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에서 성우공채를 한 이후 최근의 대원 더빙이 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KBS, MBC, EBS 등의 타 지상파 극회의 신인 프리랜서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해서 이들에게는 애니원 등이 일종의 '관문'이었는데, 지금은 대원방송 전속성우들이 투입되면서 상대적으로 지상파 극회의 신인 프리랜서들의 참여 기회가 줄어들었다는겁니다.
개인적으로는 KBS 성우극회가 더 이상 전속성우들을 라디오 드라마 및 일부 방송에만 출연시킬게 아니라 애니메이션에도 참여시키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물론 라디오 드라마가 전통적으로 성우의 가장 기본적인 분야였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최근에는 성우들에게 있어 애니메이션의 비중이 큰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KBS의 최근 기수 성우들은 인지도가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애니메이션 데뷔의 유일한 경로였던 대원에서 자사 전속성우를 공채함으로 인해 성우로 출연할 기회가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고, 이에 대해 내부에서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특히 온미디어 성우에 비해서 인지도가 굉장히 떨어지고 이 때문에 일거리가 (그분들에 비해서) 덜 들어온다는데 대해 아쉬움을 표한 성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과거 지상파 중심으로 돌아가던 때와는 달리, 최근 광고 녹음 등에 있어서 온미디어나 대교 등의 케이블 극회 출신 성우들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도 주목해야 할 사실입니다. 그중에서도 온미디어 5기 주자영님은 현재 광고를 싹쓸이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인지도를 어느 정도 높여야 일이 잘 풀린텐데, KBS의 최근 기수는 일이 풀리는게 썩 시원치가 않다는겁니다.
따라서 KBS 성우극회가 전속성우들을 더 이상 라디오 드라마 등에만 출연시킬게 아니라, 애니메이션 및 외화 더빙에 투입함으로써 일종의 '데이터'를 남겨둬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KBS 성우들이 프리랜서가 되었을 때의 여건이 나아질테니까요.
첫댓글 이거 댓글만 지우고 글이 복구된건가요, 아니면 님이 새로 다시 올리신 거?
새로 올린겁니다. 댓글이 문제였지, 본문 내용이 문제인건 아니었으니까요.
공감이 되어요. 꼭 KBS 뿐만 아니라 모든 방송사에서 전속 이후 성우들의 거취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면서 전속성우를 활용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문제는 KBS의 라디오 위주 정책에 대해서 문제만 삼으면 별의별 소리를 다하는 "성우 지망생"들이 있다는 점이죠-_- 현직 성우가 우려를 표할 정도면 말 다한건데...
움...케이비에스의 라디오 위주의 정책...저는 그래야한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왜냐하면 성우가 되었다고해서 완벽한 연기자가 되었다고는 할수없으니까요. 성우생활 20,30년 하신분들도 아직도 연기가 뭔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하시잖아요. 그것을 라디오드라마를 함으로써 실력을 다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말해서 라디오 드라마 하나가 외화/애니 등의 다른 분야보다 우선시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어차피 목소리 연기를 하는 것은 매한가지니까요. 한마디로 목소리 연기는 라디오 드라마 하나만 갖고 가늠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특히 큰 문제는 KBS 성우극회가 전속성우를 라디오 드라마에만 출연시킬뿐 일체 외화나 애니에 출연을 시키지 않으니까 프리랜서가 되고 나서 당장 갈데가 없이 막막하다는겁니다. 최근 온미디어 성우들이 역으로 광고나 나레이션에도 자주 가는 것과 대비되는거죠.
저도 공감합니다.
원피스만 계속 방영하면서 전속들 굴렸어도 좋았을텐데...원피스가 끝난게 아쉽네요
맞는 말입니다. 백푸로 공감합니다.
KBS뿐만 아니라 MBC도요~! MBC인경우는 신인성우분들을 뽑는데 잘 2년마다 아니니까 생각해 볼 문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