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강남 부촌의 하이프레스티지 아파트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남편 강도준은 등에 칼이 꽂혔지만 숨이 붙어 있고, 아내 오유진은 베란다 난간에 배를 걸치고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휴가를 맞은 장미호는 17년 전 절연한 친구 오유진의 사망 소식을 듣는다. 고등학교 시절 절연의 계기가 된 수학 선생 자살사건에 대한 부채감을 떨쳐내지 못한 장미호는 그녀의 죽음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장미호는 오유진이 영어유치원 엄마들과 SNS상에서 행복배틀을 벌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경찰은 오유진이 남편을 찌른 뒤 자살했다고 공식 발표하지만, 오유진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지 못한 장미호는, 과거에 저장된 그녀의 라이브 방송을 보다가 노트북에 꽂힌 USB에 주목한다. 그러나 USB를 찾으려는 사람은 장미호만이 아니었다. 도대체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길래? USB를 원하는 사람들이 그녀의 죽음에 관여되어 있는 걸까?
목차
프롤로그
1부 바라보는 눈길들
2부 모두가 찾고 싶은
3부 어둠에 빠진 발목
에필로그
출판사 책 소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강남 하이프레스티지 아파트. 남편 강도준은 등에 칼이 꽂히고 숨이 붙은 채로, 아내 오유진은 베란다 난간에 배를 걸치고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장미호는 피살자 중 아내가 17년 전 절연한 친구, 오유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였으나 어떤 사건으로 인해 멀어졌다. 오래전 사건에 대한 부채감을 떨쳐내지 못한 장미호는 그녀의 죽음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장미호는 오유진이 영어유치원 엄마들과 SNS상에서 ‘행복배틀’을 벌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오유진과 첨예하게 대립했던 송정아와 김나영을 의심한다. 그러나 이들은 오유진이 죽기 2년 전 영어유치원에서 발생한 유괴사건에 집착했으며, 자신들은 그저 물잔에 의심 한 방울 떨어뜨렸을 뿐이라 항변한다.
오유진은 왜 베란다 난간에 배를 걸친 채 사망했을까. 경찰은 오유진이 남편을 찌른 뒤 자살했다고 공식 발표한다. 하지만 오유진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지 못한 장미호는, 과거에 저장된 오유진의 라이브 방송을 보다가 노트북에 꽂힌 USB에 주목한다.
겨우 손에 넣은 USB 안에는 충격적인 동영상이 가득 담겨 있는데……. 오유진의 숨겨진 과거와 죽음 사이에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
아직 한 번도 행복해본 적 없는
사람들의 행복 이야기
소설 『행복배틀』은 행복을 두고 모두가 경쟁한다. 마치 세상에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인 것처럼. 행복의 값이 정해져 있어 나눌수록 작아지는 것처럼. 그들에게 ‘행복’이란 아직 차지하지 못한 무언가다. 그러므로 아이러니하게도 행복을 위해 경쟁하는 이 모든 이들은, 단 한 번도 진실로 행복해본 적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부지런히 행복을 흉내 내지만, 결국 그것을 진정 맛본 적은 없다. 넓은 집, 완벽한 남편, 귀여운 아이들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학습했을 뿐이다. 그것을 얻은 다음에는 더 좋은 무언가가 필요하고, 나보다 더 좋은 무언가를 얻은 사람을 악착같이 끌어내려야만 하는, 결승점 없는 레이스 위에 그들은 서 있다.
끔찍하고 파괴적인 사건들의 끝에는 언제나 행복을 향한 갈망이 있다. 하지만 비교와 과시, 조롱과 시기 사이에서 그들이 그토록 원하는 행복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간다. 그래서 소설은 기괴하고 절망적이지만 때로는 안타깝고 눈물 겹다.
행복해지는 방법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수보다 많을 것이다. 소설을 읽는 내내 생각한다. 그들 중 누군가가 이 한 가지만 알고 있었다면 행복배틀이란 레이스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으리라고.
-알라딘에서
- 행복은 우리가 용기있게 찾는게 아닐까? 17년전 오유진을 외면한 미호와 세경은 다시 만난 오유진의 살인 사건을 알아가면서 17년전 둘이 외면한 진실을 하나씩 알아가고 외면하고 묵인했던 자신들의 미안함을 하나씩 꺼내서 무심함을 인정하게 된다. 오유진의 죽음의 진실을 알게되고 추억에 장소에서 미호와 세경을 사실 진짜 친구 오유진은 17년전에 죽었다는 이야기를 할때 놀라웟다. 미호와 세경이 추어게 장소엣 목놓아 울며 행복했던 순간을 회상하는 그 순간만큼은 행복했다 생각해서 난 사실 울뻔했다. 행복은 느끼기 참 힘든 감정같다.