.
→타운제도는 다수의 횡포를 제한하는 동시에 자유 애호 성향을 함양시키는 데 도움이 됨.
토크빌에 의하면 미국 입법부의 기조를 이루는 자치적인 지방 분권의 전통이 연방제도와
연계되어 더욱 큰 강점을 제공한다는 것임.⟹특히 미국이 프랑스와 달리 지방 분권에서 행
정적 성과가 아닌 정치적 성과를 거두었음을 강조
미국의 헌법은 입법부는 물론 정치 세계까지도 지배하여 자유와 공공질서를 동시에 실현
시키며, 사법부의 권위는 보수적이고 제한된 범위에서 정치와 행정을 견제하므로 민주주의
의 평형을 유지시키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
토크빌은 행정적인 영역에서 부분적으로 귀족주의적인 능력이 필요함도 설파함.
①특별 선거인단에 의한 대통령 선출 방식을 통해 음모와 부패라는 선거의 폐단을 최소화
함.
②대통령의 임기를 제한하고 그 권력을 입법부에 종속시킴.
→다수의 변덕을 저지할 수 있는 광범위한 특권과 거부권 부여하여 균형을 취함.
③외교 부문에서도 귀족적인 요소와 엘리트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것을 강조.
토크빌은 민주사회의 활력을 높이 평가한다. 미국은 연쇄적이고 보편적인 정치 선동을 통
하여 모든 사회관계에 충만함을 제공하고 주민들의 상업 활동을 자극하면서 국가의 복지 및
권리에 대한 개념을 일깨우고 있다
토크빌은 인종 문제를 미국 사회의 심각한 딜레마로 지적하면서도, 앞으로 미국이 영국계
주민을 중심으로 유럽에 필적할 인구, 비슷한 사회적 조건과 공통된 대의 및 관습과 견해
를 보유하리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 한다
토크빌은 미국 민주주의를 번영케 한 보자 지배적인 요인을 자연 환경이 아닌 법률과 관
습으로 파악하면서, 유럽 국가들도 그러한 이념을 각 사회의 조건에 적절히 적용시켜서 전
제주의나 무정부 상태의 위협을 극복할 것을 촉구함.
지성적 측면에서 본 미국의 민주주의
2권에서는 민주주의적인 지성과 감정 및 미국사회에 초래한 변화와 그 영향력을 세밀하게
관찰
1부에서는 민주주의가 미국 지식인의 행동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미국인들은 초현실적인 이념이나 전통적인 관습 및 편견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실용적이
고 세속적인 기준, 특히 특정 개인의 견해보다는 전체의사로서의 대중의 판단을 통해 지적
권위의 기준을 도출해 낸다.
→미국인들은 철학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개인적이고 합리적인 노력에 의한 이해에만 집
착하여 거의 동일한 사고방식과 법칙에 의거한다.
미국 민주주의에서 종교의 역할 ⟹ 미국에서 종교는 계시의 교의라기보다는 사회 전반에
걸쳐 공통적으로 수용되는 하나의 견해로서 작용한다.
토크빌은 민주사회에서 두드러지는 일반 개념에 대해서도 고찰함.- 미국시민들이 자치적
으로 공무 처리 경험을 살려서 일반개념을 정착시키는 동시에 비판작업도 병행한다는 점에
주목
감성 및 풍습의 측면에서 본 미국의 민주주의
2권2부에서는 - 민주주의가 미국인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
→토크빌은 민주주의 시대를 특징짓는 조건은 자유가 아닌 사회적 평등이라고 생각
미국인들은 격정의 단계에서 나타나는 평등이 귀족주의 시대의 전통적인 유대를 단절 시
키고 인간을 고립시킬 위험에 대하여 정치적 자유, 특히 지역적 자유로써 대처함.
토크빌은 언론과 결사가 민주주의 보장을 위하여 상호 상승작용을 한다고 판단.
제3부에서는 - 민주주의가 풍습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봄
귀족사회는 온유함과 동정심보다는 관용과 헌신적인 심성을 함양시킴.
평등한 민주사회는 상호 희생이 아닌 인류에 대한 일반적인 동정과 온유함을 강화시킴.
☀토크빌은 민주 사회의 부자 집단은 동일한 감성과 전망을 공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고
정된 계급으로 형성되지 못할 것이며, 빈자와도 진실한 유대를 이루지 못하리라 예상.
민주화는 가족 상황과 여성관도 크게 변화시킴-장자 상속제의 폐지
→귀족주의 국가에서는 가문과 재산을 중심으로 한 계약으로 말미암아 남녀 관계가 일시적
이고 비밀스럽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음
→민주사회의 여성들은 훈련에 의한 자발적이고 자연스러운 정신으로 결혼 계약을 체결 하
고 그 조건을 성실히 이행함.
민주주의적 사상과 감정이 정치 사회에 미치는 영향
2권 4부 - 민주사회에 전제주의로 변질될 가능성이 내대되어 있음을 우려 →대처 방안을
모색
→평등의 원리는 독립 상태로부터 무질서 혹은 노예 상태로 향하는 길을 열기도 함.
☀토크빌은 중앙 집권화의 경향을 일단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극단적인 중앙집권화
로 말미암아 빚어지는 해독을 가능한 한 축소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설정하여 아직 남아
있는 개인의 영향력에 주복하고자 촉구함.
결론
토크빌은 자유의 억압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정부 행위에 대한 광범위하면서도 명확하고
안정된 한계의 설정, 일정한 개인 권리의 부여 및 보장, 개인의 독립성과 창의력 담보,
전체사회와 개인 권리의 양립 등을 제시.
언론을 통한 전체 사회에의 호소와 사법권에 의한 교정은 보다 구체적인 수단이 될 것임.
토크빌은 통치자들 역시 보다 위대하고 정력적인 국민을 배출하는 데 힘써야한다고 설파
하기도 함.
2. 의의 및 영향
토크빌은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상황을 자유 및 전총적인 유럽 문명과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함
파스칼과 몽테스키외 및 루소 등의 정신적 세계를 부분적으로 내면화하여 광범위한 인문주
의적 전통 아래에서 자아와 개성의 독특한 세계 및 정념과 감성이라는 화두에 입각해 있기
도 함.
미국 민주주의 와 프랑스 혁명
「미국의 민주주의」- 미국사회의 성취와 오류를 살펴보고 그것을 당시의 유럽, 특히 프
랑스 사회에 견주어 평가하고자 함.
→민주주의를 분석하는 토크빌의 주된 개념은 조건의 평등의 진보 이다
☀민주주의의 좋은 점 : 미국의 민주주의에서는 불안정, 독재, 재산의 파괴, 무 신앙, 결렬
한 혁명에 대한 공포가 아니라 재산의 안정과 종교의 번성을 통하여 힘을 부여받은 개인들
이 충분한 책임을 다하고 있음
☀나쁜 점: 문화의 미약함과 대중에 의해서 가해지는 비상한 사람들을 비롯한 개인의 자유
에 대한 위협 및 그 파괴
1856년에 출판된 『구체제와 프랑스 혁명』에서 토크빌은 경제적인 관점보다는 사회 정치
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분석하여 프랑스 혁명을 귀족 지배체제로부터 민주주의로 넘어가는
주요한 순간으로 보았고, 그 이후의 사회를 자본가가 아닌 관료에 의해서 움직이는 사회로
보았다는 점에서 마르크스와 견해를 달리한다.
토크빌의 분석 관점 및 방법론
많은 자료를 참조했으며, 항상 원본이나 가장 확실하고 평판 있는 저서 및 여러 사람의
증언을 토대로 자신의 의견을 세우려 함.
그의 모든 글에는 초조한 불안감과 강박 관념이 엿보이며, 미래 사회를 위한 청사진이나
전망을 제시하기보다는 군주와 귀족이 군림했던 과거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태도
가 발견됨
→결과적으로 이미 존재했던 귀족주의 사회와 아직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민주주의 사회를
비교 하는 분석상의 불일치를 보이고 있다.
→구래의 귀족 사회를 있었던 그대로가 아니라 지나치게 미화시킨 점 역시 공정치 못함.
민주주의로의 이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몇 가지 미비점을 민주주의의 본질적인 악폐로 파
악 하는 우를 범하기도 함.
→다수의 대중이 비상한 개인의 독창성을 위협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단히 예민했던 반면,
구래의 엘리트들이 대중의 무지를 이용하여 군림해 왔으며 그것을 온존시키려 했던 점에 대
해서는 침묵함.
→민주주의를 건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파악될 수 있다.
→미국적인 시각보다는 유럽적인 시각에 더욱 집착하여 미국의 상황을 정확하게 묘사했다기
보다는 유럽의 상황을 투사한 측면이 없지 않다.
토크빌 사상의 수용
2차 세계 대전 이후의 각 국가에 자유주의 및 정치 계급에 대한 개념과 정치적이고 문화
적인 선택의 중요성을 일깨워 줌
토크빌의 방법론 ⟹ 역사학자 부르크 하르트와 사회학자 퇴니에스 및 짐멜과 베버, 철학
자 딜타이 등을 자극
전제 권력에 대한 토크빌의 개념은 포스트모더니즘의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
프랑스혁명에 대한 시각은 프랑스혁명을 부르주아 혁명으로 보는 기존의 해석에 반대하는
수정주의적 학파에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기도 함.
토크빌의 민주주의 이론은 사라져 버린 귀족 사회에 대한 작가 자신의 슬픈 향수와 산업
집단 및 민중 혹은 노동자 집단에 대한 사시적인 시각으로 말미암아 민주주의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실패한 측면이 없지 않다.
14. 마르크스의 『자본론』
마르크스(1818~1883) : 엥겔스(1820~1895)와 함께 과학적 사회주의 라고 불렀던 공산주의
사상을 발전시킨 사상가이자 노동 해방과 사회주의 혁명을 위해 평생을 투신한 혁명가.
마르크스는 헤겔과 포이어바흐의 철학을 비판하면서 역사유물론이라는 새로운 철학을 발
전시킴.
애덤스미스, 리카도 등의 고전 경제학의 비판적 연구로부터 잉여가치론에 입각하여 독자
적인 정치 경제학을 발전시킴
『경제학-철학초고 』『독일 이데올로기』『공산당 선언』『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
일』『요강』『자본론』『고타 강령 비판』
1. 기본내용 및 해제
탄생의 역사
『자본론』1권 -1867년 발행. 1840년부터 마르크스 경제학 연구를 시작
『요강』-『자본론』의 첫 번째 초고 →1857~58년에 씀
『자본론』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학, 역사 유물론 등 마르크스의 사상 전체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게 해 주는 저작
구성과 내용
『자본론』의 목적 : 자본주의 사회의 경제적 운동 법칙을 총체적으로 규명.
모두4권으로 구성 :1권-자본의 생산과정
2권- 자본의 유통과정
3권- 생산과 유통을 종합한 자본의 전체과정
4권 -『잉여가치학설사』-카우츠키가 출판
⟹1권만 마르크스 본인에 의해 출판되고, 2권, 3권은 사후에 엥겔스가 정리하여 출판함
『자본론』에서 마르크스는 이전의 경제학자들과는 다른 많은 새로운 경제학적 해석과 주
장들을 제시함.→잉여 가치론과 이윤율의 저하 경향의 법칙을 핵심적인 것으로 꼽을 수 있
음.
자본주의적 상품생산
『자본론』은 「상품분석」으로 시작
자본주의의 세포
전자본주의적 생산 양식에서 경제 활동의 목적은 - 생산자들 스스로 필요한 재화를 생산
하는 것
⟹단순상품 생산은 생산자들이 특정한 물건만을 생산하고 이를 시장에 내다 팔고 다시 자신
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구입하는 것.
→단순 상품 생산을 공식으로 표현하면 상품→화폐→상품( C-M-C)이다.
→ 단순 상품 생산도 사용 가치를 목적으로 하는 생산이다.
자본주의적 상품 생산: 단순 상품 생산이 발전하면서 이윤의 획득을 목적으로 화폐를 투
자하는 상품 생산 형태
→생산자들은 화폐를 투자하여 일단 특정 상품을 구입하거나 생산한다.
→이 상품을 다시 시장에 내다 팔아서 자신이 처음에 투자했던 것보다 더 많은 양의 화폐를
거두어들임⟹ M-C-M+ ΔM
원금을 넘어서는 초과분→잉여가치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에서는 잉여 가치의 창출, 이윤의 실현이 생산의 목적이다.
잉여가치론
노동가치론은 상품이 가치를 갖은 것은 그 생산에 투하된 노동이라고 보는 경제 이론이
다.
상품의 가치는 노동에 의해 결정되며, 상품들이 대등한 가치로 교환되는 것은 그것들의
생산에 투하된 노동시간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마르크스는 잉여 가치개념을 끌어들여 노동가치론의 관점에서 자본의 이윤을 설명한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자본의 이윤은 노동에서 발생한다.
잉여가치론은 자본가의 이윤이 노동자의 잉여 가치를 착취한 것이라고 밝힘.
잉여가치론은 자본의 이윤을 노동으로부터 설명함으로써 노동가치론의 타당성을 입증함.
이윤율의 저하 경향의 법칙
초과이윤 ; 어느 자본가가 상품을 시장 가치보다 더 값싸게 생산 →더 많은 이윤을 획득
신기술을 도입하여 노동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가능
자본들은 신기술을 채택하여 노동 생산성을 높이도록 강제됨→노동생산성의 상승은 이윤율 저하를 가져옴 →노동생산성의 상승은 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고도화되는 것을 의미함.
⟹불변자본(생산설비, 원료 등)이 가변자본(노동력)에 대해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진다.
⟹불변자본은 이윤보다 더 큰 폭으로 증대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윤율은 하락한다.
⟹이윤율의 저하 경향의 법칙
2. 의의 및 영향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비판을 통해서 『자본론』은 애덤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도의 자본주의 경제이론을 넘어 사회주의 경제 이론의 길을 열음.
『자본론』제3권이 출판되면서 가치-가격의 전형문제가 비롯됨.
→오스트리아 학파의 뵘바베르크가 제기 ⟹힐퍼딩 등 마르크스주의자들의 반론을 불러일으킴.
사회주의의 사상적 흐름→ 마르크스 사상으로 통합
20세기에 들어 독일 사회민주당은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와 루카치(1885~ 1971), 룩셈부
르크의 혁명적 노선으로 분열
→러시아에서는 레닌에 의해 10월 혁명과 함께 사회주의 국가가 탄생하게 됨
☀마르크스주의의 사상과 운동에서 가장 결정적이었던 것은 10월 혁명과 소련의 발전이었
다.
15.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꿈은 완전한 심적 현상이며
바로 어떤(억압되고 배척된) 소망의 (위장의)충족이다.
지그문트 프로이드(1856~1939)오스트리아 모라비아의 프라이베크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
남.
아버지는 낙천적이고 다정한 유대인 상인이었으며 프로이트의 어머니와는 세 번째 결혼,
이러한 복잡한 가정사는 프로이트로 하여금 일찍부터 인간관계에 관심을 갖게 함.
괴테의 『자연에 대하여』를 읽고 의학과 자연과학 분야로 눈을 돌림
17세에 빈 의과 대학에 입학했고 1876년 뱀장어에 관한 독창적인 연구를 하면서 계속 신
경계통의 연구에 전념하게 된.
그는 신경증이라는 알 수 없는 비밀을 해명하려고 노력하던 중 자신의 신경증에 부딪쳤으
나 자기 분석이라는 어렵고 고통에 찬 시련을 극복하고 신경증에 관한 수수께끼를 푸는 열
쇠를 발견함.
이러한 자기 통찰의 결과는 『꿈의 해석』이라는 천재적 창조 활동으로 나타나게 되며,
이를 통해 정신분석의 기초적 이론을 완성하게 된다.
『정신분석학 입문』『정신분석학 개요』『일상생활에서의 정신 병리학』『자아와 이드』
『문명과 문명에 대한 불만』『불안의 문제』등의 저서가 있다.
1. 기본내용 및 해제
모두 7장으로 구성됨.
제1장: 꿈의 문제에 관한 학문적 문헌, 제2장 : 꿈 해석의 방법
제3장 : 꿈은 소망의 충족이다, 제4장 ; 꿈의 왜곡,
제5장 : 꿈의 재료와 꿈의 원천 제6장 :꿈의 작업,
제7장 : 꿈 과정의 심리학
프로이트는 꿈의 정체를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마음이 갖은 여러 가지 힘의 성질
을 추론해 보고자 함.
→최면 요법의 한계를 느끼고 브로이어에게서 배운 정화법을 바탕으로 자유연상법을 발전시
킴.
환자에게서 얻은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프로이트는 자신의 무의식 또한 집중적으로 분석
해 냈다 → 자신의 꿈을 분석하고 마음에 떠오르는 온갖 생각을 관찰함으로써 내면의 역학
작용을 알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성격이론이 정리된 것이다. → 꿈의 해석은 프로이
트이론의 모태가 됨
→인간행동의 원인과 과정을 설명해 주는 이드, 자아, 초자아의 역동적인 관계, 그 과정에
서의 방어기제들, 심리성적 발달단계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개념, 치료기법으로서의 정
신분석학이 형성됨.
『꿈의 해석』에 담긴 내용
→첫 장에서는 과학자다운 태도로 그 동안 역사적으로 꿈에 관해서 논의되었던 개념과 이
론, 연구, 문헌들을 여러 측면에서 정리*분석하고 있다.
→3장부터는 자신의 탐구 작업을 펼쳐 보임 - 꿈의 재료와 원천, 그것에 작용하는 심리적
과정들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분석하고 설명함.
→어린 시절의 억압, 성적 에너지의 불충분하고 부적절한 표현, 마음의 충격*불안*소망과 현
실의 괴리로 인한 부적응 등이 일으키는 현상들은 그가 정신 영역에 있어서 결정론적 입장
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줌.
프로이트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았던 것들, 즉 실언이나 실수, 꿈과 같은 것들이
그 사람의 정신 속에 숨은 원인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 → 그것들은 위장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잘 알 수 없으나 매우 중요하다고 봄.
⟹자유연상법과 꿈의 해석은 숨겨진 내면의 사건과 무의식적 욕망의 정체를 알아내는 길잡
이가 되어줌
꿈에는 두 가지 수준의 내용이 있다.
*명시적 내용은 꿈의 의식적 부분이며 환자가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이다.
*잠재적 내용은 숨겨져 있거나 무의식적인 의미를 가짐.
프로이트에 의하면 꿈은 무의식적인 원망을 표현하는 것이며, 의식 수준에 있는 꿈은 가
장 되었거나 상징적인 것이다
프로이트는 명시적인 꿈이 주로 무의식적인 성욕과 관련된 상징들로 채워진다고 생각함.
→또한 명시적인 꿈은 타협을 한다.
→자아는 수면 중에도 억압 기능을 발휘해서 수용될 수 없는 무의식적 내용이 금지된 형태
로 떠오르는 것을 저지한다.→자아가 이런 억압의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하지 못하면 그 결
과 악몽을 꾸게 되는 것이다.
꿈의 잠재적인 내용을 드러내기 위해 프로이트는 자유연상법을 통해 환자들로 하여금 꿈
의 명시적인 내용들을 이야기하도록 한다.→환자가 가진 문제점을 야기 시킨 무의식적인 내
용을 밝히기 위해서임→무의식적인 내용을 현재의 상태에서 다룰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이
다.
→환자들은 자신의 깊은 정서적 본질에 대해 교육적인 경험을 하게 됨.
→자기인식, 정직, 충동에 대한 올바른 통제, 효율적인 대인 관계,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 변화될 수 없는 것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들이 키워짐.
2. 의의 및 영향
프로이트는 정신분석의 창시자로서 20세기 사상의 전반적 흐름에 결정적인 변혁을 가져 왔음.
인간의 행동은 무의식적인 성적 충동에 의해서 규정된다는 인간관을 제시
정신분석법에 의해 인간의 모든 정신 현상의 원인을 찾아내고자 함.
문화현상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분석을 해냄.
프로이트는 모든 행동에는 원인이 있음을 확실하게 믿었던 엄격한 결정론자였다.
→사고와 감정뿐만 아니라 행동도 우연히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함.
프로이트는 인간 내부에 있는 충동의 힘과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경험을 제대로 밝
히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이 신비하게 보인다고 말함.
→프로이트는 인간의 본성에 관해 엄격한 가정을 하고 있었고 또한 비판적이면서도 회의적
이었다
우리의 존재와 행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압력과 영향을 행사하는 것은 무의식이며, 무의식
은 역동적이고 표면에 나타나지 않은 빙산과 같은 거대한 부분이라는 것.
프로이트는 무의식, 전의식, 의식의 개념과 이드, 자아, 초자아의 역동적 관계를 통해 인
간의 성격을 일련의 에너지체제로 설명
인간이 대처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충동으로서 성적충동과 공격적 충동을 들음
→인간의 기본적인 충동이며 이드에 내재하는 생의 본능과 죽음의 본능을 대표함.
→인간의 본능적 에너지의 방출(쾌락의 추구)과 문명사회의 존재 사이에는 심각한 갈등이
있게 됨
→인간은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없는 내부의 충동을 억제하는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음.
→전위에 의한 승화, 억압, 투사, 무위, 반동형성, 합리화, 부정, 동일시, 고착과 퇴행 등
*전위: 본능의 에너지를 직접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대안적인 활동을 하는 것
으로 전환됨
*동일시 : 사회의 가치관과 규범을 다음 세대로 전달해 주기 때문에 인간행동의 일관성을 유지시켜 준다.
*승화 : 보통 사회에 유익한 활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문명의 발달을 촉진하는 역할을 함.
☀프로이트에 대한 비판
*과학적이고 실험적인 방법으로 검증되기 어려움
*프로이트의 개념은 조작적으로 정의하기도 어려움
*제한된 신경증 환자의 관찰 내용을 기초로 한 것을 일반적인 인간 행동의 타당한 이론으
로 볼 수 있는가?
*치료과정 기록의 불완전성, 이론이 너무 방대하다는 점.
16. 베르크손의 창조적 진화
생명이란 발달된 유기체를 매개로 하여
한 씨앗에서 다른 씨앗으로 옮겨가는 흐름과도 같은것
앙리 베르크손(1859~1941) 폴란드 유대인 작곡가의 아들로 파리에서 태어남.
*프랑스가 낳은 가장 프랑스적인 철학자라 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도 이미 박홍규에 의해
플라톤 이후 최대의 형이상학자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들에 관한 시론」「물질과 기억」「창조적 진화」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웃음」「정신의 힘」「사유와 원동자」
1.기본내용 및 해제
지속의 상하에서
베르크손의 철학-지속의 철학이라 할 수 있다.
→지속이란 진정한 운동 그 자체를 말함.
우리의 감각이나 지성에는 포착되지 않지만 단지 추상물인 것이 아니라 무한히 풍부하며
진정으로 실재하는 바로 그것이 진정한 운동이다.
지성은 그 풍부한 실재로부터 자기에게 필요한 것만을 추상해내고 그것을 자신에게 편리
한 형태로 공간 속에 배치하며, 그 추상물은 하나의 사물로서 실체화 한다.
→실재하는 것은 운동 자체이며, 운동체와 운동의 궤적은 지성의 표면적 추출물에 불과하
다.
운동과 그 궤적을 혼동하는 성향의 대표적인 예가 제논의 역설
→아킬레우스가 그보다 몇 발짝 앞에서 출발한 거북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것은 아킬레우스
와 거북의 운동자체가 아닌, 그 운동의 궤적을 운동이라 생각하고 그 궤적처럼 운동 자체도
무수히 나누어질 수 있다고 착각했기 때문에 생긴 혼동이다.
→상호 병치적이며 동질적이어서 무한히 분할할 수 있는 공간과는 다르게 운동 자체는 상호
침투적이며 이질적이어서 분할할 수 없다.
지속을 발견한 베르크손은 모든 것을 진정한 존재인 지속의 상하에서 볼 것을 권함
진화의 문제
생명은 그 내부로부터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형태를 취할 수 있는 능
력, 즉 진화의 능력을 가진 존재자로 드러남.
→종래의 진화론들은 모두 이미 형성된 종들의 형태를 중심으로 그것들을 조각조각 맞춤으
로써 진화를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함.
→돌연변이설은 그때그때의 여러 돌연변이 조각들이 모여서 일정한 진화를 이룬다고 생각
형태란 일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생명의 추진력이 이미 그 운동을 끝낸 결과물, 즉 하
나의 정지체에 불과하며, 그것들을 조립하여 진화의 운동 자체를 재구성 할 수는 없다.
→ 달리는 사람의 사진을 수천 수 만장 찍는다 하더라도 그것은 다만 정지체들일 뿐 그것들
을 아무리 모아도 운동 자체는 나오지 않는다.
지성의 영상적 착각⟹운동을 정지체들의 결합에 의해 재구성할 수 있다고 생각
진화를 형태들의 조각들로 재구성하는 것은 생명의 지속을 망각하는 것
목적론; 생명을 포함한 우주 전체에 어떤 목적이 있다는 이론
기계론; 모든 것이 물질의 필연적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는 이론
공통점 : 모든 것이 주어져있다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다
시간이 아무리 가 봐야 변하는 것이 없다는 말이며, 결국 시간이 없다는 말고 같다.
⟹그러나 진화는 시간에 따라 이루어지는 시간적 현상이며, 시간 속에서는 하나가 주어진
다음에야 다음 것이 주어지고, 항상 되고 있는 중 이므로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미리 결정되
지 않는다.
창조적 진화란 무엇인가?
베르크손에게 있어 생명이란 필연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거대한 물질계의 내려가는
힘을 거슬려 올라가는어떤 힘 또는 흐름이다.
생명은 아주 원시적인 형태에서부터 물질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동일성을 유지하
는 개체의 성격을 띠며 점점 복잡해질수록 활동성과 자유, 즉 비결정성의 폭을 넓혀가는 어
떤 흐름이다.
생명의 어떤 흐름을 거슬려 올라갔을 때, 그것의 원천에 해당하는 어떤 힘이 있다고 할
수 있다.→생명의 원천 : 베르크손은 생의비약이라 부름.
생명의 원천의 입장에서 보면, 진화는 마치 쇠줄 밥 더미를 뚫고 들어가는 손과 같은 방
식으로 진행된다.
생의 비약이란? 비약은 비약이지만 생 이라는 자기 동일성은 유지하는 비약
진화의 방향들 : 마비, 본능, 지성
①식물로 나아가는 길-공간 이동을 포기하고 붙박이로 지내는 대신(마비)
→무기질에서 직접 유기물을 생산할 수 있으므로 영양의 문제가 해결된 길
②공간이동의 가능한 동물로 나아가는 길- 벌이나 개미 등의 막시류로 대표 -본능의 길
③인간과 같은 영장류로 대표되는 지성의 길
2. 의의와 영향
전통 형이상학은 모두 공간적 사유에 바탕을 둔 것이므로 정지체가 운동보다 뭔가 더 많
은 것을 포함하고 있다는 철학이었다. 그러나 베르크손에 의해 그런 정지체 중심의 전통 형
이상학은 운동 중심의 형이상학으로 완전히 뒤집힌다.
→진정한 존재는 운동이며, 정지체는 거기서부터 추출한 추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17.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막스 베버(1864~1920)독일의 사회학자
*제1차 대전 중에 평화협상을 주장. 전후 바이마르 헌법 기초 위원회에서 일함.
*방법론, 정치 사회학,계층, 행위론, 관료제론 등 폭넓은 사회학 이론분야에서 업적을 남
김.
*「경제와 사회」「종교 사회학 논점」
1. 기본내용 및 해제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개신교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과의 관계를 규명하려고 한 책
문제의 제기
자본주의적 영리 활동에 왜 카톨릭이 개신교보다 적게 참여하는지 설명해야 하고, 그리고
그것은 특정 종파의 역사*정치적인 외적 상황에서가 아니라 종교의 내적 특성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제안
자본주의 정신
자본주의 정신-베자민 프랭클린의 설교문
근면과 검소, 시간엄수, 신용, 정직, 공정성 등이 미덕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순한 처세술이 아니라 독특한 윤리를 담고 있는 자본주의 정신을 표현한 글
베버는 이윤의 극대화, 화폐취득, 영리목적의 노동착취는 자본주의의 발달과 부관하다고
봄.
이윤추구나 화폐취득이 자본주의 정신에 어긋난다는 뜻은 아니다.
→개인이 그의 직업에 충실하고 합법적인 , 그리고 도덕적인 방법으로 화폐를 취득하려는
것은 직업상의 유능함의 표현이며, 곧 자본주의 정신이라고 봄.
자본주의 정신이란 일(직업)을 소명으로 생각하는 정신적 태도를 말하며, 이와 같은 정신
적 태도를 실제로 담당했던 계층은 상업귀족 계급인 자본주의적 기업가가 아니라 오히려 신
분 상승을 하려고 노력하던 상업적 중간계층이었다고 한다.
베버는 자본주의 경영방식이나 조직 형태에 관심을 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윤리적*도덕적
가치관을 가진 노동자와 기업가의 정신적 태도를 추적하는 데 관심을 두었다.
프로테스탄트 윤리
직업을 나타내는 독일어의 Beruf와 영어의 Calling이라는 단어에는 신으로부터 받은 임무
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음.→종교개혁의 산물
현세와 노동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 자본주의 발달을 가져온 동인이라고 설명.
→베버는 칼뱅주의의 예정설에서 찾음
→예정설이란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 이미 신으로부터 운명이 예정되어 있다는 주장
루터가 말한 소명의식으로서의 개념 - 직업에서의 성공이 신의 섭리에 충실한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이것은 구원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개인에게 정신적인 위안으로 작용하게 된
다.
☀한 마디로 프로테스탄트 윤리의 이념형적 인 특징은 근검, 절약, 근면, 금욕이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관계
|
자본주의 정신 |
프로테스탄트 윤리 |
이념적 측면 |
이윤의 극대화 |
소명의식 |
개인의 행위 |
지속적인 재투자 |
금욕과 소비억제 |
자본주의 정신의 발달한 사회에서 성공적인 기업가의 이념형적 특성은 기업 활동에서 얻
어짐
이윤을 자신의 사치나 편의를 위해서 즉각적으로 소비하지 않고 기업을 위해 금옥하며, 지
속적으로 재투자하는 것이다.
2. 의의 및 영향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 관한한 마르크스와 베버는 자본주의 에 관심을 가
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베버는 자본주의 정신의 형성과정을 역사*사회적인 배경에
서 찾음
마르크스는 변증법적 역사 발전 과정에서 나타난 자본주의의 발달 이후를 예견하는 데 관심
을 가짐
⟹베버는 자본주의가 발달하기 전까지의 역사적 기원을 밝히려고 함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충분히 발달한 후의 붕괴 가능성을 예견하려 함.
⟹두 대가들이 비교*대조되는 이유는 인류 역사에 대한 유물론과 관념론적 견해 차이 때문.
18. 레비스트로스의 『슬픈열대』
클로드 레비스트로스(1908~1991)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류학자이며 철학자 그리고 사상가
이다. 구조주의의 선구자
『슬픈열대』의 주제 -브라질의 네 개 원주민 사회에 대한 민족학적 조사
1. 기본 내용 및 해제
1935~·938년 까지 상파울루 대학에 있을 때 조사한 브라질 내륙지방의 네 원주민 부족
(카두베오족, 보로로 족, 남비콰라 족, 투피카와이브 족)에 대한 민족지가 주된 내용.
『슬픈연대』 - 레비스트로스가 브라질을 떠난 15년 후에 자신의 기록과 느낌 등을 정리
하여 쓴 산문형식의 책.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브라질 원주민에 대한 민족지적 기록뿐 아니라 레비스트로스의 사상
과 그의 세계 문명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다.
보로로 족 : 케자라의 원형 부락과 반족의 기능
가족제도 : 모계, 모계상속, 모거제로 특징지음
혼인은 외혼(外婚)제이면서 동시에 계급적으로는 내혼(內婚)제를 취함.
→세라 혈족의 남자들은 남쪽에 사는 투가레 혈족의 여자와 결혼하고 투가레 지역에서 아내
의 가족과 함께 산다.
→투가레 혈족의 남자들은 남쪽에 사는 세라 혈족의 여자와 결혼하고 세라지역에서 아내의
가족과 함께 산다
⟹특정 집단의 투가레인은 특정집단의 세라인과 남자를 서로 주고받는 셈이 된다.
⟹세라혈족과 투가레 혈족과 같은 관계를 반족이라고 한다.
반족은 두 개의 부족이 서로 짝을 이루어 모든 사회적*종교적 의식에 상대편의 참여가 없
으면 의식이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서로 상대편에 대해 권리와 의무를 갖는
다.
질병과 죽음을 예견하는 예견의 기능을 하는 바리(주술사)는 투가레 혈족 출신이 맡고,
병자들을 치료하고 낫게 해 주는 치료의 기능을 하는 아로에토와라아레는 세라혈족 출신이
맡음.
호혜성의 원칙에 의해서 두 반족은 서로 여자와 물건, 서비스를 교환하고, 상대편의 죽은
자를 매장해 줌으로써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다.
남비콰라 족의 경제 활동과 통치 권력
남비콰라 족에서는 부부가 가장 확실한 경제적*심리적 생활 단위이며, 가정 내에서는 협
조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10월부터 3월까지 우기의 경제는 남자에 의해서
4월부터 시작되는 건기 동안의 경제는 여성에 의해서 유지된다.
남비콰라족은 글씨를 쓸 줄 모른다. 그림을 그릴 줄도 모름
문자란 아랫사람들을 희생시켜서 한 개인, 또는 한 기능의 권위와 특권을 고양시키기 위
한 사회적 목적으로 나타났다고 해석.
문자는 인간의 지식과 창조에 기여했다기보다는 오히려 하나의 영속적인 지배체제를 확립
해 왔다는 것.
남비콰라 족의 족장은 세습되지 않는다.
→남비콰라 족 족장의 통치 권력은 관대함과 솔선수범, 그리고 기타의 능력과 기술에 근거
한다.
남비콰라 족의 언어로 족장을 우일리칸데 라고 함.
통일하는 사람 또는 결속시키는 사람이라는 뜻
→족장은 특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에게 베푸는 관대함을 보여 줌으로써 그의
위세와 지위를 인정받는다.
족장은 집단생활의 모든 것을 결정하고 해결하고 구성원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면서 집단
을 지도해야 한다.
카두베오족의 예술
카두베오 족의 예술에는 이원주의(남여의 이원주의)의 상징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남녀의 역할 분화가 엄격함(남자 - 조각가, 여자- 화가)
조각의 양식은 자연주의적이고 표상적인 반면, 그림은 비표상적인 특징을 지닌다.
여성 화가들의 그림에서도 장식과 추상의 두 가지 양식이 뚜렷하게 나타남.
추상이 각을 중심으로 한 기하학적 양식이라면, 장식은 곡선이 많은 자유로운 양식이다.
서구의 착취와 투피카와이브족의 슬픔
서구의 착취방법
①풍부한 원자재 갈취
②노동력 착취
③도시의 팽창과 소멸 과정에서 자연과 고유문화의 훼손
④전염병원균의 이식
상파울루와 산투스의 항구는 황금과 금강석에서 흰색 설탕을 거쳐, 다음엔 흑색 커피를
공급하고 약탈당하는 동안 국제적인 상업 활동의 중심지로 변하였다.
2. 의의 및 영향
『슬픈열대』는 인간과 문명에 대한 레비스트로스의 기본적인 사유의 근거를 발견할 수
있는 원자재의 역할을 함.
인간의 심층적인 사고 구조에는 분명 공통적인 사고 원리가 있다고 믿음 →구조주의라
함.
원시인이나 현대인에게서 똑같이 발견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사고 구조를 찾아내는 것
이 구조주의 이론가들이 할 일이고 그 가장 단순한 형태가 이분법적 대립과 이원적 사고라
고 함.
원시인이나 현대인이나 다 같이 사물과 감정을 그 성징에 따라 이분법적으로 대조*대립시
켜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인간사고의 가장 기본적이고 공통적인 구조 원리라고 주장.
19.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
인간의 존재와 자유사이에는 구별이 없다.
장 풀 사르트르(1905~1980) 조부에게서 무신론의 영향을 받음.
「구토」가 발표된 후 문학계의 신성으로 떠오르게 됨.
잡지 「현대」를 펴내면서 실존주의 운동의 중심을 이룸
196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었으나 수상을 거절함.
1. 기본내용 및 해제
사르트르는 작품 전체를 통해 언제나 인간은 그 어떤 인과적 조건 내지 선행하는 결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자신의 순전한 자유에 의해 정의 된다고 하는 명제를 사상의 근거에
두고 있었다.
자유에 관한 사상의 흐름은
①상상적 자유 ②행동적 자유 ③실천적 자유로 구별하여 논해지기도 함.
상상적 자유 : 『상상력의 문제』에서 전개된 사상
실천적 자유 : 마르크스주의의 입장에서 구상된 인간의 자유
『존재와 무』 ⟹ 행동적 자유에 관한 것
즉자존재와 무를 낳는 존재, 즉 대자존재라는 의미를 갖음
즉자존재란 아무런 의식도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들 이외의 다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아무런 의식을 갖지 않는 존재, 그저 그 자체로 있는 인과적으로 결정된 사물과 같은 존재
를 말함.
대자존재란 의식적 존재, 즉 대상을 의식하고 그 의식하는 자신도 의식하는 존재를 말함.
☀데카르트는 의식을 단순히 사유하는 의식으로 파악하였으나
사르트르는 의식의 지향성을 주장한 후설의 영향으로 무엇보다도 의식은 어떤 대상에 대한 의식이
라고
파악함 ⟹의식은 대상에 대한 의식이면서 동시에 의식하는 그 자신에 대한 의식이라고 말함.
의식적 존재가 된다는 것, 대자존재가 된다는 것은 존재의 세계 속으로 끝없이 무를 가져
온다고 말함.
⟹의식적 존재란 자신을 그 대상으로부터 분리하고 사물의 영역으로부터 자신을 구분하며,
질문하고 의심하며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결여를 의식하는 그러한 능력을 가진 존재하는 것
을 뜻함.
의식적 존재만이 결여하고 있는 것 , 가능적인 것을 생각하며 나아가 만족하지 않을 수도
있고 스스로가 아니기 조차 바랄 수 도 있는 능력을 갖은 것이다.
⟹ 이것이 인간이 세계 속에 부정과 무를 가져왔다는 사르트르 말의 의미임
2. 의의 및 영향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는 개인의 삶의 영역이 다시 회복되어야 한다는 전후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면서 인간이 의식적 존재로서 스스로 새롭게 자신을 만들어 갈 자유와 존재임을
사상적으로 뒷받침해 주었다.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는 철학뿐만 아니라 문학과 연극, 영화라는 광범위한 문화 영역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전후의 프랑스 사상계를 압도함.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사상은 자유에 따른 개인의 불안한 선택과 너무도 버거운 책임을 감
수하면서 전통적 과거 본질주의*합리주의 사상을 개인을 얽매는 잘못된 신념으로 공격함으
로써 가톨릭교회와 공산당 양측으로부터 비판을 받음.⟹ 1948년 공산당 대회는 실존주의를
이데올로기적 공적 제 1호로 공식 선언하기도 함.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는 일체의 도덕 원칙이나 어떤 도덕적 권위 내지 일반적 원리를 부인
하는 힘은 있었으나 개인이 새로운 원리를 선택하고 결단할 것인가에 대한 적극적인 도덕
철학을 제시하지 않는다.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는 허무주의의 가장자리를 떠돌고 있다는 비판을 받음.
20.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토마스 쿤(1922~1996)
『과학혁명의 구조』를 통해 과학사와 과학 철학뿐만 아니라 사회 과학과 인문학에도 커
다란 영향을 미침
쿤의 패러다임이라는 개념은 과학이 정상 과학으로부터 혁명적인 것으로 바꾸어가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사용된 것이지만, 다른 학문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이행을 설명하는 도구로
사용됨.
쿤을 하버드대학에서 특별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코페르니쿠스의 태양 중심 체계의 형성에
대해서 연구하는 중에 과학의 역사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에 의한 변혁이라는 생각에 도달하
게 됨
→1962년 처음 출판된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상세하게 전개함.
1. 기본내용 및 해제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핵심적인 개념은 패러다임과 정상과학이다.
기존의 확립된 과학의 틀
과학 활동이란 어떤 새로운 과학 법칙을 발견하기 위한 커다란 지적 모험이라기보다는 기
존의 과학 틀 속에서 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풀어 나가는 것으로 본다.
어느 한 과학자가 기존의 틀을 깨뜨리고 완전히 다는 틀을 만드는 지적인 모험을 하는 경
우는 없다
패러다임은 정상과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이러한 과학에 종사하는 과학자들은
동일한 패러다임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이 패러다임 속에서 이론은 정교화하고 풀리지 않는 문제들을 풀어나가고 데이터
들을 정교하게 만드는 작업을 통해서 정상과학을 잘 다듬는 작업을 수행한다.
정상과학이란 우리가 교과서에서 발견하는 많은 과학자들이 동의하는 정통이라고 인
정 받는 과학이다.
→기존 과학계에서 과학자들 사이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과학이라는 의미를 가짐
정상과학이 자연의 현상들을 잘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 → 정상과학의 지위는 흔들리기 시
작함.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해 대치되는 일이 발생⟹과학혁명
예) ①지구중심체계가 천체의 여러 현상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든가
②고전 역학이 원자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설명하지 못한다든가
⟹정상과학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과학자들이 늘어남.
정상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들이 정상과학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접근을 하는 과
학에 의해서 설명되고, 이 설명이 과학자들 사이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게 되면 정상과학은
새로운 과학에 자리를 내어주게 된다.⟹패러다임의 전환
쿤의 주장하듯이 과학 혁명이 낡은 패러다임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치됨으로써 일어난
다고 하면, 과학이란 끊임없이 발견과 이론이 쌓여 가면서 발달하는 연속적이고 누적적인
과정이 될 수 없다.→ 과학철학자들과 과학자들 사이에 논쟁을 불러일으킴.
쿤은 과학이란 것은 하나의 기존 패러다임 속에서 평범하게 지속되다가 위기가 고조되면
새로운 무엇이 나타나는 것으로 묘사.
포퍼는 과학의 합리성을 철저히 믿었기 때문에, 쿤의 정상과학에 관한 생각을 과학과 문
명의 적이라고 규정함.
『과학혁명의 구조』는 과학 기술 사회학자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고⟹ 사회 구성주의를
만들어 내는데 영향을 미침⟹쿤은 『과학혁명의 구조』와 사회구성주의를 연관짓는 것을
싫어함
2. 의의 및 영향
쿤의 생각은 나중에 과학 철학자들보다는 오히려 과학 사회학자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
다.
→과학 사회학자들 중에 비판적 과학 사회학자들과 그 후의 사회 구성주의자들은 쿤의 영향
을 대단히 크게 받았다.
사회 구성주의 자들은 과학은 어떤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맥락을 가진 것이며,
따라서 사회 속에서 형성되는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다.
첫댓글 스크랩합니다. 고맙습니다.
자료 감사합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